[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양자컴퓨터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블랙록은 10일(현지시간) 자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의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 하며 양자컴퓨터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훼손될 수 있다”며 “악의적 행위자의 경우 양자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 월렛에 무단으로 액세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qubit)’라는 양자 역학적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큐비트는 0 또는 1의 두 가지 상태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는 기존 비트와 달리 0과 1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중첩'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미래혁신 기술이 디지털 자산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양자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은 올해를 '국제 양자 과학 기술의 해'로 선포하고 양자컴퓨터와 그 실제 응용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미 IBM,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혁신이 인공지능에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의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투자한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5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법인을 통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지난 달 자진 철회한 이후, 파나마 정부와의 협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파나마 당국은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 수출과 퍼스트 퀀텀이 운영 중이던 화력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적 논의를 시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광산을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는 "광산 영구 폐쇄에는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이미 보유한 광산으로부터 파나마 국민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경 감사에서 시작된 광산 재검토는 재무적 측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매트 머피 애널리스트는 "재정 협상을 병행할 경우 사안 해결이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에 협상된 조건은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파나마가 세계 광산 투자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조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파나마 정부가 국회 승인 없이 민관 메커니즘을 활용해 광산 운영을 재개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절차가 다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나마 정부는 최근 "광산 운영 관련 법적 절차를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도로·항만 봉쇄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코브레 파나마 광산은 중남미 최대 노천 구리광산으로, 지난 2023년까지 연간 33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해 파나마 국내총생산(GDP)의 약 5%를 차지했다. 그러나 환경 문제를 둘러싼 전국적 시위와 대법원의 광산 운영 계약 위헌 판결로 인해 같은 해 광산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광산을 운영하던 퍼스트 퀀텀과 광해광업공단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올해 1분기 전기차 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유료기사코드]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3월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 2대를 인도했다고 12일 밝혔다. 패러데이퓨처 측은 "뉴욕에서 첫 전기차를 인도하면서 동부 해안 시장에 공식 진출, 캘리포니아를 넘어 사업 영토를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패러데이퓨처는 1분기 30만 달러(약 4억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380만 달러(약 620억원)였다. 영업 현금유출은 2030만 달러(약 290억원), 자금조달 현금유입은 2460만 달러(약 340억원)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핵심 로드맵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시에 자본을 최적화하며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장기적인 확장성과 재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2분기 저가형 인공지능(AI) 전기차 '패러데이X' 출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FX5와 FX6 등 두 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으로, 올해 말 양산이 목표다. 아울러 최고급 AI-다목적차량(MPV) 'FX 슈퍼원' 출시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23년 8월 첫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를 출시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2029년까지 금값이 현재 수준에서 80% 상승한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자산의 0.5%만 금으로 이동하더라도, 연간 18% 수익률이 발생하며 4년 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 시나리오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속 미국 자산에서 소폭의 비중만 이동해도 실현 가능하다"며 "계산된 수익률은 4년간 총 2736억 달러치, 약 2500톤이 금 시장에 유입된다는 예상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500톤의 금은, 전세계 금 보유량의 3%에 불과해 적어 보이지만, 분기별 추가 수요 자극이 상당히 막대하다"며 "금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가 조금만 증가해도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은 올들어 약 28%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시세는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올랐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장기화할수록 선호가 커진다.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금 수요에 힘이 실리고 있다. JP모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패권의 부담을 동맹국에 분담시키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 등 대체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망은 JP모건이 기존에 제시한 금값 낙관론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올해 4분기 금값은 온스당 평균 3675달러를 기록한 후, 내년 2분기에는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보 2025년 5월 7일 참고 금값, 中 거래 재개에 2주래 최고치…美 관세 우려·달러 약세 겹쳐>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폼팩터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컷아웃(노치)이 없는 풀 스크린 아이폰과 커브드 아이폰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이폰 혁신 외에도 애플이 가정용 로봇·스마트글래스 등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11일(현지시간) 파워 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2027년 대부분이 유리로 구성된 커브드 아이폰(mostly glass, curved iPhone)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는다. 대부분 유리로 구성됐다는 전망은 풀 스크린 아이폰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거먼은 지난달 "애플이 2027년 출시 20주년을 맞아 전례없는 아이폰 프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를 제거한 풀 스크린 아이폰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경제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도 "애플이 2027년 전면 카메라를 화면 하단에 배치해 진정한 엣지 투 엣지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아이폰을 출시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커브드 아이폰에 대해서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2013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나 LG전자 'G 플렉스'와 같이 '바나나'처럼 휘어진 형태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애플이 2013년부터 꾸준히 출원해 온 랩 어라운드(Wrap aroun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랩 어라운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디스플레이로 둘러싸는 기술이다. 애플은 지난 2020년 공개된 랩 어라운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특허에서 모든 물리버튼이 제거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애플은 해당 특허에 '유리로 둘러싸인 전자기기'라는 제목을 붙였었다. 마크 거먼은 애플이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생태계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마크 거먼은 "2027년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될 수 있다. 또한 메타 레이벤과 경쟁할 애플 최초의 스마트 글래스도 출시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카메라가 탑재된 에어팟과 애플워치, 가정용 로봇,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시리(Siri) 등이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이, 법원 제동에 가로막혔다. 스티븐 로건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법원이 토지 이전 중단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며, 토지 이전이 즉시 진행될 경우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토지 이전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BHP와 리오 틴토가 토지 접근을 안전하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고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은 세계 최대 미개발 구리 매장지로, 1810만 톤 이상의 구리가 매장돼 있다. 이 곳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연간 최대 10억 파운드(약 45만 톤)의 구리 생산이 가능하며, 미국 전체 구리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원 자립과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전략에 따라 지난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리며, 다음 달까지 토지 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대상 부지가 애리조나주 원주민인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의 종교 성지 '오크 플랫'에 자리 잡고 있어 반발이 계속됐다. 실제 개발에 들어갈 경우, 지름 3km, 깊이 300m에 이르는 대규모 분화구가 형성돼 "종교 성지가 파괴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에 아파치 부족과 이들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 '아파치 스트롱홀드'가 미국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은 해당 사건의 심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례적으로 13차례 이상 상고 수용 여부를 논의하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2021년부터 아파치 부족의 이전 차단 요청을 기각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토지 이전 절차를 재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법원이 긴급중단을 요청한 아파치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개발에 제동을 건 셈이다. 미 정부는 에너지 전환과 자국 내 광물 자립을 위한 구리 확보에 주력해 왔다. 구리는 전기차, 전력망, 반도체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다.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놓인 사업이지만, 원주민 권리와 환경 문제라는 현실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리오 틴토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지방법원의 결정을 검토 중이며, 이번 명령은 대법원에 계류 중인 법적 쟁점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파치 스트롱홀드의 지도자인 웬슬러 노시는 "오크 플랫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며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재조정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개편 이후 지분 조정이 핵심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조건을 재조정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의 핵심은 오픈AI의 공익법인 개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갖게 될 지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030년 이후 개발되는 오픈AI의 신규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얻기 위해, 오픈AI의 새 공익법인 지분도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오픈AI는 지난 5일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한 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협상에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할 때 작성한 광범위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도 재조정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AI 모델과 서비스 등 지적재산권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범위와 수익 배분 권한이 포함돼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2000억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사로, 오픈AI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중국 게임이 초강세를 보였다. 중국 모바일 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게임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5년 4월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자리는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3월 통계보다 4단계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왕좌를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왕자영요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산리오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왕자영요에 이어서는 중국 펀플레이의 라스트워: 서바이벌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중국 센추리게임즈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위치했다. 중국 게임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톱3을 독차지 한 것. 이외에도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는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중국판 펍지(PUBG) 화평정영과 미호요의 붕괴:스타레일 등이 포함돼 절반을 중국 게임이 차지했다. 중국 외에는 미국 게임이 2개, 이스라엘 1개, 튀르키예 1개, 일본 1개 등이 포함됐다. 한국 게임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화평정영이 최고 매출 7위에 위치한 것 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매출 상승률 조사에서 4위에 포함되며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센서타워는 강력한 IP을 보유했거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게임의 매출이 급상승한 달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5년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월대비 4.5% 감소한 64억8000만달러(약 9조8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게임·e스포츠 기업 나자라 테크놀로지(Nazara Technologies, 이하 나자라)의 미국 스포츠부문 자회사인 앱솔루트 스포츠(Absolute Sports)가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를 인수했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격투 스포츠 부문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 스포츠는 영국 미디어 기업 '타이탄 인사이트 디지털(Titan Insider Digital)'로부터 미국 프로레슬링 전문매체 TJR레슬링(TJRWrestling)과 ITR레슬링(ITRWrestling)을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는 125만 달러(약 17억5000만원)이며, 인수 작업은 45일 이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앱솔루트 스포츠가 인수한 TJR레슬링과 ITR레슬링은 각각 2009년과 2020년 설립됐으며, 글로벌 프로레슬링 팬 커뮤니티 내에서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 매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U)는 170만 명에 달하며, 월간 조회수는 460만 회가 넘는다. 앱솔루트 스포츠는 이번 인수로 자회사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의 격투 스포츠 부문을 강화한다. 또한 프로레슬링을 시작으로 미국 내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앱솔루트 스포츠 관계자는 "TJR레슬링과 ITR레슬링은 글로벌 레슬링 커뮤니티에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매체"라며 "이번 인수는 앱솔루트 스포츠의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자라는 지난 2022년 앱솔루트 스포츠의 지분을 매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3월 마지막 지분 8.97%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3월 나자라의 자회사인 노드윈 게이밍(Nodwin Gaming)에 16억4000만루피(약 26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의 협력사인 미국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통합 솔루션 기업 '펭귄 솔루션스'가 현지 유명 정보기술(IT) 제품 유통사 'CDW'와 손잡았다. CDW 고객사에 펭귄 솔루션스의 주력 솔루션을 제공하고 AI 적용을 지원한다. 11일 펭귄 솔루션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CDW와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DW 고객은 AI 도입을 위해 펭귄 솔루션스의 주력 플랫폼인 '오리진AI(OriginA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오리진AI는 고객에 진정한 '엔드 투 엔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개발됐다. 새로운 AI 솔루션의 신속한 구현과 원활한 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전문가 서비스를 포괄한다. AI 인프라의 복잡성을 해소하고 기업이 주력 비즈니스와 AI의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지원한다. 데이브 오스본(Dave Osborne) 펭귄 솔루션스 제휴 및 파트너십 담당은 "CDW처럼 규모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 협력해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더 많은 고객층에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당사는) AI 인프라를 보유했거나 도입 단계인 고객에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펭귄 솔루션스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의 선도 기업이다.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졌다. 작년 7월 SK텔레콤으로부터 2억 달러(약 2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에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AIDC 솔루션 공동 연구·글로벌 사업 추진에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합물(PFAS)’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EU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PFAS에 대한 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PFAS 규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에 스며들어 오염을 방지하는 등의 발수 특징이 있어 살충제, 조리기구, 소방용품, 식품 포장재 등 전 산업계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고 한번 유입되면 잔류·축적성이 높다. 특히 식품 또는 음용수 섭취, 실내 공기 및 먼지 흡입, 의류, 조리 기구 등을 통해 인체에 노출되며 환경과 인체 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돼 암을 유발하거나 갑상샘 호르몬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U 회원국 중 구체적으로 규제에 들어간 나라도 있다. 프랑스는 내년 1월부터 화장품, 스키왁스, 의류용 섬유의 PFAS 사용이 금지된다. 덴마크는 내년 7월부터 kg당 50mg 이상의 PFAS가 함유된 의류, 신발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며 국제 금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의 매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금 시장 내 중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104%에서 21%포인트 오른 수치로,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관세 유예 조치를 병행하며 사실상 중국만을 겨냥했다. 이에 중국은 "일방적 괴롭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달 10일에는 금값이 장중 온스당 3171.49달러(약 450만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다 지난달 23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간 고율 관세 지속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 긴장 완화에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당시 금 가격은 3% 하락한 3281.6달러(약 466만원)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대해 견해차를 보였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위협을 철회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다. 금 시장의 또 다른 변수는 중국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매입을 재개해 1분기에는 총 12.8톤을 추가 확보했다. 공식 금 보유량은 2292톤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6.5%를 차지한다. 달러 중심 체제에서 자산 다변화를 추진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민간 부문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부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값 움직임이 대부분 중국 시장 개장 시간대에 발생했다"며 "중국 주도의 매매가 금값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 금 가격이 온스당 3500달러(약 496만원)를 돌파했을 때 상하이금거래소(SG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를 통해 120만 온스 규모를 매입했다. 이어 이달 노동절 연휴 전에는 100만 온스를 매도하면서 금 가격이 3220달러(약 456만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엑사이드 인더스트리(Exide Industries, 이하 엑사이드)가 현대자동차와 진행하는 전기차(EV)용 배터리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현대차는 엑사이드 뿐만 아니라 인도 배터리 제조사 다수로부터 '메이드 인 인디아' 배터리를 공급받아 현지 공급망 체계를 지속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엑사이드는 최근 진행된 투자자콜에서 "자회사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현대차의 계약에 따라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엑사이드 에너지와 인도 전용 EV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12월에는 MOU의 연장선으로 구속력 있는 배터리 셀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엑사이드 에너지로부터 계약서에 명시된 가격으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 공급은 내년 초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현재 벵갈루루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내년 1분기 중으로 해당 공장의 1단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공장의 1단계
[더구루=진유진 기자]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 퀀텀 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의 구리 광산 재가동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공동 투자한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부터 1년 5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 퀀텀은 코브레 파나마 광산 법인을 통해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던 국제 중재 소송을 지난 달 자진 철회한 이후, 파나마 정부와의 협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파나마 당국은 광산에 비축된 구리 정광 수출과 퍼스트 퀀텀이 운영 중이던 화력 발전소 재가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두고 법적 논의를 시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광산을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검토 중이다. 그는 "광산 영구 폐쇄에는 최대 15년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가 이미 보유한 광산으로부터 파나마 국민이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환경 감사에서 시작된 광산 재검토는 재무적 측면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매트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