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스타트업 사이온파워(SionPower)가 삼성SDI와 베트남 빈패스트 출신의 연구원을 영입했다. 20년 이상 배터리 업계에서 쌓은 전문성을 녹여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사이온파워에 따르면 지난 9월 이종기 셀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선임했다. 이 디렉터는 2000년부터 약 21년 동안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며 IT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을 수행했다. 이어 미국 전기 상용차 업체 '엑소 트럭스(Xos Trucks)'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2023년 빈패스트에서 배터리셀 개발 센터를 이끌었다. 이 디렉터는 20년 이상 배터리 업계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사이온파워에서 셀 연구를 담당한다. 사이온파워는 "김 디렉터는 리튬메탈 배터리의 성능 한계를 끊임없이 넓혀가는 셀 엔지니어링 팀을 이끌 것"이라며 "모빌리티와 국방, 항공우주 분야에서 고에너지·저비용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의 전문성과 리더십은 혁신 기술을 대규모로 확장해 나가야 하는 시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사이온파워는 리튬메탈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리튬메탈 배터리의 난제인 덴드라이트 현상(리튬이 음극 표면에 적체되며 나뭇가지 형태의 결정체를 형성하는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와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아이오와주(州)가 지리적 이점을 앞세워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제조업과 바이오사이언스가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아이오와주는 미국 중심 물류 거점으로 북미 주요 시장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시카고·미니애폴리스·세인트루이스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미국 본토 내 대부분 지역에 1~2일 이내 운송이 가능한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와주는 5.5~7.1%의 낮은 법인세율과 재고세·기계세 면제, 최대 10% 투자 세액 공제 등 기업 친화적인 세제를 운영 중이다. 또 전력 비용이 미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체 전력의 66%를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저비용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아이오와주 산업용 전력 요금은 ㎾h(킬로와트시)당 10.42센트로 미국 평균(12.74센트)을 밑돈다. 산업용 천연가스 요금도 1000입방피트당 11.09달러로, 전국 평균(11.32달러)보다 낮다. 아이오와주에서 유망한 산업 분야로 첨단 제조업과 바이오사이언스가 주목받는다. 첨단 제조업은 자동화·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과 정밀도를 높이는 고부가가치 제조 산업이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생명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의약품, 바이오연료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 분야다. 또 아이오와주는 발효 기술 분야의 선도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연료, 바이오화학, 섬유, 농약, 의약품 원료, 식품 원료 등 바이오 기반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코트라는 "5~10년 내 아이오와주에서는 바이오 산업과 지속 가능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의 고도화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나 전자 산업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농기계, 건설장비, 식품 가공, 금속·화학소재 등 다양한 제조업이 고르게 발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사이언스 분야에서는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친환경 소재, 바이오연료, 지속 가능한 화학제품, 그리고 발효 기반 식품·의약 원료 산업 등에서 유망한 협력 및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앞으로 5년 동안 내수 활성화와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일 코트라 및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국민 경제·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규획(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 전문을 공개했다. 이 건의안은 지난달 20~23일 열린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됐다. 건의안은 15개 부분·6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내외 환경과 국정운영 원칙에 따라 중점 목표를 실현하고, 경제 체질과 산업 구조를 개선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적 성장 △체질 개선 △내수 중심 성장 구도 구축 △기술 자립·자강 △전통 산업 구조조정 및 신흥·미래 산업 육성 △제도형 개방 확대 △민생 개선 △경제·사회·환경 전면 발전 등 기존의 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건의안은 내년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주요 목표로 "경제 성장을 합리적 구간에서 유지하고, 총요소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제고한다"며 "주민 소비율을 명확히 높이고 내수가 경제 성장을 유발하는 주동적 작용을 지속강화하며 경제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발산되게 한다"고 명시했다. 또 "국내 대순환을 강화하면서 국내·국제 쌍순환을 원활히 하고 내수 확대와 공급측 구조 개혁 심화를 통합해야 한다"면서 "더욱 내수가 주도하고 소비가 이끌며 내생적으로 성장하는 경제 발전 모델 형성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자립자강 방침은 지난 5개년 계획 때에 비해 분량과 비중이 모두 늘었다. 건의안은 "기초 연구와 원천 혁신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주요 기술에서 빠른 돌파구를 마련해 기술 자립과 자립 강화의 실질적인 향상을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청년 과학·기술 인재의 혁신 및 창업 지원과 과학·기술 혁신에서 기업의 주체적 지위 강화, 기업 연구개발(R&D) 비용의 공제 비율 증대, 중국산 혁신 제품에 대한 정부 조달 강도 확대 등이 거론됐다. 한편, 이 건의안은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심의해 정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북극지역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도 적극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일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최근 북극지역에 대한 포괄적 사회·경제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북극지역 15곳에 △공항 △고속도로 △주택 △병원 및 진료소 △호텔 △문화 및 스포츠 시설 등을 건설한다. 15개 지역은 △틱시-나이바 △살레하르트-라비트난기 △페베크-빌리비노 △노릴스크-두딘카 △딕손 △나리안-마르 △노야브르스크 △노비우렌고이 △보르쿠타 △에그베키노트 △아르한겔스크 △켐-벨로모르스카야 △무르만스크 △키로프-아파티티 △묀체고르스크다. 미슈스틴 총리는 “연방 예산 편성 시 관련 국가 프로그램 총 예산의 최소 5%를 북극지역 개발 계획에 배정할 것”이라며 “연방 구성 주체들도 자체 재정 계획 수립 시 이러한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023년 11월 북극지역 중 개발 대상 지역을 선정했다. 이후 올해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각에 대상 지역의 장기적 사회·경제 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모로코 건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규모 재정도 투입되면서 향후 추가 성장 가능성이 예상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정부는 도로, 댐, 항만, 공항, 경기장, 도시 인프라,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알 하우즈 지진 재건 사업 △나도르 웨스트 메드 항만 사업 △다클라 아틀랑티크 항만 사업 △아가디르 알 마시라 공항 확장 사업이 있다. 건설시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시멘트 판매량을 보면 성장세를 알 수 있다. 올해 8월 기준 시멘트 판매량은 963만 톤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모로코 정부의 올해 공공 투자 예산 390억 달러(약 55조원) 중 222억 달러(약 32조원)가 도로, 경기장, 병원, 공공시설 등 주요 토목 사업과 인프라 유지·보수에 집중 투입됐다. 건설 시장 성장은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건설부문에서 약 5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나왔다. 오는 2030년 예정된 월드컵 준비 작업도 건설 일자리 수요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수요 확대와 공공사업의 연속성은 모로코 건설 붐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모로코 건설 산업은 2025년을 넘어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이 모바일 저전력 D램인 LPDDR5X 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기술 자립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CXMT은 최근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국제 ASIC 컨퍼런스 2025에서 저전력 D램인 LPDDR5X 시리즈의 공식 출시를 알렸다. CXMT이 지난 2023년 LPDDR5X 라인업 공개 후 2년 만이다. CXMT은 "LPDDR5X 라인업 중 8533Mbps과 9600Mbps LPDDR5X 제품이 5월에 양산에 들어갔으며, 10667Mbps 버전은 현재 고객 시범 적용을 위해 시험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CXMT에 따르면 LPDDR5X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구현에 최적화한 5세대 초저전력 D램이다. CXMT의 LPDDR5X는 혁신적인 패키징 기술과 최적화된 메모리 설계를 통해 용량, 속도, 그리고 전력 소모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뤄 12Gb와 16Gb 단일 칩 용량으로 제공되며, 최대 속도는 10667Mbps로 국제적인 주류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이전 세대인 LPDDR5 대비 66% 향상된 성능으로, LPDDR5 호환성을 유지하고 전력 소모를 30% 절감한다. 저전력 D램은 주로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제품에 사용된다.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I 성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초고성능 메모리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데이터 고속 처리까지 가능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AI 스타트업들의 채택이 늘고 있다. CXMT은 저전력 LPDDR5X 양산으로 향후 1~2년 내 구형 메모리 중심에서 모바일 시장의 주력 D램인 LPDDR5X 공급망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이르면 2026년 LPDDR6 양산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1년에 16Gb LPDDR5X를 선보인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의 10.7Gps(초당 10.7 기가비트) LPDDR5X를 내놓으며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LPDDR5X와 LPDDR5T 등과 같은 모바일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판매를 확대한다. SK하이닉스의 LPDDR5T는 기존의 LPDDR5X 대비 동작 속도를 13% 높인 9.6Gbps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SK하이닉스 는 LPDDR5T에 이어 차세대 저전력 D램인 8세대 'LPDDR6'를 개발해 연내 상용화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내년 말까지 연간 연료전지 발전용량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연료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에너지 전문지 유틸리티다이브에 따르면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말까지 연간 발전용량을 2GW(기가와트)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현재 9개 국가 1000여곳에 1.4GW 규모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조(SOFC) 시스템은 발전효율이 53~65%에 달한다. 기존 연료전지(30~42%)를 크게 웃돈다. 발전효율은 연료를 넣었을 때 전기로 바뀌는 비율이다. 특히 이 회사의 연료전지는 기존 전력망과 연결없이 소형 발전소와 맞먹는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주목받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오라클, 아마존 웹 서비스, AEP, 에퀴닉스, 코어위브 등과 연료전지 구축 계약을 맺었다. 스리다르 CEO는 "10년 넘게 해마다 우리의 연료전지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비용 절감을 달성해 왔다"며 "캘리포니아, 미국 북동부와 같은 고가의 전력 시장뿐만 아니라 중서부, 중부 대서양 연안, 텍사스 등 전력 수요가 큰 대형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8년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월 국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최대 5조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기로 했다. SMR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오클로는 31일 최대 35억 달러(약 5조100억원) 규모 공모 계획을 공개했다. 자금 조달은 '믹스드 쉘프 오퍼링(Mixed Shelf Offering)'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는 일반적인 유상증자처럼 한 번에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필요한 만큼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증권을 공모하는 제도다. 다만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클로 주가는 4.2% 급락했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지난달 아이다호주(州) 국립연구소(INL)에서 1호 SMR 건설에 돌입했다. 오클로는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미국 에너지부(DOE) 원전 시범 프로그램의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인허가 획득 전 착공했다. <본보 2025년 9월 23일자 참고 : [단독] 오픈AI '샘 알트만'의 오클로, 1호 소형원전 착공> 오클로는 현재 원자력규제위원회(NRC) 통합인허가신청(COLA, Combined license application) 1단계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다. 연내 제출이 목표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NRC가 원전 부지의 환경, 안전성, 비상 계획 등을 검토한다. 오클로는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주요 고객에 14GW(기가와트) 이상의 청정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민국 공군이 134대의 KF-16 전투기를 블록 72 표준(바이퍼, F-16V)으로 성능개선 중인 가운데 L3해리스 테크놀로지(L3Harris Technologies, 이하 L3해리스)의 '바이퍼 실드'(Viper Shield) 전자전 장비를 탑재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영국 항공 전문매체인 플라이트 글로벌(FlightGlobal)에 따르면 L3해리스는 한국 공군이 운용 중인 록히드마틴의 전투기 F-16에 바이퍼 실드 'AN/ALQ-254' 전자전 장비 도입을 제안했다. L3해리스는 최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바이퍼 실드 신제품을 전시하며 공군 맞춤형 홍보로 관심을 유도했다. 공군은 현재 134대의 KF-16 전투기를 기존 블록 52에서 블록 72 표준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72 사양으로 성능 개량해 데이터 링크, 노스롭 그루먼의 AN/APG-83 능동전자주사 배열(AESA) 레이더, 신형 미사일 운용 등으로 4.5세대 전투기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업그레이드 작업에는 새로운 전자전 시스템이 포함되지 않는다. L3해리스는 공군에 전자전 장비로 바이퍼 실드를 탑재하면 최신 위협에 대응하는 첨단 전자전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래비스 룰(Travis Ruhl) L3해리스 바이퍼 실드 해외 영업책임자는 "첨단 위협과 필요 요소를 고려할 떄 더이상 관대한 전자전 환경은 아니다"라며 "바이퍼 실드는 F-16을 위한 최첨단 완전 디지털 전자전 자체 방어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바이퍼 실드는 L3해리스와 록히드 마틴에 의해 광범위한 전자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F-16 블록 70/72 전투기의 공격 및 방어 능력을 모두 향상시키며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업그레이드를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바이퍼 실드를 탑재하면 승무원과 지휘관이 전자 환경에 대한 상황 인식을 갖추면 위협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능력이 향상된다. 완전 디지털 전자전(EW) 시스템이라 승무원과 지휘관이 전자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위협을 신속히 식별·대응할 수 있으며, 소형 3U 폼 팩터로 다양한 F-16 블록 구성에 설치 가능하다. 또 항공기 내부 또는 외부 포드 형태로 장착할 수 있다. 대응 기능은 디지털 라디오 주파수 메모리(DRFM) 기반의 재밍을 기반으로 레이더 타겟팅 시스템을 방해해 공격과 방어 능력이 모두 향상된다. 특히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기반 수정이 가능한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라 이전 세대 시스템에 비해 중요한 구성 요소를 개선하고 전체 수명 주기 비용을 낮춰준다. L3해리스는 지난해부터 F-16V 전투기용 바이퍼 실드 양산에 돌입했다. 바이퍼 실드는 바레인, 불가리아, 요르단, 모로코, 슬로바키아, 대만 등 6개국 F-16V 부대에 납품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코딩 도우미 스타트업 풀사이드AI(poolsideAI)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 많은 개발자가 이미 업무에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로, AI 코딩 어시스턴트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는 기대감이 크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엔비디아가 풀사이드AI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초기 투자액은 5억 달러(약 7200억원)로, 이후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1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풀사이드AI는 현재 기업 가치 120억 달러(약 17조1800억원)를 목표로 20억 달러(약 2조86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미 기존 및 신규 투자자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사이드AI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둔 AI 코딩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제이슨 워너와 세계 최초 AI 온 코드(AI on Code) 기술기업 source{d} 설립자인 에이소 켄트가 2023년 4월 공동으로 설립했다. 프랑스 억만장자 기업가 그자비에 니엘(Xavier Niel)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풀사이드AI는 작년 10월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5억 달러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로 평가받았다. 해당 라운드에는 LG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참여했다. <본보 2024년 10월 4일자 참고 : LG·엔비디아, '기업가치 4조' AI 코딩 도우미 풀사이드AI 베팅> AI 등장으로 가장 먼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업무가 코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이미 전 세계 많은 개발자가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택 익스체인지가 공개한 '스택 오퍼플로우 디벨로퍼 서베이 2025'를 보면 개발자 약 80%가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 중이다. 매일 사용한다고 답한 개발자는 50%에 달한다. 이에 해당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AI 코딩 도구 시장 규모는 2023년 43억 달러(약 6조1600억원)에서 2028년 126억 달러(약 18조4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24%에 달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가 뉴스케일파워와 엔트라원 에너지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최대 3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중인 국내 기업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이외에 한전기술·보성파워텍·우진 등 원전 관련 기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30일 "전략적 파트너인 엔트라원 에너지가 5500억 달러(약 780조원) 규모 미국·일본 투자 협정의 일환으로 일본으로부터 250억 달러(약 35조5700억원)의 투자 자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와 엔트라원 에너지는 기저부하(전력 수요가 최소일 때도 일정하게 소비되는 발전 용량) 전력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국방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에너지 자립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미국 테네시주(州)에 최대 6GW(기가와트) 규모로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77㎿(메가와트)급 뉴스케일파워 SMR 약 80기가 건설되는 것으로, 450만 가구 또는 60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엔트라원은 지난 2022년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독점 파트너십을 토대로 이 회사의 SM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발전소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존스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 협력은 국가 경제 발전과 동맹 강화, AI·제조업·핵심 인프라 등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있어 첨단 원전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SMR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을 개발 중이다. 지난 5월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했다. SMR 기업 가운데 NRC 설계인증을 획득한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가 이 회사에 지분을 투자해 협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뉴스케일 파워에 2차례에 걸쳐 총 70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투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과 2021년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4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일본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사업 목록을 공개했다. 일본이 공개한 '미일 간 투자에 관한 공동 팩트시트'를 보면 에너지, AI용 전원 개발, AI 인프라 강화, 중요 광물 등 4가지다. 대미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일본 기업은 히타치 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전기, 소프트뱅크 등 10곳이 넘는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이라는 촉매 아래, 광산 생산 차질과 관세·물류 혼란이라는 공급 리스크까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고조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런던 거래 기준 구리 3개월물 선물이 톤당 약 1만1100 달러(약 16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초 대비 24%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영국 컨설팅사 CRU 그룹의 수석 분석가 크레이그 랭은 “미국과 중국 간 잠재적 무역협정에 대한 낙관론이 위험자산 선호를 높이고 있다”며 “미국 외 시장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공급 긴축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구리는 전 세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 산업 원자재다. 올해 들어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 변화와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뉴욕과 런던 간 가격 괴리가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다. 마이닝닷컴은 “지난 7월 미국 구리 가격은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재 등급 구리에 대한 부과금을 면제하면서 급락했다”며 “이후 거래자들이 차익을 노리고 물량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면서 타지역 구매자들의 부담이 가중됐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아프리카, 칠레,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산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가중되고 있어 생산량 감소 전망까지 나온다.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텍 리소스를 포함한 구리 채굴업체들은 “내년 구리 생산량이 예상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RU는 아예 “전 세계 구리 생산이 팬데믹이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내년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미국 씨티그룹은 내년 상반기 톤당 1만2000 달러(약 1700만원) 돌파를 예상했고 모건스탠리는 “내년 세계 구리 시장이 2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단기 랠리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영국 투자은행 팬뮤어 리버럼의 수석 원자재 분석가 톰 프라이스는 “중국 중심의 글로벌 구리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가격 급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숙취가 뒤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전자기업 맥셀(Maxell)이 극한 환경에서도 충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맥셀은 이번 달부터 샘플을 출하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발 이커머스(C-commerce)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에 이어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쉬인은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와 웹 트래픽이 동시에 급증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