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Rosatom)이 차세대 리데르(리더)급 원자력 쇄빙선 도입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로사톰 연료 사업 자회사 엘렉트로스탈 기계 제작 공장은 지난달 리데르급 원자력 쇄빙선 '러시아 호'에 공급할 핵 연료를 생산했다. 러시아 호는 원자력 쇄빙선 건조 사업인 '프로젝트 10510'의 일환으로 건조 중인 초도 원자력 쇄빙선이다. 2027년 운항을 목표로 한다. 이 쇄빙선은 길이 약 210m, 폭 약 50m 규모다. 원자로 2기가 탑재되며, 최대 출력은 120㎿(메가와트)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최고 4m 두께의 얼음을 뚫고 초대형 선박이 북극해 등 결빙 해역에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추진 쇄빙선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쇄빙 선단은 북극항로를 연중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 쇄빙선 선단을 앞세워 북극항로를 선점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최단 해상 루트를 말한다.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운항 거리가 짧아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북극항로는 글로벌 자원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극지연구소는 북극해에 약 90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 전체 석유의 13%에 달하는 양이다. 더불어 북극해는 천연가스와 희토류, 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2026년 내 남북 고속철 착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별도의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1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최근 관련 기관에 남북 고속철 프로젝트가 올해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민 장관은 또 공사 일정 준수를 위한 핵심 과제로 토지 문제를 지목하며 "법적 요건에 따라 사업 부지를 조기에 인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프로젝트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 이전 문제를 사전에 협의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프로젝트 준비와 실행 메커니즘과 관련해 민 장관은 기획재정부에 “철도 전용 특별 정책 프레임워크와 투자 모델, 투자자 선정 기준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긴급히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민 장관은 또 세부 실행 일정을 수립하는 작업을 건설투자경제관리국에 배정했다. 관리국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컨설턴트 선정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건설부는 남북 고속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민 장관이 위원장을, 부이 쑤언 둥 건설부 차관이 상임 부위원장을 맡는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6년 착공 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빈그룹과 타코 그룹 등 베트남 기업들이 수주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최근에는 빈 그룹이 사업 참여를 철회하면서 타코 그룹으로 무게 추가 기운 분위기다. 타코 그룹은 사업 수주를 위해 약 10조 동(약 5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으며, 현대로템과도 고속철 관련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만 정부가 대리석 광산 개발 사업을 위한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섰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만 에너지광물부는 북샤르키야주(州) 지역 대리석 광산 2곳을 민간 기업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8일까지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접수를 실시한다. 이는 지질·경제성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오만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투자 유치 대상 지역의 총 면적은 2.55㎢ 규모다. 초기 지질 조사 결과, 디마 왈 타이엔 지역에서 상업성이 있는 흑색 대리석 매장이 확인됐다. 현재 오만에서는 15개 채석장과 11개 대리석 가공 공장이 운영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100만톤 규모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산 대리석은 주로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인도 등으로 수출된다. 오만은 원석 수출 제한 정책을 통해 국내 가공 및 고부가가치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사우드 빈 카미스 알 마흐루키 에너지광물부 장관은 "대리석은 오만의 광업 부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라며 "높은 품질과 다양한 색상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대리석 부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입찰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러한 조치는 투자자에게 규제 명확성을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가 최근 가속화되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철회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로의 회귀를 선택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BYD와의 배터리 공급 협력이 전격 중단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파트너십 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신규 브랜드 '온보(Onvo)'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CnEVPost에 따르면 니오는 최근 BYD의 배터리 자회사인 핀드림스(FinDreams)와 맺었던 배터리 공급 협력을 전격 중단했다. 당초 니오의 서브 브랜드 온보의 첫 번째 모델인 'L60'에 BYD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주문 물량이 복수의 공급사를 유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협력을 일시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BYD뿐만 아니라 기존 공급사인 CALB와의 협력 비중도 축소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니오 브랜드의 핵심인 100kWh 배터리 물량 대부분이 다시 CATL로 이관됐다. 또한 온보의 85kWh 롱레인지 모델 역시 CATL이 주력 공급사 지위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니오의 이 같은 행보를 '생존을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포기할 만큼 재정적 압박이 거세진 상황에서, CATL이 니오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부문인 '니오 파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지원군으로 나선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니오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해온 '공급선 다각화' 대신, 신뢰도 높은 CATL과의 밀착 관계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단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맥쿼리 은행이 일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스코프(W-SCOPE)’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1일 일본 금융정보 플랫폼 ‘카부탄’에 따르면, 맥쿼리 은행은 더블유스코프 보유 주식을 기존 427만3400주에서 309만5900주로 줄였다. 지분율은 기존 7.22%에서 5.23%로 감소했다. 이는 더블유스코프의 실적 쇼크와 불투명한 단기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스코프의 실적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보유 비중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더블유스코프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026년 1월기 1분기(2025년 2~4월) 연결 결산에서 매출 7억5600만 엔(약 71억1812만원), 영업적자 14억9000만 엔(약 140억291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8% 급감했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5억5000만 엔)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전체 배터리 시장의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수요정체(캐즘)로 인해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길어졌고, 이에 따른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스라엘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 바이옴엑스(BiomX)가 핵심 임상 중단과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종근당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임상 리스크와 취약한 재무 구조가 동시에 드러나며, 잔여 파이프라인의 가치 재평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바이옴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자원 제약(resource constraints)을 이유로 진행 중이던 임상 2b상 연구를 중단하고, 이스라엘 자회사에 대해 파산 절차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당뇨병성 족부 감염 치료제 후보물질 'BX011' 프로그램은 유지하며, 구조조정과 함께 다양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 중이다. 바이옴엑스는 박테리오파지(세균을 표적으로 하는 바이러스) 기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온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인수한 '어댑티브 파지 테라퓨틱스(Adaptive Phage Therapeutics)'를 통해 감염 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으나, 매출 부진과 높은 부채 부담이 누적되며 재무 여력이 급격히 악화됐다는 평가다. 일부 임상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음에도 추가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서 연구 지속성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일부 애널리스트가 주가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기반 분석에서는 '중립' 평가가 나오는 등 전망이 엇갈린다. 낮은 시가총액과 제한적인 거래량, 기술적 지표상 '매도' 신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BX011의 임상 성과와 사업 재편 방향에 따라 바이옴엑스의 잔존 가치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례가 바이오 기업의 생존 조건으로 임상 성과뿐 아니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바이옴엑스는 지난 2019년 31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신생 기업의 두 번째 단계 외부 투자)를 유치했으며, 당시 종근당은 약 28억원을 투자해 지분 2.9%를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4680 배터리 공급망에서 국내 대표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L&F)와의 연결 고리가 끊이지면서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이 정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시대가 당초 계획대로 전개되지 않으면서 배터리 수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이브월드닷컴(EVWORLD.COM)에 따르면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셀이 성능과 비용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주문량을 대폭 줄였다. 사실상 계약 해지 수준으로, 테슬라의 생산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양극재 주문을 취소했다. 앞서 엘앤에프는 지난 2023년 2월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물량을 3조8347억원에서 973만원으로 감액했다고 공시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 증산을 위해 한국과 중국 배터리 소배 공급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계약 규모는 하이니켈 양극재 약 7만7000톤(t) 규모의 계약으로 전기차 약 78만3000대 수준이었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 90% 이상 NCA/NCM 계열로, 고출력·장수명 전기차용 셀에 적용된다.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2년간 연평균 전기차 약 40만대 수준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독점 공급할 계획이었다. 엘앤에프 측은 정정 사유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공급 물량 변경에 따라 계약금 조정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엘앤에프의 양극재 주문량을 감축한 건 4680 배터리 생산량 증대 정체 신호로 여겨진다. 4680 배터리는 기존 1865mm(지름 18mm, 길이 65mm) 대비 대형화된 원통형 배터리로, 배터리 팩 내 불용 공간을 최소화하고 셀당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의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핵심 배터리로, 제조 비용 절감과 생산 용이성, 그리고 사이버트럭, 차세대 로보택시 플랫폼, 차세대 저가형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생산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계약된 배터리 물량이 사용되지 않자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줄였다. 테슬라가 양극재 주문량을 대폭 줄였다는 것은 사이버트럭 생산량이 스테인리스 스틸 외골격이나 기가캐스팅 병목 현상뿐 아니라 차량의 핵심인 배터리 자체에 의해 제약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020년 공개된 4680 배터리는 생산 초기부터 공급망 문제와 생산 효율성 저하로 인해 증대 속도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터리도 사이버트럭(Cybertruck) 등 일부 모델에만 적용되고 있어, 전체 생산 증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4680 배터리 성능과 비용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배터리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할 경우, 생산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 업계는 테슬라가 4680 배터리에 더욱 집중할지, 외주 생산으로 전환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배터리 화학 기술로의 전환을 가속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SDI가 투자한 캐나다 니켈 광산 개발업체 캐나다니켈(Canada Nickel)의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 '크로퍼드'(Crawford)가 캐나다 연방정부의 중점사업으로 선정됐다. 연방 정부 관활로 프로젝트가 이관되면서 니켈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광산업 전문지 '더 노던 마이너(The Northern Miner)'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 주정부는 캐나다니켈의 크로퍼드 프로젝트를 연방정부의 주요프로젝트사무국(MPO)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했다. MPO는 규제 평가와 인허가를 간소화하고 자금조달 구조 지원 등 사업의 신속한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된 연방 조직이다. 크로퍼드 프로젝트가 MPO 관할로 이관되면서 프로젝트의 규제 승인 및 개발 속도가 빨라진다. 크로퍼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티민스에서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광산 프로젝트로 캐나다니켈은 연간 니켈 8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니켈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자본금을 약 20억 달러(약 2조8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캐나다니켈이 2023년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크로퍼드 광산 수명은 41년으로 추정됐다. 니켈 35억4000만 파운드, 코발트 5290만 파운드, 필라듐·백금 49만 온스, 철 5800만 톤(t)을 생산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4월 12일자 참고 : '삼성SDI 투자' 캐나다 니켈, FEED 돌입…2027년 생산 개시> 마크 셀비 캐나다니켈 CEO는 "MPO로 이관은 정부가 프로젝트 건설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크로퍼드 광산은 여러 프로젝트로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로 프로젝트가 이관됨에 따라 니켈 광산 개발에 속도가 붙는다. 캐나다니켈이 니켈을 본격 생산하면 삼성SDI는 캐나다산 니켈을 적기에 확보해 고성능 배터리를 양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크로포드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보고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캐나다니켈에 투자했다. 1850만 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캐나다니켈 지분 8.7%(1560만주)을 인수해 크로퍼드 프로젝트의 니켈 생산량 10%를 확보했다. 여기에 상호 합의에 따라 15년간 니켈 확보량을 20% 늘릴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삼성SDI는 중국산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세에 맞서 고성능 배터리 하이니켈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이상 높인 고성능 배터리로, 니켈 함량이 80% 이상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백금 가격이 12월 들어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EU(유럽연합)가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려던 계획을 바꾼 영향이다. 31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백금 가격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약 33% 상승했다. 지난 198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29일에는 온스당 2478.5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연간 상승률도 146%에 다다르며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EU의 자동차 정책 변화 때문이다. EU는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 반발과 경기 위축 우려가 높아지자 'e-퓨얼(합성연료)' 사용 차량은 내연기관을 허용하는 등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백금은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 장치(촉매 변환기)에 핵심 원자재 중 하나로 쓰인다.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이 계속 이어져 백금의 수요도 급락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했다. 일본 미쓰비시 증권은 “12월 발표된 EU의 계획 변경은 백금류 금속(PGM)에 스테로이드 주사 효과를 낼 것”이라며 "EU가 지속적으로 강화된 배출 기준을 요구할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PGM 사용량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시작된 PGM 선물 거래도 백금 가격 상승에 동력이 됐다. 막대한 투기 자금이 중국으로 몰리면서 광저우 선물거래소(GFE)가 백금 가격 변동폭을 조정하기도 했다. 맥쿼리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 PGM 소비국”이라며 “PGM 선물 거래는 글로벌 백금 가격 결정 구조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의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가속기 '재규어 쇼어(Jaguar Shores)'에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실화할 경우 공급사로 거론되는 SK하이닉스의 HBM 수주 범위가 넓어지며 시장 경쟁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바이오닉_스쿼시(Bionic_Squash)'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인텔의 재규어 쇼어가 'HBM4E'를 장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6세대 HBM인 ‘HBM4’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HBM4E가 새로 언급되며 메모리 규격이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부상했다. 재규어 쇼어는 인텔이 작년 11월 처음 공식 언급한 가우디 계열 후속 AI 가속기 개발 코드명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데이터센터 기반 연산 대응을 목표로 설계되는 제품군이다. HBM2E를 채택한 가우디3 대비 더 높은 메모리 대역폭 확보가 필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재규어 쇼어 출시 일정과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규어 쇼어를 둘러싼 인텔과 SK하이닉스의 협력은 지난 7월 열린 '인텔 AI 서밋'에서 가시화됐다. 당시 정우석 SK하이닉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담당(부사장)은 "인텔의 가우스 AI 가속기를 위해 HBM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재규어 쇼어에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이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고, HBM4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HBM4에서 HBM4E로 규격이 상향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은 AI 가속기에서 요구되는 메모리 대역폭 수준이 기존 가정보다 더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HBM4가 이전 세대 대비 인터페이스 폭과 전송량을 늘려 병목을 완화한 규격이라면, HBM4E는 그보다 더 높은 처리량·전력 효율을 확보해 대역폭 한계를 추가로 압축하기 위한 상위 확장 규격이다. AI 학습·추론 과정에서는 데이터 이동량이 연산 처리 속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HBM4E를 적용할 경우 동일한 아키텍처 기반에서도 처리 성능 확보에 유리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HBM4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내년 초 본격 양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HBM4E는 현재 개발 중으로 오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도입한 한국산 경공격기 FA-50GF(Gap Filler)를 전투기급 사양인 '블록 20(Block 20)'이나 폴란드 공군 요구에 맞춰 성능 개선형 'PL(Poland)' 버전으로 개량하는 대신 임무조조정에 나선다. 미국 측의 미사일 통합 거부와 도입 지연으로 인한 비용 문제가 발생해 개량을 중단하고 화력 지원 항공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폴란드 군사전문매체 디펜스24(Defence24)에 따르면 폴란드는 미국이 FA-50PL 프로그램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dvanced Medium-Range Air-to-Air Missile, AMRAAM)의 체계 통합을 거부하면서 개량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기존 FA-50GF를 훈련·보조 임무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산 무장 통합이 거부되자 지연 도입에 따른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럽산 장비를 대체하거나 훈련기를 공격기로 전환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레네우시 노박(Generał dywizji 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사령관(소장)은 "FA-50GF는 폴란드 기준에 맞춰 개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변경이 비용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FA-50PL에는 미국산 공대공 무장인 'AIM-9X' 사이드와인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 신형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인 '팬텀스트라이크' 등의 무장 통합이 추진됐다. 미국 정책상 미국산 무장에는 미국산 레이더 장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더까지 미국제로 선택했다. 레이더는 수출 승인이 이뤄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초도물량을 공급받았지만 미사일 통합이 거부되면서 개량이 지연되고 있다. <본보 2025년 10월 21일자 참고 : KAI, '폴란드 수출형 FA-50 탑재' 팬텀스트라이크 AESA 레이더 첫 수령> 폴란드 정부는 개량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과 납기 지연 우려로 FA-50GF를 훈련기 등 보조 임무로 활용하고, 유럽산 무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택했다. 폴란드는 FA-50GF의 임무를 조정해 화력 지원 항공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화력 지원 항공기는 지상군 작전에서 정밀 타격과 근접 지원을 제공하는 항공 전력으로, 주로 헬리콥터와 공격기가 활용된다. FA-50은 공대지(공중-지상) 화력 지원 임무에 최적화된 경공격기로, 근접항공지원(CAS), 항공차단(INT), 전술 폭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폴란드는 FA-50GF가 훈련 역량을 강화하고 고급 훈련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전술 비행대대의 전투 임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장은 미국산 대신 영국 MBDA가 개발한 적외선 유도식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스람(ASRAAM)'과 독일이 개발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아이리스-티'(Iris-T, AIM-2000), 그리고 MBDA에서 개발한 공중발사형 대전차 미사일 '브림스톤(Brimstone) 등 유럽제를 검토 중이다. 폴란드가 FA-50GF의 개량을 포기한 결정적 배경에는 유럽제 무장이 미국산과 유사한 기능과 호환성을 제공하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FA-50GF에 장착된 이스라엘제 ELTA ELM-2032 레이더는 신형인데다 폴란드가 운용 중인 F-16 전투기에 탑재된 레이더와 유사한 고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KAI는 지난해 1월 계약 체결 후 1년 3개월 만에 1차 물량인 FA-50GF 12대를 납품 완료하며 최단기간 납기를 선보였다. 잔여 2차 물량인 FA-50PL 36대는 폴란드 공군 요구에 맞춰 개발해 오는 2028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의 베트남 고속철 파트너인 ‘타코(Thaco) 그룹’이 대규모 증자를 단행했다. 남북 고속철 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타코 그룹은 29일(현지시간) 자본금을 기존 30조4000억 동(약 1조6800억원)에서 40조5000억 동(약 2조2300억원)으로 약 10조 동(약 5500억원) 증액하며 재무 구조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증자는 구주 3주당 신주 1주를 배당하는 주식배당 방식으로 진행됐다. 쩐 바 즈엉 회장 일가는 73%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유지했다. 타코 그룹의 이번 증자는 남북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타코 그룹은 총 사업비 670억 달러(약 100조원) 중 20%를 직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필요시 지분을 51%까지 낮춰서라도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경쟁사였던 빈그룹이 남북 고속철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타코 그룹의 수주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빈그룹은 “최근 착수한 핵심 전략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원을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라고 철수 배경을 설명했다.<본보 2025년 12월 29일 참고 100조 베트남 고속철, 빈그룹 철수…현대로템 컨소 수주 기대감↑> 타코그룹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이달 초 현대로템과 MOU를 맺기도 했다. 두 회사는 도시철도·고속철도용 철도차량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베트남의 폭증하는 교통 인프라 수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찌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6년 착공 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디온테크놀로지(Solidion Technology, 이하 솔리디온)'이 원전 안전성을 높이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상용화를 뒷받침할 소재 기술 연구에 필요한 미국 정부 보조금을 추가 확보했다. 연속된 공공 연구 자금 확보를 통해 솔리디온은 차세대 배터리 역량을 넘어 원전 분야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니오(NIO)가 최근 가속화되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철회하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로의 회귀를 선택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BYD와의 배터리 공급 협력이 전격 중단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파트너십 지형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신규 브랜드 '온보(Onvo)'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꾀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