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을 두고 한화오션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독일 해군조선소(German Naval Yards Kiel·이하 GNYK) 인수를 포기한다. 생산능력을 확대를 위해 GNYK를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독일 방산업체인 라인메탈(Rheinmetall)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전략을 변경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독일 최대 방산기업 라인메탈(Rheinmetall)은 킬(Kiel) 소재 군함 조선소 GNYK 인수 경쟁 불참 가능성이 높아진다. TKMS는 지난 1월 독일 해안 도시 킬에 위치한 자사 사업장 바로 옆에 있는 GNYK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GNYK 인수를 오랫동안 검토해 왔다. 사업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GNYK를 인수하려던 TKMS가 입찰을 포기한 건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인수 경쟁자로 참여하면서부터다. 라인메탈의 새로운 해군 사업부(구 NVL)는 최근 GNYK에 대한 구속력 없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 작년 독일 군함 제조업체 NVL을 인수한 데 이어 해군 관련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독일 킬에 있는 GNYK는 잠수함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독일 조선소 '하발츠베르케-도이체 베르프트(Howaldtswerke-Deutsche Werft, HDW)'에서 2005년 분리됐으며, 현재 프랑스 해군 및 요트 건조 기업인 CMN 나발(Naval) 그룹의 산하에 있다. HDW가 TKMS에 편입되면서 킬에 위치한 조선소를 공유해왔다. GNYK는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하고도 경쟁사에 일감을 빼앗기면서 인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TKMS는 신규 수주 증가로 건조 물량이 넘치자 GNYK의 인프라와 숙련 인력들을 흡수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전 참여했다. TKMS와 독일 해군 프로그램에 협력한 경험이 있는 GNYK는 TKMS에 일부 도크와 인력을 빌려준 적도 있다. GNYK는 대형 드라이 도크와 크레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GNYK의 인프라와 숙련공으로 글로벌 발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했으나 경쟁사의 참여로 인수 불발을 우려해 포기한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GNYK 인수는 선택 사항이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라인메탈이 재정적으로는 더 탄탄할지 모르나 TKMS가 해당 분야 전문성과 협력 측면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돈만으로는 조선소를 살 수 없다"며 "GNYK에 대한 인수 결정은 여름까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 전문가 마이클 버리가 기술주 랠리를 두고 "2000년 닷컴버블이 재현될 수 있다"며 주가 폭락을 경고했다. 버리는 11일(현지시간)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을 통해 "나스닥100 지수가 포물선형 급등으로 기술주 가치를 지속 불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린 후 급격한 반전을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끌어올린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세를 예로 들며 "현재의 시장 상황이 닷컴버블 붕괴 직전의 정점과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나스닥100 지수가 주가수익비율(PER) 4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 평균 수준인 30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며 "월가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치가 높은 기업의 이익을 50% 이상 과대계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적었다. 그동안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의 AI 투자로 촉발된 주가 상승세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해왔다. 다만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공매도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현재는 풋옵션 비용도 비싸고 직접 공매도 역시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평가된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가장 엄격한 가치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최근 상승장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특히 기술주를 포함한 전반적인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더 오를 시간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저 상승장에 올라탄 운 좋은 투자자들은 최고점이나 그 근처에서 매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베팅을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설령 상승장이 앞으로 몇 주, 몇 달, 혹은 1년 더 이어진다고 해도 결국 시장은 훨씬 낮은 가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버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이다. 당시 금융위기를 유발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서서 8억 달러(약 1조2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가 베트남과의 철도산업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역대 최대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 받는 100조원 규모 북남고속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한국과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관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6 베트남-프랑스 철도 운송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철도 차량 제조사 ‘알스톰(Alstom)’과 프랑스 국영 철도 기업 ‘SNCF’,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시스트라(Systra)’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단순한 기술·장비 공급을 넘어, 베트남 철도 산업 발전과 계획 수립, 설계 자문, 인력 양성, 사업 운영 등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리비에 브로셰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기업들이 북남고속철 사업과 도시 철도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베트남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옹 홍 안 베트남 철도청 부국장은 “베트남은 북남고속철 사업과 국가 철도 시스템의 현대화 등 철도 개발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고속철도, 도시 교통, 신호 및 제어, 운영, 안전 관리,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프랑스의 전문성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프랑스와 베트남은 지난 2024년 10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철도 운송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개발청(AFD)과 SNCF를 포함한 주요 프랑스 기업들은 지난해 5월 베트남 건설부와 철도 프로젝트 관리자 양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프랑스가 북남고속철 사업 수주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한국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팀 코리아'(코레일·국가철도공단·현대로템·건설사 등)를 구성해 북남고속철 수주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한국은 지난 5일 베트남철도공사(VNR)와 ‘철도 안전 및 인력 개발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인력 개발 전략 △지능형 제어 시스템 △AI 기반 안전 관리 전략 △산업 시스템 거버넌스를 포함한 철도 산업 현대화 로드맵을 제시했다.<본보 2026년 5월 6일 참고 코레일 등 '팀 코리아' 베트남에 '철도 현대화 로드맵' 제시…북남고속철 사업 수주 총력> 북남고속철 사업은 하노이에서 호치민까지 총 길이 1540㎞ 구간에 고속철도를 건설·운영하는 베트남 사상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670억 달러(약 100조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오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수입 물가 상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민은행은 "최근 주요 물가 지표가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분기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같은 기간 경제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은 5%를 기록했지만, 국내 구조적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기 회복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중국 4월 생산자 물가는 전년 대비 2.8% 상승했고, 소비자 물가는 1.2%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다만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사회융자 여건을 완화적으로 유지하고 금융 총량의 합리적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역환매 조건부채권(역RP)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국채 매매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대출우대금리(LPR) 개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실질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겠다"고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 산업 전략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을 포함한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 국가 산업에 중국 산업전략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G7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을 주문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의 차세대 산업 정책(China’s Next Generation Industrial Policy)‘ 보고서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Made in China 2025)’ 정책을 언급했다. 이 정책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15년 제시한 10년 산업 전략이다. 2025년까지 핵심 산업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핵심 분야는 △무인기 △태양광 △고속철도 △전기차 △배터리 △LNG △의약품 △트랙터 △로봇 △AI △반도체 등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이같은 정책이 G7 국가의 화학, 기계, 자동차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오는 2030년까지 6500억 달러(약 960조원) 규모의 G7 국가 제조업 생산 능력을 해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G7 전체 수출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정책으로 인해 EU(유럽연합)는 2240억 달러(약 330조원) 규모의 생산 손실을 입을 수 있고, 독일은 제조업 일자리 12만 개를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중국은 전 세계 산업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AI와 반도체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올해까지 1000개의 산업용 AI 에이전트를 배치, 첨단 기술 공급망을 장악할 계획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서도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산 제품 비중이 60% 증가했다. 베트남에서 조립되는 제품조차 점점 더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 끝으로 미 상공회의소는 중국 산업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G7 국가 간 협력을 주문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많은 정부가 보호 무역 조치와 산업 정책, 공급망 리스크 완화 노력을 통해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파편화 돼 있고 대체로 조율되지 않고 있다”며 "조율된 조치가 없다면 중국의 산업 정책은 계속해서 세계 시장을 재편하고 의존도를 고착화 해,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의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최고경영자(CEO)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혼란 심화를 경고했다. 아민 나세르 CEO는 “봉쇄가 이어질 경우 석유시장 정상화가 내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나세르 CEO는 “호르무즈 해협 혼란이 지속될 경우 석유시장 정상화가 2027년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장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유조선 운항 체계 혼란”이라며 “유조선들이 잘못된 지역에 배치되며 공급망이 뒤섞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걸프 해역에는 원유·정제유 운반선 등 600척 이상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협 외곽에서도 약 240척이 대기 중이며 일부 선박은 장기 정체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쟁 이전 하루 약 70척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하루 2~5척 수준만 운항 중이다. 나세르 CEO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때마다 매주 약 1억 배럴 규모의 공급 손실이 발생한다”며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누적 공급 손실 규모는 10억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동서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걸프 연안 원유를 홍해로 운송하는 시설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나세르 CEO는 “아람코는 현재 해당 송유관 수송 능력을 하루 700만 배럴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에너지·원자재 공급망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선박들이 우회 운항하거나 장기간 대기 상태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발 공급 차질로 휘발유와 항공유를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위험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협상 교착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술 기업 이엘비앤티(ELB&T)가 오만과 전기차 및 배터리 셀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만 내 전기차 가치 사슬을 구축해 배터리와 부품 생산을 현지화하고, 고급 기술 이전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만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동 지역의 친환경 모빌리티 및 선진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에렘 뉴스(إرم نيوز·Erem News)에 따르면 오만 경제특구자유구역청(OPAZ)은 10일(현지시간) ELB&T와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 협정을 체결했다. 투자액은 약 9620만 오만 리알(약 3700억원)로, 프로젝트는 오만의 경제 다변화 전략인 '오만 비전 2040'에 따라 두쿰 특별경제구역(SEZAD)에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46만7000제곱미터(㎡) 규모의 부지 조성을 시작해 전기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조립·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42만9000㎡ 추가 부지를 확보해 2단계를 추진한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대의 전기차와 160만 개의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공장 상업 생산 시작은 오는 2028년 3월을 목표로 한다. ELB&T는 두쿰 산업 시설에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설치해 생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보트용 외부 전기 모터 개발도 고려 중이다. ELB&T는 1단계에서 현지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집중하며 점진적으로 걸프 국가 및 EMEA 시장으로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ELB&T는 △전기차 △오토바이 △버스 △트럭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개발·생산한다. 김영 ELB&T 창립자 겸 회장은 "오만 현지 법인과 함께 오만 해역의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고속정이나 어선용 선외 전기 모터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만이 ELB&T와 두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조립 공장과 물류 허브를 유치해 항만 서비스 및 화물 운송 업체의 전기차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다. 두쿰 경제특구는 상류 소재, 셀 생산, 최종 조립 라인을 연결하는 통합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ELB&T와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해 친환경 모빌리티 및 선진 제조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오만은 자동차 제조업체, 에너지 기업, 경제특구 당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배터리 생산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공급망 비용 절감할 계획이다. 배터리 셀, 차량 조립, 그리고 충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는 소매 가격을 더욱 낮춰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수입품 대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만의 전기차 시장은 '넷 제로 2050' 정책에 힘입어 연평균 30% 내외의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까지 수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젼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오만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1억 1598만 달러에서 2031년 4억3256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2031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0.09%에 달한다. 전기차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는 볼보와 포르쉐, 아우디, BMW, MG 모터(SAIC) 등이 꼽힌다. 지난해 배터리 시장은 50kWh 이하 부문이 62.68%를 차지했다. 75kWh 이상의 배터리는 2026~2031년 사이에 30.24%의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나신혜 기자] 중국 1위 파운드리 기업 SMIC의 창업자 장루징(張汝京) 전 회장이 "기회는 틈새시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의 첨단 공정이 필요한 칩에 투자하기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분산형 인공지능(AI) 솔루션 등 세부 분야를 노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작은 거인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중국의 경제 매체 과창반일보(科创板日报)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기 있는 분야에 몰려드는 동질적 경쟁보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부족한 부분과 틈새시장을 육성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3나노미터(nm)나 2nm 공정을 달성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장 수요의 80% 이상은 성숙 공정과 특수 기술에서 비롯된다"며 "틈새시장에서 탁월함을 달성하고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게 업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 시장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하나는 대규모 클라우드 모델과 초고성능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AI 산업이다. 다른 하나는 분산형 AI 시장이다. 전자는 국가급 플랫폼이나 초대형 자본의 장기적이고 강도 높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후자는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대량의 자본이 필요하지 않아 중국 강소기업들에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장 전 회장은 "대규모 클라우드 모델의 경쟁 장벽은 매우 높아 기존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면서 "산업 제어, 자동차 전자 장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형 AI 시나리오에 적합한 반도체 소자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고성능칩에 무작정 투자하기보다 차별화된 경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대기업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으로는 작은 거인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짚었다. 작은 거인 프로젝트는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강소기업을 '작은 거인'으로 지정한다. 작은 거인에 선정되면 세금 감면이나 대출 우대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장 전 회장은 "세부 분야의 작은 거인 프로젝트를 통해 자립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가오유 경제개발지구에 위치한 실리콘 커패시터 제조 기업 시첸반도체(矽谦半导体)를 꼽았다. 시첸반도체는 고성능 3D 실리콘 커패시터 집적 소자를 연구·개발해 제조하는 기업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기존의 다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과 비교해 △소형화 △대용량화 △높은 신뢰성 △온도 안정성 △고주파 특성 등에서 장점이 있다. 현재 △차량용 장비 △통신장비 △AI 단말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장 전 회장은 "시첸의 고급 3D 실리콘 기반 커패시터 솔루션은 분산형 AI 응용 수요와 매우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단지 건설에 대해서도 솔루션을 내놨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야 한다는 것. 대부분 웨이퍼 제조와 첨단 패키징을 핵심 분야로 삼고 있지만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자본 압박이 심하고 리스크도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반도체 생태계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장에서 최고 수준을 달성하고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된 다음 그 기반 위에 산업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2·3선 도시들이 1선 도시의 전략을 맹목적으로 모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에 관한 질문에는 인재 부족이라고 답했다. 장 전 회장은 "반도체는 극도의 정밀 제조 산업이기에 최정상급 현장 장인이 실제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안정적인 수율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은 나오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정교한 기술을 갖춘 인력과 이를 뒷받침할 직업 교육 시스템과 가치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루징은 인력 부족 해결책으로 △명확한 승진 체계 △연구개발·제조 엔지니어와 동등한 급여와 존중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철학을 실제 정책으로 이어 나갔다. 지난달 장 전 회장이 주도하고 상하이해양대학교와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인 링강신구 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집적회로 팹 경영학원이 상하이에서 공식 개원했다. 이 학원은 민·관·학 협력 모델을 채택해 집적회로·전자공학·자동화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초빙했다. 중국 최초의 반도체 팹 운영 특화 산학융합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수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을 서부 관광 거점인 히바(Khiva)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의 고속열차가 현지에서 사상 첫 상업 운행을 성공적으로 개시하며 우즈벡 철도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노선 연장 추진이 대규모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시모프 자수르벡 초리예프(Kasimov Jasurbek Choriev)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은 최근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59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고속철도망(VSM)을 히바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초리예프 차관은 약 300km에 달하는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구간의 설계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노선을 히바까지 연장해 전체 교통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노선이 연장될 경우 현재 약 7.5시간이 소요되는 타슈켄트~히바 구간 이동 시간은 5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현대로템의 추가 수주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상업 운행을 시작하며 현지에 실전 투입된 차량은 국내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제작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이는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해외에서 실제 영업에 투입된 첫 사례로, 혹독한 사막 기후와 혹서기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된 방진 설계를 적용해 현지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달 말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구간에 대한 최종 타당성 조사(FSR) 보고서를 제출하며 향후 진행될 본 입찰 수주를 위한 밑그림을 마친 상태다. 현지에서 이미 운행을 시작한 현대로템 열차의 성능이 검증됨에 따라, 노선 연장에 따른 추가 발주에서도 한국 측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업이 성사될 경우 국내 철도 산업 생태계에도 큰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사업에는 국내 600여 개 부품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상업 운행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로템과 공급망의 신뢰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이 이미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현지 맞춤형 차량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실적이 있는 만큼, 향후 추가 발주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장 사업은 현대로템이 고속철 수출 거점을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복수의 휴머노이드를 이용해 침실 정리 임무를 수행하는데 성공했다. 피규어AI는 이번 시연을 통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 인공지능(AI) 모델 '헬릭스 02(Helix 02)'의 유연성, 환경 적응력 등을 증명했다. 피규어AI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피규어AI는 최근 휴머노이드 2대를 이용해 침실 정리 임무를 수행해냈다. 이번 시연에는 헬릭스 02가 탑재된 '피규어 03 휴머노이드'가 사용됐다. 피규어AI는 올해 1월 헬릭스 02를 공개했다. 피규어AI는 헬릭스 02를 통해 로봇 공학의 난제였던 '이동-조작(loco-manipulation)' 능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동-조작 능력은 휴머노이드가 움직이면서 손으로 물건을 집거나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박스를 밀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이동-조작의 대표적인 예다. 피규어 03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최신 휴머노이드로, 헬릭스 모델에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고 있다. 피규어AI는 피규어 03에 새로운 비전시스템과 로봇 손을 구현했다. 피규어 03의 비전 시스템은 이전세대보다 카메라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프레임 속도는 2배 향상됐으며, 지연 시간은 4분의 1로 단축됐다. 시야각도 60% 더 넓어졌으며 심도 인식 성능도 강화돼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움직임 구현이 가능하다. 시연은 피규어 03 1대가 침실 문을 열고, 열린 문을 통해 1대가 더 들어오는것으로 시작된다. 직후 문을 연 휴머노이드는 침대 위에 올려진 옷을 들어, 옷걸이에 걸고 널브러진 침구류를 정리한다. 문을 통해 들어온 휴머노이드는 책상 의자를 집어넣고 열린 노트북을 닫는다. 그리고 책상 위에 올려진 무선 헤드셋을 정리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2대의 휴머노이드가 동시에 침대를 정리하는 모습이다. 각 휴머노이드는 침대 양 옆에 서서 베개를 제자리에 위치시키고, 이불도 깔끔하게 정리한다. 특히 이불을 정리할 때는 양 쪽에서 잡아 팽팽하게 만드는 등 인간과 같은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피규어AI는 "헬릭스 02를 탑재한 2대의 휴머노이드가 2분도 걸리지 않아 자율적으로 침실을 원상태로 정리했다"며 "시연 과정에서 별도의 계획, 시나리오 입력 과정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피규어 AI는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의 범용성을 입증한 테스트라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문을 여는 등에 특정 행동을 할 경우에는 별도의 프로그래밍이나 컨트롤러가 필요했는데, 이번 시연은 단일 VLA 모델만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 공간에 2대의 휴머노이드가 각각 임무를 수행한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피규어AI는 "한 로봇이 임무를 수행하면 다른 로봇이 보는 상황 자체가 변하게 된다"며 "로봇도 실시간으로 파트너의 의도를 읽어내야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불같은 경우 고정된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비정형 물체이기 때문에 처리하기 까다로웠다고 설명했다. 피규어AI는 이번 시연이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규어AI 측은 "로봇이 인간과 협력하려면 행동을 관찰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어야한다"며 "이번 시연이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협력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년 전 야심차게 공개한 4680 배터리가 기대치 못한 성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파나소닉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LG 배터리를 탑재한 동일 차량 대비 주행거리는 50㎞ 감소했다. 충전 시간도 더 오래 걸려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ck)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4680 배터리는 에너지밀도와 주행 거리, 충전 성능, 무게 모두 기존 공급사 제품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높이 80㎜의 원통형 제품이다. 머스크는 지난 2020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4680을 처음 공개했다.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개선됐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먼저 에너지밀도를 보면, 텍사스주 기가 오스틴에서 생산된 4680 배터리셀의 에너지밀도는 244Wh/kg으로 파나소닉의 2170(269Wh/kg) 대비 13% 낮았다. 테슬라는 최신 버전에서 에너지밀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검증되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유럽향 모델Y에 탑재된 4680 기반 8L 팩이 79kWh로 확인됐다. 동일 트림에 탑재된 LG 5M 팩(82~84kWh)과 비교해 약 3~5kWh 적다. 결과적으로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모델의 주행거리는 유럽 인증(WLTP) 기준 661㎞에서 609㎞로 감소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의 강점으로 내세운 무게 또한 2170과 큰 차이가 없었다. 4680 배터리 기반 모델Y와 2170이 장착된 동일 모델의 무게 차이는 20파운드(약 9㎏)에 그쳤다.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충전 성능은 더욱 암담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가 소형 배터리만큼 빠르게 충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 1세대 4680 배터리를 쓴 2023년형 모델Y는 배터리 잔량이 35%에 도달한 이후 충전 전력이 100㎾ 미만으로 떨어졌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무려 40분 이상 소요됐다. 2170 배터리를 활용한 모델Y 롱레인지보다 충전 시간(약 27~30분)이 10분이나 더 걸리는 셈이다. 자동차 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아웃 오브 스페이스(Out of Spec)'의 조사에선 4680 배터리가 소형 리튬인산철(LFP)에 밀렸다. 4680 기반 모델Y는 15분 동안 10%에서 49%까지 충전했다. 반면 용량이 62kWh인 소형 LFP 배터리는 4680 대비 27kWh 많은 충전 성능을 구현했다. 아웃 오브 스페이스는 유럽형 모델Y에 탑재된 8L 배터리 팩의 충전 곡선을 "매우 나쁘다"라고 평가했다. 유럽향 모델 Y 라인업에 사용되는 배터리 옵션 중 4680을 가장 최악으로 뽑았다. 테슬라는 2026년형 모델Y가 차세대 초고속 충전기인 'V4 슈퍼차저'에서 최대 250㎾의 충전 속도를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독립적인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바 없다. 4680 배터리는 지난 2023년에도 성능 저하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본보 2023년 5월 16일 참고 테슬라 4680 배터리 성능 떨어진다…삼성SDI 대안 되나> 3년이 지났지만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서 4680 배터리의 대중화 목표도 멀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당초 4680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3000GWh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4680 배터리는 유럽향 모델Y의 일부 트림과 일부 미국 모델, 사이버트럭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유럽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별도 공지 없이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 모델의 배터리를 LG 제품에서 4680으로 교체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프랑스와 노르웨이에서는 주문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전기차 포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배터리 교체를 원치 않는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4680 배터리가 탑재되는 트림 정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은 테슬라의 태도에도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 전쟁 이후 카타르산 LNG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된 첫 사례다. 이번 LNG 유조선은 파키스탄을 향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의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선박 정보 공개시스템 ‘에쿠아시스(Equasis)’에 따르면, 카타르 LNG 시설 ‘라스라판(Ras Laffan)’에서 LNG를 실은 '알 카라이티야트(Al Kharaitiyat)'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알 카라이티야트는 약 21만2000㎥의 LNG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수송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운반선단을 보유한 ‘나킬라트(Nakilat)’가 소유주다.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카타르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건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해 왔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카타르 LNG 유조선은 파키스탄을 향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란 정부의 허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미국과 휴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과 신뢰 구축을 위해 이번 선박의 통과를 사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에는 아직까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하루 평균 약 3000척에 달했다. 카타르의 경우 전세계 2위 LNG 수출국으로 전세계 LNG 공급량의 5분의1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이란 전쟁으로 LNG 수출 역량의 17%가 타격을 입었다. 연간 1280만t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복구하는 데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니타 아난드(Anita Anand) 캐나다 외교부 장관이 마크 뤼터(Mark Rutte)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동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독일 부총리를 만난 지 이틀 만이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파트너 결정을 앞두고 캐나다가 유럽과 안보 동맹을 강화하며 사업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이하 DH)의 최대 주주 손바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대 주주인 홍콩 기반 투자사 아스펙스 매니지먼트(Aspex Management, 이하 아스펙스)가 최대 주주 프로서스(Prosus)로부터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 격차를 바짝 좁혔다. 프로서스는 유럽연합(EU) 명령으로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 가운데 아스펙스가 실질적 의결권을 얻게 되면서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경영 압박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