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통신기업 T-모바일(T-Mobile)이 2021년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한 합의금 지급을 시작했다. T-모바일은 합의금 지급과 사이버 보안 시스템 강화 등으로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T-모바일은 최근 3억5000만 달러(약 4800억원) 규모 합의금 지급을 개시했다. T-모바일은 당초 지난해 4월 합의금 지급을 시작하려고 했지만 1년여간 지연돼 왔다. 이번에 지급되는 합의금은 지난 2021년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한 것이다. 해당 사고로 미국에 거주하는 T-모바일 가입자 7660만명의 이름과 집주소, 운전면허증, 사회보장번호 등이 유출됐다. 사고 발생 이후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을 진행했고, 지난 2022년 7월 T-모바일과 합의했다. T-모바일은 합의에 따라 집단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와 변호사에게 3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1억5000만 달러는 사이버 보안 강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용자 당 합의금 지급 규모는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증명한 경우 최대 2만5000달러에 달한다. 반면 피해 사항 증명을 하지 않은 이용자는 25달러를 받는다. 단,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100달러가 지급된다. 합의금은 가상 선불 마스터카드 제공 혹은 현금 입금 등으로 이뤄진다. 가상 선불 마스터카드는 일정 금액이 충전돼 있는 가상 카드로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 삼성 페이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T-모바일은 합의금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용자가 정보 유출로 인해 부담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T-모바일이 합의금 지급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며 "이번 합의금 지급이 타 기업에게도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기술을 강화하라는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추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불가리아에서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현대건설에 새로운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보고밀 만체프 불가리아원자력포럼(BULATOM) 의장은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불가리아 경제 발전을 위해 오는 2051년까지 1GW 규모의 원전 4기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풍력·태양 에너지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에너지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원자력은 앞으로도 세계 경제 발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체프 의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들어 제기되고 있는 불가리아의 전력 수요 급증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 이미 불가리아는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이 중단됐던 원전 개발도 재검토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불가리아 벨레네 원전의 경우 미완성 된 원자로 2기를 우크라이나에 팔기로 했었지만,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기존 계획을 철회했다.<본보 2025년 5월 20일 참고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이어 새 원전 추진 논의"...현대건설에 기회?> 이처럼 불가리아가 원전 개발 확대에 의지를 보이면서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개발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에도 호재가 될지 관심사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설계 계약을 따냈으며, 올해 안에 EPC(설계·조달·시공) 본계약을 체결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코즐로두이 원전 사업과 관련해 만체프 의장은 “현재 세부적인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업체와 재무 컨설턴트를 선정하고 있다”며 “설계가 완료되고 원자력규제청(NRA) 인허가까지 받으면 4년 안에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에어택시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4일 온라인 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인공지능과 배터리, 제조업 분야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로 불리는 에어택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가 전기 항공기 개발과 관련해 "테슬라가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조나스는 "이는 테슬라가 eVTOL 시장 진출을 완전히 미룰 만큼 설득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자동차·소비재·의류를 판매하는 항공·방위 기술 기업인가?"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나스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테슬라 엔지니어가 즐겨 해내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에어택시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배터리 구동 항공기를 활용해 짧은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 등이 있다. 현재 항공기 개발 단계에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전기차 배터리 독립의 희망이었던 노스볼트(Northvolt)의 전면 생산 중단이 임박했다. 노스볼트가 파산으로 '사분오열'되는 상황이지만 인수자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Skellefteå)에 위치한 에트(Ett) 공장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축소, 이달 30일(현지시간) 최종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스볼트 에트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한 유럽 최초의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가팩토리로,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은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60기가와트시(GWh)다. 노스볼트 에트가 가동을 중단하는 이유는 마지막 고객사의 이탈 때문으로 알려졌다. 노스볼트 에트는 본사의 파산 절차 속에서도 스웨덴 상용차 전문기업 스카니아(Scania)와의 계약을 통해 가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스카니아가 지난 3월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보하면서 상황변화가 시작됐다. 스카니아는 지난 3월 노스볼트 외 새로운 배터리 공급업체를 확보했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신규 공급업체는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독일과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의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된다. 이미 스웨덴 스톡홀름의 배터리 시스템 프로토타이핑 시설과 폴란드 그단스크의 노스볼트 생산시설을 보유한 '노스볼트 시스템즈 인더스트리얼(Northvolt Systems Industrial)'이 스카니아에 매각됐다. 업계는 노스볼트 시스템즈 인더스트리얼은 빠르게 인수자를 찾았지만, 에트 공장 등 나머지 자산의 인수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스볼트 파산 관리인인 미카엘 쿠부(Mikael Kubu)는 "현실적으로 근 시일 내 에트 공장 인수자를 찾기는 힘들 것"이라며 "계속해서 매수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2016년 설립한 노스볼트는 한때 유럽 배터리 산업의 대표주자로 평가받으며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드만삭스·블랙록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었다. 폭스바겐과는 2021년 140억 달러(약 19조3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럽 배터리의 미래로 불리던 노스볼트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업황 악화와 무리한 확장, 저조한 생산 능력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 2023년 11월 미국에서 챕터11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노스볼트는 이후 회생 방안 마련에 실패하며, 지난 3월 12일에는 스웨덴에서도 파산 신청을 진행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미국 드라이브 스루 시장에서 기술력을 과시했다. 고온·강한 직사광·먼지·습기 등 혹독한 외부 환경에서도 일관된 색상과 시인성을 확보한 LG전자 옥외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장 운영 효율성은 물론 브랜드 일관성까지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선벨트 지역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디스플레이 변색과 블랙 서클(화면 일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 등 문제를 해결한 옥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러한 내구성은 LG전자의 독자 기술인 ‘안티 디스컬러레이션(Anti-Discoloration)’을 통해 구현됐다. 고온에 따른 색상 변형을 방지하는 열 차단 설계와 엄격한 내열 성능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LG는 업계 최초로 UL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고유 컬러와 메뉴, 가격, 프로모션 등 주요 정보가 왜곡 없이 고객에게 전달된다. 화면 열화로 인한 블랙 서클 현상을 막기 위해 고성능 열 분산 설계 기술도 탑재했다. 블랙 서클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디스플레이 픽셀이 손상되며 화면에 검은 원 형태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메뉴 식별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LG전자는 이를 사전에 차단, 여름철 실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가독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자동 밝기 조절 기능 △물리적 충격·해킹 감지 센서△실시간 원격 관리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업계는 특히 옥외 설치 환경이 까다로운 드라이브 스루 시장에서는 단순한 밝기 이상의 내구성과 기능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리 글로벌(Glory Global)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QSR 매장의 82%가 디지털 사이니지 도입 후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러한 수요에 맞춰 ‘드라이브 스루 버추얼 쇼룸(Drive-Thru Virtual Showroom)’도 운영 중이다. 매장 관계자들이 자사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실제 환경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쇼룸은 실제 매장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설치 위치별 화면 구성과 시인성, 기능 작동 방식 등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사이니지는 강한 햇빛과 고온에서도 변색 없이 선명한 화면을 유지하며, 브랜드 신뢰도와 운영 효율성 모두를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인포콤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1분기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57조원에 달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의 비은행권 발행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에서 거래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T·USDC·USDS) 규모는 총 56조9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테더(USDT)가 47조3311억원으로 전체의 83.1%를 차지했고, USD코인(USDC)은 9조6186억원(16.9%), USD스카이(USDS)는 41억원(0.01%) 수준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 화폐와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의미한다. 한은이 파악한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5대 거래소를 상대로 통계 수집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17조원대였던 거래액은 4분기 60조원대로 급증한 뒤 올해 1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산업 육성 공약을 내세우고, 올 초 당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평균 거래 규모는 지난해 12월 1조230억원으로 1조원을 첫 돌파한 뒤 올해 3월에는 3924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한은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흐름을 주시하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향에 대한 정책적 검토도 병행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일 '2025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에만 허용할지, 비은행에도 허용할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금융안정까지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자본 규제가 있다"며 "비은행권에서 결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허락하기 전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자본 규제를 우회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등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이 총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 비은행 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며 "일단 감독이 가능한 은행권으로부터 (발행이)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운영비를 확보했다. 자금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2일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달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ESS 측은 "단기적으로 회사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며 "다만 운영비를 신중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S는 현재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에만 8600만 달러(약 12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 2월 에릭 드레셀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경영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자금 조달에 실패해 운영에 어려움이 커질 경우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ESS는 2011년 설립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이 닌텐도 스위치2에서도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붉은사막의 막바지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게임유통업체 게임스탑(Gamestop)은 닌텐도 스위치2 출시 예정 게임 목록에 붉은사막을 추가했다. 게임스탑은 포켓몬 레전드:Z-A와 프로젝트 007,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 등과 함께 붉은사막을 '커밍순(Coming Soon)'으로 분류했다. 북미 최대 게임판매업체인 게임스탑이 붉은사막의 스위치2 출시를 언급하면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되는 서머게임페스트(SGF) 2025에서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작사인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을 스팀(Steam)과 애플 맥(Mac), 플레이스테이션(PS) 5, 엑스박스 시리즈 X|S에서 출시한다고 밝힌만큼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화려한 액션 등을 특징으로한 붉은사막의 게임성과 스위치2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붉은사막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로고가 선명하게 표시돼 있다"며 "게임스탑의 오류인지 너무 정보가 일찍 공개된 것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4분기 출시를 앞두고 붉은사막의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14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 개발이 QA(품질 보증) 진행과 보이스 오버, 콘솔 써트 등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QA는 게임의 버그 등을 찾아내는 단계로, 패키지 타이틀의 QA는 통상 게임 개발이 마무리되고, 실제 게임을 구동하며 진행된다. 보이스 오버는 음성을 입히는 단계이며, 콘솔 써트는 콘솔 기기 인증 작업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SGF 2025를 통해 보스전이 아닌 신규 빌드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닌텐도 스위치2는 오는 5일 글로벌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8년만에 신규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올해에만 15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 산하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실시간 인지 능력을 과시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실시간 인지 능력을 강화해 공장과 창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지각과 적응력(Perception and Adaptabilit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서랍형태의 고정형 선반에서 엔진 커버를 꺼내 이동형 선반으로 운반, 적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카메라 비전 기술 등을 이용해 위상을 어떻게 파악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위상은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상태 등을 말한다. 영상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고정형 선반에 기준점을 찍어 엔진 커버가 들어있는 칸을 분류했다. 이어 고정형 선반 안에 있던 엔진 커버를 꺼내 형태를 인식한 후 이동형 선반의 형태와 비교해 적재 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아틀라스는 엔진 커버 운반 과정에서 이동형 선반이 이동한 경우와 바닥에 떨어진 엔진 커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하는 능력도 선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의 인지 시스템이 △2차원 환경 인식 △3차원 환경 인식 △물체 자세 추정 △정밀 교정 등 4개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고 소개했다. 2차원 환경 인식은 주변에 어떤 장애물이나 물체가 있는지, 바닥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을 파악하며, 3차원 환경 인식은 아틀라스를 기준으로 해당 객체들의 상대적 위치와 방향 등을 설정하는 기술이다. 물체 자세 추정은 운동 정보, 시각 정보 등을 통해 객체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힘과 자세 등을 계산해낸다. 정밀 교정은 아틀라스가 보는 것과 행동 하는 것을 정확하게 보정해 손과 눈의 협응을 보장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실시간 인지 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공간 인식 인공지능(AI)를 넘어 운동 지능(Athletic Intelligence)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운동 지능은 상황 변화에 따른 반응과 적절한 행동을 적시에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분석, 예측,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을 집어 올바른 슬롯에 넣는다'라는 겉보기에 간단한 작업도 여러 단계에 걸친 광범위한 지식이 필요하다"며 "민첩성과 적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스폿 △스트레치 △아틀라스 등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수만 대를 그룹 내 미국 공장과 물류센터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장기적으로 보스턴다이믹스 로봇을 토대로 스마트 팩토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에 온 힘을 쏟는다. 게임 부문에서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RTX 50' 시리즈 생산량을 감축하고, AI GPU 생산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새 AI GPU가 AI 인프라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AI 데이터 센터의 수익을 총 50배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해외 하드웨어 매체인 오버클럭3D닷넷(overclock3d.ne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새로운 GB300 AI 칩 대량 생산에 가까워짐에 따라 RTX 50 시리즈 GPU를 20~30% 감산하기로 했다. GB300은 당초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양산에 돌입하게 됐다. 엔비디아는 빠른 양산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GB300은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결합한 새로운 슈퍼컴퓨팅용 칩이다. 전작 GB200 대비 추론·학습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GB300은 최대 288GB 규모의 HBM3E 12단 메모리를 탑재해 AI 모델 처리 능력과 연산 대역폭을 크게 늘렸다. 특히 FP4 부동소수점 연상 성능이 GB200 보다 최대 50% 이상 개선됐다. 전력소모도 약 1.4kW에 달해 고성능 냉각 솔루션이 요구된다. 이러한 대용량 메모리와 연산 성능 증가는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와 서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이다.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컴퓨팅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인공지능 서밋 'GTC2025'에서 "GB300이 양산에 들어갔다"며 "AI 데이터 센터의 수익을 총 50배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액 4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2% 늘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IT 제조업체의 고도화와 자립도 향상을 목표로 내세운 계획을 발표했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데이터관리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발표했다. 18개 항목으로 구성된 20쪽 분량의 방안은 일정 규모 이상 IT 제조업체의 핵심 공정 컴퓨터 제어화 비율이 2027년까지 85%를 넘어야 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또 IT 디지털화 제조 솔루션 100개 이상을 구축하고, 전문 서비스 제공업체를 1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은 IT 제조업체가 2030년까지 글로벌 가치 사슬의 최상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새로운 돌파구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번 방안은 AI과 가상현실(VR), 로보틱스,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등 중국이 글로벌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고정밀 지능형 제조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대(對)중국 기술 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방안은 중국 정부가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10년 전 발표한 '중국제조 2025' 계획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상황에서 공개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샤오미가 개발한 신형 전동 스쿠터가 아랍에미리트(UAE)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샤오미가 UAE를 시작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전동 스쿠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Xiaomi Electric Scooter 5 Plus)가 UAE 통신규제청(TDRA) 인증을 획득했다. TDRA 인증은 UAE에서 통신·IT 장비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려는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인증이 완료된 제품에 한해서 UAE 내 판매와 사용이 허용된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모델번호 'DDHBC24LQ'로 등록됐으며 '단거리/저전력 장치'로 분류됐다. 그외에 세부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는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시리즈의 중급모델로 추정된다. 현재 샤오미는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와 맥스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는 플러스 모델이 프로와 맥스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샤오미 일렉트릭 스쿠터 5 프로 모델은 1회 충전시 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5km다. 3월 출시된 맥스 모델은 프로 모델과 동일한 모터를 장착해 주행거리와 최고 속도는 같지만 전후방에 듀얼 유압 스프링을 장착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플러스 모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일렉트릭 스쿠터 5 플러스의 UAE 인증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시장 출시를 염두한 것으로 봐야한다"며 "신형 전동 스쿠터 출시로 샤오미의 개인형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