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레이트(UAE)가 한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에 이어 스웨덴 사브의 대드론(C-UAS) 도입을 모색한다. 저고도 대응 능력을 보강하고 이란의 드론 공격에 맞선다. 4일 중동 전문 정보 분석기관 택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UAE는 사브와 C-UAS 공급을 협의 중이다. 현재 평가 절차에 돌입했으며 성능과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UAE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보복 공세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란이 UAE를 향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은 약 2500발에 달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규모를 넘어섰다. 저고도·저속 비행이 가능해 탐지가 어려운 샤헤드 자폭 드론을 배치하며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부다비 내 샤 유전에 드론 공격을 단행했다. UAE는 저고도 위협에 대응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 나섰다. LIG넥스원의 천궁-Ⅱ 유도탄 30여 기를 조기 인도받았으며, 이스라엘 방산 기업 D-펜드 솔루션(D-Fend Solutions)의 드론 대응 솔루션 주문도 검토했다. 사브와의 협상은 이러한 방공 전력 강화 흐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UAE가 주목한 사브의 C-UAS는 저고도 공격 대응에 효과적인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사브는 지난해 C-UAS 미사일 '님브릭스' 공개한 바 있다. 님브릭스는 능동형 탐색기를 활용해 표적을 추적한다. 사거리는 약 2.7해리(약 5km)에 달하며, 공중폭발 탄두를 탑재해 근거리에서 다수의 소형 드론을 동시에 제압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1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안에 한 차례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경제 점검 보고서를 공개했다. IMF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에나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1년간 기준금리를 낮출 여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통화 완화가 이뤄지려면 노동 시장 전망의 실질적인 악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부재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MF 이사진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가 중립 금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근원 인플레이션으로의 전이 가능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방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금리를 인하할 여유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IMF 실무진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해 연말까지 목표치인 3.25%~3.5%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 기준 금리는 3.5%~3.75% 수준이다. IMF는 "이러한 경로가 미국 경제를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MF는 미국의 재정 정책과 낮은 기준 금리에 힘 입어 올해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4%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에는 GDP 성장률이 2.1%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관세 비용은 주로 미국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부담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비와 비료값 상승에 따른 식료품 가격 급등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 식료품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는 중요한 미국 대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정치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결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불과 2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계란과 베이컨 등 주요 생필품 가격의 폭등을 현직 행정부의 무능으로 규정하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개시 결정에 따른 물가 급등을 정권 심판의 결정적 기회로 삼고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재러드 허프먼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개시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가계의 부담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혼란이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은 당혹감 속에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비센테 곤잘레스 의원은 "유권자들이 "내 식료품 살 돈도 없는데 왜 중동 전쟁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느냐?"며 분노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을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인해 식료품 가격은 여러 가지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유가 상승은 식량 운송 트럭과 철도에 필수적인 경유 가격을 올리고, 해협 폐쇄로 비료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크예틸 스토어슬레튼 미네소타대 교수는 "식량 생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비료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료 가격 상승분이 모두 식량 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NBC는 "특히 현재 북반구 농부들이 파종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름과 가을 수확기에 접어들면 그 가격 압박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미국 식량 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 2.4%를 앞질렀다. 이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먹거리 물가가 지표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의미한다. CNBC는 "과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값 파동으로 선거에서 참패했던 사례는 '식탁 물가가 곧 선거의 성적표'라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필리핀에 이어 아세안 지역에서 두 번째로 한국산 대전차 미사일(ATGM) '현궁'(晛弓, AT-1K Raybolt)과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天劍, TAipers) 도입을 저울질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정상회담 후 양국이 대전차 유도무기의 공동 생산과 유지·보수·정비(MRO) 및 인력 양성 등 포괄적 방산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해 대전차 유도미사일 협력 진전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미디어 조나 자카르타(Zona Jakarta)에 따르면 국빈 방한 중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국방 산업과 첨단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공급망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계를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면서 이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방산, 디지털, AI 기본의료, 청정에너지, 탄소 포집, 지식재산, 산불 관리 등 양해각서(MOU) 16건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한 MOU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수출 외 미사일 무기 체계 분야에서 더욱 광범위한 협력의 문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훈련기, 대전차 유도 미사일 체계, 탄약 사업의 신속한 협력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회담 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현궁과 천검 등 미사일 체계 분야의 협력을 집중 조명하며 한국 방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게 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한국이 다양한 고성능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세계 방위산업의 새로운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대 전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현궁과 천검을 도입하면 지상위협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네시아 국군(TNI) 보병 부대와 전국 장갑차 부대에 상당한 전력 증강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투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측정 가능한 기술 이전 과정을 통해 국내 방위 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미 현궁 수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방산기업과 협력 중이다.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의 최대 방산기업인 레푸블리코프(Republikorp)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타르 바르잔 홀딩스(Barzan Holdings)를 포함한 3자 파트너십 형태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탄약 및 무기 체계 분야의 협력을 도모했다. <본보 2026년 1월 21일자 참고 : [단독] 풍산, 카타르 국영 방산기업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탄약 공장 설립> 당시 파트너십은 현궁 시스템 관련 기술을 포함한 전략 기술 교환을 위해 체결됐다. LIG D&A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방산 수출 기반을 넓히고 현지 맞춤형 무기체계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협력을 추진했다. '빛과 같은 화살'의 뜻인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전체 개발을 담당하고, LIG D&A가 유도탄 체계 및 생산을 맡은 휴대가 가능한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이다. 개인 휴대 또는 소형전술 차량에 탑재해 목표물의 상부(Top) 혹은 정면(Direct)을 공격하게 된다. 사수의 생존성 보장 및 명중률 향상을 위해 발사 후 망각형(Fire & Forget) 자율 유도, 즉 유도탄 발사 후 유도비행으로 열영상을 추적하여 목표물을 타격하는 기능 운용상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사격 후 후폭풍이 적어 실내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주·야간 전투가 가능한 가시·열영상 일체식 발사장비를 활용하고, 전차 취약부를 공격하도록 상부공격 유도기법이 적용됐다. 유사 무기체계인 스파이크(이스라엘), 재블린(미국)에 비해 관통능력 및 유효사거리가 향상됐으며, 유도탄의 비행 형태는 상부(Top)와 정면(Direct)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공대지유도탄으로, 소형무장헬기에 탑재돼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대전차 유도무기다. 2022년 북한의 전차부대를 파괴할 독침 무기로 개발됐다. 최대 사거리 8km에 달하며 최대 1000mm 두께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탁월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발사 전 조준(LOBL)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조종사가 미사일이 헬리콥터 동체를 떠나기 전에 정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할 수 있다. 최근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인증사격시험을 통과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기반 전력망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에메랄드AI'에 투자했다.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소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에메랄드AI는 3일 25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금융 투자사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EIP)가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VC) 자회사 '엔벤처스' △미 중앙정보국(CIA) 벤처투자기구 '인큐텔(IQT)'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미국 전력 인프라 기업 'GE버노바' △지능형 전력 관리 전문 기업 '이튼' 등이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벤처투자와 GE버노바, 이튼, 인큐텔, 지멘스 등이 에메랄드AI 전략 자문 위원회에 합류한다.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 등은 이미 참여 중이다. 에메랄드AI는 "전력은 AI 발전에 있어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라며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과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미국에서 약 50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예정이지만, 이 중 절반만 전력망에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메랄드AI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달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컨퍼런스에서 "전력망 수요에 맞춰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탑재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에메랄드 컨덕터'는 전력망 피크 타임(최대 수요 시간대)에 데이터센터의 연산 작업을 동적으로 조정한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진행된 실증 테스트에서 이 회사 시스템은, 256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에서 실행 중인 AI 작업의 전력 소비량을 전력망 부하가 높은 3시간 동안 약 25% 절감했다. 에메랄드AI는 현재 버지니아주에 건설 중인 엔비디아의 96㎿(메가와트)급 '오로라' 데이터센터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캔자스주(州)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3일 캔자스주 지역 뉴스채널 '폭스4'와 인터뷰에서 "캔자스주 내 잠재적인 발전소 부지를 계속 검토 중"이라며 "여러 지역 사회가 나트륨 발전소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레베스크 CEO는 "현재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전은 고도의 엔지니어링이 요구되는 시설로, 지질과 용수 확보, 지진 가능성 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지, 전력 수요처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캔사스 현지 도시 중 데소토, 벌링턴, 엠포리아, 허친슨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12월 15일자 참고 : 美 캔자스 4개 도시, 'HD현대·두산에너빌 기자재 공급' 테라파워 원전 유치에 관심> 레베스크 CEO 등 회사 경영진은 지난달 31일 캔자스주 존슨카운티를 방문해 이해관계자들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 및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테라파워는 작년 9월 캔자스주 상무부 및 현지 전력회사인 '에버지'와 SMR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에버지의 서비스 지역 내에 나트륨 원자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었다. <본보 2025년 9월 24일자 참고 : 테라파워, 美 켄자스주와 나트륨 원전 추진…대형 유틸리티 기업 에버지 가세> 데이비드 캠벨 에버지 CEO는 폭스4에 "이미 울프크릭이라는 훌륭한 원전을 운영 중이지만, 최신 SMR 기술이 더 안전하며, 건설 기간이 짧아 비용이 효율적"이라며 "안전 시스템도 더 발전돼 있어, 이러한 점들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언급했다. 캔자스주 내에 테라파워 SMR 건설이 확정되면,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상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가 된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를 와이오밍주에 건설 중이다.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았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 만으로, 특히 SMR과 같은 첨단 원전 건설을 승인한 것은 테라파워가 최초다. <본보 2026년 3월 5일자 참고 : [단독] SK·한수원 투자 '테라파워', 美 최초 '첨단 원전' 건설 승인 받아>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SMR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인 '소듐냉각고속로(SFR)'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원자로는 열을 식힐 때 물을 사용하는데, SFR는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은 끓는점이 880도로 물(100도)보다 높아 더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기존의 10%대로 줄어든다. 테라파워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한국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2억5000만 달러(약 3800억원)를 투자했고,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해 3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1월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4000만 달러(약 600억원)에 인수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달 12일에 치러지는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한국 배터리 기업 투자 전면 조사를 공약한 헝가리 야당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현지 배터리 산업 정책과 인허가 체계 전반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배터리 산업 투자 전반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와 정부 의사결정 과정 공개를 공약으로 내건 티서(TISZA)당이 오르반 빅토리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피데스(Fidesz)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혀가고 있어서다. 선거 결과에 따라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 유치와 운영에 대한 조사나 허가 재검토가 예고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헝가리 여론조사기관 21리서치센터(21 Kutatokozpont) 집계에 따르면 페테르 마자르가 이끄는 티사당은 확정된 유권자 중 56%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은 37%에 그쳤다. 불과 3주 전 같은 여론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점유율과 비교해 티사당은 53%에서 3% 포인트 올랐고, 피데스당은 39%에서 37%로 2% 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총선의 주요 쟁점은 야당인 티서당이 충분한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다. 미디어 여론조사에 따르면 티사당은 의석의 3분의 2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거나 약간 못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티서당이 과반수를 확보하게 되면 집권당을 이끌고 있는 오르반 총리가 자칭하는 '비자유주의적' 체제를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체제는 선거로 권력을 얻고 집권 후 언론·사법·시민사회 등을 통제하며 권력을 집중하는 양상을 말한다. 티서당이 비자유주의적 체제를 되돌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은 헝가리 정부가 오르반 정권 하에서 부패와 법치주의 우려로 동결된 수십억 유로의 유럽연합기금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선 판세가 사실상 티서당의 승리로 기울면서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산업 전반에는 압박이 커졌다. 티서당은 집권당을 흠집내고자 현재 정부의 투자 유치 성과로 꼽히는 배터리 기업들을 공격하고 있다. 앞서 집권 후 배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조사와 허가 재검토를 예고한 바 있다. 페테르 마자르 티서당 대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향후 티서당은 배터리 산업 투자와 관련된 모든 비리를 조사하고, 비공개로 이뤄진 정부 결정을 공개할 것"이라며 "허가 없이 운영되면서 공중보건을 위협한 공장들에 대해 그 책임자를 규명해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었다. <본보 2026년 2월 17일 참고 헝가리 야당대표, 현지 배터리산업 투자부정행위 조사 공약 발표> 배터리 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육성해 온 현 집권당의 산업 정책을 겨냥한 티서당의 공약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헝가리 배터리 시장은 삼성SDI와 SK온 등 한국 기업이 초기 주도했다. 실제로 야권은 총선을 앞두고 한국 배터리 기업에 딴지를 걸었다. 삼성SDI 헝가리법인은 티서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의 공세로 곤욕을 치렀다. 야권은 집권당의 성과로 꼽히는 배터리 공장 유치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삼성SDI 공장의 안전 문제와 환경 오염 가능성을 지적, 허가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의 안전·환경 인프라 구축에 약 9000억원을 투자했다며 환경 오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본보 2026년 3월 23일자 참고 : 삼성SDI, 헝가리 공장 안전·환경 인프라 구축에 '약 9000억'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정부가 국가 최초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폴란드 원자력공사는 2일 "국가원자력청(NAEA)에 포메라니아 원전 건설 허가 신청서와 '예비 안전성 분석 보고서(PSAR)'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렉 워슈치크 공사 대표는 "오늘은 폴란드 최초의 원전 건설 사업에 있어 중요한 날"이라며 "건설 허가 신청서의 효율적인 처리와 평가 측면에서 우리와 규제 기관 모두 직면한 과제를 인지하고 있기에, 이미 오랜 기간 사전 허가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북부 포메라니아주(州) 총 1250㎿(메가와트) 규모 원자로 3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420억 유로(약 74조원)로 추정된다. 2036년 1호기 가동이 목표다. 이어 2~3호기가 2037~2038년 차례로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건설사 벡텔 컨소시엄이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PEJ와 엔지니어링 개발 계약(EDA)을 맺었다. EDA는 설계·구매·건설(EPC) 본계약 체결에 앞서 세부 계획을 살피는 예비 작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기자재를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5년 4월 29일자 참고 : 폴란드, 美 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과 원전 계약 체결…두산에너빌리티 잇딴 '호재'> 폴란드 정부는 사업비의 약 30% 수준인 140억 유로(약 25조원)를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국가 보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자력공사는 내년 포메라니아주 주정부에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원전 규제 당국과 주정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4분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청은 최대 24개월 신청서 검토를 실시하고, 인허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원자력청은 "본안 심사에 앞서 형식적,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전 평가를 완료한 이후 공식적인 본안 심사 절차 시작을 공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약 2600조원)를 목표로 오는 6월까지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상장이 예정된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등 이른바 '메가 IPO 3인방' 중 첫 번째 주자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목표액을 1조75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750억 달러(약 113조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세웠던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인 290억 달러(약 44조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스페이스X는 내부자들이 의사결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차등의결권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내부 경영진에게 강력한 의결권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또한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소액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을 선정했다. 지역별 주문 관리를 위해 △영국 바클레이즈 △유럽 도이치뱅크·UBS △캐나다 캐나다 왕립은행 △아시아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호주 맥쿼리 그룹 등도 합류 시켰다. 스페이스X는 현재 위성과 인력을 궤도로 쏘아 올리는 '팔콘9(Falcon 9)' 로켓을 통해 우주 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또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사업이 스페이스X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약 200억 달러(약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스페이스X에 합병된 xAI의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원) 미만일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루=나신혜 기자] 중국의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당성과기(이스프링머티리얼테크놀로지·중국명 当升材料)가 LG에너지솔루션·SK온과 파트너십에 진전을 보고 있다. 소재를 적기에 납품하고 해외 파트너사를 넓히며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삼원계에 이어 리튬인산철(LFP), 나트륨이온, 전고체 배터리까지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당성과기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연례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SK온과의 계약을 이행해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성과기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에 약 24억6000만 위안(약 5400억원) 상당의 양극재를 납품했다. 이는 작년 3월 체결한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의 일환이다. 당시 당성과기는 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약 11만 톤(t)을 납품키로 했다. 계약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각각 최소 구매량과 최대 공급량을 보장해야 한다는 조항을 명시했다. SK온과도 작년 3월 하이니켈·미드니켈 양극재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당성과기는 SK온에 우선 공급권을 제공했다. 오는 2027년까지 총 1만7000t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수량과 시기는 향후 협상을 통해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추가 11만t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SDI, BYD, 무라타, 폭스바겐 등 해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고객사 저변을 넓히며 당셩과기의 2025년 양극재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12% 올랐다. 당성과기는 배터리 소재의 다각화에도 힘을 주고 있다. 판즈화 공장에 2025년 연간 12t 규모의 LFP 생산 라인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남서부에 LFP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원통형·각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모빌리티(Small Power) 등 프로젝트에 대량 적용하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활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당성과기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의 성능을 액체 리튬 배터리에 근접하도록 개선했다. 400Wh/kg(무게당 에너지 밀도)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충족하는 배터리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수직이착륙기(eVOLT)를 포괄하는 새 응용처는 당성과기의 성장 동력이다. 당성과기는 "신흥 분야들이 점차 산업화 초기 단계에 진입하며 소비자용 리튬 배터리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며 "당사 고전압 리튬코발트산화물(LCO) 기반 배터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성과기는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설립된 배터리 소재 기업이다.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소재와 리튬코발트산화물·리튬망간 산화물 등의 양극재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0~90%인 배터리를 말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이다. 주행거리는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낮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동 두바이유 벤치마크(가격 기준)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이란 전쟁으로 두바이유 벤치마크를 구성하는 일부 유종의 선적이 어려워지면서 가격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일 글로벌 원자재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하루 1800만 배럴의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인 두바이유 벤치마크도 직격탄을 맞았다. 두바이유 벤치마크는 △두바이유 △오만유 △어퍼자쿰유 △알샤힌유 △무르반유 등 5개 유종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 산정 기관인 ‘S&P 글로벌 에너지 플래츠(S&P Global Energy Platts)’가 호가, 거래량, 품질 차이를 따져 가격을 결정한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일부 유종의 선적이 불가능해지자 S&P 글로벌 에너지 플래츠가 지난달 초 UAE 푸자이라 항에서 선적되는 무르반유와 오만유 등 두 종만 가격 산정에 포함하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S&P 글로벌 에너지 플래츠는 보통 변경 사항을 적용하기 전 수개월간 협의를 거치는데, 3월 거래 기간 중 5월 선적분 화물을 제외한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이다. “두바이유 벤치마크가 더 이상 지역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두바이유 벤치마크가 흔들리면서 시장 변동성도 높아졌다. 현물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0일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70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008년 브렌트유의 역대 최고치(147달러)를 가볍게 갈아치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유 벤치마크는 사실상 망가졌다"며 "더 이상 실물 시장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의 계약 싹쓸이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토탈에너지스는 지난 한 달간 두바이유 계약에 약 40억 달러(약 6조원)를 쏟아부으며 시장을 장악했다. 3월 인도된 82건의 두바이유 화물 중 무려 77건을 독점했다. 두바이유를 주력 원유로 사용하는 한국 등 아시아 정유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원가 부담이 급격히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의 폭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부 아시아 정유사들은 두바이유 대신 미국산 원유나 브렌트유 선물에 연동된 가격 체계로 급하게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체결된 계약과 헤지(위험 회피) 물량에서 발생한 손실이 배럴당 최대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참여한 미국 네바다주 리튬 광산 프로젝트가 장기간 발목을 잡아온 법적 분쟁 끝에 소송 리스크를 해소했다. 사업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북미 리튬 원료 확보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아이오니어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연방법원은 최근 네바다 라이올라이트 릿지 리튬·붕소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단체의 소송을 기각하고 미 정부의 개발 승인을 유지했다. 법원은 미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과 미 어류·야생동물청(USFWS)이 멸종위기종법과 국가환경정책법 등에 따라 프로젝트를 검토·승인했다고 판단했다. 아이오니어는 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절차를 완료하고 조만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환경단체 측이 항소에 나설 여지는 남아 있지만, 1심에서 승인 취소와 공사 중단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업을 둘러싼 핵심 법적 리스크는 한층 낮아졌다. 생물 다양성 센터와 서부광산행동프로젝트 등 환경단체는 지난 2024년 10월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산 개발이 멸종위기 희귀 야생화인 티엠 메밀 서식지를 위협하고, 환경 검토와 대중 의견 수렴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승인 무효화와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BLM은 최종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보호 조치를 반영했고, 아이오니어도 서식지 영향을 줄이기 위해 광산 설계를 일부 수정했다고 설명해왔다. 라이올라이트 릿지는 네바다주 에스메랄다 카운티에 위치한 리튬·붕소 복합 광산 프로젝트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리튬과 산업용 붕소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드문 광산으로 꼽힌다. 연간 약 2만2000톤(t)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기차 약 3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9억9600만 달러 규모 대출도 확보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3년 아이오니어와 점토 리튬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라이오라이트 릿지 광산에서 점토 리튬을 공급 받아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한다. 아이오니어는 "우리는 연방법원이 라이올라이트 릿지 광산 개발 계획에 대한 모든 이의 제기를 기각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라이올라이트 릿지 프로젝트는 수백 개의 새로운 미국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원자재 및 가공 시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달 핵 발전소 건설, 핵 추진 우주선 발사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백악관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달과 화성에 핵 발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해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페르시아만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해군은 트라이튼의 추락을 '단순 사고'로 분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기체 회수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