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천궁-II(M-SAM)와 미국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패트리엇(PAC) 등으로 구성된 아랍에미리트(UAE)의 다층방공망이 주말 포함 3일 동안 이란 순항미사일 5발과 탄도미사일 50발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지난 3일간은 이란이 무인기(UAV, 드론)로 UAE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항전의지를 드러냈지만 방공망이 이를 막아내며 큰 피해를 막았다. [유료기사코드] 6일 UAE 국방부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따르면 UAE 방공망은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무인기 153대, 순항미사일 5발, 탄도미사일 50발을 요격했다. UAE 국방부는 "다층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효과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간은 UAE를 향한 이란의 거센 무인기 공격이 이어졌다. UAE 방공망은 4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이란발 무인기 153대를 격추했다. 4월 3일에 47대, 4월 4일에 56대, 4월 5일에 50대를 요격했다. UAE 방공망이 지난달에는 20~30여 대의 무인기를 방어했다면 지난 3일간은 50여 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다. 일자 별로는 지난달 29일 UAE 방공망에 격추된 이란발 무인기는 42대이고, 30일에는 27대, 31일에는 36대이다. UAE는 이란발 무인기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생긴 파편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UAE 국방부는 "4월 4일과 5일 지난 24시간 동안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란의 노골적인 공격이 시작된 이후 발생한 사망자수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UAE 국방부는 "UAE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과 무인기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들리는 소음이 미사일과 UAV에 대한 지속적인 대응 작전의 결과"라고 밝혔다. UAE 방공망은 개전 후 무인기 2191대, 순항미사일 24발, 탄도미사일 507발을 막아내며 영공을 방어하고 있다. 지금까지 요격한 발사체만 2722개로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를 추적해 궤도에서 직접 충돌(직격파괴)해 파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UAE 방공망에 배치된 천궁-II는 이란발 미사일과 무인기에 대해 90%를 웃도는 요격률을 기록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등 공중 위협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된 천궁-II의 최대 사거리는 약 40km, 요격 고도는 약 15km 수준이며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으로 작동한다. 천궁-II의 활약으로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에서 'K-방산' 무기체계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 대공 방어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천궁-II는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현대전에서 요구되는 다층 방공망의 핵심 장비로 평가된다. 한편, UAE는 저고도 위협에 대응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 기업 D-펜드 솔루션(D-Fend Solutions)의 드론 대응 솔루션 주문을 검토한 UAE는 스웨덴 사브의 대드론(C-UAS)을 도입해 저고도 대응 능력을 보강하고 이란의 드론 공격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6년 4월 4일자 참고 : 천궁 도입한 UAE, 사브 방공시스템 도입 평가 착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 5곳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5개 국가 재무장관은 지난 3일 EU 집행위원회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5개 국가는 "횡재세는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를 위한 재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유럽이 단결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횡재세 도입은 소비자를 위한 일시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공공 재정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쟁의 결과로 이익을 얻은 기업이 일반 대중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2022년 시행했던 '연대 기여금'을 거론하며 "현재 시장 왜곡과 재정상 제약을 고려하면 집행위는 탄탄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사한 EU 차원의 기여 수단을 신속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서한에는 횡재세의 수준이나 적용 대상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이 겪었던 에너지 위기와 유사한 충격이 발생했다. 당시 EU는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 성격의 '연대 기여금'을 한시적으로 부과했었다. EU 집행위는 이번 서한에 대해 "접수 사실을 확인하고 검토 중"이라며 "집행위는 현재 유럽이 직면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댄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달 31일 "전력망 요금과 전기세 인하 방안 등 2022년에 사용했던 에너지 위기 대응 조치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U는 당시 가스 가격 상한제, 에너지 기업의 초과 이익에 대한 과세, 가스 수요 감축 정책 등 일련의 긴급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EU 산업계에서는 횡재세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독일 연료에너지협회는 "기업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며, 횡재세 부과의 정당성이 없다"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도 독일 내 연료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유럽 가스 가격은 전쟁 이후 70% 이상 상승했다"며 "유럽은 수입 연료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중동 분쟁이 세계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핵잠수함 현대화 청사진을 발표했다. 오는 2035년까지 3세대 핵잠수함을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4세대 10~12척을 도입한다. 야센급과 개량형인 야센-M급을 확보해 전투력을 강화한다. 6일 군사전문지 아미리코그니션 등 외신에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19일 핵잠수함 현대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해군은 향후 10년간 기존 3세대 핵잠수함을 순차적으로 퇴역시키고, 야센급과 개량형인 야센-M급 잠수함 10~12척으로 이를 대체할 방침이다. 교체 대상에는 971형 아쿨라급, 945·945A 시에라급, 949A 오스카-II급 등이 포함된다. 이들 잠수함은 배수량 약 8000톤(t)에서 최대 1만9400t 규모로, 대잠전과 항공모함 타격 임무에 특화됐다. 1985년부터 1996년 사이 취역했다. 러시아 해군은 30년 이상 운용된 노후 잠수함을 신형으로 교체해 전체 함정 수가 줄어들더라도 전투 성능과 운용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야센급을 중심으로 함대를 재편해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보수 복잡성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야센급과 야센-M급 잠수함은 4세대 핵잠수함이다. 순항미사일을 탑재해 대잠전은 물론 지상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수중 배수량은 약 1만3800t, 폭은 13m이며, 길이는 개량형인 야센-M급이 기존 야센급(139m)보다 약 9m 짧다. 승조원은 야센급이 약 85명, 야센-M급은 약 64명으로 자동화 수준을 높여 인력을 줄였다. 또 재급유 없이 최대 25~30년 운용 가능한 원자로를 탑재했다. 저소음 상태에서도 최대 28노트의 속도로 잠항할 수 있으며, 8개 모듈의 수직발사시스템(VLS)을 통해 최대 32발의 순항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북미 자회사인 엔씨아메리카를 이끌고 있는 진정희 대표가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에 소식을 전했다. 진 대표는 아이온2 글로벌이 한국, 대만 서비스와는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대해서도 다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는 최근 미국 게임 전문매체 WCCF테크와의 인터뷰에서 엔씨소프트 합류 이후 소감, 아이온2 글로벌,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해 소개했다. 진정희 대표는 펄어비스의 북미 사업을 총괄하다 지난 2024년 8월 엔씨아메리카 대표로 취임했다. 진 대표는 "1년 반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동안 신작을 출시하고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과 같은 기존 타이틀을 부활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다"며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현재 위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엔씨아메리카에 대해서는 "1년반동안 규모가 거의 두배로 커졌다"며 "앞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인력, 더 많은 역량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과 대만에 출시돼 엔씨소프트의 부활을 이끈 아이온2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아이온2는 글로벌 빌드가 개발중이며 전세계 이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확실한 것은 한국, 대만 버전을 그대로 배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작에 대해서는 "신더시티는 조만간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봐야 출시 일정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호라이즌 스틸 프로티어스는 최고의 MMO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더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현재는 PC,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지원만 확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타임테이커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등의 신작도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MMORPG 게임 시장이 주춤하다는 질문에는 "산업 사이클상 바닥일 뿐이다.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여전히 MMORPG 부문에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이 존재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도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게임 속 세상, 커뮤니티에 소속된다는 의미를 알고 있다.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MMORPG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게임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서 답했다. 진정희 대표는 "AI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는 개발자가 창조하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강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전 세계 매출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미국 특허 만료가 다가오면서, 연간 45조원(약 33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총성 없는 전쟁’이 막이 올랐다. 오리지널사의 수성 전략과 이를 뚫으려는 K-바이오, 글로벌 빅파마 간의 ‘4파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키트루다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투여해 완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기도 했다. 5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가 보유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주요 물질 특허(US8354509B2) 특허 존속 기한은 2028년 6월 13일까지다. 다만 각 국가 정책에 따라 특허권 만료 시점은 다소 차이를 보인다. 국내는 2028년, 미국은 2029년, 유럽은 2031년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 특허권 만료에 키트루다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이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하는 시밀러’가 되기 위해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프로젝트명 SB27)는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완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 2026년 내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CT-P51) 역시 글로벌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자사가 보유한 강력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램시마SC’ 등을 통해 축적한 SC 제형 노하우를 바탕으로 MSD의 SC 전환 전략에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미국 암젠(Amgen)과 스위스 산도스(Sandoz) 등 글로벌 시밀러 강자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막강한 자본력과 미국·유럽 현지의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K-바이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암젠은 이미 다수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산도스 역시 분사 이후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키트루다 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에선 키트루다는 단일 품목으로 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만큼, 특허 만료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누가 먼저 FDA 허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하느냐와 얼마나 효율적인 약가 전략을 펼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키트루다는 전 세계 최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이기에 바이오시밀러 기업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적기에 개발을 마무리해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키트루다 시밀러 CT-P51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기초 화학 원료인 메탄올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이 맞물리며, 2분기 메탄올 공급이 수요를 밑도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중국 최대 금융 포털인 '신랑재경'에 따르면 신다선물 에너지 분석팀의 후신 분석가는 "2분기 메탄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가 상승과 국내외 공급 감소가 맞물리며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탄올은 석탄, 석유와 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포름알데히드·아세트산·포름산메틸·에틸렌글리콜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페인트·접착제·플라스틱·부동액·연료 제조에 쓰인다. 후신 분석가는 "중국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하며 공급난 해소에 나섰으나 수입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2분기부터는 주요 설비들의 봄철 점검이 예정돼 있어 국내 생산 가동률마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호르무즈 해협이 2분기에도 계속 봉쇄된다면 수입은 낮게 유지되고 수요와 공급은 여전히 긴축될 것"이라며 "상황이 완화되면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가격은 높은 조정 위험, 즉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 내 메탄올(우등품) 시장가격은 톤당 2515위안(약 56만원)으로, 중동전쟁 발발 전인 2월 28일 대비 한 달 만에 20%나 상승했다. 춘절 이후 생산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3월 중국 내 메탄올 생산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수입처인 중동 국가들로부터 수입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메탄올 생산량은 9932만 톤, 소비량은 1억567만 톤이었다. 수출은 39만 톤, 수입은 1443만 톤이었는데 수입량 중 중동산이 1006만 톤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IF와 스페이스X는 50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다. 소식통은 "이번 투자는 현재 PIF가 보유 중인 스페이스X 지분(약 1%)의 희석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투자 여부에 대해 스페이스X와 PIF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PIF는 앞서 작년 11월 xAI와 사우디 데이터센터 개발 파트너십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제출은 초기 심사 과정에서 규제 당국과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핵심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주로 대형 기업이 이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이스X의 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CEO가 태어난 달인 6월로 점쳐진다. 다만 내부 결정과 SEC 비공개 검토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기업가치를 2조 달러(3000조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애초 목표인 1조7500억 달러(약 2600조원)보다 14% 상향했다.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290억 달러(약 43조8000억원)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 IPO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될 경우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뒤를 이어 6번째로 큰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5곳이 맡을 예정이며, 이외 다른 여러 은행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머스크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소유한 AI 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당시 합병 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인정받았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40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이 '피지컬 AI(인공지능을 현실세계에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반도체부터 로봇에 이르는 수직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글로벌 산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설계 칩부터 로봇 본체에 이르는 수직 통합 △실전 데이터 축적 선순환 구조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피지컬 A 전략을 전개 중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경계를 허무는 수직 통합을 통해 핵심 기술을 최대한 내재화 하고 있다. 과거 로보틱스 기업이 빅테크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탑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빅테크가 로보틱스 기업과 협력해 자사 AI 모델에 최적화된 로봇을 만드는 방식이 확대되는 추세다. 아마존은 ‘아마존 로보틱스(Amazon Robotics)’를 통해 100만 대 이상의 독자적인 물류 로봇을 설계·제작해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물류센터에 배치·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공장 모델 S/X 생산라인을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은 대규모 기기 배치와 실전 데이터 수집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대규모로 배치된 기기는 실제 운영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축적된 데이터는 AI 모델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향상된 모델은 기기의 채택률을 높이고, 이는 다시 더 많은 실전 데이터 확보로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 피규어 AI(Figure AI)는 자사 로봇을 BMW 공장에서 1250 시간 이상 가동하며 9만개 이상 부품 적재 등을 통해 실전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용 AI 모델 ‘헬릭스(Helix)’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7개 이상 로봇 플랫폼에서 68개 이상 과제를 수행하는 멀티 로봇 전략을 통해 비정형 환경에서 실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범용 로봇 모델을 지향하는 ‘파이제로(π0)’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또 전략적 파트너십에도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협동 로봇 및 자율 주행 로봇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테라다인(Teradyne)’ 로보틱스 사업부와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라다인 산하 기업인 ‘유니버셜 로봇(Universal Robots)’과 ‘모바일 인더스트리얼 로봇(Mobile Industrial Robots)’이 엔비디아의 '젯슨(Jetson)'과 '아이작(Isaac)'을 도입하도록 이끌었다. 젯슨은 인공지능의 두뇌 역할을 하는 '임베디드 컴퓨팅 모듈'로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CPU, GPU, 메모리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아이작은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으로 로봇을 설계·시뮬레이션·학습·배포하기 위한 종합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토종 드론기업 골드론(Goldrone)과 호주 방산기업 EOS(Electro Optic Systems)가 지난해 체결한 '대드론용 레이저 무기' 공동생산 계약 내용을 변경한다. 골드론과 EOS는 당초 싱가포르에서 생산하려던 첫 제품의 한국 제조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EOS는 지난해 골드론과 맺은 100kW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 제조·공급 계약과 관련해 추가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EOS는 "8000만 달러(약 1220억원) 규모 조건부 계약과 관련해 건설적인 논의를 지속해왔다"고 소개했다. 골드론과 EOS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대드론용 100kW급 레이저 무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계약을 통해 국내에 대드론용 고출력 레이저 무기 생산 시설 등을 구축, 중동과 제3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수립했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꾸준한 논의를 이어왔다. 골드론과 EOS는 추가 협상을 통해 12월에 체결한 계약을 '조건없는' 확정 계약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두고 검토를 이어왔다. EOS에 따르면 작년에 맺어진 계약은 조건부로 맺어진 것이었다. 해당 계약은 골드론 측이 초기계약금 1800만 달러(약 274억원)를 지불하고, 잔금에 대한 신용장을 발급해야한다. 또한 골드론이 EOS 싱가포르 공장에 대한 실사와 검수 절차를 완료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이었다. 양사가 계약 내용 변경을 검토하게 된 것은 당초 EOS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하려던 첫 번째 제품을 한국에서 생산하려고 하면서 부터다. 양사는 중요 조건이었던 싱가포르 실사·검수 조치가 불필요해지는 만큼, 계약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OS는 공동 실행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분기 중 조건없는 계약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OS 측은 "아직 협상 중이므로 실제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적으로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물가 부담으로 인해 신차 구매 수요가 크게 위축될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휘발유 가격이 갤런(약 3.8ℓ)당 4달러까지 급등하며 이미 둔화된 자동차 시장에 불안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초 자동차 회사의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휘발유 가격 상승이 자동차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에드먼즈닷컴과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서버번 등 대형 SUV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 전쟁 이후인 3월 판매량이 17%나 줄어들었다. 혼다와 이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1분기 판매량은 4.2% 감소했다. 특히 3월 판매량이 12%나 줄었다. 토요타도 3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다만 분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고, 기아는 2.6% 줄었다. 작년 3월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신차 구매자들이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며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회사들이 가격 경쟁력 위기부터 휘발유 가격 급등이라는 새 위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블룸버그에 "높은 휘발유 가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연비 효율이 높은 차량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캔자스주(州)에서 자동차 대리점을 운영 중인 모리스 스미스는 "구매자들이 월 할부금을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고 있다"면서 "미국 평균 신차 가격이 5만 달러(약 7600만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새 차를 구매하기보다는 기존 차량을 더 오래 타기로 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졌다. 이는 자동차 대출 할부금 상환 부담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1분기 자동차 대출 평균 할부금은 사상 최고치인 약 770달러(약 120만원)에 달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분쟁은 자동차 시장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면서 "분쟁 장기화가 더 부정적인 전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휘발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은 반등하지 못한 상태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1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과 군이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 확대에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을 견제하고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자 컬럼비아급 잠수함 4척을 추가해 총 16척을 확보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기존 12척에 이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디펜스원 등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추가 잠수함 도입에 대해 "매우 유익하다"고 밝혔다. 이는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을 기존 12척에서 16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나온 발언이다. 앞서 토미 터버빌 상원의원(앨라배마주·공화당)은 잠수함 발주를 늘리고자 의회가 예산을 지원할 경우 전략사령부의 대응 방안을 질의했다. 코렐 사령관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은 오하이오급 잠수함 14척을 운용해 총 280개 발사관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면) 척당 최소 16개 발사관을 탑재한 컬럼비아급 잠수함 12척 도입한다면, 발사관은 총 192개에 그쳐 280개와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적정 전력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 결과는 향후 컬럼비아급 잠수함 관련 예산 결정에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보유 전력과 계획된 사업 규모를 고려할 때, 컬럼비아급 잠수함 도입을 통한 해상 전력 증강을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연한 전략 운용 측면에서도 잠수함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코렐 사령관은 "대통령에게 제시할 수 있는 선택지와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전략핵잠수함(SSBN)은 항상 해상에 배치돼 즉각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2차 공격을 통 효과적인 억지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터버빌 의원도 "잠수함은 우리 핵전력의 최전선"이라며 "문제는 잠수함을 필요한 수만큼 빠르게 건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군과 의회가 잠수함 추가 도입에 지지 의사를 표시하며 16척 발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형 잠수함 사업은 40년 이상 운용한 오하이오급 SSBN 14척을 대체하고자 추진됐다. 미군은 늦어도 2028년께 첫 잠수함을 인도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수명 연장도 병행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북극항로가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와 손잡고 항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니키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인터뷰를 통해 "북극항로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단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름길로,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거리를 40%가량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해상 루트다. 글로벌 물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극에 매장된 풍부한 천연자원 선점과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주요국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니키틴 장관은 "이미 중국 기업들이 시험 운항을 거쳐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정기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며 "인도, 일본, 그리고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역시 북극항로를 유망한 화물 운송로로 보고 있고 인도와 러시아 두 나라가 전문 인력 양성에 관한 문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11월, 러시아 부총리 데니스 만투로프는 "러시아가 인도를 국제 물류 프로젝트, 특히 북극항로와 남북 국제 수송 회랑 개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북극항로가 2030년까지 러시아와 인도 간 최대 500만 톤의 화물 운송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세이 리하초프도 지난달 12일 "중국, 인도와의 북극항로 협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한국도 이에 동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달 핵 발전소 건설, 핵 추진 우주선 발사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백악관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달과 화성에 핵 발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해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페르시아만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해군은 트라이튼의 추락을 '단순 사고'로 분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기체 회수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