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스웨덴 기업 연합군과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인공지능(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스웨덴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은 설립해 자주적 컴퓨팅 역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에릭슨·아스트라제네카·사브·SEB·발렌베리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스웨덴 컨소시엄과 AI팩토리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스웨덴 컨소시엄이 설립한 합작 법인과 엔비디아 간에 이뤄졌다.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블랙웰 GB300 시스템을 탑재한 DGX 슈퍼포드(SuperPOD) 2대를 공급한다. DGX 슈퍼포드는 AI 슈퍼컴퓨터를 턴키(turnkey)로 공급받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AI팩토리 인프라로 사용된다. 스웨덴 컨소시엄 측은 엔비디아에서 공급받을 DGX 슈퍼포드가 가동을 시작하면 스웨덴 내에서 가장 큰 기업용 AI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소시엄에 참가한 에릭슨은 AI팩토리를 토대로 비즈니스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 개발 AI를 구축한다. 사브과 SEB는 각각 방산 AI와 금융 AI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스웨덴에 AI 기술 센터를 설립하고 업계 파트너와 함께 AI 관련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기가 산업시대를 이끌고 인터넷이 디지털시대를 이끌었듯이 AI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스웨덴이 AI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베리 인베스트먼트의 마커스 발렌베리 회장도 "AI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스웨덴 산업 전반의 AI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웨덴의 AI 생태계가 강화돼 상당한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구축된 AI팩토리 '마이머(mimer)'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머는 린셰핑 대학교 내 구축됐으며 게임과 자율 시스템, 생명과학, 재료과학 분야 연구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슬로바키아의 전차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폴란드가 슬로바키아에서 K2 전차 배치로 중부유럽 군사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과시하면서 한번 더 필요성을 느낀 모양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슬로바키아는 K2 전차로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위 태세를 갖춘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군사전문사이트 아미레코그니션컴(armyrecognition.com)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기갑여단 훈련 '슬로바키아 쉴드(Slovak Shield) 25'에서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배치했다. 훈련에 투입된 전차들은 폴란드 브라니에보에 있는 제9기갑기병여단 제1전차대대에 배속됐다. 브라니에보 제9기갑기병여단은 새로운 함대를 운용하는 주력 부대로, 16기계화사단 예하에 있다. K2전차 배치 후 불과 6개월 만에 훈련에 동원됐다. 브라니에보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 받아 K2 전차가 배치됐다. 이번 훈련은 동유럽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진화하는 지역 위협에 대응해 방위태세를 조정하려는 폴란드의 노력을 반영한다. 또 폴란드군의 병참 효율성도 보여줬다. 폴란드 군은 훈련에서 로우로더 트레일러를 사용해 전차를 수송하며 물류 효율성도 강조했다. 폴란드군이 훈련에 K2 전차의 실물을 시연함으로써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무기 조달을 가속화 시키고,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의 발전을 지원한다. 슬로바키아는 노후화된 T-72M1 전차 교체용으로 신형 전차 104대를 조달할 계획이다. K2 전차의 폴란드형 버전인 K2PL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이다. K2PL 조달을 위해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국방 협력도 강화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로버트 칼리낙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현지시간) 바르샤바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다. 의향서에는 △신형 장갑차 공동 생산과 K2 전차 공급 △피오룬(Piorun)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 수출 △155㎜ 탄약 생산 확대 등이 담겼다. K2PL은 현대로템이 폴란드군의 요구사항에 맞춰 K2 전차를 개량한 모델로,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PGZ의 주도로 현지에서 생산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를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하며 800대를 K2PL로 납품하기로 했다. 먼저 K2GF 180대에 대한 1차 수출 계약을 맺었고, 현지 K2PL 전차 생산 역량을 구축하고자 이듬해 3월 현지 국영방산그룹 PGZ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작년 7월 기존 컨소시엄 계약의 만료를 앞두며 연장을 위해 신규 합의서에 서명했다. 현대로템은 K2PL 전차가 생산될 현지 군수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며 2차 계약 협상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초 양자암호 기술을 결합한 e심을 상용화해 주목받는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글로벌 양자기술 기업 'BTQ 테크놀로지스(BTQ Technologies)'와 양자보안장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BTQ는 28일 아이씨티케이와 차세대 양자보안장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BTQ의 양자내성암호(PQC) 전문성과 아이씨티케이의 PUF(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 및 PQC 알고리즘을 통합한 보안 칩 기술 역량을 결합해 콜드월렛(온라인에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지갑) 및 임베디드(내장형) 장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BTQ의 암호화 가속기 '캐시(CASH)'에 아이씨티케이의 보안 칩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올리비에 루시 뉴턴 BTQ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씨티케이와 파트너십은 안전한 양자보안장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양자보안 시스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원 아이씨티케이 대표는 "BTQ와 함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이씨티케이는 보안 팹리스 기업으로 2017년 설립돼 지난해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PUF와 PQC를 결합한 'PQC PUF-eSIM', 'qTrustNet VPN' 등을 개발해 LG유플러스에 공급, 양자보안 사업화에 성공했다. 최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계기로 이 회사의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씨티케이가 LG유플러스에 공급하고 있는 칩은 산업용 제품이다. 다만 소프트웨어 상의 간단한 조정 작업을 거치면 스마트폰 등 개인용 장치에도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BTQ는 차세대 암호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PQC 서명 알고리즘 '프리온'은 포스트 양자 시대를 대비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2023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의 양자 내성 암호 표준화 프로세스 최신 라운드에 선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애플은 앱스토어 기능과 게임센터를 통합한 새로운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출시하며 독자적인 비디오 게임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는 27일(현지시간) 애플이 게임 개발사 RAC7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애플이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한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인수한 RAC7은 2명으로 구성된 캐나다의 소형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애플 아케이드에 독점 출시한 스니키 사스콰치(Sneaky Sasquatch)가 대표작이다. 스니키 사스콰치는 2020년 애플 올해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애플은 RAC7가 사내 스튜디오로 유지되며, 애플 독점 타이틀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관계자는 "RAC7팀이 애플에 합류해 게임 개발을 이어나가게 됐다"며 "애플 게임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앱스토어·게임센터 통합' 신규 게임 앱 출시도 예정 애플은 게임 스튜디오 인수와 함께 신규 게임 앱 출시 준비도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 개최되는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5'에서 새로운 게임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해당 앱에 대해 게임 검색과 설치, 실행은 물론 업적과 순위표 확인도 가능한 게임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애플의 게임 앱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TV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9월 iOS 19와 맥OS 16, tvOS 19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신규 게임 앱 개발 소식은 지난해 10월 처음 알려졌다. IT전문매체 9TO5맥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앱스토어와 게임 센터의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게임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9TO5맥은 "애플의 신규 게임 앱은 아이폰용 엑스박스앱과 유사한 형태를 가질 것"이라며 "애플이 신규 앱에 페이스타임(영상통화)과 아이메시지(문자메시지)를 통합하는 방안도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었다. 업계는 애플이 RAC7 인수와 신규 게임 앱 출시를 통해 독자적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새로운 게임 시장 전략은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퍼스트파티·커뮤니티 전략 등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WWDC 등에서 상세한 내용이 공개된다면 게임 시장에 미칠 영향력 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사업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원주민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전날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개발을 막으려는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의 항소를 기각했다. 아파치 스트롱홀드는 애리조나주 원주민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로, "구리광산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판결로 미국 산림청은 중단됐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재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토지 교환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레졸루션 구리광산은 1810만 톤의 구리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개발 광산으로 꼽힌다.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사업에 나섰다. 연간 최대 45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해 미국 전체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다. 자원 자립과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전략에 따라, 다음 달까지 토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본보 2025년 4월 23일 참고 [단독] 美 트럼프, 북미 최대 구리광산 개발사업 승인> 그런데 개발 예정지가 아파치 부족의 성지인 '오크 플랫'에 자리 잡고 있어 반발이 이어졌다. 개발이 이뤄질 경우, 지름 3km, 깊이 300m에 이르는 대규모 분화구가 형성돼 성지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애리조나주 연방 법원이 지난 9일(현지시간) "대법원 판결 전까지 토지 이전을 일시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토지 이전이 즉시 진행되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본보 2025년 5월 12일 참고 美 최대 구리광산 개발 '급제동'…법원 "토지 이전 중단" 명령> 아파치 스트롱홀드는 지난 2021년 이 프로젝트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대법원 상고까지 이어졌지만 이번 기각으로 법적 대응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개발사업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국방비 지출 법안에 포함된 토지 교환 조항에 따라 추진됐다. 해당 조항은 BHP·리오 틴토가 보유한 사유지와 오크 플랫 일대의 연방 토지를 교환하는 내용으로, 당시 의회를 통과했다. 환경영향평가서는 지난 2021년 1월 트럼프 행정부 1기 마지막 날에 공식 발표됐으나, 같은 해 3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철회하며 사업은 중단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다시 사업이 시작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국 주도의 새로운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공개하며 통합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해외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광둥성터미널고속충전산업협회(FCA)에 따르면 화웨이, 오포, 비보, 아너 등 4개 제조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2025 UFCS(Universal Fast Charging Specification) 산업 발전대회'에서 UFCS 2.0 표준을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기술 상호 인증 및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UFCS 상호 기술 협력 의향서'도 체결해 동맹을 더욱 공고히 했다. UFCS는 지난 2021년 중국 정보통신연구원(CATR), 통신표준화협회(TAF) 등 주도로 출범한 중국 고속 충전 통합 표준으로, 당시 UFCS 1.0을 선보였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주요 제조사들은 과거 독자 고속 충전 규격을 사용해 왔으나, 사용자 편의성과 산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UFCS 통합 표준에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UFCS 2.0은 40W 고속충전을 ‘무인증’ 상태에서도 서로 다른 제조사 간에 호환되도록 허용한다. 스마트폰 간 역충전(Reverse Charging) 기능도 프로토콜 차원에서 공식 지원한다. 또 어댑터 전력 조절 기능인 파워 체인지(Power Change)를 옵션이 아닌 필수 기능으로 규정, 고속충전 체계의 상호운용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중국 내 UFCS 생태계가 충전기, 케이블, 공유충전기, 심지어 차량과 공공인프라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은 해당 생태계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충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고속 충전이나 충전기 호환성에서 사용자 불편이 증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UFCS 충전기는 외형상 USB-C 단자를 사용해 기존 USB-PD(USB Power Delivery) 충전기와 구분되지 않지만, 내부 소프트웨어(프로토콜)가 다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PPS(Programmable Power Supply) 및 자체 PD 충전 규격을 쓰고 있어, UFCS 전용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고속 충전이 작동하지 않거나 일반 속도에 머무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이 '비호환 기기'라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시장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웨이, 오포, 비보, 아너 등 4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66.7%에 달한다. 이들이 UFCS를 중심으로 기술과 마케팅, 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경우 비(非) UFCS 브랜드에 대한 기술적·정서적 장벽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애플의 중국 내 출하량은 98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17.4%에서 13.7%로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샤오미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40% 증가한 1330만 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순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한편 UFCS 산업 발전대회는 광둥성터미널고속충전산업협회(FCA), 중국통신표준화협회(CCSA), 전신단말산업협회(TAF)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UFCS 기술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업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중국 충전 산업의 표준화와 생태계 통합을 목표로 하며, 주요 기업과 표준화 기구, 연구기관이 참석해 UFCS 2.0 공식 발표와 함께 표준 확산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생태계 전략을 논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 투자청(QIA)이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 화샤기금(ChinaAMC)에 지분 투자한다. 두 나라 간 경제 동맹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 투자청이 화샤기금 지분 10%를 인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분 투자가 완료되면 카타르 투자청은 중신증권(62%), 맥켄지인베스트먼트(28%)에 이어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화샤기금은 1998년 설립된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다. 순자산가치는 1조9000억 위안(약 360조원)에 이른다. 카타르 투자청은 운용자산 5260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 세계 9위 국부펀드다. 카타르를 비롯해 많은 중동 국가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함에 따라 중동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동은 전략적·지리적으로 유럽·아프리카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인구 성장, 정부 주도 산업 다각화 정책 등으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이 고품질 후공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싱가포르 반도체 패키징업체 UTAC 인수를 추진한다. 파운드리(생산)-후공정(OSAT)-모듈/완성품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OSAT 업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폭스콘이 UTAC를 인수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OSAT 업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폭스콘이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UTAC 입찰 참여를 검토한다. UTAC의 매각 가능성은 지난달부터 거론됐다.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캐피탈(Wise Road Capital)'은 지난 2020년 반도체 공급망 투자 강화 차원에서 UTAC를 인수했다가 다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절차를 감독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를 선임했으며, 이달 말까지 입찰 참여 의향서를 받는다. 반도체 산업은 크게 전공정(웨이퍼 제작 및 회로 형성)과 후공정(패키징 및 테스트)으로 나뉜다. 전공정이 반도체의 '두뇌'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후공정은 그 두뇌를 '완성된 제품'으로 포장하는 중요한 마지막 단계이다. 특히 후공정은 공급망 내 '병목 구간'으로 떠오르며,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OSAT 파트너가 필수이다. 폭스콘은 UTAC 인수를 통해 후공정 역량을 강화해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싱가포르의 반도체 후공정 허브인 UTAC로 싱가포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며 고품질 후공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UTAC은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1997년 싱가포르에 설립돼 동남아 최대 규모의 후공정 생산능력을 갖췄다. 외주 형태로 고객사의 반도체 제품을 조립하고 기능 검사를 제공한다. 글로벌 고객사로 TSMC, NXP, 인피니언(Infineon) 등을 두고 있다. UTAC는 싱가포르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본사는 핵심 테스트센터로, 태국 생산기지는 대규모 조립과 테스트 공장으로 운영된다. 중국 상하이는 고주파(RF) 및 모바일 제품 테스트 전문으로 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오토모티브 및 산업용 반도체 패키징을 한다. 인도네시아 생산기지는 일부 하위 조립 공정을 수행한다. 1974년에 설립된 폭스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폰 생산업체이자 애플의 데이터센터 서버 공급 업체이다. 노키아, 모토롤라 휴대폰을 위탁 생산하다 2007년부터 애플 아이폰의 생산을 도맡으며 거대 기업으로 도약했다.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핵심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경영진이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차세대 칩셋 생산을 위해 대만 TSMC를 직접 방문했다. 삼성전자 대신 TSMC를 파트너사로 낙점하며 양사 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TSMC와의 협력을 통해 성능·전력 효율 개선과 칩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디지타임스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글 미국 본사 고위 경영진은 최근 TSMC를 찾아 차세대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위탁생산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구글과 TSMC는 올해부터 최소 3~5년간 이어질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할 전망이다. 구글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픽셀 10' 스마트폰에 탑재될 텐서 G5 칩셋을 대만 TSMC의 2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AP 생산을 맡아온 삼성전자를 대신해 고성능과 저전력 공정에서 강점을 지닌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업계는 이번 협력이 '픽셀 14' 시리즈까지 이어질 장기적 관계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21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텐서 칩을 공급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AP 설계와 생산을 모두 수행하며 텐서 G2부터 G4까지 연속 공급을 맡았다. 특히 텐서 G3 칩셋은 생산부터 패키징, 조립, 테스트까지 삼성전자가 턴키(일괄) 방식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작년 2분기께부터 TSMC가 구글의 차기 AP를 위탁 생산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텐서 G5부터 이같은 설(說)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구글은 TSMC AP 위탁생산을 넘어 대만 공급망과 긴밀히 협력하며 AI 생태계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텐서처리장치(TPU)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미디어텍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AI 연산 능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대만의 IC 설계, 서버, 냉각 기술 업체들과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TSMC를 선택한 배경에는 뛰어난 공정 안정성과 높은 생산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의 3나노 공정이 지난 2022년 4분기 양산 시작 후 5분기 만에 가동률 100%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높은 가동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2나노 공정은 3나노보다 더 빠르게 완전 가동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이 올해 안에 입찰을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27일 체코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프로젝트 5개 노선(RS1~RS5) 중 RS1의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 3개 구간(모라비안 게이트·남모라비아·중앙 모라비아)이 올해 안에 입찰 계획을 발표한다. 모라비아 고속철 프로젝트는 브르노-오스트라바를 연결한다. 이번에 입찰이 예정된 3개 구간은 PPP(민관협력)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 이를 위해 체코 철도청은 지난 3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PPP 자문 계약도 맺었다. 3개 구간 중 모라비안 게이트 구간과 남모라비아 구간은 최대 320km/h 속도의 신규 고속철을 건설한다. 중앙 모라비아 구간은 기존 철도 현대화와 신규 철도 건설을 병행해 최대 200km/h 속도를 갖추도록 계획 중이다. 3구간 모두 TEN-T(유럽횡단) 네트워크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능형 교통시스템, 최신 신호, 통신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관심을 갖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체코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해 고속철 제작 과정을 둘러 보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3년 마틴 쿱카 체코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고속철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 받았다. 쿱카 장관은 현대로템 본사를 방문해 고속철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고속철 기술과 노하우 공유를 위한 한-체코 철도 워킹그룹 구성에도 합의했다.<본보 2023년 10월 29일 참고 현대로템, 체코 고속철 사업 참여 저울질> 체코 고속철 프로젝트는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접경국 고속철과 연계한 체코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1조 코루나(약 62조7000억원)로 추산되며 총연장 노선 길이는 767km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원자력 발전 개발사 엘리멘틀 파워(Elementl Power)가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와 빠른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을 위해 손잡았다. 엘리멘틀 파워는 ORNL과 계약을 토대로 구글 원자력 발전소 건설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멘틀 파워는 ORNL과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가속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ORNL은 협약에 따라 엘리멘틀 파워의 구글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과 엘리멘틀 파워 간 원자력 발전소 구축 계약에 이어 체결됐다. 구글과 엘리멘틀 파워는 이달 초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3곳 건설하기로 했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발전소는 1곳 당 최소 600메가와트(MW) 발전용량을 제공한다. 구글은 계약에 따라 초기 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엘리멘틀 파워는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과 기술 평가, 설계·조달·시공 파트너사 물색 담당하기로 했다. 구글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통해 24시간 안정적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할 '기저전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엘리멘틀 파워는 ORNL에서 'OR-세이지(SAGE)'로 명명된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 툴을 지원받는다. OR-세이지는 원자력 발전소 부지 선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엘리멘틀 파워는 수십 개 후보지를 빠르게 검토, 원자력 발전소 부지를 신속하게 선정한다는 목표다. 엘리멘틀 파워 관계자는 "OR-세이지 플랫폼은 지역별 입지 선정 옵션을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우리 팀이 더 빠르고 자신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1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징둥팡, 京東方)가 8.6세대(유리원장 크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개시 채비에 들어갔다.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 국내산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설비가 들어가는 BOE의 OLED 패널 생산기지는 중국 OLED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일조한다. BOE는 중국 최초이자 세계 첫 최신 세대 AMOLED 생산으로 글로벌 OLED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BOE는 쓰촨성 청두(成都)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 건설한 AMOLED 공장에 공정 장비를 반입하기 시작했다. AMOLED 생산라인 반입 프로젝트는 당초 예정보다 4개월 앞당겨졌다. 공장이 지난해 3월 착공해 약 6개월만에 완공되자 설비 반입 작업도 빨라졌다. 반입되는 장비 중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장비도 있다. BOE는 지난해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 박막봉지(TFE) 에이징용 원적외선 오븐 장비, 8세대 원장 커팅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각각 HB테크놀러지, 한화모멘텀, 로체시스템즈 등을 선정했다. 자동광학검사(AOI) 장비에 특화된 HB테크놀러지는 마스크 결함검사 장비를 납품한다. 한화모멘텀은 OLED 기판을 가열·세정·건조하는 데 쓰이는 설비인 원적외선(IR)을 이용한 소성(열처리) 장비를 공급한다. 로체시스템즈는 이산화탄소(CO₂) 레이저를 사용해 유리원장을 절단하는 장비를 맡았다. 증착장비는 선익시스템이 공급한다. 1만6000장에 해당하는 증착기를 나눠서 수주해 납품한다. BOE는 지난해 9월 630억 위안(12조원)을 들여 8.6세대 능동형 AMOLED 공장 건물을 완공했다. 약 94만㎡ 부지에 건설된 8.6세대 공장은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급성장하는 IT OLED와 기존 모바일용 OLED 생산용 장비를 투입해 IT 제품에 사용되는 중형 AMOLED 패널과 플렉시블 OLED 스마트폰 패널 생산이 가능하다. 8.6세대 유리원장(2290㎜×2620㎜)은 기존 6세대(1500㎜×1850㎜) 대비 면적이 2배 이상 크다. 생산효율성이 높아 더 많은 AMOLED 패널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청두공장은 월 3만2000장의 유리원판 생산을 목표로 한다. 2026년 4분기에 양산에 돌입해 2029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BOE는 청두 AMOLED 공장 설비 이전을 4개월 앞당기면서 건설 단계에서 생산 라인 운영 단계로의 전환을 주도적으로 진행, 양산·납품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BOE 측은 저온 다결정 실리콘 산화물(LTPO) 백플레이트 기술과 적층 발광 장치 제조공정을 채택해 더 적은 전력을 소모하면서도 더욱 긴 제품 수명을 시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BOE의 8.6세대 OLED 라인용 설비 투자로 업계 주도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AMOLED 패널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이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기술력 향상으로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됐고, 2023년 기준 중국의 OLED 패널 생산능력은 약 27㎢까지 증가하며 전 세계 OLED 패널 총 생산능력에서 43.7%를 차지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중국은 정부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정책과 함께 디지털 전자기기, 스마트홈 제품 시장 확대 등 OLED 패널 수요 증가 요인이 뒷받침되면서 OLED 패널 생산능력이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즈옌컨설팅(智研咨询)에 따르면 작년 말 중국 OLED 패널 생산능력은 30.9㎢ 수준까지 확대됐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