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리차드 텅(Richard T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8만 달러(약 1억6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기관이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 따르면 리차드 텅 CEO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2024년 비트코인의 가격이 1개당 8만 달러를 넘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은 이전에는 올해 비트코인의 마감가격을 8만 달러 부근으로 전망했었다. 리차드 텅이 전망치를 높인 것은 1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ETF 때문이다. 비트코인 현물ETF의 승인으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리차드 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으로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반감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리차드 텅은 "공급은 줄어들고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할 때 애초에 예상했던 8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을 주기로 하는데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있어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난이도가 어려워지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차 반감기가 시작된 시점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약 92배 상승했으며 2차와 3차 반감기 때는 각각 30배, 8배 올랐다. 이번 반감기는 4차 반감기로 1블록이 생성될 때 마다 6.25비트코인 생성되던 것인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 2032년, 2036년까지 이어지면 채굴은 214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차드 텅 CEO는 시장에 계속해서 오르지만은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차드 텅 CEO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성장하겠지만 기복을 겪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건전성과 성숙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2만800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점차 상승하기 시작, 12월 초 4만 달러 선에 안착했다. 그리고 1월 현물 ETF 승인 이후 빠르게 가격이 올라 지난 주에는 역대 최고가인 7만300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자신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에 구글이 생성성 AI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인전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유럽위원회가 생성형AI 분야 기술 기업간 경쟁 수준에 대해 시작한 논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MS가 구글이 생성형 AI분야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밝힌 것은 구글이 반도체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AI 기술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일 뿐 아니라 검색, 유튜브 등으로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라고 불리는 자체 AI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MS는 EU 반독점 기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부분을 강조하며 "오늘날 칩부터 모바일 앱, 앱스토어까지 모든 AI 계층에서 강점과 독립성을 가지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업은 단 하나, 구글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S는 구글은 자체적으로 모든 생성형AI를 개발할 수 있지만 자신들은 파트너십에 의존해야한다고 덧붙였다. MS는 현재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손잡고 생성형AI를 개발하고 있다. MS는 이번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구글이 생성형AI 부문에서 독점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유튜브, 검색 등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제출 이후 구글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위원회의 조사가 그동안 개방적이지 않거나 고객을 종속시킨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들, AI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명하길 바란다"며 반박하고 나서기도 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세계적인 니켈 감산 흐름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AFR)에 따르면 BHP는 서호주 웨스트 머스그레이브 니켈·구리 프로젝트 인력을 400명에서 300명으로 25% 감원했다. 다만 이번 인원 감축이 지난해 BHP가 OZ 미네랄즈(OZ Minerals)로부터 인수한 프로젝트를 취소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호주 파이낸셜 리뷰 설명이다. 앞서 BHP는 지난 2월 니켈 가격 하락과 사업 환경 악화로 인해 서호주 니켈 사업장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자본 계획을 재평가 하기 위해 서호주 니켈 사업에 대해 세후 약 25억 달러(약 3조3335억원)의 비현금성 손실 비용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BHP가 인력 감축과 사업장 폐쇄에 돌입한 데에는 니켈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핵심 광물로 주목 받으며 상승했지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며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지자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이미 니켈 사업장 폐쇄는 호주 광산업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호주 광산왕으로 알려진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 회장이 소유한 민간투자업체 와일루 메탈스는 지난 1월 니켈 가격 하락을 이유로 5월 말까지 호주 캄발다 니켈 사업장을 생산 중단 상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광산업체 사우스32 역시 콜롬비아 니켈 사업장인 세로 마토소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니켈 시장의 급격한 침체 속에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인력 감축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광산업체 퍼스트퀀텀미네랄은 니켈 가격 하락세가 향후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호주 레이븐스호프 광산의 일자리와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니켈 감산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켈 수요 부진은 여전하지만 감산을 통해 가격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3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던 니켈 가격이 올 들어 반등을 시도하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며 “가격 바닥은 확인되고 있으며 공급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술(테크, Tech)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어 IT업계에 큰 규모의 감원이 이어지며 이를 대처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기술기업 해고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스.fyi(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에만 총 209개 기술 스타트업이 5만312명을 해고했다. 지난해 1191개 기업이 26만9180명을 해고한데 이어 추가 해고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대규모 해고는 스타트업들 뿐 아니라 빅테크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수개월간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 해고를 단행했다. 재취업 서비스 기업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2021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 이은 두 번째 규모라고 설명했다.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는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벌어진 대규모 해고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벌어진 IT 호황에 이뤄진 대규모 고용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축소가 결합해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들이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빅테크와 스타트업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해고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는 수익성이 높고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주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식 시장에서 해고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이를 위해 진행되는 해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이직 과정에서 여러 기업들로부터 제의를 받던 엔지니어 직군에서도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지 않고 근무환경이 열악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취직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대규모 해고가 '뉴노멀(New Normal)'이 되고 있다며 한동안 대규모 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 통화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랄프 로젠버그 KKR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은 이제 아시아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개별 거래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300억원) 이상을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투자 수익이 차입 비용을 초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 부동산 부문이 매력적이었다"면서 "마이너스 정책을 해제하더라도 통화 정책을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 1% 중반 수준의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도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4~5%의 수익률로 일본에서 고품질의 다가구 아파트, 물류센터, 숙박시설 등의 자산을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전망이다. 1990년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은 2016년 2월부터 단기 정책 금리를 -0.1%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마이너스 금리가 해제되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Mistral AI)에 투자를 추진한다. 미스트랄AI는 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항마로 주목받는 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미스트랄AI는 투자를 협의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으로 있을 미스트랄AI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미스트랄은 유럽의 떠오르는 AI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초 구글과 메타의 전직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4억 유로(약 58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20억 유로(약 2조9000억원)로 평가받았다. 당시 투자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엔비디아 등이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500만 유로(약 2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양사는 미스트랄 AI의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하는 파트십도 맺었다. 미스트랄AI는 이번 MS와 제휴로 애저에 오픈AI에 이어 두번째로 상용 대형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업체가 됐다. 미스트랄은 AI모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AI와 달리 소스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미스트랄은 지난달 챗GPT와 유사한 기능의 자체 챗봇 '르 챗(Le Chat)'을 출시했다. 르 챗은 기본적으로 다국어를 지원하며, 교육적이고 재미있게 미스트랄AI의 기술을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맞설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보완하면서도 AI 반도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설립할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000년대 중반 딥러닝(Deep Learning)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미국 인공지능(AI) 시장이 오픈AI의 챗GPT의 등장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미, 인공지능(AI) 시장 동향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미국 AI 시장의 현황과 트렌드에 대해서 17일 소개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센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 )에 따르면 2022년 미국 AI 시장 규모는 1037억 달러(약 138조원)로, 2032년까지 연평균 19.1%가 성장해 5940억 달러(약 79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AI기술이 △가상 어시스턴트 △스마트 기기와 사물인터넷 △AI 알고리즘 △언어 번역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의료 진단 △자율 주행 차량 △온라인 고객 지원 △교육 도구 △내비게이션 및 지도 △군사 응용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AI 개발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 AI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모두 미국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제한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편견 △기업 및 개인 정보 유출 문제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의사 결정 과정의 투명성 부족 △윤리 문제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딥페이크 기술로 인한 정보 조작 및 인권 침해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은 "인공지능 기술이 더 많은 분야에 사용될수록 일부 사람들은 인공지능 로봇이나 슈퍼 컴퓨터가 미래 인류의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되 각 정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투명성을 보장하고 잠재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내 저고도 경제성장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반년 사이 제품의 기술력이 급속히 발전했고 정부도 다양한 정책 지원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의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은 지난 9일(현지시간) eVTOL '보야저(Voyager) X2'가 광저우 중심업부지구(CBD)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말에는 선전(深圳) 서커우 터미널에서 이륙한 펑페이항공(峰飞航空) eVTOL가 20분 만에 주하이(珠海) 저우저우항까지의 비행에 성공했다. 이항은 다음달부터 eVTOL 'EEH216-S'를 33만2000달러(약 4억4000만원)에 판매한다. 지난 1월 시범비행 후 상업화에 나서는 것이다. 이항 대변인은 "중국의 저고도 경제의 시장 잠재력과 산업 규모, 그리고 무인 항공 서비스의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이번 가격 책정이 시장의 요구에 더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eVTOL와 도심항공교통(UAM)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eVTOL는 정부 정부의 저고도 경제 등 신성장동력 구축을 바탕으로 발달하고 있다. 현재 중앙정부 외에 지방정부들도 저고도 경제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저고도란 일반적으로 바로 아래의 지면으로부터 수직 거리가 1000m 미만인 공역을 말한다. 다양한 지역 특성과 실제 수요에 따라 3,000m 이내까지 확장될 수 있다. eVTOL, 헬리콥터, 소형 항공기 및 다양한 유형의 드론은 저고도 경제의 중요한 운송 수단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인 eVTOL 산업은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단순한 비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산업으로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제품력, 융자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쿠웨이트가 2040년까지 일일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 늘린다. 2025년까지 탐사·생산에 약 59조원을 쏟는다.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 기업들의 쿠웨이트발 수주가 기대된다. 17일 코트라 쿠웨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2040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2025년까지 원유 탐사와 생산에 약 440억 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한다. 특히 원유 생산 부문인 업스트림 분야 프로젝트에 약 270억 달러(약 36조원)를 배정한다. 쿠웨이트는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315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쿠웨이트 남동부에 위치한 버겐 유전은 면적이 약 1000㎢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전 지대다. 약 660억~750억 배럴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1938년 발견돼 1946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현재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풍부한 매장량을 토대로 쿠웨이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업 유형 별로 보면 생산(45%)과 업스트림(37%) 비중이 높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추진한 현지 최초의 중유 프로젝트 로우어 파스(Lower Fars)가 대표적이다. 이 시설은 2015년 1단계 개발이 시작돼 2020년부터 가동됐다. 쿠웨이트는 국가 경제의 90%를 책임지는 석유 산업의 부흥을 이끌고자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쿠웨이트 통합 석유화학산업회사(Kuwait Integrated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95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알 주르 석유화학단지 사업을 발주했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해 알주르 해안가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에 민간참여를 확대한다.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서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초기 비용이 높아 재원이 필요하자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가정용 가스 공급을 위해 액화석유가스(LPG)를 도시가스로 대체하고자 노력 중이다. 당초 인니 정부는 2019년 대통령령 제6호를 근거로 가정용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을 정부가 독립적으로 수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민간 투자를 개방한다. 현재 인도네시아 가정에서는 LPG를 주요 가스 공급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정용 스토브, 난방기, 온수기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하는 가스의 경우 LPG가 86.27%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도시가스(Urban Gas)의 경우 0.86%만을 차지했다. 작년 인도네시아 총 국내 천연가스 분배량 중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이용량은 전체 0.43%에 불과하다. 인니 정부가 가정용 도시가스를 구축한 건 LPG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정용으로 공급되는 LPG 중 75%는 수입되는데 연간으로 500-600만 톤(t)에 해당한다. LPG를 수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 정부는 빈민층을 대상으로 3㎏ LPG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 비용 또한 매년 증가해 민간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 아리핀 타스리프(Arifin Tasrif)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2023년 총 61억 달러가 연료 및 LPG 보조금으로 지원됐으며, 2024년 연료 및 LPG 보조금 총액은 72억 달러로 배정됐다"며 "인도네시아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LPG 수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니는 천연가스 등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인니 추출 천연가스 내 프로판과 부탄이 부족해 LPG로 가공되기 보다는 천연가스 자체를 직접 사용하거나 고가의 LNG로 가공된다. 천연가스 부국임에도 LPG 수입이 지속되는 이유다. 코트라 관계자는 "가정용 가스 공급망 구축 사업은 인도네시아 대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 입장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가스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파이프, 밸브 등의 품목에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팜유로 만든 바이오 연료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차별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숨을 돌리게 됐다. 유럽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장기적인 팜유 수출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EU와 팜유 기반 바이오 연료의 퇴출을 둘러싼 무역 분쟁에서 승소했다. 말레이시아 법무장관회의소(AGC), 유럽 변호사협회 프라티니베르가노(FratiniVergano)와 협력한 결과다. 말레이시아와 EU의 다툼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030년까지 팜유를 원료로 쓴 바이오 연료를 재생에너지 범주에서 제외하는 '팜유 퇴출법안(Delegated Act)'을 승인했다. 팜유를 간접토지이용변화(ILUC)를 일으키는 고위험 원료를 판단했기 때문이다. ILUC는 열대 우림을 개간하고 야자수를 심어 토지 용도가 변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EU는 팜유가 결과적으로 열대 우림을 훼손하고 탄소 배출량을 증가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다. 말레이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의 40%를 생산하는 국가다. EU의 규제가 말레이시아 경제의 핵심 축인 팜유 산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WTO에 제소를 추진했다. 2020년 초 제소를 중단하고 EU를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WTO 분쟁 패널은 말레이시아의 손을 들어줬다. 패널은 EU가 WTO 가입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며 이를 제대로 통보하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U는 팜유 퇴출 관련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 패널의 판결을 이행하기 위해 EU에게 주어진 시간은 최대 약 15개월. 이 기간 EU는 말레이시아와의 협상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양측이 항소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만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12년 이후 중단된 '말레이시아-EU'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해 FTA의 틀 안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텡쿠 다툭 세리 자프룰 아지즈(Tengku Datuk Seri Zafrul Aziz) 말레이시아 산업투자통상부 장관은 작년 말 "EU와 FTA의 범위 설정 과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방글라데시 봉제산업의 최대 구매국인 미국이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5개국 봉제산업에 대해 경쟁 요인과 노동 상황을 점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5개국의 노동 관행 조사에 착수한다. USITC는 다양한 무역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독립적이고 초당파적인 준사법 연방 기관이다. 불공정 무역 관행이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지 여부와 그 정도를 조사한다. USITC의 방글라데시 봉제산업 조사는 방글라데시에서 노동자 안전, 임금, 노동조합 권리 등 노동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상황 점검차 실시한다. USITC는 5개국에서 생산된 의류가 미국 의류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와 현지 근로 조건, 최근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 감소 등에 중점을 두고 조사한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몇 년간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22년 미국으로의 의류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방글라데시는 전년 대비 약 20% 수출이 감소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의 수입 감소가 구매력에 영향을 미친 결과이다. 방글라데시 봉제업계는 이번 조사로 미국의 공정 가격 지불을 바라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생산 비용은 과도하게 증가했다. 전기 가격이 25%, 가스 가격은 286.5%, 디젤 가격은 68% 인상됐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류는 노동자들의 낮은 임금이 반경쟁적으로 작용해 단가가 저렴하다. 의류 부문 근로 환경 개선도 바라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 부문의 전반적인 노동 환경은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의류 가격 인상 없이 생산 비용만 급등해 근로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태이다. USITC의 조사가 경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해있다는 시선도 있다. 샤히드 울라 아짐(Shahid Ullah Azim) 방글라데시 봉제산업·수출업자협회(BGMEA) 부회장은 "이번 조사는 방글라데시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며 "의류산업 최대 구매자인 미국이 (방글라데시) 노동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섬유·의류 사무국(OTEXA)에 따르면 2022년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액은 97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후 작년 수출액은 7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억 달러, 25% 감소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BIDV증권(BSC)이 유럽 금융명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EdR)와 펀드 관리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베트남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국제적인 품질과 수준을 갖춘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S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스차일드(EdR)와 펀드 관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 투자 계약은 지난해 11월 BIDV와 로스차일드(EdR)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 상에 있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 계약 체결로 향후 베트남 금융당국의 허가 절차까지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관리 합작사는 BSC 프라이빗 뱅킹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투자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금융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해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의 독특한 금융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SC와 로스차일드(EdR)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폐쇄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스타트업 노미날(Nominal)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노미날은 고비용의 기존 시스템을 대체해 ERP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노미날은 27일(현지시간) 블링 캐피털, 하이퍼와이즈 벤처스로부터 920만 달러(약 124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스텔스(잠복) 상태를 해제,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노미날의 공동창업자인 가이 레보비츠(Guy Leibovitz)과 골란 코피친스키(Golan Kopichinsky)은 AI 및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아온 기업가들이다. 이들은 ERP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증가하는데 비해 기존 시스템은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입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회계 인력이 감소하는데 재무, 회계 관련 솔루션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노미날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별도의 적용 작업을 최대한 줄여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저렴한 ERP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노미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