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AI 광물 탐사 플랫폼 '지오로직AI(GeologicAI)'에 추가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지오로직AI는 18일 4400만 달러(약 61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스위스 벤처캐피털(VC) 블루어스 캐피털이 주선했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VC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2023년 시리즈A에 이어 재투자했다. 세계 1위 광산기업 BHP와 2위 리오틴토도 자금을 댔다. 지오로직AI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이 회사의 광물 탐사 플랫폼은 다양한 센서와 머신러닝, 전문 지식 등을 결합해 '시추코어(땅속에 구멍을 뚫어 채취한 원기둥 모양의 암석)'를 실시간으로 스캔·분석한다. 고해상도 데이터와 개선된 모델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제공해 탐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요데 아키놀라 블루어스 사모펀드 책임자는 "핵심 광물 공급량 증가는 에너지 전환, 즉 전기화에 필수적"이라며 "지오로직AI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광물 회수 절차를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 있다"고 평가했다. 로렐 버크너 BHP 벤처 부문 부사장은 "이 회사는 광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 하나를 해결하고 있다"며 "AI 기반 분석 및 모델링 솔루션을 통해 시간·비용 집약적 방식으로 작업 절차를 혁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마이클 로버츠 브레이크스루에너지 책임자는 "주요 핵심 광물은 소수 지역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갈등과 혼란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지오로직AI는 새로운 매장지 발견과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기화에 필수적인 광물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자원 탐사는 중국이 장악한 희귀 광물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를 통해 기존에 탐사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새 매장지를 발견하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자연스럽게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최대 183조원의 과태료를 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신들도 이 문제에 대해 '붕괴' 등을 언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Alnvest는 "이번 사안은 규제가 부족한 거래소가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미디어인 Coinspeaker는 "한국 내 가상자산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라고 표현하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가상자산 규제 강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업비트에 대해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의무(KYC) 등 위반 사항을 적발해 조치를 취했는데 과태료는 아직 부과하지 않았다"며 "957만 건의 위반 혐의로 최대 183조 원을 내야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의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닷컴이 스티븐 파인버그 미국 국방부 부장관의 행보를 집중 조명했다. [유료기사코드] 마이닝 닷컴은 17일(이하 현지시간) “파인버그 부장관이 펜타곤(미 국방부 건물)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 만에 첫 대형 거래를 성사 시켰다”며 “한 억만장자가 펜타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 투자 날개'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사모펀드 업계 출신인 파인버그 부장관의 자산가치는 약 30억 달러,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마이닝 닷컴이 언급한 첫 대형 거래는 미국 토종 희토류 업체인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에 대한 투자다. MP 머티리얼즈는 지난 10일 미 국방부로부터 4억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미 국방부는 MP 머티리얼즈 최대 주주가 된다.<본보 2025년 7월 11일 참고 美국방부, 성안 파트너 ' MP 머티리얼즈' 최대주주 등극…희토류 무기화 가속> 마이닝 닷컴은 “MP 머티리얼즈에 대한 이번 투자는 펜타곤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며 “JP모건과 골드만삭스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39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이번 거래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망 지배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닝 닷컴에 따르면 파인버그 부장관은 국방부 내부 반대를 무릅쓰고 이번 거래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내부에선 "의회로부터 추가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파인버그 부장관의 투자 행보는 지속될 것이란 게 마이닝 닷컴 전망이다.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국방부가 지원할 수 있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파인버그 부장관이 직접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다. 마이닝 닷컴은 “파인버그 부장관은 사모펀드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으며 방위 계약업체와의 거래 경험도 풍부하다”며 “내부 통제가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같은 특성이 국방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MP 머티리얼즈 주가는 국방부 투자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지난 9일 30달러에서 일주일도 안 된 15일 58.22달러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여기에는 애플과의 공급 계약도 영향을 미쳤다. MP머티리얼즈는 애플과 5억 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기로 했다.<본보 2025년 7월 16일 참고 애플, 성안 파트너 'MP 머티리얼즈'와 희토류 계약… 네오디뮴자석 생산라인 건설>
[더구루=정등용 기자] 초단기 일거리 공유 앱 '급구'의 운영사인 니더(Needer)가 일본 IT 기업 타이미(Timee)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타이미는 16일(현지시간) 니더에 대한 투자와 함께 업무 제휴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타이미 창립 이래 첫 번째 투자다. 이번 투자와 함께 타이미는 니더와 한국에서 초단기 일거리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타이미는 니더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초단기 일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자가 원하는 업무에 신청하면 이력서나 면접 없이 즉시 근무할 수 있으며, 근무 종료 후 즉시 급여까지 받을 수 있다. 타이미는 한국의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문제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노동인구도 오는 2040년까지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가 유럽연합(EU)에 첫 원자력 발전소 계획을 통보하며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EU 내 전략자산 확보를 동시에 추진중인 폴란드는 원전 건설 계획 통보로 국가 보조금을 얻어 프로젝트 실행의 문을 연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원전 사업 주체인 PEJ(Polskie Elektrownie Jądrowe)는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폴란드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49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폴란드는 발트해 연안 루비아토보-코팔리노에 3원자로 AP1000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건설 계획 통보는 유럽원자력공동체인 유라톰 조약(Euratom Treaty)에 따라 건설허가를 받기 위한 필수 절차이다. EU 내 원자력 프로젝트는 유라톰 조약의 안전성·환경성·자원효율성 등의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유럽집행위(EC)에 사전 통보와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EC 통보에는 △사업 목적 및 공공 지원 계획 △원자로 모델, 설계 일정, 안전 시스템 요건 △자본금 및 금융조달 구조 등이 포함된다. EC는 국가 지원금 승인과 규제 기준 적합성을 심사한다. 마렉 보슈치크 PEJ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통보는 투자 준비의 핵심 단계이며, 폴란드는 EU 규범을 철저히 따르며 원자력 도입에 나설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원전이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건설을 계획했다. 폴란드는 전력의 약 70%를 석탄으로 생산하고 있다. 원전 건설 사업자로는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하고 현재 AP1000 가압수형 원자로에 대한 특정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는 1분기까지 원자로 본관(Nuclear island)과 2차측(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 부속 시설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보 2025년 1월 7일 참고 美 웨스팅하우스, 폴란드 원전 설계 마무리 눈앞...두산에너빌리티 '역할론' 커져> AP1000®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모듈식 설계를 갖춘 유일한 3세대+ 원자로다. MWe당 설치 면적이 가장 작고 건설 기간이 짧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동부 유럽과 영국, 미국, 중국에서 도입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PEJ는 2028년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아 지역에 첫 AP1000 원전을 착공한다는 목표다. 2036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해 총 6~8GW 규모 6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PEJ의 EC 통보로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자 두산에너빌리티의 '역할론'도 커진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 건설을 위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부품을 활용하면서도 두산에도 의존할 것이라는 게 폴란드 현지의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와 중국·미국 원전 건설에 협력한 바 있다. AP1000 모델을 도입한 중국 산먼·하이양 원전 1호기의 증기발생기와 원자로를 제작해 공급했었다.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 브시 섬머 원전 2·3호기 사업에도 참여해 주기기를 납품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철광석 가격이 두 달 만에 다시 100달러(약 14만 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0.10달러로 1.1% 상승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 반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가 꼽힌다. 중국 정부는 과잉 경쟁과 노후 설비 문제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부동산 경기 부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리오 틴토 그룹(Rio Tinto Group)이 아프리카 기니의 광산에서 첫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철광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리오 틴토 그룹은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Simandou) 프로젝트 내 블록 3, 4에서 오는 11월부터 50만~100만 톤 규모의 철광석 선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래 계획은 내년부터 였다. 리오 틴토, 위팅 컨소시엄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 중인 시만두 프로젝트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억 2000만 톤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슈레야스 마다부시(Shreyasa Madabushi)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이 갑작스럽게 크게 이뤄지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철광석 가격이 꽤 올라 있는 만큼 계속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 자회사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광양제철소의 고온·고위험 설비에 투입돼 현장 점검을 수행, 고로(용광로) 등 위험 공정의 정비 작업을 대신해 현장 자동화와 무인 운영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남 광양제철소의 대형 고로 외부 점검에 스팟과 자사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을 담은 약 5분 분량의 영상은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현재 포스코는 스팟 2대를 운영 중이며, 하루 두 차례(오전·오후) 자율주행 미션을 수행하도록 설정돼 있다. 각 미션은 사이트별로 3~4개로 나뉘며, 한 번의 자율 점검에는 약 40개 이상의 액션이 포함된다. 기존에는 하루 한 차례 수동 점검에 그쳤지만, 스팟 투입 이후 두 차례 점검이 가능해졌고 향후 하루 4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스팟은 열화상 카메라로 고온 부위 이상 여부, 냉각수 누출, 이물질 유입, 외부 손상 등은 물론 비정상 소음과 진동, 진공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스팟이 수집한 데이터는 현장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오르빗으로 전송된다. 담당자는 이를 원격 예약해 자동 스케줄링하고,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르빗은 점검 이력과 센서 데이터를 누적 분석해 설비 상태 변화를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포스코는 이를 자체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연동해 데이터 기반 예방 정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스팟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포스코는 자율주행 경로를 사전에 설계하고 무선망 인프라를 구축했다. 스팟 충전·보관을 위해 사내에서 일명 '개집'으로 불리는 전용 도킹룸도 마련했다. 현재는 고로 외부 점검에 집중돼 있으나, 향후 정기점검이 필요한 설비나 위험작업 구간으로도 로봇 투입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철소는 좁은 통로, 계단, 고르지 않은 바닥 등 로봇 운용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스팟은 고난도 지형에서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정밀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팟의 자율성과 현장 적응력은 포스코가 도입을 결정하게 된 핵심 배경이 됐다. 김기환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 지능제조로봇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2020년부터 고로설비 무인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스팟의 활용성을 테스트해 현장 도입으로 이어졌다"며 "직원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는데 스팟 도입을 통해 작업자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1년 R&D 목적으로 스팟을 도입한 뒤 사용성을 검증하고, 2023년부터 광양제철소 고로 외부 점검 업무에 실전 배치했다. 내부 온도가 1200도를 넘는 고로는 철강 생산의 시작점이자 핵심 공정으로, 안정적인 가동 여부가 전체 생산성과 직결된다. 고로 주변은 고온, 가스, 분진 등으로 인해 작업자 안전에 상시 위협이 존재하던 구간으로, 스팟 도입 전까지는 사람이 열화상 장비와 레이저 온도계를 들고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장은 "포스코그룹은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를 본격 추진하며 제조 공정 중심의 자동화·인공지능(AI)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2019년에는 철강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AI 로봇 기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제조 피지컬 AI를 확보해 로봇과 설비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제어할 수 있는 자율제조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사람과 기계가 협력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제조 혁신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구축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슈퍼차저 다이너(Supercharger Diner)'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의 브랜드 전략이 집약된 공간으로 일컬어지는 슈퍼차저 다이너는 하반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영업시간이 '24시간 연중무휴'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실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전문 기업 어베러띠어터닷컴(ABetterTheater.com)의 소유자인 아론 캐시(Aaron Cash)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전해졌다. 아론캐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 "테슬라 다이너가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한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 모습 일부와 출입문에 적힌 'Open 24/7'이라는 글자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 슈퍼차저 다이너의 내부는 최근 엑스 이용자인 소이어 메릿(Sawyer Merritt)에 의해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이어 메릿이 지난 9일 공개한 슈퍼차저 다이너 사진에는 전통적 형태의 바테이블과 현대적 디자인의 원형 소파와 결합된 다이너 테이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슈퍼차저 다이너는 지난 2018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공사는 LA건축안전부의 건설 승인을 획득한 2023년 9월 본격화 됐다. 당시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슈퍼차저 다이너에는 32개의 슈퍼차저 충전기와 함께 레스토랑, 루프탑, 유명 영화 클립이 상영되는 극장용 스크린 2개이 설치되기로 했다. 업계는 테슬라 다이너가 오픈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오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CEO도 지난 주말 슈퍼차저 다이너를 찾아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차저 다이너는 다양한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른 곳과 가장 큰 차이점은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가 직원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이 베트남 VN지수의 상승을 예측했다. 미국과의 관세 합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거시경제 전략 보고서를 통해 “VN지수가 올 3분기 역대 최고점인 1550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VN지수는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의 상장 기업으로 구성된 종합주가 지수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미국과 관세 합의 타결로 베트남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미국 영토로 들어오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발표된 46%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관세 합의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VN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관세 우려로 저점을 찍었던 VN지수는 두 달 새 30% 이상 반등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관세 부과와 관련해 세부적인 사항을 두고 양국 간 추가 협상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론도 동시에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은 “관세 품목에 대한 세부 세율과 통과 품목 결정 방식 등 세부 협상 과정이 1~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미국 상품에 대한 베트남 내 비관세 조항도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와 인텔의 개인용 중앙처리장치(CPU) 판매량이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텔이 차세대 데스크톱 CPU '노바 레이크(Nova Lake)'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상황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미국 아마존 CPU 리테일 보고서에 따르면 AMD CPU는 6월에 총 9만4947개가 판매되며, 점유율 79.8%를 기록했다. 인텔 CPU는 총 2만3982개가 판매됐으며, 점유율은 AMD CPU에 4분의 1에 불과한 20.2%에 그쳤다. 독일 컴퓨터 하드웨어 판매사 '마인드팩토리(Mindfactory)'의 2025년 28주차(7월 6일~7월 12일) CPU 판매 보고서에서는 두 브랜드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마인드팩토리에 따르면 한 주간 AMD CPU는 총 1725개가 판매돼 점유율 92.5%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 CPU는 140개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점유율은 7.5%로 AMD의 12분의 1에 불과했다. 전체 매출은 차이가 더 벌어져 AMD가 53만5740유로(약 8억6300만원), 인텔 3만5604유로(약 5730만원)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93.8%, 6.2%였다. AMD의 판매를 이끈 제품은 △라이젠7 9800X3D △라이젠 7 7800X3D △라이젠 5 9600X였다. 아마존의 경우 라이젠 7 7800X3D이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를 라이젠 5 9600X, 라이젠7 9800X3D이 이었다. 마인드팩토리에서는 라이젠7 9800X3D이 1위를 기록했으며 라이젠 7 7800X3D, 라이젠 5 9600X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인텔 모델 중에서는 △코어 i7-14700K △코어 i7-12700KF와 같은 구형 모델이 판매량이 많았다. 현행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 중에서는 그나마 △코어 울트라 7 265K △코어 울트라 9 285K 등이 이전세대 모델의 절반정도의 판매량을 보이며, 체면치레를 했다. 업계는 AMD와 인텔의 개인용 CPU 시장 점유율 사이에는 넘기 힘든 벽이 존재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텔의 신제품 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가 AMD 제품에 비해 게이밍 성능이 떨어진다고 보고된 것이 결정적"이라며 "2026년 출시할 차세대 CPU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반전을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 구리 관세 부과 조치가 시행되기도 전에 미국 시장에 큰 파장이 발생했다. 업계는 "수입 감소, 주문 지연, 공급망 혼란 등 조기 충격이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 부터 구리를 포함한 일부 금속류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수입업체들은 사전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신규 주문을 보류하고 있다. 텍사스 소재 금속 유통사 RM-Metals의 샘 데사이(Sam Desai) 부사장은 "우리는 해외에서 구리를 들여와 국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는데 미국 시장에서는 관세 리스크를 반영해 이미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50%라는 수치는 예상보다 훨씬 높아 수입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 역시 이 정도 수준의 관세를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구매를 미루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반응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트럼프 대통령의 구리 관세가, 이미 미국 산업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건설과 제조에 사용되는 금속 수요가 잠식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관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 내 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며 기업들이 조기 대응에 나섰다. 뉴욕의 COMEX(코멕스) 구리 선물은 연초 대비 약 38% 상승했으며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 상승률 10%를 크게 웃돈다. 현재 뉴욕 구리 가격은 런던 대비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미국 최대 구리 합금 제조업체인 아비바 메탈스(Aviva Metals)의 구매 관리자 로저 다인스(Roger Deines)는 "모든 것이 명확히 결정되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경영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구리는 주택, 통신망, 가전제품, 컴퓨터 칩, 에너지 전환 설비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인프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급망 충격이 미 전체 산업 전반에 연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부과 대상에 정련동(정제 구리)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항공우주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Corporation)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아이온큐는 우주 양자 통신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5일(현지시간) 카펠라 스페이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지난 5월 7일 카펠라 스페이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확한 인수 조건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카펠라 스페이스는 미국 정부 등에 자체 개발·생산한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온큐가 카펠라 스페이스를 인수한 배경에는 '우주 양자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목표가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해 말부터 우주와 지구를 아우르는 양자 보안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 발표가 시작이었다. 큐비텍은 양자네트워크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설계하며 양자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 2월에는 SK텔레콤(SK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다. 4월에는 한국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업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Intelian Technologies)'와 양자 위성 통신 기술 개발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자 위성과 지상 안테나간 통신 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5월 초에는 미국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도 인수하며 장거리 양자 중계기 기술도 확보했다. 아이온큐는 카펠라 스페이스의 SAR 위성과 원격 센싱 기술을 활용해 위성 통신망을 구축하고,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지상 중계기를 개발하는 등 우주 보안 통신망 완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펠라 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이온큐와 협력해 최초의 양자 기반 지구 관측 플랫폼을 구축해 우주 기술 분야 경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온큐 관계자도 "카페라 스페이스 인수로 글로벌 양자 인터넷 구축을 가속할 기반을 확보했다"며 "카펠라 스페이스의 첨단 우주 기술과 아이온큐의 양자 기술 통합은 글로벌 보안 통신망을 한 차원 더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급여 지침이 공개됐다. MS에서 근무하는 신입 엔지니어의 연봉이 8만3000달러(약 1억1500만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MS는 레벨 57(초급 엔지니어) 직원에게 8만3000달러부터 12만4600달러(약 1억7320만원) 범위에서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내용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MS의 급여지침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MS의 엔지니어는 레벨 57부터 70까지 직원 등급을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레벨57부터 59까지는 초급 엔지니어를 뜻하며, 레벨 63부터는 선임엔지니어급이다. 레벨 65에 도달하면 수석엔지니어로 분류되고 레벨 68은 파트너가 된다. 최종적으로 레벨 70에 도달하면 특출난 엔지니어(Distinguished engineers)가 돼 상당한 대우를 받는다. 선임엔지니어가 되면 기본 연봉은 14만5000달러(약 2억원)부터 시작되며, 수석엔지니어는 17만2800달러(약 2억4000만원)부터 연봉이 시작된다. 최고 등급인 레벨 70에 도달하면 기본 급료는 25만2000달러(약 3억5000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칩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습이 벤치마크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완성된 제품은 아니지만, ARM 칩이 윈도우에서 실제 구동된 첫 사례로 인텔과 AMD가 주도하는 노트북용 칩 시장에 도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1일 미국 IT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ARM 기반 시스템온칩(SoC) 'N1X'가 그래픽 성능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퍼마크(FurMark)' 데이터베이스에서 포착됐다. 해당 테스트는 윈도우 11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N1X는 720p 기준 4286점을 기록했고 평균 프레임은 71이었다. 벤치마크 점수는 RTX 2060과 같은 구형 그래픽카드보다 낮았지만, 이번 GPU 성능 테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온칩(SoC) 구조로 개발되고 있는 N1X가 윈도우 11 환경에서 정상 작동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ARM 아키텍처는 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쓰였고, 윈도우 운영체제를 공식 지원하는 ARM 칩도 일부 퀄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