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승인했지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남아공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환경단체들은 이번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정부의 환경 인허가 승인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환경단체들은 "원전 개발시 우려되는 환경 파괴 가능성 뿐만 아니라, 운영 시기 종료 후 재가동을 위한 추가 비용도 막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디온 조지 남아공 산림·어업·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환경 인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8월에도 이번 사업에 대한 이의를 한 차례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사업 진행이 일시 중단 됐지만 환경부의 이번 결정으로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사업은 남아공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Eskom)’이 웨스턴케이프 주 듀이네폰테인에서 추진하고 있다. 에스콤이 운영하는 코버그 원전 인근에 총 1250㎿급 대형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가동 시점은 2032~2033년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번 사업의 수주를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 외에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 프랑스 전력공사(EDF), 중국국가원자력공사(CNNC)·중국광동핵전집단(CGN)이 경쟁사로 거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약 14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투자청(GIC), 카타르 투자청(QIA) 등이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700억 달러(약 240조원)를 목표로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애초 5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는데, 투자자 관심이 높아져 두 배로 증액됐다. 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아이코닉 캐피털이 주선하고 있다. TPG,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GIC·QIA와 투자 참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해 3월 기업가치 615억 달러(약 90조원)로 평가받고, 35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전직 오픈AI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AI의 안전성과 윤리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시리즈와 경쟁하는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최신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4'와 '소넷4'를 공개했다. 앤트로픽은 "오푸스4는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복잡한 문제 해결과 수천 단계에 걸친 장기 작업에서 지속적인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소네트4에 대해서는 "경량화된 모델이지만 실사용 환경에서 성능과 효율의 균형을 추구한 설계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SK텔레콤의 통신 특화 LLM인 ‘텔코 LLM’부터 에스터까지 전방위 협업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모건스탠리가 쿠팡의 목표주가를 32달러에서 35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대만 사업 성장 모멘텀을 장기 동력으로 평가했다. 다만 단기 비용 부담은 쿠팡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쿠팡의 대만 투자와 사업 모멘텀 가속화가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 성장성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자 관심이 사실상 대만으로 이동했다는 진단과 함께, 대만이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한국에서 축적한 물류·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동시에 대만 진출에 따른 손익 분기 도달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단기 실적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실적도 상향 배경을 뒷받침한다. 쿠팡의 지난 2분기 매출은 85억 달러(약 11조8900억원)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총이익률은 30%로 개선됐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시장 기대치(0.07달러)를 밑돌았다. 업계는 이번 목표주가 상향을 쿠팡이 국내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이커머스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 성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북미·동남아 등 다른 해외 시장 확대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이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코발트 비축에 나선다. 핵심 전략 금속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군수국(DLA)은 이번주 공개한 입찰 문서에서 "향후 5년간 최대 7500톤의 코발트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5억 달러(약 7000억원)에 달한다. DLA가 코발트 구매를 추진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일 뿐 아니라 군수품과 항공기 제작에도 필수적이다. 코발트 기반 합금은 제트 엔진과 군사 장비에 사용되고 금속 자체는 항공기 플랩·랜딩기어용 자석 제조에도 활용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7500톤의 코발트 가치는 약 3억1300만달러(약 4390억원)에 달한다. DLA는 물자 구매를 위해 약 20억달러(약 2조8030억원) 규모의 예산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 보고기관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DLA는 캐나다 발레(ValeSA), 일본 소미토모 금속광산(Sumitomo Metal Mining), 노르웨이 니켈베르크(Nikkelverk) 등 3곳의 생산업체로부터 합금 등급 코발트 공급 제안을 받고 있다. DLA는 공급업체에 5년간 고정가격 계약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합금 등급 금속은 코발트 시장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이번 조치가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코발트 가격은 중국의 수출 통제와 더불어 콩고민주공화국이 수출 제한을 단행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약 42%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미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코발트 시장에 대한 주요 개입이자 정부의 태도 변화를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매입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은 비(非)중국산 합금 등급 코발트 공급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과거 DLA는 냉전 시절 축적한 전략 비축 물량을 1990년대와 2000년대 국방 예산 삭감 때문에 오히려 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핵심 금속 확보가 정치적 우선순위로 부상하면서 다시 구매자로 돌아서려는 것이다. 트럼프 이전 바이든 행정부 역시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23년 말 미 의회는 새로운 국방수권법을 통과시켜 DLA가 의회 승인 없이도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재량을 확대했고 연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예산도 보장했다. 한편 중국은 코발트와 리튬, 니켈 등 배터리 금속 가공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식량전략비축관리국(NFSRA)을 통해 주요 광물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미국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Nuro)에 투자했다. 엔비디아는 투자와 함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누로는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누로는 21일(현지시간)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2억300만 달러(약 2845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누로는 이번 펀딩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4100억원) 가치를 인정받았다. 누로는 2021년 진행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86억 달러(약 12조원)로 평가받았었다. 누로의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는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4월 완료된 1차 펀딩에는 △티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리서치 컴퍼니 △타이거글로벌 △그레이록 파트너스 △XN LP 자문 펀드 등이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1억600만 달러(약 1485억원)였다. 이번에 완료된 2차 펀딩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우버 △아이스하우스 벤처스 △킨드레드 벤처스 △플레지 벤처스 △베일리 기포드 등이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2차 펀딩에서는 9700만 달러(약 1360억원)가 모였다. 누로는 이번 펀딩을 포함해 설립 이후 총 22억 달러(약 3조830억원)를 투자받았다. 엔비디아의 투자는 수년 간 이어온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누로의 컴퓨팅 모듈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NVIDIA DRIVE AGX Tho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클라우드로 연결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학습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엔비디아 할로스 AI 시스템 검사 연구에 참여해 안정성을 검증받기도 했다. 누로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AI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업화 과정을 지원할 파트너십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브 퍼거슨 누로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 E 투자 라운드를 통해 누로가 보유한 기술과 자율주행차 기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동력을 확보했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 상업화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누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누로는 자율주행 레벨2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누로 드라이버 어시스트(Nuro Driver™ Assist)와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수준의 누로 드라이버(Nuro Driver™)를 개발했다. 누로의 기술은 승용차는 물론 화물차, 로보택시 등 모든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력회사 엔터지 루이지애나(Entergy Louisiana)가 당국으로부터 메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신규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 [유료기사코드] 엔터지는 22일 루이지애나 공공서비스위원회(LPSC)로부터 메타의 신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약을 허가받았다. 이에 따라 엔터지는 신규 복합화력 발전소 3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2기는 리치랜드 패리시에 들어서고, 나머지 1기는 세인트 찰스 패리시에 건설된다. 2028~2029년 가동이 목표다. 엔터지는 메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서비스 지역 전체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송전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메타는 루이지애나 북동부에 역대 최대 규모인 2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총투자액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이른다. 이는 루이지애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다. 메타는 엔터지와 협력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청정 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충당하기 위해 엔터지는 1500㎿(메가와트)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할 예정이다. 필립 메이 엔터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Meta)가 새로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메타는 향후 구축할 데이터센터에도 태양광 전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최대 태양광 발전 시설 운영사 중 하나인 실리콘 랜치(Silicon Ranch), 사우스캐롤라이나 센트럴 전력 협동조합(Central Electric Power Cooperative, 이하 센트럴)과 협력해 오렌지버그 카운티에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총 건설비용은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에 따라 발전소의 건설과 소유, 운영은 실리콘 랜치가 담당하며 센트럴은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메타는 생산된 전기와 재생에너지 크레딧을 확보한다.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건설될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메타는 지난해 8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에이킨(Aiken) 카운티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메타가 미국 내 건설한 22번째, 전세계적으로는 26번째 데이터센터다. 메타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에 8억 달러(약 1조118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며, 가동은 2027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에 건설하기로 한 태양광 발전소도 에이킨 데이터센터 개장에 맞춰 2027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타는 향후에도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그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 용량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메타는 올해만 2GW(기가와트) 이상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추가했다. 메타는 캔자스 주와 텍사스 주에서 친환경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ES와 협력해 650MW를 확보했으며, 6월에는 오하이오주의 친환경 에너지 개발업체 인베너지(Invenergy)와 계약으로 791MW 용량을 추가했다. 또한 텍사스의 엔지(Engie), 젤레스트라 (Zelestra) 등과도 계약을 맺고 80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메타가 태양광 발전소 확보에 집중하는 것은 탄소 배출량 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다른 발전 시스템에 비해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게 가동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태양광 발전이 데이터센터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전력 문제를 빠르게 완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리콘 랜치 관계자는 "센트럴과 협력해 메타가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메타가 우리 팀에 보내주는 신뢰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메타 관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데이터센터 건설과 동시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특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신규 특허를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scalable)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특허를 취득하며 총 1060건의 자체 보유, 라이선스, 출원 중 특허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이온큐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1월 양자 네트워킹 기업 큐비텍(Qubitekk)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아이온큐는 올해 2월 SK텔레콤(SK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기업 아이디퀀티크(IDQ)를 인수했고, 5월 초에는 미국 양자 메모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도 사들였다. 6월에는 큐비트 제어 기술 스타트업 옥스퍼드 아이오닉스(Oxford Ionics)와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온큐의 특허 포트폴리오 중 절반 가까이는 인수한 자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술로 구성됐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상업성 달성의 핵심 요소인 성능, 확장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술을 확보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이온큐가 이번에 등록에 성공한 특허는 장거리 양자 네트워킹을 위한 '양자 메모리 패키지'과 '양자 소재 제작' 기술 등이다. 양자 메모리는 양자컴퓨팅 모듈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손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부품이다. 양자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양자 네트워킹은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 구현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양자컴퓨터 개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양자 중첩상태를 유지하는 '결맞음 상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 결맞음 상태는 작은 외부 잡음에도 붕괴되기 쉽다. 특히 결맞음 상태 유지에 장애물이 되는 잡음이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증폭된다는 점이 기술적인 난관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잡음이 증폭돼 결맞음 상태가 불안정해지면 연산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게되고, 오류도 그만큼 커지게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다.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는 여러 양자컴퓨터를 연결해 하나의 장치처럼 작동하게 하는 기술로, 현재의 데이터센터도 수많은 장치를 네트워킹 기술로 연결해 강력한 연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를 100만 큐비트 달성의 문을 열 기술로 보고있다. 아이온큐는 2030년까지 200만 큐비트 양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향후 추가 특허 확보와 기술 보호를 통해 차세대 양자 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큐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의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여러 산업과 응용 분야에 걸쳐 양자 기술을 개발하고 소유한다는 전략에 따른 결과"라며 "이런 특허풀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적이면서 고성능을 갖춘 확장 가능한 양자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미국 실리콘 음극재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 이하 그룹14)'와 합작으로 운영해온 경북 상주 공장 지분을 모두 넘기며 경영권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룹14가 단독 운영 체제를 발판 삼아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룹14는 20일(현지시간) SK㈜가 보유하고 있던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의 상주 배터리 활성소재 공장(BAM-3) 지분 75%를 인수해 100%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 4년 만에 파트너십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SK㈜는 합작사 지분은 정리했지만, 최근 마무리된 그룹14의 4억6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포르쉐 인베스트먼트, 중국 배터리 기업 ATL, 마이크로소프트(MS) 기후혁신펀드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그룹14는 조달한 자금을 미국과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SCC55' 생산 능력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SK㈜가 공장 경영권을 넘기고 투자자로만 남은 배경에는 위험 분산과 지주사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와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그룹14 지분을 통해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려는 포지셔닝으로 풀이된다. 특히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SK온이 완제품 제조에 집중하는 만큼, 소재 분야에서는 직접 운영보다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그룹14와 SK의 인연은 SK㈜ 머티리얼즈가 SK㈜와 합병하기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합병 전 SK머티리얼즈가 그룹14에 1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듬해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설립하고 8500억원을 투입해 상주 공장을 완공했다. 공장 지분은 SK㈜가 75%, 그룹14가 25%를 보유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10GWh 규모 설비를 가동해 SCC55를 생산, ATL을 비롯한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그룹14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 SCC55는 배터리 음극재에 기존 흑연 대신 실리콘을 적용한 소재로, 흑연 대비 4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로 꼽힌다. 특히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과 모지스레이크에서 각각 BAM-1, BAM-2 공장을 운영 중이다. 독일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의 핵심 전구체인 실란가스 공장을 건설하며 유럽 내 생산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SK㈜, 포르쉐, ATL 외에도 일본 쇼와덴코, 독일 바스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D 라운드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릭 루에베(Rick Luebbe) 그룹14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과는 그룹14의 중요한 순간이자, 우리의 실리콘 배터리 소재가 이미 고성능 에너지 저장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우리는 지역별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고 고객들을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테크놀로지 스타트업 '소마이트ai(Somite.ai)'에 투자했다. 소마이트ai는 AMD의 인스팅트(Instinct)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파운데이션 모델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소마이트ai는 20일(현지시간) AMD 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투자 금액과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마이트ai는 2023년 줄기세포 생물학 분야의 오픈AI가 되는 것을 목표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AI 연구팀과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 3명 등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소마이트ai는 인간 세포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델타스템(DeltaStem)이라는 독자적인 AI플랫폼 겸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인간 줄기세포의 분화 과정 등을 학습해, 시뮬레이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마이트ai는 해당 모델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1000배는 더 효율적으로 세포 상태 전환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마이트ai는 델타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세포 치료제 후보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소마이트ai는 AI 기반 세포 상태 전환 데이터 생성 기술을 인정받아 지난 5월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통해 4700만 달러(약 66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은 코슬라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부부가 시작한 찬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아지노모도 그룹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토대로 AMD와 소마이트ai는 협업도 진행한다. AMD와 소마이트ai는 AI 소프트웨어 도구에서 생물학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AMD는 'ROCm'라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기초 모델을 기반으로한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하며, 델타스템과 인스팅트 GPU 장치를 결합해 컴퓨팅 성능도 강화 진행하기로 했다. 인스팅트는 AMD의 AI 가속기 제품군 브랜드로 엔비디아 GPU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소마이트ai 관계자는 "우리는 세포 상태 전환 데이터 생성 분야를 혁신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AMD는 우리의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AMD 벤처스 관계자는 "생물학 분야에서도 컴퓨팅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소마이트ai는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AMD는 소마이트ai를 지원하기 위해 인스팅트 GPU 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AI 로봇 스타트업 '필드AI(FieldAI)'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필드AI는 21일 4억500만 달러(약 57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와 베이조스 익스페디션, BHP벤처스, 인텔캐피털, 테마섹, 코슬라벤처스, 에머슨 콜렉티브 등이 자금을 댔다. 필드AI는 이번 자금으로 연말까지 인력을 두 배 이상 확충해 세계 시장 진출과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필드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AI 로봇 개발업체다. 앞서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았다. 필드AI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나 지도, 사전 프로그래밍된 경로 없이도 실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체화형 AI(임바디드 AI·Embodied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체화형 AI는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AI로, AI 시스템이 물리적 실체와 상호 작용하고 육체적 노동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S인사이더는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22년 99억6000만 달러(약 14조원)에서 2030년 1196억9000만 달러(약 16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물류·의약·의료·국방·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틴토(Rio Tinto) CEO들을 백악관에서 만나 애리조나 초대형 구리광산 개발사업인 레졸루션 코퍼(Resolution Copper)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간 미국 구리 수요의 최대 25%를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사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야콥 스타우솔름(Jakob Stausholm) 리오틴토 CEO와 후임자로 내정된 사이먼 트로트(Simon Trott), 마이크 헨리(Mike Henry) BHP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전략 금속의 생산 확대, 특히 구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리오틴토에 따르면 레졸루션 코퍼 프로젝트는 본격 개발될 경우 최대 40년간 미국 내 연간 구리 수요의 4분의 1을 공급할 수 있다. 하지만 허가 지연, 환경 우려, 원주민 반발 등으로 수십 년째 개발이 지연됐다. 실제로 아파치 원주민 단체인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는 "구리광산 개발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며 법적 대응을 이어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애리조나 구리 광산 개발이 급진좌파 법원에 의해 두 달 동안 연기됐다"며 "38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는 아주 간단하게 구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이라고 밝혔다. 레졸루션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는 배경에는 긴 인허가 절차도 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원 발견부터 상업적 생산까지 평균 29년이 걸린다. 이는 아프리카 잠비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 중 가장 긴 기간이다. 또한 레졸루션 프로젝트는 접근이 어려운 지하 깊숙한 매장지를 개발해야 해 기술적 난관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생존이 어려울 만큼 뜨거운 땅 속에서 채굴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력과 막대한 비용이 요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구리를 포함한 전략 금속의 국내 생산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구리는 전기, 건설,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쓰이며 실물 경기의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금속이다. 미국은 구리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안전 차원에서 자급 능력 확대가 절실하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올해 초 금속으로 만든 광범위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공급 확대에 나섰다. 다만 정제 구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자율주행의 미래로 평가 받는 ‘FSD(완전자율주행) v14’가 이르면 이달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SD v14는 지난해 출시된 FSD v13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테슬라 투자팀과의 회의 내용을 담은 리서치 노트를 발표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FSD가 9월이나 10월 중에 v14 버전으로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FSD v14는 매개변수가 10배 증가하고 많은 사항이 개선돼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차량 경고 메시지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FSD v14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 회귀 변환기(Auto-Regressive Transformers)’ 적용이다. 자동 회귀 변환기는 차량이 실시간으로 감지한 데이터를 활용해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FSD가 도로 위의 보행자를 인식한 후 그들의 움직임 패턴을 분석하고 향후 경로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자동차 가격 급등으로 인해 ‘초장기 대출’이 자동차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차량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이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 대출을 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신규 자동차 대출 가운데 21.6%가 84개월로 집계됐다. 이는 60개월 대출(36.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일부 금융사에서는 8년(96개월)짜리 초장기 상품까지 부활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장기 대출이 등장한 이유는 고가의 자동차 가격 때문이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급등했다. 지난 6월 기준 신차는 5만 달러, 전기차는 5만6910달러까지 치솟았다. 높아진 자동차 가격에 장기 대출일 수록 이자와 상환액은 더 늘어나지만 소비자들은 월 납입금 인하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가격이 높아진 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상호 관세가 자리잡았다. 미국은 지난 4월 수입 자동차·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한국과는 최근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조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