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모로코의 합작사인 코브코(COBCO)가 아프리카 최대 규모 배터리 소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원계와 리튬인산철(LFP) 소재를 양산해 매년 전기차 약 100만 대 수요를 충족한다. 소재 생산이 본격화되며 재활용 원재료를 공급하는 성일하이텍을 비롯해 한국 파트너사도 호재를 맞았다. [유료기사코드] 코브코는 26일(현지시간) 조르프 라스파르 산업항에서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양극재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브코는 모로코 민간 투자 펀드 알 마다(AL MADA)와 세계 1위 전구체 회사인 중국 CNGR(CNGR Advanced Material Co., LTD)의 합작사다. 양사는 지난 2023년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투자를 추진했다. 신공장은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약 125㎞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부지 면적은 축구장 28개와 맞먹는 약 20만 ㎡다. 약 18억 달러(약 2조4500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NCM 전구체 12만 톤(t), LFP 양극재 6만 t이다. 코브코는 NCM 전구체 생산부터 돌입했다. 향후 시장 수요를 보고 LFP 양극재도 양산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전기차 100만 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를 매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아프리카 배터리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코브코 측은 "신공장 가동은 아시아 외 지역에서 추진되는 선도적인 프로젝트의 시작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전략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모로코 자체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로코의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의 자동차 제조 강국이다. 르노와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조립 공장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해 1570억 디르함(약 58조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인산염 매장량(685억t)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매장국으로, 코발트와 리튬 등 핵심 배터리 광물도 보유한다. 또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지리적 강점도 가져 궈시안을 포함해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코브코는 모로코의 경쟁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코브코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성일하이텍은 지난 4월 COBCO와 3개월 동안 208억원 규모 황산코발트·황산니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공급을 논의하고 있어 신공장 가동에 따른 향후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작년부터 CNGR과 LFP 전체 공정·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고 있으며, 벨기에 유미코아는 양극재용 전구체를 공급받기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가 내달 2나노미터(nm) 반도체 시제품을 외부에 처음 공개한다.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하고 고객사 확보전에 본격 착수, 일본 반도체 산업 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다음달 18일 홋카이도 지토세 공장에서 공동 개발사, 투자자, 잠재 고객사 등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2나노 칩 시제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될 시제품은 라피더스가 미국 IBM과 함께 뉴욕주 공동 개발 거점에서 제작한 2나노 반도체 웨이퍼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지난 4월 시제품 생산라인 가동 당시 기자회견에서 "7월 중·하순에는 어느 정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양산까지 한 걸음씩 전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시제품 개발이 진전을 보이자 설명회를 통해 성과를 공개하고, 양산 준비를 위해 투자 유치와 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라피더스는 약 5조 엔의 양산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았지만 민간 투자 유치가 최대 과제로 남아 있다. 또 30~40개 기업과 2나노 칩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설명회가 실질적인 계약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개발 성과에 대한 일본 정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시미즈 히데미치 경제산업성 반도체 전략실장은 지난 19일 도쿄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 강연에서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며 "양산은 2027년 후반, 아마도 10월경이 될 것이며, 향후 과제는 성능 향상과 수율 확보, 고객사 확보"라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NTT, 소니, 소프트뱅크, 키옥시아,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주요 8개 기업이 지난 2022년 11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미국 IBM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뉴욕주 연구시설에서 2나노 양산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지토세 공장에 기술을 이식해 빠르게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나노 칩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기술 선도권을 두고 경쟁 중인 차세대 핵심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2나노 칩 공정의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TSMC는 올해 초부터 신주과학단지 내 바오산 공장과 가오슝 공장에서 2나노 칩 시범 생산을 개시, 하반기에는 본격 양산에 돌입해 연내 웨이퍼 월 5만 장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TSMC의 2나노 제품 수율은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1위 학자금 대출 기업 크레딜라 파이낸셜 서비스(Credila Financial Services)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신한은행의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크레딜라가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크레딜라는 IPO를 통해 최대 500억 루피(약 7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00억 루피(약 4800억원) 규모로 신주를 발행하고, 200억 루피(약 3200억원) 규모의 최대 주주 측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 조건과 공모 일정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크레딜라는 앞서 지난해 12월 IPO 초안을 제출하며 애초 3~4월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상장 작업이 지연됐다. <본보 2025년 1월 2일자 참고 : '신한은행 투자' 크레딜라, IPO 초안서류 제출…8600억 조달 목표>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학자금 대출 전문 금융회사로 해당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 증가, 주요 선진국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인재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도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억80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취득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시장에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진출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인도 기업에 지분 투자한 것도 신한은행이 최초다. 이외에 주요 투자자로는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사이자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와 인도계 사모펀드 크라이스캐피털 등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양 핵심 광물 탐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를 개선했다. 미국 내무부는 25일(현지시간) 국가 자원 공급망 및 안보 강화를 위한 해양 광물 정책 간소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해양 핵심 광물 및 자원 개방'이라는 행정명령을 통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이외의 국제 수역에서도 해저 자원 탐사와 채굴을 촉진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해양에너지관리국(BOEM)과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해양 광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초기 탐사부터 특정 구역 임대 후 운영·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 단계에 걸쳐 정책을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 안전 조치를 준수하는 동시에 사업 지연 가능성을 줄이고 업계에 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에너지관리국은 초기 탐사와 관련해 기존보다 간소화된 환경 검토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탐사 허가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기업이 중단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구역 임대 절차를 위해 공식적인 정보 요청서를 발행하거나 주·연방 기관과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지 않고도 개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즉시 파악해 빠르게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조치할 방침이다. 해양에너지관리국과 환경안전감독원은 구역 임대 계약 체결 후 관련 법률에 따라 신속한 허가를 검토해 절차를 간소화한다. 불필요한 서류 작업과 규정 준수 단계를 최소화하고, 매핑·테스트·부지개발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한다. 사업자가 요청할 경우에는 탐사·시험·채굴 계획을 단일 검토로 통합해 중복 절차를 줄이고 의사 결정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애덤 수스 내무부 토지·광물관리 담당 차관대행은 "미국은 핵심 광물 분야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지연을 없애고 강력한 환경 보호 조치를 유지함으로써 책임 있는 개발을 위한 명확한 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퀀텀스케이프'가 차세대 분리막 제조기술 '코브라(Cobra)' 공정을 기본 생산라인에 공식 통합하며 상용화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대규모 양산을 위한 기초 체계를 구축,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퀀텀스케이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코브라 공정이 기존 ‘랩터(Raptor)’를 대체해 기본 배터리셀 생산 공정에 본격 적용됐다"며 "생산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크게 개선한 고속 연속 흐름 방식으로, 향후 B1 샘플 양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브라는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세라믹 분리막을 대량 생산하는 새로운 공정이다. 기존 랩터(Raptor) 공정보다 약 25배 빠른 열처리 속도와 현저히 적은 장비 설치 공간이 특징이다. 퀀텀스케이프는 코브라 공정을 통해 생산 효율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향후 기가팩토리 규모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정 전환은 제품 개발 로드맵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자사 첫 상용 전고체 배터리 'QSE-5'의 B0 샘플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 샘플은 리터(L)당 844Wh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10%에서 80%까지 1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QSE-5는 5암페어아워(Ah)급 용량을 갖춘 배터리로, 퀀텀스케이프가 2025~2026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핵심 제품이다. 배터리 업계에서 A샘플은 초기 시제품, B샘플은 차량에 탑재해 작동을 검증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C샘플은 양산 직전 단계를 의미한다. 회사는 코브라 공정을 더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B1 샘플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바 시바람 퀀텀스케이프 최고경영자(CEO)는"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 생산 규모 확대에 있어 저희의 진전을 보여주는 기술인 코브라 공정 개발에 있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코브라는 처리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장비 설치 공간을 줄임으로써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있어 강력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배터리 제조사다. 폭스바겐, 빌 게이츠, 카타르 투자청(QIA), 콘티넨탈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다. 특히 폭스바겐은 2018년, 2020년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대주주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현대 물리학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아이온큐는 양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새로운 연구 방법을 제시하며,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대학교 인큐베이터 포 퀀텀 시뮬레이션(InQubator for Quantum Simulation, IQuS), 미국 에너지부 산하 양자 과학센터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neutrinoless double-beta decay)' 과정을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혔다. 아이온큐는 이번 연구에 대해서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최초의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 시뮬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36 알고리즘 큐비트(#AQ) 성능을 갖춘 포르테 양자컴퓨터를 이용했다. 시뮬레이션 구동에는 총 32개 큐비트가 사용됐으며, 4개 큐비트는 오류 수정을 위해 사용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총 1년간의 설계 작업을 통해 진행됐다. 아이온큐와 IQuS가 시뮬레이션한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는 이론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으로 현대 물리학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 뽑힌다. 해당 현상이 실제로 확인될 경우 현대 입자 물리학 표준 모형을 넘어 새로운 물리학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베타 붕괴는 원자핵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붕괴 현상으로, 이 과정에서 베타 입자(전자)와 중성미자가 1개씩 방출된다. 이중 베타 붕괴는 두 번 붕괴되는 현상으로 베타 입자와 중성 미자가 2개씩 방출된다. 반면 중성미자 없는 이중 베타 붕괴에서는 베타 입자 2개는 방출되지만 중성미자는 방출되지 않는다. 학계에서는 해당 현상이 확인될 경우 중성미자가 물질과 반물질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마요라나 입자라는 것이 증명되는 것이며, 우주에 물질이 반물질보다 많은 이유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이번 성과로 기존 양자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게 됐다"며 "자연에서 관찰된 적 없는 물리 현상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양자컴퓨터가 단순한 이론적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양자컴퓨터는 발견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미국 대형주 중심 러셀 1000 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러셀 지수의 연례 재조정을 앞두고 팔란티어의 러셀 1000 지수 편입 기대감이 나온다. 러셀 1000 지수는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로, 시가총액 상위 1000개 기업이 포함된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러셀 지수 재조정 이후 주가가 460% 상승했다. 이에 러셀 1000 지수 내 상위 200개 기업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팔란티어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고담(Gotham)'으로 테러 예방 및 첩보 활동 등에 사용된다. 이는 미국 DC코믹스 배트맨에 나오는 범죄 도시 이름인 고담에서 따왔다. 이와 함께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도 서비스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협력 관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논의로 오픈AI와 MS간의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냉랭해진 두 회사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정말 즐거운 전화통화를 했다"며 "향후 업무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픈AI CEO와 가장 큰 투자사인 MS의 CEO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양사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픈AI와 MS가 관계는 2019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MS는 추가 자금이 필요했던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를 투자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왔다. MS는 지금까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하며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MS는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 AI 플랫폼인 코파일럿을 강화하며, 기업용 AI 기술 등을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두 회사의 갈등은 오픈AI의 법인 전환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다.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상태에서 벗어나 공익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MS와 지분 산정 비율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MS가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만큼, 법인 전환을 위한 승인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가 제시한 비율보다 더 높은 지분을 요구하면서 벌어졌다. MS는 지분 산정 카드를 토대로 오픈AI의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오픈AI가 MS의 기술 접근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MS는 그동안 오픈AI의 챗GPT 등을 도입해 코파일럿 플랫폼 등을 강화해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했다. 이로 인해 오픈AI는 자사의 기술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30억 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기술 접근권을 둔 양사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오픈AI가 MS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반경쟁 행위 혐의를 적용해 고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와 MS의 협상은 현재도 진행중인 상황이며, 최근에는 MS가 협상을 포기하고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CEO간 논의로 오픈AI와 MS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MS의 승인이 없다면 소프트뱅크 등으로 받기로한 400억 달러(약 54조원) 투자금 중 절반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입장에서는 연말까지 공익 법인 전환을 마무리해야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제대로 된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CEO간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협상 급진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때는 하루에도 수차례 문자를 주고받던 두 사람이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사이가 됐다며 오픈AI와 MS간의 갈등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자국 인공지능(Sovereign AI, 이하 소버린 AI)을 앞세워 남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국가급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마르시오 아기아르(marcio aguiar) 엔비디아 라틴 아메리카 영업 총괄은 이달 초 개최된 웹서밋 리오(Web Summit Rio) 2025 등을 통해 "남미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각 국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면 기술생태계 이익을 직접적으로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시오 아기아르 총괄은 과거부터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강조해왔다. 특히 소버린 AI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컴퓨팅 파워를 물이나 에너지와 같은 전략적 자원으로 비유했다. 아기아르 총괄이 컴퓨팅 파워 보유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는 여전히 라틴 아메리카의 AI 인프라 성장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옥스퍼드 대학교의 글로벌 AI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 AI 전문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32개국에 불과하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이 북반구에 위치해 있으며 남미에는 브라질과 칠레만이 AI 전문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AI 관련 인프라의 부족은 결국 선도국과 후발국 사이의 격차를 확대할 뿐 아니라 안보적으로도 미국과 중국 진영 사이에서 양자택일해야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도 AI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브라질의 경우 국가 AI 플랜을 세우고 2030년까지 200억 헤알(약 4조9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칠레와 멕시코가 지리적·환경적 이점을 내세워 AI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르시오 아기아르 총괄은 "AI는 소수만의 독점물이 될 수 없으며 전 세계가 모두 혜택을 누려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이 세계 최초로 재사용이 가능한 수중 로봇으로 핵추진 잠수함의 적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테스트에 성공했다. 미국은 잠수함 전력에 추가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제공해 심해 군사력 우위를 점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과학기술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InterestingEngineering)에 따르면 미 해군은 로봇 무인 수중 차량(UUV) 옐로우 모레이(Yellow Moray)를 핵추진 잠수함 'USS 델라웨어(USS Delaware)'호의 어뢰관에서 직접 발사하고 회수하는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유럽 사령부(EUCOM) 작전 지역에서 수행됐으며, 버지니아급 핵 공격 잠수함 USS 델라웨어호(SSN 791)가 참여했다. 배치된 USS 델라웨어에서 동일한 옐로우 모레이 로봇을 세 번 발사하고 회수했다. 각 임무는 6~10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험에 참여한 USS 델러웨어호는 축구장보다 길고 최소 800피트(약 243m) 깊이에서 최대 시속 30마일(약 48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잠수함이다. 옐로우 모레이는 어뢰 모양의 긴 로봇으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어 일단 발사되면 사람의 통제 없이 작동한다. 해저 매핑, 기뢰 탐지, 정보 수집과 같은 수중 임무에 사용되는 검증된 UUV의 초기 버전은 레무스(REMUS) 600을 기반으로 한다. UUV에는 레이도스(Leidos)와 L3해리스(L3Harris) 테크놀로지스(L3Harris Technologies)로 구성된 팀이 개발한 신형 레이저백(Razerback)을 탑재했다. 이들은 어뢰 튜브를 사용해 발사와 회수가 더 쉽게 레이저백을 새 버전으로 개발했다. 또 헌팅턴 잉걸스(Huntington Ingalls Industries, HII)'가 개발한 충격·화재 방지 캡슐(SAFECAP)도 장착했다. 이 캡슐은 UUV의 발사와 회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잠수함 승무원의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테스트는 해외 배치 중에 발사·회수된 UUV를 작전에 사용한 최초의 사례이다. 미 해군은 완전 통합 SSN 기반의 UUV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 작전 태세 구축의 일환으로 보고 핵심 개발을 우선순위로 뒀다. 시험 성공으로 미 해군은 유인 잠수함과 로봇 시스템을 실제 작전에 접목할 준비가 됐음을 입증했다. UUV는 잠수함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장소에 접근할 수 있으며, 해저 기뢰 수색, 정찰, 적 해역 정찰 등 인간이 하기에는 너무 지루하거나 위험한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잠수함 전력 사령관 롭 고셰(Rob Gaucher) 해군 중장은 "옐로우 모레이는 지루하고, 더럽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잠수함과 잠수부의 위험을 줄여준다"며 "이러한 능력 덕분에 해상 작전 반경이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격·방화 방지 캡슐을 개발한 헌팅턴 잉걸스는 HD현대가 함정 동맹을 맺은 미국 최대의 방산 조선소이다. HD현대는 지난 4월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 해군은 전투함 수를 295척에서 2054년까지 390척으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헌팅턴 잉걸스의 생산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자 HD현대의 공정 노하우를 활용, 조선소의 생산성을 30~50% 이상 높일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현지 수리조선소 5곳을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상선 기술력과 해상 방위역량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항만·터미널 전문 매체 포트 테크놀로지(Port Technology)에 따르면 미국의 5개 선박 수리 및 해양서비스 제공업체가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으로 합병된다. 5개 조선소는 △비거(Vigor) △샌디에이고 컨티넨탈 마리타임(Continental Maritime of San Diego) △MHI 선박 수리 및 서비스(MHI Ship Repair & Services) △시워드 마린 서비스(Seaward Marine Services) △어큐레이트 마린 인바이런멘탈(Accurate Marine Environmental) 등이다. 새 합작법인은 미국 전역의 군함과 상선 모두를 위한 종합적인 유지보수, 현대화 및 수명 주기 관리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 건조 도킹, 부두 및 상층부 해양 서비스 등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 동서 해안 통합 프로젝트 관리팀의 지원을 받아 선박의 신속한 서비스 복귀를 보장한다. 또 각사의 장점을 결합해 성능 향상과 정시 납기를 준수한다. 프란체스코 발렌테(Francesco Valente) 비거 마린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각 회사는 혁신, 품질, 그리고 신뢰성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전국적인 플랫폼의 강점과 각 지역 조선소의 대응력을 결합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서부 해안에서 가장 큰 유지보수(MRO) 조선소로, 해군 MRO 서비스 분야의 최고 파트너로서 성장을 위한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최대 규모의 플로팅 드라이 도크를 포함한 5개의 조선소와 8개의 드라이 도크를 운영하는 비거 마린은 5개 주에 걸쳐 1만7000피트 이상의 부두 공간과 2600명의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비 및 현대화, 해양서비스, 선박 신조 등 3개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비거 마린은 미 해군의 아를리 버크급 구축함 현대화 2.0 사업, 워싱턴 주 페리선 친환경 전환, 미 육군의 차세대 경상륙용정 생산 등 다수의 국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탱크 청소, 폐수 처리, 선체 청소 등 다양한 해양 서비스 부문을 통합해 운영한다. 미국은 새 해양서비스 통합법인 출범으로 해상방위력 증강은 물론 상선 경쟁력이 강화돼 해양력이 제고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중국과의 해양 패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자국 내 안보 강화를 위해 미 조선산업 부활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해군의 군사 활동을 지원할 상선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미국 전기항공기 기술기업 '서프 에어 모빌리티(Surf Air Mobility)'에 추가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지난 18일 서프 에어 모빌리티 지분 약 100만주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22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다. 현재 보유 주식 수는 약 450만주로, 지분율은 19.9%에 이른다. 이 회사의 단일 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서프 에어 모빌리티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지역 항공 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반 항공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항공기용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계 부품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서프 에어 모빌리티는 앞서 지난 3월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항공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프OS(SurfOS)'를 출시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팔란티어가 미래 지향적인 항공사의 백엔드(사용자가 보지 못하는 영역인 서버나 데이터베이스 관리)에 통합되는 거래"라며 "220만 달러에 불과한 이 작은 투자는 팔란티어가 자주 보여주는 것으로, 초기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를 구축해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팔란티어는 단순히 정부 계약을 따내는 데 그치지 않고 차세대 항공 산업의 청사진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항공 산업을 전기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경쟁에서 한 자리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로 유명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공동 창업했으며,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