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상승 요인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28일 투자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침체가 곧 다가올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모멘텀 변화에 휩쓸리지 않도록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최고 실적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1분기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S&P 500 지수가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호조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미국 경제의 호조 같은 상승 요인은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됐다는 게 라코스-부자스 주장이다. 라코스-부자스는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인기 모멘텀 종목에 대한 급등세가 시장 조정에 앞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모멘텀이 꺾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로 올해 테슬라와 애플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을 꼽기도 했다. 이러한 쏠림 현상에 따른 조정 패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차례 관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JP모건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연말 S&P 500 목표치를 제시했으며, 약세 전망을 내놓은 몇 안 되는 월가 금융사 중 한 곳이다. 라코스-부자스는 지난해 S&P 500 지수가 24% 상승하는 동안에도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을 경고하고 있다. 제임스 애슐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해외 시장 전략 담당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현 수준에서는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이 현재 공정 가치 수준이지만 현 밸류에이션에서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더 나은 기회가 다른 시장에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82포인트(0.51%) 상승한 16,399.52를 나타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텔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합친다. 인텔의 파운드리와 ARM의 설계자산(IP)을 활용해 시스템통합칩(SoC)을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을 스타트업과 함께 누리고 혁신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인텔에 따르면 이 회사는 ARM과 '신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Emerging Business Initiative)'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이니셔티브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자 필수적인 IP와 제조·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작년 4월 체결된 인텔과 AMR의 파트너십에 따라 제정됐다. 당시 양사는 ARM의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고객사가 차세대 SoC를 1.8나노급(㎚·10억분의 1m)인 인텔 18A 공정에서 생산하도록 지원하기로 했었다. 인텔은 내년 18A 공정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인텔과 ARM은 새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타트업의 칩 개발·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빠른 성장을 돕는다. AI 기술이 널리 활용되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신속히 처리할 칩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2022년 326억 달러(약 44조원)에서 2030년 1조179억 달러(약 137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I는 반도체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지만 진입장벽은 높다. 인텔과 ARM은 이를 낮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조력한다. 스튜어트 판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총괄(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은 AI와 같은 혁신의 위대한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신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는 새 기업이 최첨단 ARM 기반 SoC와 인텔 파운드리의 글로벌 제조 역량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할 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르네 하스 ARM CEO는 "인텔 파운드리와 협력해 차세대 혁신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혁신의 물결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영국에 이어 호주, 중국, 일본에서도 비전 프로 기능 시연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 애플이 미국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비전 프로 판매 직원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호주, 중국, 일본에서 '브리핑 경험 전문가(Briefing Experience Specialist)' 채용 공고를 올렸다. 브리핑 경험 전문가는 비전 프로의 기능을 소비자에게 시연하는 영업직이다. 애플은 공고를 통해 브리핑 경험 전문가가 제품의 기능과 신기술을 보여주는 시연 방법 등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업무를 맡는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영국에서 브리핑 경험 전문가를 채용한 바 있다. 애플이 비전 프로 출시를 위해 브리핑 경험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은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출시 후 비전 프로를 반품한 이용자 10명 중 3명이 사용 방법을 몰라서 반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6월 첫째주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도 비전 프로는 9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뽑은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애플은 글로벌 출시를 위한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텐센트가 애플 비전 프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는 비전 프로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서비스 중이 주요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를 비전 프로 버전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비전 프로의 미국 내 판매량이 저조한 가운데 글로벌 출시로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비즈니스항공협회(EBAA)와 전국비즈니스항공협회(NBAA)의 공동 주최로 오는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와 제네바공항에서 유럽 비즈니스 항공 컨벤션·전시회(EBACE 2024)가 개최된다. EBACE 2024는 유럽 최고의 주문형 항공 및 첨단 항공 모빌리티 이벤트로 비즈니스 항공의 미래를 경험하고 향상하며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해는 3만6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항공·우주 분야 항공기체, 부품, 서비스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볼트에어로(VoltAero)의 하이브리드 전기항공기 카시오 330(Cassio 330)의 시제품을 볼 수 있다. 전시회 참가자들은 카시오 330의 내부를 정적 디스플레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탑승인원 4~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카시오 330은 4기통 가와사키 모터(Kawasaki Motors) 엔진으로 구동되며 기체 구성과 설계의 공기역학을 검증했다. 올해 2분기에 두번째 시제품 비행을 목표로 한다. 볼트에어로는 여객, 화물, 응급 의료용으로 5인승 '카시오 330'과 함께 6인승 '카시오 480', 12인승 '카시오 600'를 개발 중이다. 볼트에어로 외 독일의 eVTOL 개발업체인 릴리움(Lilium), 프랑스 수소 전기 비즈젯 개발업체인 비욘드 에어로(Beyond Aero), 네덜란드 전기 지역 비행기 개발업체인 일렉트론(Electron) 등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릴리움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릴리움 제트를 인증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비욘드 에어로는 수소 추진 전기항공기 ONE을 개발했다. 일렉트론은 100% 배터리 구동 항공기를 제조하고 완전 전기 화물기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AAM 기업인 베리디온(Vaeridion)은 순수 전기 마이크로라이너(microliners)를 개발해 2030년 이전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플레인(Hydroplane)은 다양한 유형의 항공기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모듈식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 중이다. 레이첼 클레멘티(Rachel Clementi) EBAA 컨퍼런스 및 혁신 책임자는 "항공기용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추진 시스템의 등장은 비즈니스 항공 분야의 판도를 바꾼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세계 최초로 장기에너지저장장치(LDES) 내진성능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내진 설계 국제표준인 IEEE 693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평가하는 변전소 내진 설계 국제표준이다. 미국국립표준협회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LDES 제조업체 가운데 이 인증을 받은 것은 ESS가 처음이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이 내년 니켈 제련소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니켈 제련소에는 친환경 기술 도입이 추진된다. [유료기사코드] 안탐은 26일(현지시간) CATL과 파트너십을 통해 내년 로터리 클린 전기로(RKEF) 공장과 고압산침출(HPAL)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공장에는 합작 투자 부서도 설립될 예정이다. 로터리 클린 전기로 공장은 니켈을 조금속으로 가공하는 역할을 하며, 고압산침출 공장은 니켈 광석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를 추출하는 기능을 한다. 안탐과 CATL은 현재 두 개 공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산업 단지에 해당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탐은 지난해 성명에서 북부 말루쿠 지방의 이스트 할마헤라 리젠시에 공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타당성 조사에선 천연가스를 활용한 전력 공급 방식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니켈 가공 시설 대부분은 석탄으로 전력을 공급 받고 있다. 니콜라스 칸터 안탐 최고경영자(CEO)는 “고압산침출 공장에 가스 발전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프로젝트의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모든 소비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충족을 요구하기 때문에 친환경 니켈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안탐은 이번 프로젝트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CATL과의 협력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안탐과 CATL의 자회사 CBL은 지난해 1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과 조건부주주계약(SHA)을 체결하며 배터리 통합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안탐이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 49%를 CBL에 매각하면서 첫 번째 단계를 마무리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Rosatom)이 북극해항로(NSR)에 투입하는 선박 건조를 위해 한국, 중국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러시아 매체 RBC에 따르면 로사톰은 NSR의 선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조만간 중국에 신조선을 주문하고, 한국과의 관계도 회복해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알렉세이 리카체예프(Alexey Likhachev) 로사톰 최고경영자(CEO)는 "북극해 항로에 필요한 수의 선박을 제공하려면 모든 곳에서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며 "러시아산은 물론 한국, 중국산 선박까지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극항로를 위한 선박 발주 증가를 예고했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내비쳤다. 그는 작년 말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러시아 관계 개선은 한국 정부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국 조선소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전까지 러시아 북극 프로젝트를 위해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건조했다. 일부 선박은 한국 조선소와 러시아 즈베즈다조선단지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 이후 선박 건조가 중단됐다. <본보 2023년 12월 25일 참고 '쇄빙선 22척' 삼성중공업, '러시아 리스크'로 선박 대금 수취 우려> 한국-러시아 간 관계 회복 조짐은 한화오션이 러시아를 위해 건조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새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나타났다. 러시아는 선주사 소브콤플로트와 한화오션이 계약 해지한 쇄빙 LNG 운반선을 아랍에미리트(UAE) 선주사를 통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4년 2월 27일 참고 '한화오션 건조' 쇄빙 LNG선 3척 시운전하며 '새주인 찾기'> 로사톰은 NSR 프로젝트에서 2030년까지 석탄 등 화물을 수송하려면 160척의 쇄빙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2023년까지 30척의 쇄빙선이 NSR에서 운항하고 추가로 33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로사톰은 러시아 조선소가 NSR 프로젝트를 위한 선박을 모두 건조하기엔 여력이 안돼 중국과 한국 조선소와 협력할 생각이다. 러시아에서 대형 선박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발틱조선소와 연해주 볼쇼이 카멘의 즈베즈다조선단지에서만 건조할 수 있는데 이미 두 조선소는 핵 쇄빙선을 포함해 수년간 선박 주문이 가득찼기 때문이다. 로사톰은 2018년부터 NSR 기반시설 운영자로 지정됐다. NSR 항해 조직, 기반 시설 건설, 항행 및 수로 지원, 항해안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0월 17일 참고 러시아, 핵추진 쇄빙선 '북극 바닷길' 항해 테스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구형 운영체제(OS)의 지원을 중단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업데이트로 대대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26일(현지시간) BGMI의 3.1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드로이드 4.4, iOS 10 이하 OS에 대한 지원 중단이다. 즉 해당 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은 BGMI를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해당 OS들의 지원을 중단한 것은 헬프시프트(Helpshift) 적용을 위해서다. 헬프시프트는 게임 내 고객지원 챗봇 서비스다. 크래프톤은 헬프시프트를 통해 게임 경험과 고객 지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4.4는 2013년 출시됐고 iOS 10은 2016년까지 지원된 구형 OS 이기 때문에 적용되는 이용자의 범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이외에도 3.1 업데이트를 통해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를 기반으로 테마 모드 '스카이하이 스펙타클(Skyhigh Spectacle)를 적용해 마법 램프, 신밧드의 보물선, 마법 양탄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벤틀리와 진행하고 있는 컬래버레이션에 신규 차량을 추가하고 새로운 모드도 공개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7월 BGMI를 출시했다. 이후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고 현지 앱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BGMI는 단순히 게임을 넘어 인도 내에서 소셜 커뮤니티의 역할도 수행하는 등 인도 모바일 생태계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BGMI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4일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 2024(BGIS 2024)'를 개최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양자 알고리즘 전문가를 영입했다. 아이온큐는 상용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6일(현지시간) 마틴 뢰텔러(Martin Roetteler) 박사를 양자 애플리케이션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아이온큐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이끌며 양자 사용 애플리케이션 발굴과 개발에 집중한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양자 알고리즘 분야에서 정평이 난 세계적인 전문가다. 2007년부터 NCE 연구소 아메리카에서 양자 컴퓨팅 팀을 이끌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정보고등연구기획청(IARPA)의 지원을 받아 양자컴퓨터 과학 프로그램의 수석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해 애저 퀀텀(Azure Quantum), 애저 퀀텀 엘리먼츠(Azure Quantum Elements) 팀 창립멤버로 Q# 라이브러리 팀을 이끌었으며 최근까지 MS의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주도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현재까지 11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개 이상의 학술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는 양자 애플리케이션 개발팀을 이끌며 화학, 재료과학, 최적화, 양자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를 아우르는 알고리즘 구축을 주도한다. 아이온큐는 마틴 뢰텔러박사의 합류로 개발팀의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양자 알고리즘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마틴 뢰텔러가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0년 이상 양자 업계에서 일해 온 마틴 로틀러의 경력은 아이온큐의 상용화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 뢰텔러 박사도 "아이온큐의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중요한 시점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가 뉴욕 증시에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를 매각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홉킨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2일 뉴스케일파워 주식 5만9768주를 매각했다. 이는 지난 1년 간 매각된 자사주 8만8305주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1년 동안 내부자 매수 2건, 내부자 매도 33건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내부자 매도는 주당 4.2달러에 거래돼 시가총액이 3억3919만6000달러(약 4540억원)에 달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뉴욕 증시에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발달할수록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SMR 설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 뉴스케일파워 주가는 이달 들어 한때 170% 넘게 급등하며 7.0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7달러 선을 회복한 셈이다. 현재 주가는 조정 국면을 거쳐 4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주요 프로젝트 무산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했으나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원자력 발전법이 통과하면서 관심이 커졌다”며 “허가 규제 완화를 통해 차세대 원자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상승 랠리는 한국 기업들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GS에너지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등 3사는 지난 2021년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서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동 사업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뉴스케일파워에 대규모 지분 투자도 각각 단행했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상용화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다. 업체는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제품 인허가에 해당하는 설계인증 심사를 가장 먼저 받았으며, 전기출력량 77㎿짜리 SMR을 미국 유타주와 루마니아 도이체슈티에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Meta)가 물리적 공간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재배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메타는 신규 AI 기술을 발전시켜 확장현실(AR),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키워나간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AR 기술과 AI 기술이 결합된 신스크립트(SceneScript)를 공개했다. 신스크립트는 메타 산하 리얼리티 랩스 리서치(Reality Labs Research)에서 개발하고 있는 AR 기술이다. 신스크립트를 사용하면 이용자들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손쉽게 가상 공간에 구현할 수 있으며 구현된 내용을 통해 새로운 가구 등을 배치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신스크립트처럼 주변 공간을 이미지센서 등으로 인식해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은 다수 존재해왔다. 하지만 불규칙하고 기하학적인 구조가 있는 상황에서는 구현이 쉽지 않았다. 메타가 개발한 신스크립트는 기본적인 시각 데이터를 방 내 요소에 근사치로 변환하는 알고리즘을 따르지 않고 기계학습(머신러닝, ML)을 통해 직접 추론하도록 훈련됐다. 이를 위해 메타는 신스크립트 개발에 대형언어모델(LLM)에 사용되는 다음 토큰 예측 개념을 적용했다. 다음 토큰 예측은 앞에 나온 문장을 기반으로 다음에 입력할 단어를 추론하는 기술이다. 신스크립트의 다른 점은 글자가 아닌 벽이나 문 등을 예측한다는 점이다. 메타는 신스크립트를 연구용으로만 사용하고 있어 실제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타 관계자는 "신스크립트가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진정한 AR 글라스로 가는 길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리얼리티 랩스 리서치의 역량은 AI, ML 연구의 장래에 어떻게 도움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약 6조7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약 10%를 한국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2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PG는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로 여덟번째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TPG는 이 가운데 80%를 호주·인도·동남아 시장에 할당할 예정이다. 이는 7호 펀드 비중인 70%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25%에서 10%로 낮춘다. 나머지 10%는 한국 시장에 배정했다. 바이아웃 펀드는 부실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여 구조조정이나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M&A)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인 뒤 회사를 팔아 수익을 거두는 펀드다. TPG는 운용자산(AUM)이 2220억 달러(약 3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3대 사모펀드다. 지난 1999년 아시아 자회사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5년 제일은행을 매각하며 한국 시장을 떠났다가 2016년 이상훈 대표와 윤신원 부대표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영입하면서 재진출했다. TPG가 국내 시장에 재진출해 진행한 첫 투자는 카카오모빌리티였다. 당시 신규 투자는 신규 증자 위주로 이뤄진 외자 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후 카카오뱅크, 녹수, 베베쿡, 알빈즈 등에 투자했다. 작년 3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TPG가 한국에서 주주총회를 연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TSMC가 최근 전력난을 겪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 일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했다. 대만은 최근 무더위와 지진으로 인해 발전 설비가 손상돼 전력공급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대만 정부의 긴급 요청에 기꺼이 전력 지원에 나서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동참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중국 커머셜타임즈(Commercial Times)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TSMC는 대만전력공사(TPC)와 협력해 타오위안(Taoyuan) 등 타이베이 일부 지역에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 공급에 나섰다. 최근 대만은 동부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해 최대 전력 부족이 3만5027㎿에 달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넘어선 수치다. 강진의 여파로 동부 화롄의 허핑 발전소, 중부 타이중 발전소 등 8개 발전 설비가 손상됐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기온 상승 문제가 더해져 장치의 추가적인 고장이 일어났다. 이에 TPC는 비상 전력 확보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TPC는 TSMC에 비상 전력 확보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TSMC는 자체 비상용 발전기를 가동해 타이베이 일부 지역에 전력을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BMW가 4세대 X3 주행 테스트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공개했다. BMW는 신형 X3를 수 주내 출시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BMW는 17일(현지시간) 4세대 X3의 스파이샷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프랑스 남부 미라마스에 위치한 BMW 그룹 테스트 센터에서 주행하고 있는 4세대 X3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X3는 위장 테이프로 디테일한 부분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전반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X3는 지난 2017년 첫 모델이 출시된 이후 BMW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잡아왔다. 지난해에는 3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BMW는 4세대 X3에 최적화된 공기역학 특성을 부여해 0.27의 항력계수(Cd)를 구현했으며 차체와 섀시 연결부의 강성을 높여 고속주행시 안정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한 BMW 운영체제 9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아이드라이브(iDrive)를 적용, 이전 모델에 비해 자동 운전 및 주차 시스템 범위가 확장됐다. 안정성 면에서도 BWM는 새로운 X3가 유로 NCAP 충돌 테스트를 만점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