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AI 열풍을 타고 데이터센터에 몰렸던 월가의 투자심리가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높은 기업가치와 사업 리스크, 지역사회 반발이 겹치며 기업공개(IPO)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대중의 반발이 월가로 번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전력과 건설 부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IPO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곳이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사 SB에너지다. SB에너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이달 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상장 일정을 늦췄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500억 달러(약 68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두고 투자자 의문이 커지면서 충분한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SB에너지는 오픈AI가 임차할 오하이오 데이터센터를 건설·보유·운영할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임대계약을 보증하기 위해 최대 1050억 달러(약 144조원)를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SB에너지가 아직 데이터센터를 실제 가동한 경험이 없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 요인이다. 회사는 일부 소규모 데이터센터도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운영에 들어간 시설은 없다. 그럼에도 2028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대부분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매출은 4390억 달러(약 600조원)에 달한다. SB에너지는 투자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근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친 카티 인프라 책임자가 참여하는 투자자 설명회까지 열었다. 회사는 지난 1일 재무정보를 공개했지만 실제 상장은 당초 계획했던 9월보다 늦은 10월 중·하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관련 기업 홀텍도 지난주 IPO 계획을 무기한 중단했다. 홀텍은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당초 최대 9억 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 회사는 IPO 연기의 가장 큰 이유로 '데이터센터 개발의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전력 공급업체 애그리코 역시 상장 절차의 속도를 늦췄다. 데이터센터 시장을 둘러싼 우려뿐 아니라 금리 상승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이르면 다음달 상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 계획보다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의 강한 지지를 받아온 AI 산업에서 이례적인 변화다. 투자자들은 아직 초기 단계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공사 지연·비용 증가 가능성과 기업별 운영 실적, 고객 집중도 차이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의 반발도 변수다. 미국 곳곳에서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들어서면서 전력 비용과 환경 부담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가 커지고 있다. 일부 주정부도 데이터센터 개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과 자금 조달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 자체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메타와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은 자체 AI 인프라 구축에 이미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조 달러(약 6845조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올가을 IPO 역시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 밴티지데이터센터와 사이러스원, 스위치 등 운영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IPO를 준비 중인 AI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이 달라진 투자심리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사로 둔 엔스케일의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데이터센터 기업에 어떤 기업가치를 부여할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자회사이자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인 SB에너지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SB에너지는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15억 달러(약 2조600억원) 규모로 자사 지분을 매입하기로 약정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사모 방식으로 의결권 없는 주식을 인수한다. 인수가는 기업공개(IPO) 공모가의 90%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 더해 엔비디아가 SB에너지에 투자한 금액은 30억 달러(약 4조1200억원)로 늘어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엔비디아가 막대한 재무 여력을 활용해 AI 경제 전반을 뒷받침하려는 일련의 행보 중 하나"라고 풀이했다. SB에너지는 이번 달 초 SEC에 IPO를 신청했다. 공모가, 상장일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SB에너지는 엔비디아, 오픈AI와 협력해 미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와 오하이오에 있는 캠퍼스 전반에 걸쳐 8.8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계약했거나 건설 중이다. 또 계약했거나 건설 중이거나 운영 중인 발전 프로젝트가 5.5GW 규모다.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신용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SB에너지가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에서 구축 중인 '포츠파이크'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임대차 계약과 관련해 SB에너지에 최대 105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여러 건의 '잔존가치 보증계약(residual value guaranties)'을 맺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국내 기업과 미국 정부 투자 기관이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의 제2활주로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인콰이어러넷에 따르면 필리핀 국영 기지전환개발청(BCDA)의 조슈아 빙캉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열린 필리핀 외신기자클럽(FOCAP) 포럼에서 "제2활주로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도 자금 지원을 위해 접촉해 왔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이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빙캉 사장은 "BCDA가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여러 외국 기관의 참여 희망에 따라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처음 발표된 제2활주로 사업은 기존 3200m 길이의 메인 활주로를 보완하는 백업 활주로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항 보수나 비상 상황 시에도 차질 없는 운영 환경을 갖추기 위해 추진된다.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제2활주로와 유도로 건설 사업비는 총 70억 페소(약 1534억원)에서 100억 페소 사이(약 2192억원)로 추산되며, 오는 2027년 3월 입찰이 진행된다. BCDA는 앞서 2억690만 페소(약 45억3525만원) 규모의 상세설계 용역을 우리나라 유신엔지니어링과 필리핀 현지 업체 스키마 콘설트 컨소시엄에 발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BCDA는 클라크 공항 내 시설을 확장한 글로벌 물류기업 UPS, 페덱스의 항공기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14억 페소(약 307억원) 규모 계류장 건설 입찰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클라크 공항의 여객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64만 명, 항공기 운항 횟수는 27% 증가한 1만4987건이다. 한편 BCDA는 국가원주민위원회(NCIP)의 승인을 바탕으로 총연장 144km의 남북출퇴근열차(NSCR)를 뉴클라크시티까지 연장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필리핀 교통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만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이어간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3~6개월 수준의 단계적 연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무역 휴전 연장과 관련해 양국이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국의 관세 휴전은 오는 11월 10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리어 대표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21일)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양측 모두 연장을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6개월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 적절한 범위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안에 연장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미국이 단기적인 연장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불확실성을 키웠다"며 "미국은 중국의 합의 이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휴전 기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리어 대표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0일 뉴욕에서 중국 측과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AI와 무역, 이란 전쟁 여파 등을 논의했다. 비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 인하 가능성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항공기 구매 확대 등 주요 쟁점에서는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의 핵심 경영진이 전 세계 배터리·완성차 업계의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로드맵에 대해 '개념(콘셉트) 수준에 불과하다'며 단기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전고체배터리 핵심 기술 난제가 풀리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대규모 양산까지는 최소 5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란징뉴스(蓝鲸新闻)'에 따르면 니쥔(Ni Jun) CATL 최고제조책임자(CMO)는 최근 회사가 개최한 '품질전구개발월(品质全球开放月)' 행사에서 "전고체배터리가 단기간 내 상용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현재 업계 전반의 로드맵도 콘셉트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규모 상용화가 실현되기까지는 최소 5년 이상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고체배터리 상용화를 가로막는 본질적인 핵심 난제가 존재하지만, 아직 확실하고 완성도 높은 해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니 CMO의 발언은 앞서 쩡위친(Robin Zeng) CATL 회장이 밝힌 신중론과 궤를 같이한다. 쩡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 성숙도는 9단계 중 4단계 수준에 불과하며, 황화물계 셀 가격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3~5배 비싸다"며 "2030년 이전에 전고체배터리 탑재 차량이 100만 대 규모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니 CMO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기술적 병목으로 '전극-고체 전해질 계면 파괴' 현상을 지목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극과 전해질이 모두 분말 형태로 맞닿아 있어 입자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계면 안정성이 떨어지며 리튬 이온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여기에 충·방전이 반복될 때마다 양극재의 부피 변화로 인해 전해질과 맞닿은 계면이 분리되는 '박리 현상'까지 일어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계는 입자 간 틈을 없애고 배터리를 정상 작동시키기 위해 외부에서 고압을 가해 밀착시키거나, 고체 입자 사이에 탄성을 지닌 고무·플라스틱 계통의 접착제(바인더)를 섞는 방식을 주로 연구해 왔다. 전고체배터리를 자동차용으로 사용하려면 '구동 압력'이 최소 5메가파스칼(MPa)까지 낮아져야 하며, 별도의 가압 기구 없이 완성차에 탑재하려면 1MPa 이하로 낮춰야 한다. 문제는 두 방식 모두 뚜렷한 한계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배터리 팩에 별도의 가압 장치를 부착해야 해 구조가 복잡해지고, 결국 무게당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바인더를 섞는 방식은 낮은 압력에서도 계면 분리를 완화할 수 있지만, 절연체인 고무·플라스틱 소재가 리튬 이온의 이동 경로를 가로막아 배터리 출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낳는다. 최근 구동 압력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니 CMO은 완성차 제조사들이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거나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에 뛰어드는 흐름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니 CMO는 "배터리 제조는 극도로 높은 전문 기술 장벽이 존재하는 영역"이라며 "완성차를 만들 줄 안다고 해서 배터리까지 잘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결국 전문성을 갖춘 전문 기업이 역량을 집중해야 산업 전반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CATL은 100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투입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CATL은 내년 소규모 파일럿 생산을 거쳐, 2030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TL의 경쟁사인 비야디(BYD)도 내년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첫 실증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대규모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더구루= 김수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사령탑이 이번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담판에 돌입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종료되는 무역 휴전 연장과 AI 안전 규제, 핵심 광물 공급망 등 현안 조율에 나선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맨해튼의 JP모건 체이스 본사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배석했다. 최대 관심사는 오는 11월 10일 종료를 앞둔 미·중 무역 휴전의 향방이다. 양국은 지난 2025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세 자릿수까지 치솟았던 트럼프의 대중 관세를 약 20% 수준으로 상한을 두는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미 연방대법원이 국가비상사태법에 근거한 관세에 제동을 걸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강제노동 의혹 관련 12.5% 관세와 공급 과잉 조사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대중 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이 약속했던 핵심 광물 공급 이행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첨단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인 중국산 희토류 자석과 핵심 광물 공급망 복원 문제가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남겨둔 비전략 품목 관세 인하 방안과 중국 측의 약속 이행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당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연간 170억 달러(약 23조5800억원) 늘리고 보잉사 항공기 200대 이상을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처음으로 AI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산 개방형(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한 AI 시스템 전반의 안보 위협을 통제하고 양국 간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 정계에서는 AI의 자가 개선 기능 제한과 생화학·핵무기 악용 방지를 담은 통제 장치를 요구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나스닥1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나스닥100의 분기별 리밸런싱에 따라 스페이스X의 비중이 현재 1.28%에서 2.82%로 상향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중 확대는 이례적인 괴리를 좁히기 시작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스닥100 종목 중 7번째(시총 2조 달러·약 2770조원)로 크지만, 지수 내 비중은 상위 20위에도 들지 못한다. 이는 지난 7월 나스닥100 지수 편입 당시 대부분의 주식이 보호예수에 묶여 공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스닥이 신규 상장한 대형주를 더 빨리 지수에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고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최소 10%여야 한다는 요건도 없앴지만, 비중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이 이번 리밸런싱에 맞춰 보유 종목을 조정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상장지수펀드(ETF)인 4820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 1(QQQ)'도 이에 포함된다.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투자 상품은 200개가 넘으며, 전 세계 운용자산은 8000억 달러(약 1110조원) 이상이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대형 비금융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다. 편입에 필요한 최소 시가총액 요건은 없지만, 일평균 거래량이 20만주 이상이어야 하고 그 밖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호주계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이번 지수 변경은 훨씬 더 활발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다시 불거진 관세 불확실성, 금리 변동, AI·기술주의 계속되는 변동성 등이 리밸런싱 대상 종목 다수의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설 '모스랜딩 ESS'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초 대형 화재 이후 현장에 남아 있던 잔여 배터리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이자 배터리 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BESS의 안전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21일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모스랜딩 ESS 시설 내 '모스랜딩 300' 건물 북쪽 벽면에서 불이 났다. 시설 운영사인 미국 발전기업 비스트라(Vistra)는 연기와 불길을 감지한 즉시 현장 작업 인력을 전원 대피시키고 소방 당국과 함께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당일 오후 4시 30분께 완전히 잡혔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화에 투입된 노스몬터레이카운티 소방서 측은 "출동 당시 시설 북쪽 외벽에서 짙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되고 있었다"며 "현장 작업자들의 대피를 최우선으로 완료해 안전을 확보한 뒤 진화 작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직후 몬터레이 카운티 재난관리국은 인근 3개 구역(MRY-B047, MRY-B050, MRY-B053) 주민을 대상으로 창문과 문을 닫고 공조 장치를 끈 채 실내에 머물도록 '실내 대피령'을 발령했다. 대피령은 유해 가스 확산 위험이 낮아진 오후 4시께 전면 해제됐다. 사전 예방 차원에서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인근 천연가스 발전소도 이날 저녁부터 정상 가동을 재개했다. 모스랜딩 ESS는 2021년 6월 가동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BESS 프로젝트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화재가 발생한 모스랜딩 300 시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전용 배터리 랙 시스템 'TR 1300'이 공급됐다. TR 1300은 배터리 랙을 2단으로 적재해 에너지 밀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UL의 열폭주 시험 기준을 충족한 모델이다. 모스랜딩 ESS 단지에서는 2021년 9월 첫 사고가 발생한 이래 2022년 2월, 2025년 1월에 이어 이번까지 총 네 차례나 화재가 반복됐다. 특히 2025년 1월 발생한 화재는 전체 배터리 모듈 10만 개 중 5만6000여 개가 전소되는 대형 피해를 낳았다. 이번 화재는 당시 전소된 건물 잔해 속에서 미반출 배터리를 수거하던 중 발생했다. 비스트라는 지난해 화재 진압 후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현장 감독하에 3만9000여 개의 손상되지 않은 배터리 모듈을 분리해 외부 인가 시설로 이송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 붕괴 위험과 접근 제한으로 인해 현장 방전 조치를 취하지 못한 채 남아 있던 잔여 모듈 2500여 개 중 약 1200개가 이번에 재발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급증으로 급성장하던 북미 ESS 시장에 이번 사고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사고가 거듭되자 현지 지역 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 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스랜딩 지역 하원의원인 돈 애디스 의원은 "모스랜딩에서 반복되는 화재에 깊은 좌절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EPA 감독 아래 초기 정리 작업이 공식 종료됐음에도 접근이 어려운 구역에 여전히 위험한 배터리가 남아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철저한 안전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몬터레이 카운티 위원회 측은 "깊은 실망과 좌절을 느낀다"며 "이번 사고는 리튬 배터리가 얼마나 취약하고 불안정한지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다.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인 ESS의 기본 전제는 '언제나 안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라인야후(LY Corporation)가 라인 게임 생태계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이용자가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리워드 시스템도 확대해, 플랫폼 전반의 광고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20일 라인야후에 따르면 회사는 라인 게임(LINE GAME) 플랫폼이 제공하는 게임 및 연계 서비스 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예약형 광고 상품 '라인 게임 애즈(LINE GAME Ads)'를 정식 출시했다. 라인 게임 애즈는 라인 게임의 다양한 서비스 지면에 예약형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통합 상품으로, 그동안 일부 제휴 광고주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던 기능을 정규 상품화한 것이다. 예약형 광고는 광고주가 플랫폼 운영사나 공식 대행사를 통해 특정 기간과 노출 빈도를 사전에 확정해 집행하는 광고 방식이다. 라인야후 측은 "예약형 광고 상품에 대한 기업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는 라인 게임 애즈 출시에 맞춰 광고 송출 제품 라인업에 만보기형 리워드 애플리케이션 '라인 워크(LINE WALK)'를 신규 편입했다. 라인 워크는 걷기와 대중교통 이동, 앱 방치 적립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 코인과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리워드 서비스다. 지난 2024년 10월 일본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출퇴근·통학하는 직장인과 학생, 장보기 등 이동이 잦은 주부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 따라 라인 워크 내에 '동영상 리워드 광고'가 정식 적용된다. 이용자가 광고 시청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시청을 완료하면 앱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정의 포인트 보상을 지급받는 구조다. 라인야후는 향후 배너 광고 상품을 순차 추가하는 한편, 비공개 입찰 기반의 프라이빗 마켓플레이스(PMP)를 통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송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인야후는 이번 상품 다변화를 통해 일상 속 이동이나 여가 시간에 모바일 서비스를 즐겨 찾는 이용자들과 광고주 간의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리워드형 광고는 단순 노출형 광고와 달리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여서 광고 피로도를 낮추고 브랜드 메시지 도달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인야후 측은 "일상 속 포인트 획득 경험을 즐기는 이용자와의 특징을 살려, 광고주의 마케팅 목적에 맞춘 최적의 광고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방산 스타트업 카스텔리온(Castelion)이 미 해군과 극초음속 미사일 '블랙비어드(Blackbear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군은 블랙비어드 도입을 통해 항공모함 전단의 장거리 신속 정밀 타격 능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국방 전문 매체 '네이벌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최근 카스텔리온과 최대 2억 달러(약 2765억원) 규모 블랙비어드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카스텔리온은 항공모함 탑재 함재기용 블랙비어드 444발을 공급하게 됐다. 블랙비어드는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며 해상 함정과 지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공중 발사형 유도 미사일이다. 탄두부에는 탄체 외피 자체가 파편화되면서 강력한 운동에너지와 폭발·소이 효과를 동시에 일으키는 반응성 물질 탄두 '키메라(CHyMERA)'를 적용해 파괴력을 극대화했다. 유도부에는 차량용 전자부품 기술을 접목한 저비용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커 '카르마(KARMA)'를 탑재해 고정 좌표 표적뿐 아니라 회피 기동하는 해상 함정 등 이동 표적에 대한 종말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 블랙비어드를 개발한 카스텔리온은 지난 2022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방산 스타트업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대량 양산에 최적화된 설계를 도입하고 검증된 상용 기성품(Commercial Off-The-Shelf, COTS) 부품을 적극 활용해 개발 기간을 대폭 줄였다. 또한 핵심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해 생산 비용과 납기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번 계약 물량의 80%는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란초(Rio Rancho)에 위치한 생산 캠퍼스에서 제조되며, 나머지 20%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Torrance) 시설에서 생산된다. 블랙비어드는 해군 항공 전력뿐 아니라 미 육군과 해병대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와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등 지상 발사 플랫폼과의 체계 통합 작업도 병행하며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스텔리온 관계자는 "미 해군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 진입을 결정한 것은 블랙비어드 프로그램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그동안 이뤄낸 기술적 진전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블랙비어드는 개발 첫날부터 제조 라인을 고려해 설계된 무기인 만큼, 일선 함대에 신속히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AI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처가 메모리·소부장·AI 에이전트로 확산하고 있다. 운용사들은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밸류체인 전반으로 번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AI 산업의 세부 영역에 투자하는 ETF 4종을 신규 상장했다. 기존 AI ETF가 엔비디아와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이번 상품들은 데이터 저장장치와 에이전틱 AI,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소부장 등 특정 수혜 분야로 투자 대상을 좁힌 것이 특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에 집중하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전체 자산의 약 50%를 투자하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을 약 30% 비중으로 담는다. 나머지 자산은 스토리지 컨트롤러와 설계자산(IP), 스토리지 플랫폼, 데이터 저장 서버 관련 기업 등에 배분한다. AI가 생성하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이를 보관하기 위한 저장장치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에 주목한 상품이다. AI 연산에 활용되는 GPU나 주문형반도체(ASIC)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생성된 데이터는 계속 축적돼 별도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AI 연산 과정에서 빠른 데이터 입출력을 담당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대규모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AI가 직접 업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장을 겨냥한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를 상장했다. 미국 상장사 가운데 에이전틱 AI와 관련 인프라 기업 10개에 투자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각각 25% 수준으로 편입한다. 메타와 아마존을 비롯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데이터독, 델 테크놀로지 등 연산과 네트워크, 데이터, 보안 분야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한다. 주요 비상장 AI 기업이 증시에 입성할 경우 이를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지수 방법론에 따라 테마 관련성이 높은 신규 상장 기업은 정기 변경 시점 전에도 특별편입할 수 있다. 이에 오픈AI와 앤트로픽 등도 심사를 거쳐 편입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을 HBM과 소부장으로 나눠 접근했다. 'PLUS 코리아HBM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약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을 △피에스케이 △브이엠 △테스 △원익IPS △심텍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등 8개 소부장 기업에 배분한다. HBM 수요 증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설비투자 확대를 거쳐 장비와 부품 업체의 수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겨냥한 상품이다. 함께 상장한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대신 운용역이 고객사의 설비투자와 장비 발주, 양산 일정, 신기술 도입 등을 분석해 종목과 투자 비중을 조정한다. △이수페타시스 △인텍플러스 △두산 △ISC △SFA반도체 △테스 △디아이 △심텍 △한솔케미칼 등 반도체 기판·검사장비·후공정·공정장비·소재 기업에 투자한다. AI 관련 ETF가 세부 테마로 확장되는 가운데 기존 대표지수 ETF에도 개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개인 순매수액 1조4644억원을 기록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나스닥100'에도 6821억원이 유입되면서 두 상품의 개인 순매수액은 총 2조1465억원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이 6월 말 1549.4원에서 이달 14일 1347.3원으로 13% 이상 하락했지만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장기 투자 수요는 이어졌다. 배당형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지난 9일 기준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이 5014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은 1조118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인도네시아의 투자 중심지가 전통적인 경제 중심지인 자바섬을 벗어나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니 정부의 원자재 국내 가공(다운스트림) 산업화 정책과 신수도 누산타라(IKN) 건설 등이 맞물리며 지방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니의 올해 상반기 총 투자실현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010조6000억 루피아(약 78조7257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 연간 목표치의 49.5%에 달하는 실적이다. 특히 자바 외 지역 투자액이 507조8000억 루피아(약 39조5576억원)로 전체의 50.2%를 기록하며 자바 지역 502조8000억 루피아(약 39조1681억원)를 살짝 넘어섰다. 지방 투자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다운스트림 산업화다. 다운스트림 산업화는 천연자원을 원자재 상태로 단순 수출하는 대신, 현지 가공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수출하도록 유도하는 국가 산업 육성책이다. 상반기 다운스트림 투자액 300조1000억 루피아(약 23조3778억원) 가운데 약 75.7%가 자바 외 지역에서 집행됐다. 광물 가공 부문이 206조5000억 루피아(약 16조864억원)로 가장 많았고 니켈과 보크사이트, 구리 등이 투자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술라웨시가 니켈 고압산침출(HPAL) 설비 등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중부술라웨시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개발 등에 힘입어 모로왈리 지역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은 2015년 29.68%에서 2024년 73% 이상으로 급등했다. 칼리만탄은 IKN 개발이 가시화하며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67개 민간기업이 협력계약을 맺었고 교육·의료·주거 복합단지 등 6개 프로젝트가 착공했다. 한국계 부동산 기업인 디안개발도 1조1500억 루피아(약 895억8500만원)) 규모의 아파트·호텔 프로젝트를 추진해 4분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인니 정부는 인프라 확충과 경제특구(SEZ) 중심의 세제감면·관세 면제, 온라인 단일 인허가(OSS) 시스템을 통해 지방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은 기술 및 장비 공급, 엔지니어링, 시공, 물류, 유지보수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문 서비스를 통해 기존 산업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이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별 인프라와 숙련 인력 확보 가능성, 프로젝트 실행 여건, 규제 환경 등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프로젝트의 지연 원인으로 중국의 모터용 자석 수출 통제와 고성능 '로봇 손' 구현 난이도 등을 지목했다. 머스크 CEO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 구축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내년에는 옵티머스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4일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개최된 '엑스 테이크오버(X Takeover)' 라이브 인터뷰에서 옵티머스 개발 현황과 양산 지연 요인 등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제시된 목표보다 옵티머스 상용화가 늦어지고 있는 핵심 이유로 공급망 구축 문제와 로봇 손 기술 구현의 어려움을 꼽았다. 당초 테슬라는 지난 8월 중 3세대 옵티머스 양산을 본격화하고 실물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3세대 모델 출시와 본격 양산은 이뤄지지 않았다. 먼저 머스크 CEO는 부품 조달 병목 현상이 초기 양산 속도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기모터에 사용되는 영구자석 수출을 제한하면서 옵티머스 프로그램이 2~3개월가량 지연됐다"며 "당시 옵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초대형 우주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연간 발사 횟수를 현재보다 20배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스페이스X가 제출한 계획안을 바탕으로 스타십 발사 확대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종합 평가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3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스페이스X가 제출한 텍사스 스타베이스 발사·착륙 확대 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Programmatic Environmental Impact Statement, PEIS)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스타십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완전 재사용 우주 발사체다. V3 사양 기준 전체 높이는 약 124.4m, 직경 9m, 총질량은 약 5000톤에 달한다. 1단 로켓인 슈퍼 헤비 부스터는 높이 72.3m로, 액체산소와 액체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랩터 3 엔진 33기를 탑재한다. 2단인 스타십 우주선은 높이 52.1m, 건조 중량 약 100톤, 추진제 1600톤 규모로 해수면용 랩터 엔진 3기와 진공용 랩터 엔진 3기를 장착한다. 1단과 2단 모두 별도의 대규모 수리 없이 즉각 재비행하도록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