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기존에 짓다가 중단된 원전에 대해 건설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현대건설 등 한국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불가리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는 현재 벨레네 원전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불가리아는 지난 2006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과 계약을 맺고 벨레네 원전에 VVER-1000 2기를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다 2009년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미완성 된 원자로 2기를 우크라이나에 팔기로 했지만, 최근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결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기업들이 벨레네 원전을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불가리아는 벨레네 원전 재개를 위해 전문 인력 확충에도 돌입했다. 지난 4월초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 "해외 거주 중인 불가리아 국적 전문가를 다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원전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이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건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현대건설은 이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우크라이나 크멜니츠키 원전 5·6호기 개발에 참여하기로 한 바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코즐로두이 원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원전에 대한 공사 재개가 결정되면 새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수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치전문매체 ‘폴릿 아날리즈’는 지난달 16일 불가리아의 원자로 매각 재검토 소식을 전하면서 "우크라이나 독자적으로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며 현대건설의 파트너인 “웨스팅하우스를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가 폴더블 노트북 시장에 진출했다. 화웨이는 폴더블 노트북에 자체 시스템온칩(SoC)와 운영체제(OS)를 탑재, 자체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는 화웨이의 폴더블 노트북 출시에 이어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화웨이는 19일(현지시간) 폴더블 노트북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MateBook Fold Ultimate Design)'을 공개했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은 중국에서만 출시되며,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1테라바이트(TB) 저장용량을 갖춘 기본 모델이 2만3999위안(약 460만원)부터 판매된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은 접었을 경우 13인치, 완전히 펼 경우 18인치 크기 화면을 갖는다.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3.3K 해상도와 200만대1 동적 명암비, 1600니트 밝기를 갖춘 듀얼 레이어 저온 다결정산화물 유기발광다이오드(LTPO OLED)가 사용됐다. 화웨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하부에 탄소 섬유 지지층을 배치해 충격 저항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의 무게는 1.16kg이며 두께는 7.3mm다. 본체는 가죽으로 마감처리 됐으며 △포지드 섀도우 블랙 △스카이 화이트 △클라우드 블루 등 3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화웨이는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에 업계 최대 크기인 285mm 폴딩 힌지가 탑재됐다며 물방울 힌지가 적용돼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은 물론 사용성이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물방울 힌지는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의 형태가 물방울 모양이 되도록 만드는 기술로, 접었을 때 화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북 폴드 얼티밋 디자인에는 화웨이 자체 SoC가 탑재됐다. 화웨이는 탑재된 칩의 이름 등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OS는 하모니OS 5가 사용되며, 화웨이 자체 인공지능(AI)도 적용됐다. 이외에도 화웨이는 전용 키보드와 케이스 등도 선보였다. 업계는 화웨이가 흥미로운 시도를 통해 자체 SoC와 하모니OS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출시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하며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8월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서 노트북용 폴더블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노트'를 선보인바 있다. 이에 2022년 삼성전자가 '갤럭시북 폴드 17'이라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최대주주 프로서스(Prosus)가 음식배달전문업체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Just Eat Takeaway·이하 저스트 잇)의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프로서스는 북미 시장의 그럽허브(Grubhub)와 함께 유럽 시장의 강자인 저스트 잇을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달 서비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프로세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지분 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서스는 19일(현지 시간) 41억유로(약 6조4100억원) 규모의 저스트 잇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Euronext Amsterdam)를 통해 저스트 잇이 발행한 주식 전량을 매입 완료했다. 저스트 잇은 2000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회사다. 네덜란드를 비롯해 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호주 등 전세계 17개국에서 배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진출 국가 대부분에서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프로서스는 주당 20.30유로(약 3만1700원)에 저스트 잇의 지분 전체를 사들였다. 최근 3개월 저스트 잇 주가 최고가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가를 책정했다. AI(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 기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저스트 잇의 미래 성장에 투자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AI를 활용한 입점업체 메뉴 페이지 구성 지원 솔루션 '메뉴 AI'(Menu AI), 자동차 운전자를 위한 차량 대상 주문 솔루션 '인카 오더링'(In-car Ordering)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저스트 잇 인수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배달 서비스 공룡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미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메이투안(Meituan), 스위기(Swiggy) 등 글로벌 주요 배달 플랫폼의 지분을 보유한 프로서스는 이번 저스트 잇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국내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프로서스의 이번 행보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파브리시오 블로이시(Fabricio Bloisi) 프로서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서스가 보유한 투자역량과 유럽 배달앱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저스트 잇의 협역을 토대로 고객, 파트너, 주주를 위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홍콩 증시에 입성하면서 총 46억 달러(약 6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19일(이하 현지시간) CATL의 상장 소식을 알리며 20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ATL의 최종 가격은 공모 희망 범위 최상단인 주당 263홍콩달러(약 4만7000원)로 확정됐다. CATL 주식 중 1억2540만 주는 기관 투자자에게, 1016만 주는 홍콩 개인 투자자에게 매각됐다. 추가로 1770만 주를 매각할 수 있는 그린슈 옵션(초과배정옵션)이 행사되면 IPO 규모는 53억 달러(약 7조3670억원)로 늘어난다. 이번 CATL 상장은 지난해 46억 달러를 조달한 중국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Midea)’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2021년 62억 달러(약 8조6180억원)를 조달한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 ‘콰이쇼우 테크놀로지(Kuaishou Technology)’ 이후 홍콩 증시 내 최대 규모 상장이 될 전망이다. CATL은 해외 투자 유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IPO 자금 90%를 헝가리 공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흑연 전극 생산업체인 일본 레조낙(Resonac)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생산 거점을 철수한다. 레조낙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철강업체용 흑연 전극 생산을 중단하고,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생산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전 세계 6곳에 분산돼 있던 생산 거점은 일본, 미국,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4개국만 남게 된다. 레조낙은 "이번 조치로 전체 생산 능력의 최대 3분의 1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축소는 흑연 전극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수익성 회복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2025년 회계연도 수익성 회복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핵심 부문인 화학사업부는 지난 1분기 63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레조낙은 오는 8월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과당경쟁과 중국산 저가 부품 유입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레조낙은 이를 정리하고 포화도가 낮은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재정 건전성과 장기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흑연 전극은 고철을 녹이는 전기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이자,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 부품 원료이기도 하다. 일본은 인조 흑연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지난 2023년 기준 관련 품목 수출액은 4억8830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흑연 전극과 인조 흑연이 전체의 96%를 차지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우크라이나 전쟁(2022년) 등 여파로 글로벌 철강 수요가 정체됐고, 여기에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과잉 생산된 중국산 흑연 전극이 대거 아시아 시장에 유입됐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국산 흑연 전극 수입량은 1만3000톤으로 2019년 대비 20% 증가했다. 중국 제품은 일본 내 전체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3배 확대했다. 양사 간 AI 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해진 모습이다.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1분기 엔비디아 주식 약 2000만주를 매수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은 약 1050만주에서 약 3050만주로 약 3배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33억800만 달러(약 4조6300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6~7년간 쌓아온 강력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AI 협업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슈퍼 AI 칩으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 구축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 DGX B200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DGX B20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저장장치(GPU)가 탑재된 통합 AI 플랫폼으로, 이전 세대 대비 AI 추론 성능이 15배 향상됐다. 또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AI와 5세대이동통신(5G) 네트워크를 결합한 시범 서비스에도 성공했다. AI-RAN은 네트워크가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사용량을 분석하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공동 컴퓨팅 기술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TSMC(약 200만주) △오라클(약 120만주) △사이퍼마이닝(1040만주) 등에 신규 투자했다. 반면 음성 인식 전문 AI 기업 사운드하운드AI의 경우 주식 약 110만주를 전량 매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타링크 단말기'를 추적할 수 있는 드론 시스템이 개발됐다. 스타링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러-우 전쟁)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으면서 다양한 대응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보안 전문기업 엑셈 테크놀로지스(Excem Technologies, 이하 엑셈)은 이번달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스페인 국제 방위 안보 박람회(FEINDEF, 페인데프) 2025'에서 스타락(StarLock) 시스템을 공개했다. 엑셈이 공개한 스타락 시스템은 전쟁 지역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와 연결되는 단말기를 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엑셈에 따르면 스타락 시스템은 3kg 이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는 250mm(가로) X 150mm(세로) X 1500mm(두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스타락 시스템은 드론에 장착하거나 지상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드론에 장착된 경우 탐지 범위는 최대 5km이며, 정확도는 최대 100m다. 정지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탐지범위 10km, 정확도 500m이다. 엑셈은 스타락 시스템을 이용하면 특정 영역 탐지와 사용 중 단말기 식별, 온라인에 접속한 히트맵을 통한 탐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드론 플랫폼과 호환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엑셈이 스타락 시스템을 개발한 이유는 러시아와 중국이 스타링크를 무력화·역이용하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스타링크의 위력을 체감한 러시아는 토볼(Tobol)과 칼린카(Kalinka)라는 대(對)스타링크 시스템을 개발했다. 토볼은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방해하는 시스템이며, 칼린카는 스타링크 위성의 신호를 탐지하고 교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스타락과 같이 스타링크 단말기 위치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역이용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셈 관계자는 "스타링크 단말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방어·공격 작전 간 매우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며 "합법적 단말기과 불법적 단말기를 구분하는 것은 부대의 상황 인식과 운영 보안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미래에셋 세쿠리타스가 "올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 내 개인 투자자가 7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신탁펀드·채권 투자자 제외)는 2020년 170만명에서 2024년 438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올해는 7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모든 증권사의 금융 교육과 우량 발행사 확대"라며 "미래에셋도 오프라인 세미나부터 온라인 플랫폼, 전통 매체, 소셜미디어(SNS)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략과 관련해선 "글로벌 무역환경 개선에도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에 따라 강세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1분기 실적이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니 현지의 외국인 자금 흐름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 세쿠리타스는 "올 초부터 35조 루피아 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출됐고, 인니 증시는 여전히 매도 압력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인니 자본 시장 전체 투자자 수는 연평균 30.82%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388만명에서 2021년 749만명, 2022년 1031만명, 2023년 1217만명, 2024년 1487만명으로 확대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에서 추가 태양광 전력을 확보했다. 구글은 추가로 확보한 태양광 전력을 토대로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기업 에너지리(energyRe)와 태양광 전력 구매계약을 추가 체결했다. 구글과 에너지리는 지난해 12월 435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12년의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에너지리가 건설 중인 600MW 규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전력을 공급받게 됐다. 구글은 이번 계약이 기존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확보 전력의 정확한 사용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은 이번에 확보한 전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건설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지난해 8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도체스터 카운티(Dorchester County)에 2개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으로는 완공될 예정이다. 도체스터 카운티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구글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만 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게된다. 이에 도체스터 카운티 데이터센터 추진 과정에서 전력 부족 문제가 우려됐다. 문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연방정부 규제에 따라 석탄 화력 발전소를 폐쇄해야하는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구글은 이번 신규 전력 공급 계약으로 전력 부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디지털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더욱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해 전력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너지리와 협력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 40년간 원자력 발전(원전) 금지 정책을 고수해 온 덴마크가 원자력 금지령을 해제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뒤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뉴스(Energynews)에 따르면 덴마크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로 알려진 소규모 원자로 도입을 허용하는 규제 철폐를 평가하고 있다. SMR이 지닌 잠재적인 이점을 분석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SMR은 대형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를 축소, 주요 기기들이 하나의 모듈에 들어가 방사능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설비를 말한다. 기존 원전 인프라보다 더 작고 잠재적으로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르스 오고르(Lars Aagaard) 덴마크 에너지·기후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MR과 같은 원전 신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SMR의 잠재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 덴마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르스 오고르 장관은 공청회를 열고 원전 재도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덴마크는 지난 1985년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금지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 정책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서 기존 정책 기조를 뒤집고 원전 부활을 선택했다. 최근 유럽 국가들은 에너지 위기 속에 탈원전에서 원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치솟은 에너지 위기가 탈원전에서 원전 부활로 선회하게 만들었다. 벨기에는 22년 만에 탈원전 공약을 폐기하고 원전 건설을 허용했다. 벨기에는 2003년부터 노후 원전의 안전 문제와 환경보호를 이유로 탈원전을 공식 선언, 단계적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전력 수요 확충을 위해 원자력 기술을 사용하는 법안을 승인하며 탈원전으로 돌아섰다. 스페인과 독일은 에너지 위기 이후 원전 재가동 논의에 들어갔고, 원전 강국인 프랑스도 노후화된 원자력 발전소를 재건하기 위해 원자로 6개를 더 건설하기로 했다. 덴마크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자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앞둔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팀코리아'의 수혜가 기대된다.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한전기술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는 지난해 7월 프랑스 EDF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본보 2025년 5월 9일 참고 "두코바니 계약 지연, 체코 CEZ 주주도 손실…팀코리아와 협력 그대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미국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십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IF는 지난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을 계기로 프랭클린탬플턴, 노이버거버먼 등과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노이버거버먼은 최대 60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하고 수도 리야드에 멀티자산 투자관리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이다. 프랭클린탬플턴은 사우디 금융 시장 발전을 위해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 자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연간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PIF는 운용자산 9000억 달러(약 126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지난달 글로벌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설문에서 투자자 45%가 금을 '고평가된 자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BofA가 실행한 5월 글로벌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금을 '고평가된 자산'으로 분류했다. 지난달 34%에서 11%포인트 급증한 수치로, 투자자의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프란시스코 블랑쉬 BofA 글로벌 원자재 책임자는 "현재 금은 전체 자산군 중 가장 과도하게 포지셔닝된 자산"이라며 "모두가 금을 사고 있는 상황이 현재의 거래를 설명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금은 올 들어 22%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고의 성과를 낸 자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했다. 블랑쉬 책임자는 "이러한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500달러 수준을 유지하려면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매입과 민간 투자자의 꾸준한 수요가 필요하다"며 "현재 수요 증가율은 전년 대비 5% 수준인데, 가격 상승을 지속하려면 1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얼리 수요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고, 금값 상승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가격 급등과 변동성이 함께 나타날 경우, 자산 가격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BofA는 최근 금값의 단기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올해와 내년의 평균 예상 금값을 각각 온스당 3063달러, 3350달러로 내렸다. 블랑쉬 책임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가 성사되면서 시장에 퍼진 안도감이 단기적으로 금값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금값이 다시 35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되려면 새로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필요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 질서가 회복되고 경제 호황이 찾아오며 금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대러 제재는 여전히 금값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라며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지 다시 상승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 4사의 희비가 갈렸다. 토요타와 혼다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략의 차이가 실적의 명암을 가른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자동차공업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4만1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한 수준이다. 혼다는 13만5432대를 판매,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각각 5만2292대, 2만8937대를 판매했다. 양사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4%,18.6%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차이를 만든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 전략의 유무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라인업을 조기에 확장하며 미국 시장 내 수요를 흡수한 반면, 스바루와 마쓰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낮았고 주력 모델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분기 미국 경량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전체 판매의 12%를 차지하며 전기차(8%)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2%)를 제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이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