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소재 기업 에코그라프(EcoGraf)가 흑연 정제 기술 관련 추가 특허를 확보하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강화했다. 미래 배터리 음극재 상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비용 경쟁력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에코그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2021년 5월 출원한 첫 번째 'HF프리(HFfree)' 기술(패밀리 1)에 대한 특허 승인을 받았다. 지난 4월 두 번째 HF프리 기술(패밀리 2)에 대한 특허권을 손에 넣은지 약 3개월 만의 성과다. <본보 2025년 4월 17일 참고 '포스코·성일하이텍 파트너' 에코그라프, 흑연 정제 'HF프리' 특허 획득> 에코그라프는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두 건의 반대 의견을 모두 해결하며 최종 승인을 확보했다. 특허권은 2041년 5월까지 유효하다. 이번에 승인된 특허를 적용한 단일 단계 정제 시설은 최근 공정 최적화를 통해 비용을 25% 절감했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1단계 순현재가치(NPV) 2억8200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HF프리는 불화수소(HF)를 사용하지 않고 흑연을 정제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이다. 고순도 배터리 음극재 생산과 고순도 흑연 제품,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패밀리 1 특허는 흑연 정제 공정의 핵심 기술과 기초 원리를 보호해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패밀리 2 특허는 HF프리 기술의 전체 공정과 실제 응용 단계를 포괄적으로 보호함으로써 기술 보호 범위를 넓히고, 상업적 활용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에코그라프는 유럽연합(EU),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른 계획된 처리 지역에서도 특허를 출원했다. 패밀리 1은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EAF(탄자니아, 모잠비크, 나미비아)에서도 승인됐다. 2005년 설립된 에코그라프는 흑연 재활용과 고순도 배터리 음극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에서 천연흑연을 확보하고 정제하는 광산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HF프리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상업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성일하이텍은 각각 2021년과 2020년 에코그라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흑연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그라프는 "HF프리 공급망을 통해 에코그라프는 고순도 구형정제흑연을 업계 최저 비용 수준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기존 배터리 음극재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s, EHR) 솔루션 기업 에픽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문서 작성 도구를 출시한다. 에픽시스템즈가 뒤늦게 AI 기능을 추가하지만, EHR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픽시스템즈는 MS의 의료솔루션 자회사 뉘앙스(Nuance), 의료용 음성 인식 AI 솔루션 기업 에이브릿지(Abridge)와 손잡고 새로운 의료용 AI 자동 무선 작성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의료용 AI 자동 무선 작성 도구는 AI스크라이브라고 불린다. 에픽시스템즈의 AI스크라이브는 기존 EHR 솔루션에 뉘앙스와 에이브릿지의 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구체적인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이브릿지의 AI 음성 필사 기능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의료기록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 전 과정에서 작성되는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픽시스템즈는 이미 일반적인 AI스크라이브 시장이 포화 상태에 있는만큼 더욱 강력한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I스크라이브 서비스는 수 년전부터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20개가 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에픽시스템즈는 현재 대부분의 AI스크라이브 솔루션이 단순 필사에 집중된 형태인 만큼,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서류 작성을 자동화할 수 있다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에픽시스템즈가 EHR 부문에서 지배력을 바탕으로 AI스크라이브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에픽시스템즈는 미국 병원 절반에 EHR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픽시스템즈의 EHR 솔루션 이용 병원 중 20% 정도가 출시 직후 바로 AI스크라이브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에픽시스템즈가 뒤늦게 AI스크라이브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EHR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기존 기업의 점유율을 갉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이 첫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원전 강대국들이 거의 모두 다 뛰어들고 있다. 20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첫 원전 프로젝트 수주 후보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프랑스, 러시아 도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열린 한국 베트남 정상회담을 통해 "고속도로와 신도시 뿐만 아니라 원전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기업에서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모처에서 베트남 전력공사(EVN)와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 경영진을 만나 원전 개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약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무역 협정 체결 이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는 베트남석유가스공사와 원전 개발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한 MOU를 맺기로 합의했다. 중국 또한 두 차례에 걸쳐 원전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석유공정건설유한회사(CPECC) 회장이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 대표를 만나 원전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중국전력건설공사(PowerChina)도 전략적 MOU를 맺기도 했다. 일본도 경수로와 비등수형 원자로, 가압수형 원자로의 기술력을 앞세워 베트남 정부와 닌투언성 원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협력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프랑스는 올리비에 브로셰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를 통해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사업 참여 의지를 전했다. 프랑스는 베트남에 대한 원자력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지원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전세계 SMR(소형모듈원자로)용 연료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원전 설계와 시공에 첨단 3D 모델을 적용하는 것 외에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원전 제어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중국, 일본 여기에 프랑스와 러시아까지 베트남 원전 수주에 나서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자컴퓨터 관련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유료기사코드] 특허 전문 시장조사기관 페이넌트베스트(PatentVest)는 20일 '변곡점에 선 양자컴퓨터(Quantum Computing at an Inflection Point)'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만4800여개 특허 패밀리(Patent families·여러 국가에 출원한 특정 특허를 모두 묶은 것)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웨이브 퀀텀이 총 1338개 특허를 출원해 전 세계 양자컴퓨터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자 우위(quantum supremacy)를 입증했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이어 6월에는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를 출시한 이후 4년여 만에 6세대 양자컴퓨터 시스템 '어드밴티지2'를 공개했다. 이어 중국 기업 오리진 퀀텀(Origin Quantum)이 특허 출원 1326개로 뒤를 이었다. 오리진 퀀텀은 2017년에 설립된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중국 최초로 양자 칩 생산 라인과 양자 컴퓨터 운영 체제, 양자 컴퓨팅 측정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중국 독자적인 기술로 만들어진 72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을 출시했다. 아이온큐(IonQ)가 1224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온큐는 듀크대 김정상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사이퀀텀(748개) △퀀티넘(410개) △IQM(399개) △리게티 컴퓨팅(348개) △인플렉션(260개) △파스칼(124개) 등이 순이었다. 페이넌트베스트는 "양자컴퓨터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기술 변화를 촉발할 변곡점에 있으며 이는 산업과 국가 안보, 세계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며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지식재산권(IP) 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미국 국방부와 이동식 원자로 개발·공급에 나선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이동식 원자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방혁신기구(DIU)와 이동식 원자로 개발·공급 관련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미국 국방부가 추진 중인 ‘첨단 원자력 발전 설비(ANPI)’ 프로그램 아래 상업용 ‘제니스(XENITH)’ 개발을 가속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군사 기지에 첨단 원자로를 배치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제니스'는 엑스에너지가 개발한 고온 가스 냉각 마이크로 원자로다. 공장에서 조립한 후 이동식 설치가 가능해 군사 지역과 같은 고립된 환경에서 운영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20년 간 운영 가능하며 3~1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엑스에너지와 국방부는 제니스의 예비 설계를 위한 고급 공학 단계에 진입한다. 이 단계는 미국 원자력 규제위원회(NRC)와의 군사 및 상업용 응용을 위한 사전 허가 논의가 포함된다. 엑스에너지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최초 첨단 핵연료 제조시설 'TX-1'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서 추진 중인 TX-1은 엑스에너지가 독점 개발한 핵연료 '트리소-X(TRISO-X)'를 생산한다. 지난 6일에는 시공사로 클라크건설(Clark Construction)을 선정했다.<본보 2025년 8월 6일 참고 DL·두산 파트너 '美 엑스에너지', SMR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 착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탄소 제거 기술(Carbon Dioxide Removal·CDR)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미국 에쿼틱(Equatic)은 20일 "1160만 달러(약 16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테마섹 자회사 C3H와 싱가포르 기후기술 전문 투자사 키보인베스트가 참여했다. 에쿼틱은 조달한 자금을 CDR 상업 시설 건설과 기술 상용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에쿼틱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수소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와 싱가포르 두 곳에 시범 플랜트를 구축했고, 캐나다에 상업용 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CDR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크게 자연 기반과 기술 기반으로 나뉜다. 자연 기반은 숲 조성, 토양 탄소 저장 등 자연의 탄소 흡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고, 기술 기반은 직접 공기 포집(DAC),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CDR 시장은 2024년 34억 달러(약 4조7400억원)에서 2029년 250억 달러(약 34조8300억원)로 연평균 49% 성장할 전망이다. 가우라브 샌트 에쿼틱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투자는 회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생산 역량을 대폭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대규모 탄소 제거 솔루션 공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투자 은행 UBS가 내년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BS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내년 1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약 502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4분기 금값 전망치보다 100달러(약 14만원) 상향된 수치다.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해 온스당 평균 3700달러(약 515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수정된 전망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 달러를 대신해 금이 글로벌 준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올들어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급등했다. 지난 4월에는 온스당 3500달러(약 488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들은 올해도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가격이 연초 대비 2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연간 1000톤에 가까운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BS는 “중앙은행 수요가 지난해의 기록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전 세계 금 수요가 3% 증가한 4760만 톤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증가가 올해 주요 자산으로서의 금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달 초 씨티은행 역시 금 단기 전망을 상향했다.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향후 3개월간 금 가격 범위를 온스당 3300달러(약 460만원)에서 3600달러(약 502만원)로 올려잡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가 "현대로템 주가가 30% 이상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확보한 해외 수주 잔고를 고려할 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20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노무라는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 공개 시점 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종가(17만4200원)와 비교하면 50%에 육박한다. 노무라는 "현대로템 주가는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대비 저평가돼 있다"면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전망치는 22.8배로 국내 주요 경쟁사에 비해 45.1%, 글로벌 경쟁사보다는 33.0%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상 수주 잔고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비 28.4%, 독일 방산업체인 라인메탈 대비 63.1%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8289원에 30.8배의 배수를 적용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면서 "이는 레일 솔루션 및 에코플랜트 사업 부문의 희석 효과를 반영해 글로벌 동종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 34.2배 대비 10% 할인된 수치"라고 전했다. 노무라는 다만 "중동에서 예상되는 수주가 지연 또는 취소로 인해 2027년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잠재적 하방 위험과 신규 계약 규모가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200억원, 영업이익 260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5%, 128.4% 증가했다. 순이익은 88% 늘어난 1896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누적 매출은 △디펜스 솔루션 1조4200억원 △레일 솔루션 9300억원 △에코플랜트 2500억원이다. 디펜스솔루션과 레일솔루션은 각각 61%, 39% 증가했고 에코플랜트는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수주 잔고는 21조64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5200억원(2.4%) 증가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이 퍼블리싱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어비스디아(ABYSSDIA)'의 일본 출시일이 확정됐다. NHN은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어비스디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에 따르면 어비스디아 일본 서비스는 20일 시작된다. 지난 4월 사전등록을 시작한지 약 4개월여만이다. 당초 NHN은 어비스디아를 2분기에 출시하려고 했지만, 완성도를 위해 3분기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어비스디아는 국내 게임사인 링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링게임즈는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의 주요 제작진이 2019년 설립한 게임사다. NHN과 링게임즈는 지난해 2월 링게임즈와 어비스디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 어비스디아는 '스텔라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스텔라 판타지는 2023년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출시됐으며,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관심을 받았다. NHN은 지난해 11월 스텔라 판타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걷어내고, 스토리와 방향성을 변경하기로 한 만큼 게임의 제목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 '조율사'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있다. NHN은 왜곡된 에너지를 '조율'한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선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 음식을 즐기는 호감도 콘텐츠, 4인의 캐릭터와 함께 하는 실시간 전투 등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OST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과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융합시켜 캐릭터의 스토리와 특징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NHN은 지금까지 10종 이상의 메인 홍보영상(PV), 캐릭터 OST 등을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 오리지널 PV는 합계 재생수가 500만회를 넘어서며 큰 관심을 받았다. NHN은 출시 이후인 22일 인기 버츄얼 유튜버와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특별 방송을 진행하는 등 초기 흥행을 위한 이벤트도 다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메타 출신 AI 책임자를 영입했다. 코히어는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와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영입하며,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조엘 피노(Joelle Pineau) 전 메타 AI연구 부문 부사장을 최고 AI 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피노 CAIO는 향후 코히어의 연구와 제품, 정책 등 AI 전략 전반을 주도한다. 피노는 머신러닝 부문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04년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맥길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교수로 활동했다. 피노는 지난 2017년 메타 AI에 리서치 부문 총괄로 합류했으며,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는 기반 AI 연구팀(Fundamental AI Research, FAIR)팀의 총괄로 활동하며 메타 AI 개발을 주도했었다. 피노는 메타의 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의 오픈소스 전략을 대표해온 인물이었다. 이에 피노의 퇴사는 메타 AI 전략 전환이 본격화 되는 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피노가 5월 말로 퇴사한 이후 메타는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해 스케일AI에 148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를 투자했으며, 깃허브 전 최고 경영자(CEO)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애플 머신러닝 부문 총괄이었던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를 영입했다. 이들의 영입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겸 CEO의 주도로 이뤄졌다. 메타는 이들과 함께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등에서 거금을 약속하고 핵심 연구원들을 영입,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를 설립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월 출시된 라마4(Llama 4)가 혹평을 들으며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를 받자, 기존 생성형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딥시크 V3 모델의 훈련비용(550만달러)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리더급 엔지니어가 수십명이 있었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컸다는 증언이다. 코히어는 조엘 피노 영입과 함께 5억 달러(약 6800억원) 투자 유치와 신임 CFO 임명 소식도 전했다. 코히어의 이번 투자 라운드는 래디컬 벤처스와 이노비아 캐피탈이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AMD 벤처스와 엔비디아, PSP 인베스트먼츠, 세일즈포스 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신임 CFO로는 텍사어코드, KPMG US, 우버, 볼타 차징, 쉴드AI 등에서 CFO를 역임했던 업계 베테랑 프란시스 채드윅(Francois Chadwick)을 영입했다. 코히어는 새로운 리더십과 추가 투자를 바탕으로 일반인공지능(AGI) 구현보다는 실용적인 AI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최근 정식 출시한 에이전트 기반 AI 플랫폼 노스(North)의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스는 기업이 자체 인프라 내에서 AI에이전트와 자동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플랫폼으로,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곳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엘 피노 코히어 CAIO는 "코히어 CAIO로 합류하게 됐다"며 "코히어 연구팀과 함께 최고 수준의 보안과 정보보호, 투명성 표준을 충족하는 최고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코히어 CEO는 "코히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조엘과 프란시스가 합류하게 됐다"며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파트너들과 함께 코히어는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히어는 2019년 에이단 고메즈와 닉 프로스트 등이 공동창립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코히어는 기업용 LLM '커맨드 R+'와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 플랫폼 노스 등 맞춤형 모델을 개발했다. 공동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는 'AI의 대부'인 제프리 힌턴의 제자 중 한 명으로, 2017년 구글 브레인(현 구글 딥마인드)이 발표한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을 작성한 8인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은 인공신경망 구조인 트랜스포머를 처음으로 제시한 논문이다. 트랜스포머는 자연어 처리(NLP)에 특화돼 현존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의 중추로 이용되고 있다. 코히어는 지난 3월 LG CN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중견 해운선사 고려해운과 대형 컨테이너선 4척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 북미와 멕시코 항로 서비스 개설에 따라 선대 확충을 계획한 고려해운은 HD한국조선해양의 신조선으로 운송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고려해운으로부터 1만3000TEU 규모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신조선은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전통 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가는 척당 1억 5000만 달러(약 2080억원) 수준으로 총 4척의 수주가는 6억 달러(약 8300억원)로 추정된다. 고려해운은 HD한국조선해양에 여러차례 선박을 주문한 단골 선사이다. 고려해운은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삼호에 3176억원 규모의 8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신조선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에 발주한 신조선은 지난 2020년 HD현대미포조선에서 2500TEU급 컨테이너선 '케이엠티씨서울', '케이엠티씨다롄'을 인도 받은 뒤 4년 만에 주문한 발주 물량이다. 고려해운은 선박 발주 외 국내선주 최초로 2003년에 1840TEU 컨테이너선에 HD현대의 독자모델인 발전용 엔진 힘센엔진(모델 7H21/32x720 rpm, 1523마력)을 장착한 바 있다. 고려해운은 이번 발주로 선대 대형화를 꾀한다. 고려해운이 현재 운용중인 최대 선박은 8000TEU이다. 고려해운이 선대 대형화를 추진하는 건 미주와 멕시코 항로 서비스를 재개해서다. 고려해운은 북미와 멕시코 서비스로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고려해운은 지난 6월부터 '아시아-북미 서안 서비스'(APX) 항로를 개설하고 운항을 시작했다. 미주 항로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급증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의 항로 점유율이 높다. 고려해운의 미주 항로 서비스 재개는 40년 만이다. 고려해운은 태평양 항로에 다시 진출해 싱가포르 선사 씨리드 쉬핑(SeaLead Shipping)과 대만에 있는 TS 라인(TS Lines)과 함께 공동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보다 앞서 5월에는 멕시코 노선인 '아시아-멕시코익스프레스'(AMX) 컨테이너선 항로에 참여했다. 한국과 멕시코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고려해운의 멕시코 항로 진출은 양국 간 교역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해운이 HD한국조선해양에 신조 발주한 선박들도 극동아시아~중동, 또는 극동아시아~인도 아대륙 노선 혹은 미주 항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63척, 14만3569TEU의 선박을 운항해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17위에 올라있다. 이 중 자사선은 30척, 용선이 33척이다. 신조 오더북은 4척, 3만3800TEU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IBM과 구글이 '10년 내 구현'을 목표로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기술이 개발되면,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IBM과 구글은 100만개 큐비트를 갖춘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0만 큐비트는 양자 컴퓨팅 상업적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 규모로, 해당 수치를 달성해야 본격적인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세계 양자컴퓨터 개발 기업들이 10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00만 큐비트급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서는 '확장 가능한(scalable)'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IBM과 구글은 "10년 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나 아마존이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개발에 최소 15년에서 최대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배치되는 주장이다. 양자컴퓨터는 0과1이 중첩된 큐비트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중첩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전통적인 컴퓨터보다 특정분야에서 최대 30조배까지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큐비트는 물리적 큐비트와 논리적 큐비트로 구분된다. 물리적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에서 구현되는 일반적인 큐비트를 말하며, 논리적 큐비트는 여러 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결합해 양자 오류를 보정해 더욱 정확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의 큐비트를 의미한다. 양자컴퓨터 개발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양자 중첩상태를 유지하는 '결맞음 상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자 결맞음 상태는 작은 외부 잡음에도 붕괴되기 쉽다. 특히 결맞음 상태 유지에 장애물이 되는 잡음이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증폭된다는 점이 기술적인 난관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잡음이 증폭돼 결맞음 상태가 불안정해지면 연산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게되고, 오류도 그만큼 커지게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다. IBM은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커플러,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M은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양자컴퓨터 '스탈링(Starling)'을 개발하고 있다. 스탈링은 2029년까지 뉴욕주 포킵시에 있는 IBM 퀀텀 데이터센터에 설치될 예정으로, 200개 논리적 큐비트를 사용해 1억 개의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IBM은 스탈링 개발을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팅 구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IBM은 스탈링 양자컴퓨터 구축을 위해 차세대 커플러 기술과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한다. 커플러는 큐비트와 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간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IBM은 올해 안에 칩 내부에 큐비트끼리 연결하는 C-커플러 기술을 선보이고, 내년에는 첫 번째 모듈형 양자 프로세서인 'IBM 퀀텀 쿠카부라(IBM Quantum Kookaburra)'를 공개한다. IBM 퀀텀 쿠카부라는 양자 연산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팅 시스템 구축의 기본 블럭 역할을 수행한다. 2027년에는 IBM 퀀텀 쿠카부라를 연결하는 L-커플러 기술을 선보인다. IBM은 해당 기술을 'IBM 퀀텀 코카투(IBM Quantum Cockatoo)'로 명명했다. IBM은 퀀텀 코카투 기술이 완성되면, 비정상적으로 큰 칩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스탈링 구축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2000개의 논리 큐비트를 활용해 10억 개의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IBM 퀀텀 블루제이(IBM Quantum Blue Jay)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구글은 양자프로세서 '윌로우'를 통해 큐비트를 2차원 격차 형태로 배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은 큐비트를 2차원 격차 형태로 배치하면서, 오류 임계값(threshold) 이하에서 작동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구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큐비트를 더 많이 배치할수록 오류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윌로우는 엄청난 연산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구글에 따르면 윌로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Frontier)가 10셉틸리언(10의 25제곱)년이 걸리는 계산을 5분만에 수행하기도 했다. 구글은 윌로우 프로세서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100만 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IBM과 구글 외에도 다양한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양자컴퓨터 구현에 도전하고 있다.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온큐(IonQ)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6월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 이하 라이트싱큐)를 인수했다. 라이트싱큐는 양자 컴퓨팅 모듈을 연결해 풀 스케일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업계는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현 여부와 효율성이 양자컴퓨터 기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BM, 구글 등이 연구하고 있는 초전도 방식 외에도 광자, 이온트랩, 중성자 등 다양한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있다"며 "규모 확장에 투입되는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어떤 기술이 가장 실용적인지가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