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시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장치 개발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인간의 입출력 능력을 강화해 디지털 지능의 발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의 노변담화(fireside chat)에서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 안에 사람에게 최초로 시각 임플란트 장치를 이식할 것"이라며 "완전히 시력을 잃은 사람이라도 시각 피질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해당 장치를 이용한 동물 실험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원숭이에게 시각 임플란트 장치를 이식하고 3년동안 확인해왔다"며 "처음에는 저해상도로 영상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높은 해상도의 영상은 물론 가시광선을 제외한 자외선, 적외선, 레이더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가 소개한 시각 임플란트 장치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혁신적 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선정하면서 정체가 공개된 뉴럴링크(neuralink)의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다. 블라인드사이트는 이식한 칩과 전기 신호를 이용해 이용자의 뇌에 시각 데이터를 직접 전달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시각 피질만 온전하다면 시력을 완전히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조르디 라 포지와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었다. 조르디 라 포지는 미국의 유명 사이언스 픽션(SF) 시리즈인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지만 특수 장치를 착용해 가시광선 외 영역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말 진행된 미국 위스콘신 타운홀 행사에서는 "연말까지 블라인드사이트를 최초로 인간에게 이식해 의학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연구 목표가 인간과 기계의 격차 줄이기라도 전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는 인간의 입력·출력 대역폭 제약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특히 인간의 출력 대역폭은 1초에 1비트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BCI를 이용하면 출력은 물론 입력 대역폭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지능이 인류의 지능을 아득히 뛰어넘을 것"이라며 "인간이 지능과 감각, 대역폭을 극적으로 증강하는 것이 디지털 지능을 더욱 잘 이해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전 최고경영자(CEO)가 초전도 기술을 사용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노우캡 컴퓨트(Snowcap Compute)에 투자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부활을 꿈꿨으나 인텔과 인연을 끝내고 난 후 AI 칩 개발 지원으로 AI 컴퓨팅의 새시대를 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겔싱어 전 CEO는 자신의 계정에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이 주도하는 2300만 달러(약 316억원)의 시드 라운드에 참여해 최초의 상용 초전도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회사 스노우캡 컴퓨트의 출범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는 플레이그라운드의 제너럴 파트너로서 첫 번째 공개투자"이며 "컴퓨팅(클래식, AI, 양자 컴퓨팅)의 성능 한계를 재정의하는 팀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겔싱어 전 CEO는 인텔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부활을 목표로 했으나, 복잡한 구조조정 계획으로 이사회와 충돌하며 지난해 사임했다. 이후 벤처캐피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에 합류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스노우캡 컴퓨트 투자 후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사회 멤버인 퀀틴 허 최고기술책임자(CTO), 애나 허 최고과학책임자(CSO), 카메론 로저스 최고제품책임자(CPO) 그리고 마이크 래퍼티 CEO 등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된다. 스노우캡 컴퓨트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최초의 초전도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는 회사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 말까지 첫 번째 초전도체 칩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노우캡 컴퓨트는 초전도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의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노우캡 컴퓨트의 혁신기술은 전기가 흐를 때 저항이 '0'에 가까운 특수 소재를 활영해 전력 낭비없이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 저항 없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인 초전도체로 제작된 칩을 사용해 극저온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고려하더라도 와트당 효율이 25배 향상된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노우캡 컴퓨트는 전력 효율에 집중함으로써 데이터 센터의 전력 한계에 직면한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고, AI 접근성 확대와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는 방침이다. 1990년대부터 초전도체를 이용해 컴퓨터 칩을 만드는 이론은 세웠지만 칩을 작동시키려면 전력 소모가 많은 극저온 냉각기에서 매우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스노우캡 컴퓨트는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고려하더라도 자사 칩이 와트당 성능 면에서 현재 최고 수준의 칩보다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스노우캡 컴퓨트의 AI 칩이 상용화되면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이 주고 하고 있다. 이들 모두 실리콘 기반 칩을 사용해 초전도체 칩을 사용하게 되면 전력 효율이 높아져 데이터 산업 구조 자체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설립 후 첫 기업어음(CP) 발행에 착수했다. 자금 조달처 다각화의 일환이다. PIF는 24일 기업어음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PIF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기업어음을 발행한다. 우선 미국과 유럽에 SPC를 설립한다. PIF 기업어음 프로그램은 무디스로부터 'P-1', 피치로부터 'F1+' 신용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기업어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PIF는 "기업어음 발행은 단기 자금조달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자금조달 노력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 6000억 달러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석유 중심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우디의 경제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채굴기업 사이퍼마이닝(Cipher Mining)이 신규 비트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사이퍼마이닝은 24일 미국 텍사스주(州) 소재 비트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 '블랙펄(Black Pearl)'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는 300㎿(메가와트)급 비트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다. 현재 해시레이트(채굴 속도)는 2.5EH/s(엑사해시)다. 장비를 점진적으로 교체해 3분기까지 해시레이트를 늘릴 예정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해시레이트는 9.6EH/s에 도달할 전망이다. 해시레이트가 높아진다는 것은 더 많은 채굴자가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이퍼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비트퓨리그룹의 미국 자회사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이퍼 마이닝은 지난 2021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사이퍼마이닝은 현재 비트코인 채굴용 데이터센터 5곳을 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AMD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UDNA의 레이트레이싱(광선추적)·인공지능(AI) 성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MD는 차세대 GPU를 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케플러 L2(Kepler_L2)는 영미권 게임 커뮤니티인 네오가프(NeoGAF)를 통해 "AMD UDNA GPU가 현존 RDNA4 GPU보다 래스터화 속도는 20%, 레이트레이싱과 AI 처리속도는 2배 이상 빠를 것"이라고 밝혔다. 래스터화는 GPU를 사용해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분할하고 화면에 표시하는 과정으로, 렌더링 속도 높이고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레이트레이싱은 광선을 추적해 디지털 이미지나 비디오의 반사, 굴절, 그림자를 보다 현실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그래픽 기술로, 3D 게임 구동에 있어 핵심 기능으로 뽑힌다. 케플러 L2의 전망을 두고 AMD가 예고한 방향대로 UDNA를 개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MD는 지난해 9월 UDNA 아키텍처 개발 소식을 전하며, 소비자 전용 아키텍처 RDNA와 데이터센터 전용 아키텍처 CDNA를 UDNA로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이밍 성능과 AI 연산 성능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충족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업계는 UDNA GPU를 기반으로 한 게이밍 그래픽카드가 내년 2분기부터 양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UDNA GPU는 TSMC의 2세대 3나노미터(nm) 공정인 'N3E'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MD가 UDNA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시장에 재진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래픽카드는 성능에 따라 엔트리, 메인스트림, 퍼포먼스, 플래그십 등으로 구분된다. AMD는 라데온 RX 9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장 고사양인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현재 라데온 RX 90 시리즈는 퍼포먼스급 제품인 RX 9070과 RX 9070 XT가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DNA 아키텍처 기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UDNA의 성능이 AMD의 향후 GPU 사업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 부채 급증으로 금값이 내년 온스당 4000달러(약 550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18% 상승한 수치다. BofA는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은 일반적으로 금값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금값은 2%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은 미국 세법 개정안에 쏠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몇 년 동안 수조 달러의 재정적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부채의 지속가능성과 달러화의 미래 위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적자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더 많은 금 매수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하원에서 통과된 세법 개정안이 "향후 10년간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약 2조8000억 달러(약 3900조원)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부채 비율은 2034년 12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국가 부채 비율은 2013년 GDP 대비 10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123%에 달했다. BofA는 또 "세계 중앙은행이 보유 자산에서 미국 국채·달러를 축소하고 금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 금 보유량은 미국 국채의 18% 수준인데 이는 10년 전 13%에서 상승한 수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때문에 세계 각 중앙은행의 매입 대상이, 미국 국채에서 금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이 오는 9월까지 코발트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민주콩고 전략광물 물질시장 감독청(ARECOMS)은 23일 코발트 수출 금지를 3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ARECOMS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내와 국제 시장의 코발트 재고량이 여전히 지속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콩고는 앞서 지난 2월 코발트 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로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4개월 간 코발트 수출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이번 수출 금지 연장은 공업적, 반(半)공업적, 소규모, 또는 개인 영세업자의 채굴작업 등 모든 방식의 코발트 채굴 사업에 적용된다. 지난 21일 효력이 발휘됐다. ARECOMS은 "앞으로 광물 수출에 관한 새로운 결정은 그 내용의 수정, 기한의 연장, 또는 현재의 금지를 아예 해제하는 등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이뤄지며 이번 연장 기간이 끝날 무렵에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콩고는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한다. 한편, 2019년 광업부 산하에 설립된 ARECOMS는 콜탄, 코발트, 게르마늄과 같은 전략 광물의 규제를 감독하는 기관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아랍에미리트(UAE) 민간 항공 서비스 기업 제텍스(Jetex)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23일 제텍스와 상업용 에어택시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UAE를 시작으로 제텍스가 운영 중인 30여개 국가 40여개 민간 항공기 터미널에 에어택시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처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에 적합하도록 FBO(자가용 항공기 지원센터)를 개선할 예정이다. 아처는 현재 UAE에서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처는 2023년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과 2026년 에어택시 운영을 시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UAE UAM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아처는 조비 에비에이션과 함께 eVTOL 산업 선두주자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블랙웰(Blackwell)·베라 루빈(Vera Rubin) 인공지능(AI) 서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서버 생산 라인을 싹쓸이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서버 생산 설비 추가 확보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구축한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을 확보했다. 주베이 서버 공장은 19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내년까지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위스트론 측은 엔비디아와 최소 1년 이상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위스트론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을 확보한 배경에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폭증이 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AI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위스트론은 추가 AI 서버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라인 신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스트론은 이미 주베이에 제2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위스트론의 대만 내 AI서버 생산 능력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스트론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도 AI 서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AI 서버가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위스트론은 물론 폭스콘, 콴타 등의 AI 서버 생산 라인을 독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서버 제조업체의 생산 라인을 싹쓸이하면서 적시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는 경쟁사들이 동일한 생산 라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AI 서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에 현존 시스템보다 2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린 베라 루빈 시스템을 출시한다. 베라 루빈은 우주 암흑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CPU와 GPU를 각각 베라, 루빈으로 명명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유한양행의 기술수출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가 총 700만 달러(약 96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항암제 후보물질 'NCG-Cap'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프로세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총 2800만주의 보통주(또는 사전 자금납입 주식 인수권 증서)와 동일 수량의 보통주 매수권(warrant)을 포함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가는 주당 미화 0.25달러다. 보통주 매수권은 즉시 행사 가능하며, 5년간 유효하다. 거래 종료는 6월 18일 또는 그 전후에 이뤄졌으며, HC 웨인라이트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예상 총 공모 수익은 약 700만 달러로, 수수료 및 제반 비용을 제외한 순수익은 자사의 항암제 후보물질 'NCG-Cap'의 임상 2상 진행과 운전자금, 일반 기업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프로세사는 임상 단계 제약사로, 기존 승인된 항암제를 변형해 효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차세대 항암제(Next Generation Cancer, NGC)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과는 항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공동개발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울산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 중인 바다위 발전소 건설이 본격화된다. 에퀴노르는 800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설인 반딧불이(Firefly) 해상풍력사업을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구조물인 부유식 기초 구조물(부유체)의 기술을 채택,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울산 반딧불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해 에크윌(Ekwil)의 반잠수식 부유식 기초 기술을 선택했다. 부유식 풍력 합작회사 에크윌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회사의 반잠수식 부유식 기초 기술로 에퀴노르의 반딧불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며 "지멘스 가메사의 15MW 터빈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이 기술은 한국의 까다로운 해상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에크윌은 모회사인 테크닙 에너지와 SBM 오프쇼어의 경험과 지원을 결합해 반디불이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견고하고 잘 적응된 기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터빈을 해저 지반에 기초구조물 위에 설치하는 고정식과 달리 바다에 떠 있는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해저에 직접 기초를 세우지 않아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도 설치가 설치가 가능하고,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에크윌은 터빈이 설치될 부유식 기초를 설치한다. 에크윌은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와 SBM 오프쇼어(Offshore)가 50:50으로 출자해 출범한 부유식 풍력 합작회사이다. 테크닙 에너지의 반잠수식 구조물 전문성과 SBM 오프쇼어의 인장각형(Tension leg) 플랫폼 전문성을 한데 모아 다양한 방식의 부유식 풍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크윌이 기초 기술을 제공하는 반딧불이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테크닙 에너지와 이노션이 제공한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기반으로 2022년에 개발에 착수한 해상풍력사업이다. 에퀴노르는 2019년 5월 울산시와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반디불이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후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EIA) 승인을 획득한 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선급협회의 설계 검증도 마쳤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는 반딧불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본설계(FEED)의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검증했다. <본보 2024년 4월 17일 참고 에퀴노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기본설계 검증 DNV에 일임> 반딧불이 해상 풍력발전단지오는 2030년까지 완공해 상업 개시 후 25년간 운영된다. 총 사업비 5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의 고압케이블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에 따른 결과다. 22일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전압 1000V를 초과하는 고압케이블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억579만 달러(약 2조3300억원)를 기록했다. 고압케이블은 1000V 이상의 전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절연 전력 케이블이다. 주로 45kV 이상급 전력을 송전하는 데 쓰인다. 미국의 고압케이블 수입이 늘어난 데에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은 도심 외곽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발전원에서 도심으로 장거리 전력을 전송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내 대규모 풍력·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도심 외곽에 있어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서는 초고압 케이블 기반의 전력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도 요인 중 하나다. 산업 전문 조사기관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3.5%를 차지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오는 2035년 8.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내 전력망 노후화에 따른 현대화 수요도 수입 증가 원인 중 하나다. 미국 송배전망 상당 부분이 1960~70년대에 설치돼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미국 정부도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105억 달러(약 14조370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 고성능 전기 SUV 모델 ‘모델 Y 퍼포먼스’의 신형 프로토타입이 시험 주행중인 모습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됐다. ‘주니퍼(Juniper)’ 디자인이 적용된 첫 퍼포먼스 트림으로, 연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모델 Y 퍼포먼스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차량이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엔지니어링 본사 인근 도로에서 목격됐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전면 위장막이 씌워져 있었으나 실루엣과 휠 사양, 브레이크 구성을 통해 모델 Y 퍼포먼스임을 식별할 수 있다. 퍼포먼스 트림 전용인 플래드(Plaid) 20인치 휠과 대형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돼 있다. 이번 테스트 차량이 공개되면서 해당 트림 출시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주니퍼’를 공개했으나 퍼포먼스 트림은 초기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아 주문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신형 모델 Y 퍼포먼스는 외관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 배터리 효율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키옥시아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 4.1 규격을 지원하는 내장형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링을 개시했다. 키옥시아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차량용 고성능 메모리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키옥시아 아메리카는 8세대 3D 낸드 기술 'BiCS 플래시(BiCS FLASH)' 기반 차량용 UFS 4.1 임베디드 메모리 디바이스의 샘플링을 시작했다. 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로 구성됐다. 키옥시아는 해당 제품에 대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차량 내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UFS 3.1에서 4.1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순차 읽기와 순차 쓰기 성능은 각각 2.1배, 2.5배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임의 읽기와 임의 쓰기 성능은 각각 2.1배와 3.7배가 좋아졌다. UFS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고속 내장형 저장장치 규격이다. 최신 버전인 UFS 4.1은 고속 데이터 처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