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이 에코프로비엠, CATL 등이 둥지를 튼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관리 강화에 착수하며 안전·규제 이슈 대응에 직접 나섰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배터리 산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규제 대응 부담과 사업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데브레첸시에 따르면 파프 라슬로 시장은 최근 에코프로비엠, CATL, 셈코프(Semcorp)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시는 건설과 가동 준비, 운영 전반에서 헝가리 법규가 완전히 준수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향후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조사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프 시장은 면담에서 당국 규정과 법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산하 행정기관에 점검 정례화를 요청했다. 이는 향후 인허가와 행정 지원, 추가 투자 승인 과정에서 규정 준수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시는 노동법과 산업안전, 산업보건 등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한 준수를 요구하며 작업자 권리 보호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는 야권 정치인들이 공장 내 안전 문제와 위험물 관리 실태를 공개하며 제기한 논란에 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파프 시장은 "협력의 기본은 규정 준수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협력은 없다"고 밝히며 "이미 진행 중인 개발을 제외한 추가 개발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프 시장은 정부 발표와 별도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건설·투자·운영 준비 과정에서 매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아무것도 결과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여당 소속 시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배터리 투자 유치를 정부의 대표 성과로 지목해 인허가와 안전·환경 관리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파프 시장이 기업 경영진을 불러 규정 준수와 점검 강화를 요구한 것은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대응으로 읽힌다. 여당이 추진해온 투자 유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현장 관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은 특정 기업의 개별 사고 대응이 아니라 데브레첸 남부 경제구역에 조성된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전체를 겨냥한 관리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CATL 공장에서 노동자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유해물질 노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안전·환경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자 동일 클러스터 내 기업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관리 수준을 점검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인허가를 마치고 상업 가동 전 시범 운영 단계에 있는 만큼 개별 사고 대응보다는 클러스터 차원의 관리 기준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특정 기업을 지목하기보다 산업 전반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5만4000톤(t) 규모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올 상반기 내 상업 가동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 육군이 LIG넥스원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의 정찰드론으로 전투력을 강화한다. 소대 단위에서 감시·정찰(ISR)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카이디오의 드론을 구매한다. 자율비행·자율무기 체계를 통해 미래 전장을 주도한다. 스카이디오는 중국 드론이 떠난 자리를 채우며 인도-태평양 지역(인태지역) 군용 드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Defence-blog)에 따르면 스카이디오는 최근 미 육군과 자율 드론 플랫폼 X10D 드론 2500대 이상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200만 달러(약 774억원)를 초과한다. 이는 미 육군 역사상 단일 제조업체로부터의 소형 무인항공기(UAS) 조달 중 최대 규모이다. 미군이 구매한 X10D 드론은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있는 스카이디오의 시설에서 생산돼 공급될 예정이다. 스카이디오는 군이 요구하는 신뢰성 기준을 유지하면서 대량 주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생산 규모도 확대했다. 제품은 출고 전 수백 가지 검사 단계를 거치며 조립 및 테스트를 완료해 납품된다. X10D 드론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전장에서 전자전 능력과 생존성을 제공하는 소형 UAS이다. 40초 만에 비행 준비를 마쳐 신속한 현장 배치가 가능하고 온보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주·야간 모두 장애물을 회피하고, 동급 최고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정찰과 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전파 방해 시 다른 통신 채널로 바꿔 연결을 유지해 전자전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 또한 최고 속도는 45mph(약 72km/h)에 달한다. IP55 방진·방수 인증으로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 잘 버티며, 미국 국방부의 블루 UAS(Blue UAS) 승인 목록에 추가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전자전에 맞서 회복력과 생존력도 뛰어나고, 모듈식 고해상도 시각 및 방사 측정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동급 드론 중 가장 많은 메가픽셀과 뛰어난 광학 성능을 자랑한다. 마크 발렌타인(Mark Valentine) 스카이디오 국가 안보 전략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주문은 현대 전쟁에서 소형 자율 시스템이 수행하는 결정적인 역할과 역량을 병사들에게 제공하려는 미 육군의 의지를 반영한다"며 "X10D 드론 구매함으로써 미국이 오늘날의 작전 환경에 필요한 규모와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군의 X10D 드론 구매는 신속한 획득 절차로의 전환과 함께 외국산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 탈피 노력을 반영한다. 미 육군은 지난 2017년 안보 문제를 이유로 중국 제조업체 DJI의 드론 사용을 금지했다. 이후 외국산 대신 자국 또는 동맹국에서 생산한 대체 드론을 배치해왔다. 미국 정부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국산 드론을 겨냥해 외국산 드론과 관련 부품의 미국 내 수입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 외국에서 생산한 무인항공시스템(UAS·드론)과 핵심 부품을 FCC 인증 규제 대상 목록에 포함해 수입을 금지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드론을 차단하는 동안 스카이디오는 이를 대체할 선도적 드론 공급사로 자리매감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디오는 미 육군의 단거리 정찰(SRR) 프로그램에서 쌓아온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스카이디오는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SRR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스카이디오가 미정부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차세대 무인 전장 시장을 선점하면서 LIG넥스원과의 공동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스카이디오의 X10D에는 LIG넥스원의 첨단 정밀 전자시스템이 통합됐다. LIG넥스원은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대공무기에 더해 군용 드론과 무인 로봇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5년 8월 18일자 참고 : 'LIG넥스원 파트너' 스카이디오, 나토 드론 공급업체 선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천연가스 생산 시설을 재가동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길이 막혀 있어 생산량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페르시아만(걸프만)에 있는 UAE의 유일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인 다스섬 플랜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이 불가능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해협이 재개되는 즉시 신속하게 재가동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생산을 멈춘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가동률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스섬 LNG 플랜트는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이 운영하는 시설로, 연간 생산량은 600만톤 규모다. 아드녹은 지난 23일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송 차질에 대응해 LNG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조정했다"며 "가능한 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고객·파트너와 거래별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아부다비 하브샨 가스 시설 재가동과 돌핀 파이프라인을 통한 카타르산 가스 공급으로 자국 내 가스 공급은 차질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브샨 가스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처리 시설 중 하나로 지난주 요격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운영이 중단된 바 있다. 돌핀 파이프라인은 UAE와 카타르, 오만을 연결하는 국경 간 가스 파이프라인이다. UAE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30%를 공급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페르시아만 전역의 에너지 자산이 공격받고 있다"며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정유 시설을 폐쇄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며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돼온 그래픽처리장치(GPU) 병목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놨다. 동일한 GPU로 더 많은 사용자와 더 긴 문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소속 연구진은 최근 LLM이 대화 이력을 저장하는 'KV 캐시(Key-Value Cache)'를 압축하는 'KV 캐시 변환 코딩(KVTC)'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AI 분야 국제 학술대회 'ICLR 2026’에서 'LLM 추론에서 KV 캐시 압축 저장을 위한 변환 코딩'이라는 제목으로 채택됐다. KV 캐시는 LLM이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 저장하는 중간 계산 데이터다. 사용자가 질문을 이어갈 때 모델이 과거 문맥을 다시 계산하지 않고 기존 정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응답 속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구조 덕분에 챗봇이나 코딩 어시스턴트는 긴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빠르게 답변할 수 있다. 하지만 대화가 길어질수록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함께 증가해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장문 대화나 반복적인 코드 생성 작업에서는 KV 캐시가 수 기가바이트 단위까지 커진다. 이로 인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용량이 먼저 한계에 도달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이 나타난다. 기업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캐시를 중앙처리장치(CPU)나 저장장치로 옮겼다가 다시 불러오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지연이 발생해 서비스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연구진은 이같은 구조적 한계를 데이터 압축 방식으로 풀었다. 기존처럼 일부 정보를 제거하거나 모델 구조를 변경하는 대신 동일한 정보를 더 작은 용량으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KVTC는 이미지 파일을 줄이는 방식과 유사한 원리를 적용한다. 데이터 간 중복성과 높은 상관성을 활용해 중요한 정보만 남기고 불필요한 부분을 줄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주성분 분석(PCA)을 통해 데이터의 핵심 특징을 추출하고, 중요도가 낮은 정보는 정밀도를 낮추거나 제거하는 방식으로 압축을 수행한다. 이후 엔트로피 코딩을 적용해 데이터를 추가로 압축하며 이 과정은 GPU에서 병렬로 처리돼 속도 저하를 최소화한다. 특히 모델 구조나 가중치를 변경하지 않는 '비침투형' 방식이라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다. 기존 LLM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사용량만 줄일 수 있어 별도의 재학습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성능과 속도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라마(Llama) 3 △미스트랄 네모(Mistral NeMo) △R1-큐원(Qwen) 2.5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했을 때 메모리를 최대 20배 줄이면서도 정확도 손실을 1% 이내로 유지했다. 또 8000 토큰 입력 기준 기존 방식은 첫 응답 생성까지 약 3초가 걸렸지만 KVTC를 적용하면 약 380밀리초로 단축됐다. 기존 압축 기술들이 5배 수준에서 성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과 비교해 대폭 개선된 결과다. 특히 장문 문맥 처리와 추론 성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긴 대화와 반복적인 작업이 필요한 환경에서 효과가 크다. 코드 생성 도구, 에이전트 기반 AI, 검색 기반 생성(RAG) 시스템처럼 동일한 문맥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에서 메모리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기존 방식처럼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아 문맥 손실도 적다. 이는 복잡한 추론이나 장문 대화 품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에서 공개한 '다이나모(Dynamo)' 프레임워크의 KV 블록 관리 기능에 통합해 vLLM 등 오픈소스 추론 엔진과의 호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과 주요 수입국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계속 이란을 위협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은 원유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4주째에 접어들며 미국 행정부와 페르시아만(걸프만) 주요 석유·가스·연료 수입국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협 봉쇄는 석유·가스·연료 공급을 제한하고, 아시아 석유 수입국의 가격을 상승시켜 다른 공급처를 찾거나 이란 정부와 협상하는 등 대안을 찾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강대강 카드'로 맞서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장기간 완전 봉쇄와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로 맞섰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재개와 유가 억제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군의 호위를 받으려는 선박에 대해 미 정부 보험 가입 의무화, 해군 호위함 배치 검토, 동맹국 설득 등을 시도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실패했다"며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전쟁 이후 거의 55%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란과 직접 협상에 나서는 국가들이 나오고 있다. 심각한 액화석유가스(LPG)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의 경우 이란과 협의를 통해 지난 14일 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16일에는 파키스탄 유조선이 해협을 건넜고, 튀르키예 또한 이란 정부로부터 통행 허가를 받았다. 반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일본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협의를 거쳐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일본 정부는 즉시 "일방적인 협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호르무즈 해협에 많은 (나라의) 유조선이 있는 만큼 '모두가 통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본 관련 선박이 45척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안전에 대해 정부가 확실히 책임지려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중동 정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며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다각적으로 소통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한미경제연구소(KEI) 엘렌 김 학술부장은 블룸버그에 "한국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병력 파견 요구를 거부하고, 이란과 선박의 안전한 통행을 합의한다면 한미 동맹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란과 심각한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더라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일본 등 같은 문제에 직면한 다른 국가와 협력해 접근 방식을 조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서비스 로봇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육체적으로 힘든 업무를 맡아 직원들이 고객과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숨 쉴 틈'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 기술이다." 글로벌 서빙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베어 로보틱스의 후안 히구에로스(Juan Higueros) 공동 창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봇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인간 중심의 혁신'을 제시했다. 단순히 노동력을 대체하는 기계를 넘어, 서비스 현장의 육체적 고충을 분담함으로써 사람이 서비스의 본질인 진심 어린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UCF)에 따르면 UCF 로젠 호텔 경영대학은 최근 발행한 학술지 로젠 리서치 리뷰를 통해 히구에로스 COO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히구에로스 COO는 "우리는 마찰과 육체적 고통을 걷어내는 도구를 만든다"며 "로봇은 현장 직원들이 사람을 더 깊이 돌볼 수 있도록 숨 쉴 틈을 주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히구에로스 COO는 로봇 도입이 서비스 품질을 저하시킨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고객 서비스를 망치는 것은 로봇이 아니라 나쁜 서비스"라고 단언했다. 그는 공동 창립자의 식당에서 허리 통증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가족 장례비를 벌기 위해 쉬지 못했던 직원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운영 시스템은 현장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히구에로스 COO가 강조하는 인간 중심의 로봇 서비스는 LG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피지컬 인공지능(AI)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LG는 초거대 'AI 엑사원'을 로봇의 두뇌로 삼고, LG전자의 제조 역량과 베어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인간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물리적 도움을 주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술적 투자는 가시적인 경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선제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피지컬 AI 투자 성과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1조 6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베어 로보틱스를 포함해 △로보티즈 △로보스타 등 지분 투자 기업들과의 수직계열화가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히구에로스 COO는 시장별 전략에 대해서도 분석을 내놨다.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미국 시장에서는 로봇이 비즈니스 생존과 인력 유지를 위한 필수 도구로 인식되는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서비스의 정밀함과 일관성을 높이는 효율성 측면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히구에로스 COO는 미래의 서비스 산업 리더들에게 "기술과 사람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을 유기적으로 조화시키는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10년 뒤 모든 서비스 현장에 로봇이 인프라처럼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술적 문해력과 인간적 공감 능력을 동시에 갖춘 리더 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4년 최초 지분 투자에 이어 지난해 1월 콜옵션을 행사하며 베어 로보틱스의 지분 총 51%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기존 클로이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 로보틱스와 통합하는 한편, 베어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량과 자사의 글로벌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로봇 솔루션 시장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샤오미에게 특허 라이선스 계약서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하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샤오미가 해당 계약서를 열람하면, 중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 중이다. 반면 일각에선 애플이 지나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반박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5연방항소법원은 최근 애플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진행된 심리에는 원고인 애플, 피고인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키 패튼트 이노베이션(Key Patent Innovations, KPI)와 말리키 이노베이션(Malikie Innovations)의 대리인이 참여했다. 이번 재판은 피고 측과 샤오미의 법적분쟁에 애플이 휘말리면서 시작됐다. 2023년 5월 KPI의 자회사인 말리키 이노베이션은 블랙베리의 특허 3만2000개를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KPI와 말리키는 지난해 7월 독일과 인도에서 샤오미가 자사의 4G, 5G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말리키 이노베이션은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자사의 표준필수특허(SEP)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허사냥꾼들에게 피소당한 샤오미는 법적 분쟁과 함께 말리키 이노베이션측과 라이선스 협상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말리키 측이 제시한 로열티 가격이 적정한지, SEP 특허에 대한 FRAND 원칙이 지켜진 것인지 확인해야겠다며 과거 애플과 블랙베리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서를 요구했다. FRAND 원칙은 SEP 보유권자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Fair), 합리적이며(ReasonAble), 비차별적으로(Non-Discriminatory) 라이선스를 제공해야한다는 원칙이다. FRAND 원칙은 SEP 보유권자가 표준 기술을 독점하거나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해 경쟁사를 배제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만들어졌다. 애플은 즉각 반발했다. 애플은 "해당 계약서에 매우 민감한 가격 산정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이를 샤오미가 알게될 경우 해외 소송이나 시장 경쟁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장을 접수한 텍사스 지방법원 재판부는 소송을 위한 증거 수집 목적이 있다며 연방법 제1782조에 따라 말리키와 샤오미의 손을 들어줬다. 제1782조는 외국에서 법적분쟁을 겪고있는 당사자가 미국에서 증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재판부는 계약서를 외부 법률 대리인만 한정적(Outside Counsel Only)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한 애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샤오미의 사내 변호사 2인에게 해당 계약서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허가했다. 애플은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를 결정했다. 애플 대리인은 항소심 첫 기일에 "애플의 기밀 라이선스 계약서가 경쟁사 직원에게 유출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보가 중국 내부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보호 명령의 제한 사항을 강제할 실질적 방법도 없다"며 "사내 변호사들이 머릿속에서 정보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피고측은 애플의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피고 대리인은 "해당 계약서는 코카콜라의 제조법이나, AI 알고리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SEP와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연방법은 적절한 보호장치 하에 해당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의 성격과 얼마나 엄격하게 재검토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했다. 재판부는 심리 직후 판결 시점을 명시하지 않고 숙의 단계로 전환했다. 계약서 공개 절차도 덩달아 중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블랙베리의 기술적 유산이 여전히 글로벌 IT업계에서 이슈가되고 있다"며 "이번 재판 결과는 기밀 유지 권리와 증거 개시 권리 사이의 균형을 결정하는 중요한 판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들이 유가가 배럴당 138달러까지 치솟고 몇 주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지 않는 한 미국의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3일 "경제학자 설문 조사에서 평균적인 의견은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기겠지만, 경제 성장률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쟁은 사상 최대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급등시켰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 '이코노믹 아웃룩 그룹'의 버나드 바우몰 최고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전쟁, 유가 급등, 높은 관세, AI, 엄격한 이민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보여준 회복력은 주목할 만하다"며 "하지만 이러한 회복력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WSJ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의 32%가 "12개월 이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27%)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를 넘으려면 원유 가격이 얼마나 상승해야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배럴당 9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다양한 답변이 나왔으며, 평균은 138달러였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전망치 2.2%에서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말 실업률 전망치는 4.5%로, 전쟁 전인 1월 전망치와 동일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12월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는 이보다 완만한 2.6% 상승을 예상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8%로 예측했다. 지난 1월 전망치인 2.6%보다 높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정책에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었다. 경제학자들은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26%로 예상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1~2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올해 1월에는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3.08%로, 2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었다.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연준 관계자의 시각과 일치한다. 연준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3.4%로 예측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가 증시 상장에 재도전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DL이앤씨의 글로벌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엑스에너지는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공모액과 상장일 등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 회사는 "SEC 승인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IPO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증권가에서는 엑스에너지가 수억 달러 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엑스에너지는 작년 11월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7억 달러(약 1조50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IPO 신청은 이란 전쟁 확전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고 주식과 채권 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엑스에너지는 앞서 지난 2023년 증시 상장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 회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아레스 애퀴지션(Ares Acquisition Corporation)과 합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스팩 합병으로 증시에 우회 입성한 기업의 파산 사례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결국 상장을 포기했다. <본보 2023년 11월 1일자 참고 : 美 소형원전기업 엑스에너지, 스팩 상장 철회>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르네상스' 정책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까지 1000㎿(메가와트)급 신규 대형 원전 10기를 건설하고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현재 100GW(기가와트)에서 400GW로 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SMR이 주요 전력원으로 급부상했다. SMR은 24시간 안정적 출력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과 설치가 쉽고 확장성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전력 소비의 9~12%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가 엑스에너지의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SMR 'Xe-100'은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됐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첫 번째 사업으로 텍사스주 다우케미컬 산업단지에 Xe-100 4대를 건설할 계획이며, 워싱턴주에도 아마존과 협력해 SMR 1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외에 영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매출 9400만 달러(약 1400억원), 순손실 3억9000만 달러(약 59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8400만 달러(약 1300억원) 대비 약 12% 증가했고, 순손실 규모는 1억2600만 달러(약 1900억원)에서 두 배 넘게 확대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생명과학 제조시설에 투입돼 제약 공장 모니터링 자동화 테스트에 활용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적용 영역을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로 확장하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산업 자동화 시장 진출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22일 스텔릭스에 따르면 회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도입해 '스텔라(Stella)'라는 이름으로 제약 공장 시설 모니터링 자동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는 스팟을 활용해 생명과학 제조시설 내 운영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스텔릭스는 공장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 점검과 환경 데이터 수집, 운영 기록 자동화를 위해 스팟을 도입했다. 양사 협업은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고, 스텔릭스가 이를 생명과학 제조 현장에 맞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스팟은 공장 내부를 자율 이동하며 설비 상태 점검과 환경 데이터 수집, 위험 요소 탐지 등을 수행한다.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한 설비 게이지 판독과 청소 기록 등 작업 로그 자동화 기능을 더해 기존 작업자가 반복 수행하던 점검·기록 업무를 줄여준다. 수집된 데이터는 제조실행시스템(MES) 등 디지털 제조 플랫폼과 연동돼 운영 기록으로 활용된다. 스텔릭스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관리 영역에서 공장 디지털 전환과 IT·OT 통합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로봇 기반 설비 점검과 데이터 수집 자동화를 생명과학 제조 환경에 적용하는 방식을 검증하고 있다. 스팟은 그동안 석유·가스 플랜트, 전력 설비, 건설 현장, 광산, 데이터센터 등 산업 시설 점검에 주로 활용돼 왔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클린룸 환경, 엄격한 기록 관리 등으로 자동화 도입이 제한적이었던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해당 로봇을 적용하는 것은 기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라인(LINE)' 앱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LY는 리뉴얼 된 앱 환경 위에 새로운 광고 서비스를 시작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LY는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해, 비즈니스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Y는 최근 라인 홈 탭에 라인광고, 야후 디스플레이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추가된 광고는 이용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역에 인피드 형태로 노출된다. 인피드는 콘텐츠 사이에 배치되는 광고를 말한다. 해당 광고는 정지 이미지 뿐 아니라 동영상, 슬라이드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되고 있다. LY가 홈 탭에 광고를 노출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진행된 리뉴얼이 있다. 업데이트 이후 라인의 홈 탭은 단순 기능만 존재하던 공간에서 정보가 집약된 곳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뉴스와 숏폼 영상 등 자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배치돼있다. LY는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 속에 광고를 집어넣어, 이용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새로운 홈 탭의 적용범위를 전체 이용자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광고를 해당 공간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LY 관계자는 "라인야후는 다양한 광고 서비스를 통해 기업과 이용자 모두에게 가치 있는 정보 접점을 제공하겠다"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써의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나두 퀀텀 테크놀로지스(Xanadu Quantum Technologies Inc. 이하 자나두)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에 활용될 양자컴퓨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에너지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리튬 과잉(lithium-excess)'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자나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발굴과 분석을 가속화하는 양자컴퓨팅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자나두는 토론토 대학교,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NRC의 응용 양자컴퓨팅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배터리용 리튬 과잉 양극재 소재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충·방전 반복 과정에서 배터리 용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비탄성 X선 산란(Resonant Inelastic X-ray Scattering, RIXS)' 기술을 활용했다. 특히 RIXS를 통해 확보된 방대한 데이터를 양자 알고리즘으로 분석함으로써, 기존에는 어려웠던 고난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연구팀은 리튬 함량이 높은 니켈·망간·코발트(Li-rich NMC) 양극재의 경우, 50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logical qubits)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년 내 상용화가 예상되는 초기 단계의 양자컴퓨터로도 배터리 소재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스티안 위드브록(Christian Weedbrook) 자나두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은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하다"며 "저희 연구 결과는 내결함성 양자컴퓨팅을 배터리 산업과 차세대 소재 개발의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달 핵 발전소 건설, 핵 추진 우주선 발사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백악관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달과 화성에 핵 발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해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페르시아만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해군은 트라이튼의 추락을 '단순 사고'로 분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기체 회수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