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SQM’의 합병을 반대해왔던 중국 ‘텐치리튬(Tianqi Lithium)’의 항소가 기각됐다. 리튬 국유화를 시도해왔던 칠레 정부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SQM은 27일(현지시간) 코델코와의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노바 안디노 리티오(Nova Andino Litio)'란 이름으로 출범했다. SQM은 “칠레 대법원이 그동안 합병을 지연시켜 온 텐치리튬의 항소를 기각하면서 코델코와의 합병이 최종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SQM의 주요 주주인 텐치리튬은 “주주 총회 투표 없이 진행된 이번 합병은 무효”라며 소송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 됐다. 노바 안디노 리티오는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에서 리튬 탐사·채굴·생산·판매 등을 할 예정이다. 이 곳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 중 하나다. 리튬 농도는 약 0.15%로 전 세계 리튬 염호 중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노바 안디노 리티오 지분 51%는 코델코가, 49%는 SQM이 보유한다. 칠레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코델코와 SQM의 합작법인 설립을 승인하며 “코델코가 합작법인 지분 5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데 따른 것이다. 노바 안디노 리티오는 오는 2031년부터 본격적인 채굴을 시작해 2060년까지 30년 동안 관련 사업을 이어간다. 2030년까지 신규 생산으로 발생하는 영업 이익의 약 70%는 칠레 정부에 귀속되며, 2031년부터는 이익의 85%가 칠레 정부에 돌아간다. 칠레 정부는 노바 안디노 리티오 설립을 통해 리튬 사업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생산 이익을 세금과 배당금 형태로 가져갈 수 있게 돼 국가 재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 2위 리튬 생산국인 칠레의 공급망 강화도 예상된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일본이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차세대 과학 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 통합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일 양국을 대표하는 국립 연구소와 글로벌 IT 기업들이 결집한 이번 협력은 '과학을 위한 AI(AI for Science)' 국가 전략 아래,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리켄(RIKEN)에 따르면 △리켄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ANL) △일본 후지쯔 △엔비디아는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의 목적은 차세대 슈퍼컴퓨터 아키텍처 개발과 더불어, 양자 컴퓨팅과 AI 슈퍼컴퓨터를 매끄럽게 통합하는 양자·고성능 컴퓨팅(HPC) 하이브리드 생태계 조성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양국의 국가 프로젝트와도 긴밀히 맞물려 있다. 일본은 현재 가동 중인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의 후속 모델인 후가쿠 넥스트(FugakuNEXT) 개발에 엔비디아와 후지쯔의 기술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첨단 기술 연구개발(R&D) 전략인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과도 연계해 범국가적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협력의 구체적 분야는 △차세대 HPC·AI 최적화 아키텍처 프로토타입 제작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 △AI 기반 실험 자동화 로봇 워크플로우 개발 등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자사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소재과학, 신약 개발, 기후 변화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기초과학 연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노카미 마코토 리켄 이사장은 "이번 4자 협력을 통해 HPC, AI, 양자 기술을 통합한 과학을 위한 AI 이니셔티브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과제 해결과 과학적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일본의 슈퍼컴퓨팅 노하우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결합,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후지쯔가 개발 중인 차세대 프로세서 모나카(MONAKA)와 엔비디아 GPU의 시너지가 향후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 완성차 업체 포드 자동차와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의 배터리 파트너십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포드가 전기차(EV) 계획을 축소하는 대신 CATL과 협력해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라이선스 변경 사항을 체크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영국 통신사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하원의원은 포드가 CATL과의 협력의 일환으로 기존 미국 내 배터리 제조 시설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고정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생산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포드가 중국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사업에 본격 진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본다. 미국 하원위원회 공화당 위원장인 존 믈리나(John Moolenaar) 하원의원은 28일(현지시간)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CATL 기술로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를 생산하려는 포드의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CATL과 에너지 저장 사업에 진출하려는 포드의 계획과 지난해 승인된 법률에 따라 CATL과의 라이선스 계약에서 변경 사항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존 믈리나 의원은 서한에서 "포드의 수정된 사업 계획이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새로운 집중 전략을 수용하기 위해 기존 라이선스 조건이 변경됐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믈리나 의원은 또 포드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와 합작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포드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약 9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BYD와 손을 잡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에 BYD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다. 믈리나 의원은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자동차 공급망을 무기화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심각한 취약점이며, 포드가 BYD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된다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하원의원의 중국 기술 관여에 따른 안보 우려에 포드는 에너지 안보와 일자리에 대한 투자라며 안보 위협의 가능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포드는 지난해 말 195억 달러(약 28조원)의 자산 감액을 단행하고 여러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을 축소하는 대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한다. 켄터키와 미시간에 있는 배터리 공장을 ESS 배터리 생산에 활용할 계획으로, 18개월 이내에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지난 2023년 CATL과 LFP 기술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포드는 해당 계약을 바탕으로 고정용 에너지 저장 배터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포드는 "미국 내 LFP 배터리 생산 확대는 에너지 안보에 대한 투자일 뿐만 아니라 미국 노동자에 대한 투자"라며 "새로운 공장 하나가 생길 때마다 수천 개의 고숙련 제조업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 경제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드는 해당 배터리 공장이 세액 공제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확신했다. 중국 기술 라이선스 체제 아래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마샬공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자격을 획득했다. 포드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공급망 견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CATL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이후까지 고려해 값싼 중국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포드는 현재 CATL의 기술을 사용해 미시간주 마셜공장에 3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CATL의 LFP 기술을 라이선스받아 연간 약 20GWh의 LFP 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과의 합작공장이었던 미국 켄터키 공장도 CATL과 함께 ESS 배터리 생산을 추진중이다. CATL이 실질적인 운영을 하고 포드가 일정 로열티를 받는 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약 7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투자사 스택 캐피털 그룹은 29일 "엑스에너지에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지미 바이오폴로스 스택 캐피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전력화, 탈탄소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은 세계 경제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며 "엑스에너지는 차별화된 기술과 통합된 연료 공급망,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원자력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택 캐피털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토론토에 본사를 둔 투자사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성장 단계 스타트업과 기업공개(IPO) 이전 후기(성숙)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엑스에너지는 자사 SMR 전용 핵연료인 '트리소-X'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지름 0.5㎜의 둥근 핵연료에 열분해탄소, 탄화규소와 같은 세라믹을 코팅해 직경 1㎜의 구형 입자로 만든 것이다. 구조상 핵분열 생성물의 외부 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정성이 뛰어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국면에서 클라이언트 PC용 칩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급 차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수요 구조 변화 속에서도 PC용 반도체 공급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AI PC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선을 그었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6 인텔 AI PC 쇼케이스'에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클라이언트 PC용 칩 공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1분기에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약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2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격 장벽과 관련해서는 제품군 확대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쉬 뉴먼 인텔 컨슈머 PC 부문 총괄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시리즈2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제품군을 포함하고 있다"며 "OEM과 긴밀히 협력해 특정 시스템 가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18A 공정 기반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코드명 팬서레이크)를 포함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3를 탑재한 AI PC 플랫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기가바이트, 델,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HP, MSI 등 9개 노트북 제조사가 참여해 30여 종의 AI PC 디자인을 전시했다. 배 사장은 한국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의 첫 출시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된 배경에 대해 "AI PC에서 한국 시장이 가진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올 한 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와 시리즈3를 아우르는 강력하고 다채로운 AI PC 라인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너 세션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팬서레이크 기반 신형 노트북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메디슨, LG이노텍,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쿠팡, 지마켓 등 유통 파트너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텔 프로세서 기반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 북6는 삼성과 인텔이 갤럭시 북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한 성능과 생산성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인텔의 차세대 18A 기반 플랫폼과 삼성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반응성이 뛰어난 갤럭시 북 환경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6 시리즈에 새롭게 설계한 방열 시스템을 적용하고, 기존 울트라 모델에 한정됐던 베이퍼 챔버를 프로 라인업까지 확대했다. 오는 6월에는 인텔의 보안 기술 'v프로(vPro)'와 삼성 녹스를 결합한 '갤럭시 북6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진혁 LG전자 전무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은 탁월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초경량 디자인에 담은 제품"이라며 "차세대 개인용 컴퓨팅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자동차 D램 반도체 패닉바잉(Panic Buying)으로 테슬라, 리비안 같은 전기차 업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이번 D램 대란 속에서 전기차 기업들의 비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는 "자동차 업계는 당초 2027년까지 차량용 D램 가격 상승폭을 최대 100%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메모리 탑재량이 많은 테슬라, 리비안 등의 비용리스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기차 업체들이 D램 공급난에 더 취약한 이유는 내연기관차 업체보다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D램은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차 기술이 보급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자연스레 D램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전기차 제조사들의 D램 수요가 높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에 추산에 따르면 BYD, 테슬라, 앱티브 등 상위 10개 기업이 자동차용 D램 구매량 중 54%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D램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테슬라 모델3, 모델Y의 전체 부품 원가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1%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악의 경우 고급 전기차 한 대당 D램 비용이 1200달러(약 17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사들은 현재의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보고서를 통해 "2027년까지 차량용 D램 시장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쪽이 물량을 가져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와 부품공급사들의 패닉바잉이 이어지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D램 공급난으로 인해 비용 리스크 증대 뿐 아니라 전기차 생산 자체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AI데이터 센터 수요에 집중하면서 자동차 업계에도 메모리 반도체 쇼티지(부족 현상)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비용 압박과 공급 차질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과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이 대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지원하는 양자컴퓨팅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안두릴과 디웨이브퀀텀, 방산·항공우주 기업 데이비슨 테크놀로지스는 28일 미군의 대공·미사일 방어 계획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내용의 협력을 발표했다. 3사는 이번 파트너십에 앞서 △안두릴의 방어 시뮬레이션 △데이비슨의 임무 영역 모델링·보안 컴퓨팅 전문 지식 △디웨이브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초기 개념 증명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고전 컴퓨팅 응용 프로그램은 복잡성이 적고 규모가 작은 시나리오에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했지만, 시나리오가 더 복잡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의사 결정 시간이 많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디웨이브의 양자·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응용 프로그램은 의사 결정 시간을 고전 컴퓨팅 대비 최대 10배 단축했다. 이와 함께 위협 완화 능력을 9~12% 개선했다. 또 500발 규모 미사일 공격 시뮬레이션에서 고전 컴퓨팅보다 45~60발의 미사일을 추가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3사는 이를 시작으로 경쟁적 물류, 확장 가능하고 분산된 제조, 사이버 방어, 실행 방안 생성 등 대규모 국방 최적화 과제를 공동으로 탐색하며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미국 국가 방위 전략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초기 공동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팅 기술이 복잡한 분야에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매튜 스테크만 안두릴 대표는 "이 파트너십은 실제 국방 문제에 양자 기술을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첨단 기술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디웨이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방산계 테슬라'로 불리는 안두릴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를 만든 천재 개발자 팔머 럭키가 2017년 설립한 방위산업 기업이다. 안두릴은 AI, 자율비행, 실시간 전장 센서 융합 기술 등 민간 테크 기반을 바탕으로 전장을 디지털화하는 풀스택(전방위적) 국방기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뉴로포스(Neurophos)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보다 10배 더 강력한 성능을 가진 광처리장치(OPU)를 개발하고 있다. 뉴로포스는 OPU가 강력한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량을 앞세워 AI 반도체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패트릭 보웬(Patrick Bowen) 뉴로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IT 전문매체 더 레지스터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론적으로 최대 470페타플롭스(PFLOPs)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OPU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으로 470페타플롭스는 초당 47경번의 연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는 엔비디아 루빈 GPU의 50페타플롭스, AMD MI455X의 40페타플롭스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뉴로포스의 OPU가 엔비디아나 AMD의 GPU보다 월등한 연산속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작동 방식의 차이에서 나온다. GPU는 전기신호를 이용해 계산을 진행한다. 반면 OPU는 광자를 이용해 연산한다. 뉴로포스는 자체 개발한 메타물질 변조기(Modulator)를 칩에 배치하고 빛을 통과시키는 것만으로 병렬 연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메타물질 변조기는 기존 광 트래지스터보다 1만배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기존 반도체 위에 배치할 수 있다. 이에 뉴로포스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 생산라인에서도 OPU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뉴로포스는 OPU가 기존 GPU를 뛰어넘는 연산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전력 소모량이라고 강조했다. 뉴로포스에 따르면 OPU가 470페타플롭스 연산 성능을 발휘할 때 사용하는 전력량은 루빈 GPU의 소비량과 동일하다. 뉴로포스는 올해 중 본격적인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며, 시스템 첫 출고는 2028년 초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대규모 양산은 2028년 중순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트릭 보웬 CEO는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더라도 초기에는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로포스는 2020년 설립됐으며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메타물질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게이츠프론티어 등으로부터 720만 달러(약 103억원)를 투자받았다. 뉴로포스는 최근 마무리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서 1억1000만 달러(약 1575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이번 펀딩도 게이츠 프론티어가 주도했으며 MS의 M12, 아람코 벤처스, 보쉬 벤처스, 카본 데이렉트, 테크토닉 벤처스, 스페이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그룹이 은 가격 급등을 전망했다. 중국 내 강력한 매수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씨티그룹은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현물 은 가격이 3개월 내 온스당 사상 최고치인 15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은이 '스테로이드를 맞은 금'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은이 금 대비 역사적 기준에서 비싸 보일 때까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6일에는 하루 동안 14% 치솟아 온스당 117.7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씨티그룹은 은 가격 급등의 요인으로 중국을 주목했다. 씨티그룹은 “현재 상승 랠리의 주역은 중국 구매자들”이라며 “이들의 실물 수요와 투기적 관심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씨티그룹은 “역사적으로 금값 대비 은값이 낮다는 인식이 있다”며 “만약 금값 대비 은값 비율이 지난 2011년 수준인 32대1로 회복된다면, 은값은 170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씨티그룹의 낙관론과 달리 경고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귀금속 서비스 제공업체인 헤레우스 프레셔스 메탈(Heraeus Precious Metals)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번 은 가격 랠리는 시작보다는 끝에 가까워졌다”며 “단기간에 너무 급격하게 변동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극초음속 비행체 제조사 스트라토런치(Stratolaunch)에 투자했다. 스트라토런치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극초음속 비행체의 시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트라토런치는 26일(현지시간) “엘리엇이 기존 투자사인 세베루스 캐피털 매니지먼트(Cerberus Capital Management)와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극초음속 비행체의 생산과 시험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국방부를 위한 운영 관련 시연 빈도를 높이고 국내 극초음속 시험 역량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트라토런치는 “이번 자금 조달이 국내 방산 제조 역량 강화와 신기술 도입 장벽 제거, 극초음속 역량 확대라는 미국의 정책 우선 순위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라토런치는 미국 항공우주 기업으로 극초음속 비행체 뿐만 아니라 극초음속 시스템의 설계·제조·모델링·운영까지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행체가 음속(마하1, 시속 1225km)보다 빠르게 이동하면 초음속 비행으로 분류되는데, 극초음속은 음속의 5배(마하5) 이상의 속도로 이동한다. 스트라토런치는 다각적인 계획을 통해 극초음속 시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극초음속 비행체인 탈론-A2의 경우 지난 2024년 12월과 지난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동력 비행에 성공하며 마하5 이상의 속도를 보여줬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MDA)은 지난해 스트라토런치의 초음속 미사일 대응 방어 시스템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2470만 달러(약 350억원)를 지원하기도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신흥재벌인 찐 반 꾸옛 FLC그룹 회장이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만나 두 나라의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꾸옛 회장이 지난해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공식 석상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FLC는 "지난 26일 꾸옛 회장과 최영삼 대사가 만나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FLC는 베트남 곳곳에 리조트·골프장 등을 보유한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이며, 항공사 뱀부항공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FLC는 오는 4월 한국에서 투자 및 광관 홍보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꾸옛 회장은 "한국은 당사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FLC 리조트 단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뱀부항공은 글로벌 시장 진출 초기부터 한국을 핵심 시장 중 하나로 판단했다"며 "2019년 다낭~서울 첫 직항 취항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항공편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꾸옛 회장은 주가조작 등 유죄가 인정돼 지난 2022년 징역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감형을 받아 작년 6월 출소했다. 베트남의 신흥 재벌인 꾸엣 회장은 지난 2001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0년 부동산 개발 브랜드인 FLC를 출범시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당국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가 연루된 잠수함 비리 스캔들을 조사한 결과,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의사결정 과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규모 계약 체결 전 안보 전문가들과 반드시 사전 논의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독일이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집트에 무기를 판매한 사안에 대해서도 안일하게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ntv와 다이제이트(DIEZEIT)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조사위원회는 잠수함 조달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회는 '케이스 3000'으로 알려진 잠수함 비리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자 꾸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2016년 TKMS와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고가 논란으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신형 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계약을 강행했다. 이후 뇌물 수수 논란이 불거지며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 변호사이자 사촌인 다비드 심론은 계약을 진전시키는데 총리와의 친분을 이용하고 7만3000달러(약 1억500억원)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들을 비롯해 엘리저 마롬 전 이스라엘 해군사령관, 다비드 샤란 전 참모총장, 이스라엘 내 TKMS의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미키 가노르 등이 비리 혐의로 대거 조사를 받았다. 이어 이스라엘이 2022년 TKMS에 발주한 디카르급 잠수함 3척 또한 핵무기 탑재 가능성으로 국제적 비난을 샀다. 위원회는 수십억 이스라엘 신 셰켈에 달하는 군비 조달 과정에서 의사결정 체계 전반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청문회를 거친 후 구매 결정을 내리도록 제도적 절차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요 안보 책임자들과의 논의 없이 TKMS와의 계약에 서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전 논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위원회는 독일이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이집트에 무기를 판매한 사안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어떤 대응을 했는지 함께 조사해 결과를 공개했다. 전략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과정이 무질서했고 지도력이 부재했으며, 이로 인해 국가 안보가 위협받았다고 진단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베트남이 국가 핵심 사업인 100조원 규모의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분기 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통상 관계를 확대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에 전환점이 될 방향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