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30년까지 차세대 핵추진 쇄빙선 건조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물리기술원(MIPT) 개교 75주년을 기념해 이 학교 학생과 만난 자리에서 "핵추진 쇄빙선 '리데르(Leader)'의 건조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북극 국가뿐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가 북극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는 수십년간 북극 탐사를 선도해온 러시아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극 항로 개발은 우리에게, 국제 무역과 물류에 모두 중요하다"며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무엇이든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데르는 핵추진 쇄빙선 건조 사업인 '프로젝트 10510'의 일환으로 건조 중인 쇄빙선이다. 현재 극동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이 쇄빙선은 길이 약 210m, 폭 약 50m 규모다. 원자로 2기가 탑재되며, 최대 출력은 120㎿(메가와트)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최고 4m 두께의 얼음을 뚫고 초대형 선박이 북극해 등 결빙 해역에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추진 쇄빙선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선단을 앞세워 북극항로를 선점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최단 해상 루트를 말한다. 기존 수에즈 운하보다 운항 거리가 짧아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북극항로는 글로벌 자원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극지연구소는 북극해에 약 90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 전체 석유의 13%에 달하는 양이다. 더불어 북극해는 천연가스와 희토류, 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프랑스의 3세대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NLE 3G)이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SNLE 3G는 프랑스 핵 안보의 핵심으로 프랑스 국방 산업 강화에도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31일 프랑스 지역매체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와 나발 그룹(Naval Group)은 최근 셰르부르 조선소에서 SNLE 3G의 본격적인 건조를 위한 공정에 착수했다. 프랑스 국방부와 나발 그룹은 지난 2021년 SNLE 3G 건조 프로젝트에 착수해 설계와 기술 검토를 진행해왔다. 총 4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2035년~2037년 사이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SNLE 3G는 현재 프랑스 전략 핵잠수함을 대체하는 모델로 탐지가 어려울 정도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한 적의 잠수함을 훨씬 먼 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는 차세대 소나(Sonar) 시스템과 최신형 핵미사일인 M51.3을 16기 탑재한다. 각 미사일은 여러 개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프랑스는 SNLE 3G를 통해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방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SNLE 3G 프로젝트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프랑스 국방 산업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베트남이 급격한 도시화와 제조업 고도화에 따른 '전력난' 해소를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구조 전환과 노후 전력망 개선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변압기와 전선 등 전력 기자재 시장이 질적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5일 코트라(KOTR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 시장은 2025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5.7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약 89GW 규모인 발전 설비 용량은 5년 뒤 185GW 수준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승인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 개정안을 통해 오는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특히 석탄 화력 비중을 대폭 줄이는 대신 태양광(25~31%)과 풍력(14~16%)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총 800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원자력 발전'의 귀환이다. 팜 밍 찐 베트남 총리는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오는 2030년 말까지 첫 원전을 완공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최근 러시아와 닌투언(Ninh Thuan) 1호기 건설 협력 협정 초안에 기본 합의했다. 찐 총리는 지난달 말 열린 정부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원전 건설은 100년 비전을 가진 대규모 전략 사업"임을 강조하며 2026년 내 투자 승인 및 핵심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제도적 변화도 민간 기업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도입된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제도(DPPA)'가 올해 시범 단계를 넘어 정식 시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전력 소비 기업이 베트남전력공사(EVN)의 망을 이용하되, 발전사와 직접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RE100 이행이 시급한 글로벌 제조 기업과 데이터센터의 투자 확대를 이끌어낼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 기자재 시장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지난해 베트남의 전기회로용 접속장치(HS 8536)와 절연 전선(HS 8544) 수입액은 각각 48억 달러(6조 900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배전 자동화와 고효율 장비 등 '고신뢰' 분야에서는 한국과 일본 기업의 존재감이 뚜렷하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발맞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기지를 통한 맞춤형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중저압 배전반 및 자동화 장치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전동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EVN 및 글로벌 EPC 업체와의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밤새 3% 넘게 폭락했다.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비트코인 종가는 1억2428만7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3.71%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약 2871개에 달했다. 하락 폭은 지난 20일 -3.77% 이후 가장 컸으며, 거래량은 지난달 3일 약 2892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았다. 밤사이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반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9일 10% 폭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흔들렸다.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실망감이 시장 전반의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끌어내렸다. 연준의 금리 동결도 영향을 줬다. 미 연준은 28일 종료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했다. 높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출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채질 했다. 이번 주에만 1억6000만 달러(약 2300억원) 이상의 비트코인 ETF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29일에는 미국 비트코인 ETF 시장 전반에서 마이너스 흐름이 나타나면서 기관들이 수익 실현을 위해 자금을 뺀 것이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와 팔란티어의 경영진이 미국 정계와 테크 거물들이 설립한 힐앤밸리포럼(Hill & Valley Forum)이 개최하는 연례 행사 연단에 오른다. 올해 힐앤밸리포럼 연례 행사에서는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미국의 기술 발전 이정표와 향후 전망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올해 힐앤밸리포럼 연례 행사는 오는 3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올해 포럼 연사로는 오픈AI의 브랜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샤암 상카르(Shyam Sankar) 팔란티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트레이 스티븐스(Trae Stephens) 안두릴 공동창업자, 류양웨이(Young Liu) 폭스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CEO 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악시오스는 연사 명단에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힐앤밸리포럼은 지난 2023년 3월 미국 의회 의원들과 실리콘밸리 기술 리더들이 모여 설립했다. 힐앤밸리포럼의 설립 목표는 중국으로부터 미국 기술 산업 보호다. 힐앤밸리포럼 설립자는 제이콥 헬버그(Jacob Helberg)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 및 환경 담당 차관, 벤처 투자자인 크리스찬 개럿(Christian Garrett), 델리안 아스파루호프(Delian Asparahouv) 등이다. 페이팔·팔란티어의 설립자인 피터 필(Peter Thiel)도 설립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힐앤밸리포럼은 그동안 미국 정치권과 실리콘밸리 거물들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물들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폐막 연설을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이 맡기도 했다. 이에 힐앤밸리포럼은 실리콘밸리의 테크권력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힐앤밸리포럼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에 연사들도 미국의 기술 발전 현황과 미래에 대해서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힐앤밸리포럼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향후 수십 년간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현시점에서 핵심 과제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기술, 산업, 동맹 전반에 걸친 리더십 확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이 캐나다 조선소 시스팬(Seaspan)과 협력 관계를 맺고 현지 운용·유지보수(MRO) 전문 역량을 확보한다. 현지화와 생애주기 지원을 전제로 한 협력 체결이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TKMS는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꾸린 '팀 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영국과 호주 등에서 해군 잠수함의 장기 유지 정비를 담당해온 밥콕과 협력해 맞춤형 잠수함 솔루션 제공을 강화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시스팬과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의 자체 유지보수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체결했다. TKMS가 캐나다 정부의 해군 함정 유지보수와 전 생애주기 지원에 대한 자체 역량 확보 목표 달성을 위해 시스팬과 협력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TKMS와 시스팬은 캐나다 해군 및 국방부와 협력해 캐나다 주도의 통합 유지보수 사업팀을 구축할 예정이다. TKMS의 글로벌 잠수함 수명주기 전문 지식과 시스팬의 캐나다 내 기존 유지보수 역량을 결합해 TKMS의 국제 사업과 연계된 수출 잠재력을 확대한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 가능성도 있다. TKMS는 폭넓은 국제 고객 기반을 활용한 수출 지원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토마스 케우프(Thomas Keupp) TKMS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선박 유지보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강력한 캐나다 산업 기반을 갖춘 시스팬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캐나다 해군 함정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자국의 역량에 기반한 유지보수를 보장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의 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시스팬은 광범위한 해군 및 잠수함 운용 지원 전문 지식과 인력, 그리고 기존 캐나다 잠수함 공급망과 TKMS의 검증된 잠수함 엔지니어링 및 글로벌 유지보수 경험을 결합해 포괄적인 전 생애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캐나다의 국내 해군 유지보수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존 매카시(John McCarthy) 시스팬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잠수함 유지보수 전문성을 갖춘 조선소인 시스팬은 향후 수십 년간 지속될 신형 잠수함 함대 유지보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캐나다 해양 방위 산업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며 "TKMS와 캐나다 해군, 해양 장비 프로그램, 함대 유지보수 시설과 긴밀히 협력해 진정한 캐나다산 잠수함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생애주기 지원을 전제로 한 협력 체결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한다.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의 배점이 절반에 달할 만큼 매우 높게 책정돼 MRO 협력체계를 고려해 평가한다. 캐나다는 잠수함 프로젝트 성과평가에서 성능평가 20%, MRO 50%, 산업기술·고용·공급망 15%로 구성했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이 '빅토리아급 잠수함이 오펀클래스'(Orphan Class)로 분류될 만큼 부품·수리·정비 협력이 어렵고 고장 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모되는 문제를 줄이고자 30년 이상에 걸쳐 부품 조달·정비·기술 지원을 약속받겠다는 의지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는 TKMS 보다 앞서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In Service Support, ISS) 전담업체를 확보했다. 팀코리아는 영국 방산·해양 방위 기업 밥콕 인터내셔널(Babcock International)의 캐나다 법인과 함께한다. 지난해 9월 밥콕과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해 12척의 잠수함 건조부터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에 협력하기로 했다. <본보 2025년 9월 12일자 참고 :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최대 우군 확보…밥콕 캐나다와 파트너십 체결> 밥콕은 캐나다에서 17년 이상 잠수함 운용·유지보수 경험과 RCN 빅토리아급 4척 운용 지원 이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정부 요구사항을 보완한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부터 밥콕과 글로벌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협력해왔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3000톤(t)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사들인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건조 비용 약 20조원에 30년에 걸친 MRO 사업까지,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캐나다 정부는 올 봄 추가 예산을 확보해 6월에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본보 2025년 11월 24일자 참고 :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내년 6월 선정"…사업비만 25조원↑ 초대형 프로젝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비디오 생성 모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API)를 선보였다. xAI는 그록 이매진의 경쟁 모델 대비 낮은 콘텐츠 생성 비용과 짧은 시간을 앞세워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xAI는 28일(현지시간) 그록 이매진 API를 출시했다. xAI는 "그록 이매진은 머리 속에만 있던 생각을 현실로 구현해준다"며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생성형 비디오 모델 API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API는 기업의 플랫폼이나 홈페이지 등에 그록 이매진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툴이다. 예컨대 어떤 콘텐츠 기업이 해당 API를 자체 관리 시스템에 통합하면, 소속된 개발자나 크리에이터는 업무 중에 자유롭게 그록 이매진을 사용해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그록 이매진은 지난해 8월 출시된 xAI의 비디오 생성 모델로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준다. 그록 이매진은 출시 직후 '스파이시 모드(spicy mode)'라는 기능을 통해 성인 콘텐츠(NSFW)를 생성할 수 있어 이슈가 됐다. 이후 그록 이매진이 생성한 음란물, 딥페이크 영상 등이 문제가 되면서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인도 등에서는 관련 조사가 시작됐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그록 접속 자체를 차단하기도 했다. xAI는 그록 이매진이 경쟁 모델 대비 비디오 생성 비용이 가장 낮고 지연 시간도 짧다며, 반복 생성을 통한 고품질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 타사 대비 압도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xAI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그록 이매진의 영상 1초당 생성비용은 0.07달러다. 경쟁 모델인 구글 비오 3.1 패스트, 오픈AI 소라2의 0.10달러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영상이 생성되는 시간도 그록 이매진이 평균 45초, 비오 3.1 패스트가 68.40초로 20초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xAI가 그록 이매진 API를 출시하면 본격적으로 비디오 생성 시장에 진출했다며 구글, 오픈AI와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B2B 영역에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xAI 측은 "그록 이매진은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며 "파트너사들의 일관된 메시지는 비용 부담으로 반복 작업이 어려워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록 이매진은 향상된 경제성과 생성 속도로 기업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반복 작업을 진행해 최적의 결과물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NQI)' 법안의 재승인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AI와 양자 기술을 융합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료기사코드] 엔비디아는 30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컴퓨팅과 센서, 네트워크, 소재 분야의 혁신이 장기적인 전략적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국이 양자 정보 과학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NQI 재승인을 지지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지난 2018년 NQI를 출범시켰고, 2019~2023년 5년간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를 투입했다. 다만 해당 법안은 2023년 만료됐고, 현재 의회에서 재승인이 추진 중이다. 신규 법안은 NQI를 2034년까지 연장하고,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응용 단계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엔비디아는 "NQI는 지속적인 투자와 공유 인프라,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양자 기술 발전을 가속화했다"며 "이니셔티브 출범 이후 양자 기술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냈으며, 양자 플랫폼은 시연 단계를 넘어 확장 가능한 기술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진전은 유용한 양자 시스템을 향한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투자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또 "작년 12월 하원 청문회에서 다리오 길 에너지부 차관은 AI와 고성능 컴퓨터, 양자 시스템의 융합으로 과학 혁명이 시작되는 시점을 정확하게 묘사했다"며 "그는 AI와 양자컴퓨팅이 더 이상 별개의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슈퍼컴퓨터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장벽을 허물고 AI와 양자 기술을 통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러한 이유로 의회는 NQI를 재승인해야 한다"며 "새로운 NQI는 AI와 가속 컴퓨팅, 양자 기술의 통합을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지원해, 미국이 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양자컴퓨터 기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작년 10월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신기술 'NVQLink'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양자 컴퓨팅 플랫폼 '쿠다-Q(CUDA-Q)'도 서비스 중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신약, 신소재, 신화학 물질 개발이 쉬워져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29일(현지시간) 보통주 공모 및 전환선순위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보통주 공모와 채권 발행을 통해 각각 6억 달러(약 8600억원)씩, 총 12억 달러(약 1조7200억원)를 조달한다는 목표다. 조비는 조달한 자금을 eVTOL 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준비 등에 사용한다. 조비는 올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로 에어택시 상업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eVTOL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전기로 움직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기체일 뿐만 아니라, 소음을 줄인 설계 덕분에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 지역에서도 정숙한 상업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조비는 현재 UAE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한편 보통주 공모 및 전환선순위채권 발행 계획이 공개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조비 주가는 전일 대비 17% 급락하며 11.14달러로 마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금값이 온스당 8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매니징 디렉터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3%에서 4.6%로 늘릴 경우 몇 년 안에 금값이 80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 하락에 대비한 위험 회피 수단으로 채권보다 금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가격의 추세를 보고 투자하는 모멘텀 트레이더로 인해 금과 은 가격은 과매수 영역에 도달했다"며 "(이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이나 평균 회귀 위험을 높인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최근 금은 은이나 비트코인보다 더 견고한 유동성과 시장 참여 폭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금값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후 5590달러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이후 반락하며 5500달러선 밑으로 다시 내렸다. 금이 달러화를 대체할 안전 투자처로 여겨지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으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 등이 금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핵 개발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며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을 배치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에니(Eni)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모잠비크 북부 가스전 사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 금융지원을 확보하면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에너지 전문매체 오프쇼어에너지(Offshore-energy)에 따르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 연안의 초대형 로부마 분지에서 개발할 두 번째 FLNG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승인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모잠비크 해상 에너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잠비크 FLNG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한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 주 해안에서 약 55km 떨어진 해상에 연간 355만 톤(mtpa) 규모의 부유식 LNG 시설을 개발,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모잠비크 제 4광구 지역내 두번째 상업화 프로젝트로 2027년에 LNG 첫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에니 외 중국 CNPC가 지분 20%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포르투갈 갈프 에네르지아(Galp Energia)·모잠비크 ENH가 각각 10%의 지분을 갖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개발 자금 확보로 삼성중공업의 FLNG 건조에도 탄력이 붙는다. 해당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엔지니어링 기업 테크닙FMC와 일본 시추 전문업체 JGC 코퍼레이션과 'TJS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조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에니가 발주한 FLNG 코랄 노르트의 진수식을 개최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이 2017년 ENI로부터 수주해 2021년 인도한 아프리카 최초의 극심해 FLNG '코랄 술'(Coral Sul)에 이어 건조하는 2번째 초대형 FLNG다. 선체 길이는 432m, 너비 66m 크기로 축구장 4개를 직렬로 배열할 수 있는 규모이며 진수 중량만 12만3000톤에 달한다. 삼성중공업과 ENI는 지난해 7월 8694억원 규모의 본 공사 예비 작업 협약을 체결하고 공정을 진행해 왔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후 모잠비크 로부마 분지 심해 가스전에 투입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가 인간형 로봇의 전신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피규어AI는 새로운 AI모델 개발을 통해 로봇 공학의 난제였던 '이동-조작(loco-manipulation)' 능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피규어AI는 AI모델의 추가 개발을 진행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의 전신을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시각-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 '헬릭스(Helix) 02'를 공개했다. 피규어AI는 지난해 2월 1세대 헬릭스를 선보인 바 있다. 헬릭스와 헬릭스 02는 제어 범위에서 차이를 보인다. 기존 헬릭스는 휴머노이드의 상체를 정밀하게 제어했다. 반면 헬릭스 02는 상체는 물론 하체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피규어AI는 헬릭스 02가 탑재된 휴머노이드가 식기 세척기에서 그릇을 빼 찬장에 정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선보였다. 영상에는 헬릭스 02로 제어되는 '피규어03(Figure 03)' 휴머노이드가 등장한다. 피규어03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최신 휴머노이드로, 헬릭스 모델에 최적화된 설계를 가지고 있다. 피규어AI는 피규어03에 새로운 비전시스템과 로봇 손을 구현했다. 피규어03의 비전 시스템은 이전세대보다 카메라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프레임 속도는 2배 향상됐으며, 지연 시간은 4분의 1로 단축됐다. 시야각도 60% 더 넓어졌으며 심도 인식 성능도 강화돼 복잡한 환경에서도 정밀한 움직임 구현이 가능하다. 새로운 로봇 손 시스템은 손바닥에 카메라가 내장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피규어AI는 "메인카메라가 가려져도 비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3g(그램)의 작은 압력도 측정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탑재해 종이클립도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영상은 식기세척기로 걸어서 접근하는 피규어03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피규어03은 식기세척기의 문을 열고 안에 있는 그릇과 컵, 접시 등을 집어 찬장으로 옮긴다. 이 과정에서 찬장 문을 열기 위해 그릇을 잠시 내려 놓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의 모든 행동이 헬릭스02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규어AI는 헬릭스02 개발로 로봇 공학의 난제였던 이동-조작 능력 확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동-조작 능력은 휴머노이드가 움직이면서 손으로 물건을 집거나 조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박스를 밀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이동-조작의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휴머노이드는 움직이는 것과 물체를 집어 올리는 것을 분리해서 수행했다. 그렇다보니 인간처럼 유연한 움직임이 아닌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다양한 변수가 있는 환경에서는 적응력이 떨어졌다.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의 구동부를 제어하는 시스템1(S1)과 카메라 등을 통해 파악한 정보로 상황을 추론하는 S2에 전신을 제어하는 S0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이동-조작 능력을 확보했다. S0은 1000시간 분량의 인간 동작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만들어졌다. 강화학습은 머신러닝 기법 중 하나로 보상과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의 행동 패턴을 익히는 방식이다. 로봇에 걷는 방법을 가르친다면 넘어지면 벌점, 잘 걸으면 플러스 점수를 준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안정적인 보행을 진행할 수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 트레이닝은 현실 물리 법칙이 구현된 곳에서 학습하는 것으로, 시공간 제약에서 자유롭고 한꺼번에 다수의 가상 현실을 생성해 여러가지 상황을 한 번에 학습할 수 있다. 피규어AI는 헬릭스02를 고도화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피규어AI는 "헬릭스02는 아직 초기단계 기술이지만 전신 자율 제어로 무엇이 가능한지를 증명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베트남이 국가 핵심 사업인 100조원 규모의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분기 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통상 관계를 확대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에 전환점이 될 방향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