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로봇 산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30년 넘게 로봇 공학의 한계를 개척해 온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으로의 상용화 범위를 확장하며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비전의 핵심 축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 매체가 주관하는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6)' 로봇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올해 로봇 부문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테라베이스 에너지(Terabase Energy), 루시드 봇(Lucid Bots), 심보틱(Symbotic) 등이 포함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시도를 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패스트 컴퍼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로보틱스 추론 모델인 제미나이 로보틱스-ER(Gemini Robotics-ER) 기반의 업데이트를 적용해 분석 능력을 고도화한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스팟을 도입한 미쉐린(Michelin)은 초기 수개월 만에 72건의 설비 고장 관련 작업 지시를 생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세계 최대 맥주 제조사인 AB인베브(AB InBev)는 모니터링 횟수를 전년 대비 5배 이상 확대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현대차그룹 현장에 투입된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 역시 차세대 산업용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을 두고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상업적 스케일업(Scale-up)을 본격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양산 역량과 로봇 기술의 결합이 산업 현장의 자동화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측은 "이번 선정은 30년 넘게 이어온 로봇 공학에 대한 집념과 혁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DNA와 같으며 앞으로도 역동적인 모바일 로봇을 구축하고 확장해 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최근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가 출범시킨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에 위원단으로 합류하며 미국의 차세대 로봇 정책 로드맵 논의에도 참여하게 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엔비디아 △AMD △GM 등과 함께 내년 3월까지 미국의 시장 리더십 확보와 공급망 재편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발트해 항구의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 발트해 항구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 터미널 중 하나다. 이란 전쟁에 이어 이번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발트해의 프리모르스크(Primorsk)항과 우스트-루가(Ust-Luga)항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원유 및 원유 제품 선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우스트-루가항이 봉쇄됐으며 원유 저장고가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만 해안경비대는 “프리모르스크항의 불길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았으며, 초기와 다름 없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모르스크항과 우스트-루가항은 이미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한 차례 수출을 중단했다가 최근 선적을 재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인해 다시 가동을 멈추게 됐다. 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프리모르스크항은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곳이다. 러시아 주력 제품인 우랄산 원유와 고품질 디젤의 주요 수출구이며 지난해 1680만 톤의 석유 제품을 수출했다. 우스트-루가항의 지난해 석유 제품 수출량은 3290만 톤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드론이 우스트-루가항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으로 원유 선적대와 원유 및 원유 제품이 담긴 저장 탱크 단지가 손상됐다”며 “이는 러시아 연방 예산으로 유입되는 외화 수입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정유소와 수출 경로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 왔다. 미국이 중재해왔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인접 국가인 핀란드에서도 확인됐다. 헤이키 아우토 핀란드 국회 국방위원회 의장은 “헬싱키 공항에 착륙하던 중 프리모르스크 방향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을 목격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이전에 유럽연합(EU)이 더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의 석유 수출을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김수현 기자] 영국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8년부터 자국 내 모든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과 히트펌프 설치를 의무화한다. 수십 년간 영국 가정의 상징이었던 가스보일러 시대를 끝내고, 본격적인 '에너지 주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영국 내 모든 신축 주택에 히트펌프와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미래 주택 표준(Future Homes Standard)'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 전쟁발 에너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조치로, 2028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새 규정은 주택을 건설할 때 자체적으로 재생 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태양광 발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축 주택에는 히트펌프나 열 네트워크와 같은 저탄소 난방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주택 소유자가 발코니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플러그인 태양광 패널도 몇 달 안에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이란 전쟁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화석 연료 시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축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기본으로 설치하든, 소비자가 매장에서 직접 플러그인 태양광 패널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든, 우리는 국가 에너지 주권 확보를 위해 청정에너지를 확대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집권당인 노동당은 소비자들의 에너지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국내 공급 안정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제1야당 보수당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정부가 북해의 새로운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부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인 옥토퍼스 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그렉 잭슨은 성명을 통해 "사람들은 화석 연료 위기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며 "중동 분쟁이 시작된 이후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50% 급증했고, 히트펌프와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태양광 패널, 히트펌프, 배터리는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영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준다"며 "이번 조치는 전기화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 내 원자력 산업 무역 협회인 ‘뉴클리어유럽(Nucleareurope)’이 유럽 원전 투자 촉진을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5가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원전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클리어유럽은 24일(현지시간) EU 전역의 원전 배치를 위한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실행 계획은 △탄소중립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장기 정책 비전 △원자력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공정한 재정 체계 △원자력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규제 체계 △공급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전체 연료 주기 투자 △유럽 기반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체계로 구성됐다. 뉴클리어유럽은 “원자력은 70년 넘게 유럽 전역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전력을 공급해 왔다”면서 "전력화가 가속화되고 데이터 센터가 급증하며 산업계가 탈탄소화를 서두르는 현 시점에서, 원자력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자력은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청정 전력을 제공하며, 수입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유럽의 에너지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90만 개의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럽 가치 사슬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발표된 EU 집행위의 제8차 원자력실태프로그램(PINC)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계획 중인 원전 수명 연장과 신규 대형 원전 건설에는 2050년까지 약 2410억 유로(약 420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와 4세대 원자로(AMR)에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U 집행위는 원전 용량이 지난해 98GW에서 오는 2050년 109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비에 우르사 뉴클리어유럽 회장은 "경제를 탈탄소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원자력은 에너지 주권을 보장하는 기술이자 언제든 이용 가능한 저탄소 에너지로서 경제 탈탄소화의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엠마누엘 브루틴 뉴클리어유럽 사무총장은 "EU 집행위의 원자력 실태프로그램에서 강조된 것처럼, 향후 20년 동안 원전 프로젝트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의 실행 계획은 EU 정책이 어떻게 이러한 투자를 촉진하고 EU 전체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토종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NearthLab)이 개발한 고속요격드론 '카이든(KAiDEN)'이 미국 육군이 사용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에 통합된다. 카이든은 적 드론을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Hard-kill)'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방산기업 MSI 디펜스 솔루션(MSI Defense Solutions, 이하 MSI 디펜스)은 24일(현지시간) 니어스랩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은 미국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AUSA)가 24일부터 26일까지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개최하는 '글로벌포스 2026(Global Force 2026)' 심포지움에서 진행됐다.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니어스랩의 카이든이 MSI 디펜스가 개발한 '이글스(EAGLS)' 안티 드론 시스템에 통합된다. 카이든은 니어스랩의 주력 상품으로 시속 250km 이상 고속 비행이 가능하며, 적 무인기 발견시 빠르게 날아가 직접 요격할 수 있다. 카이든에는 카메라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신의 위치와 목표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비전 AI'가 탑재돼 있다. 특히 카이든에는 중국산 부품이 사용되지 않아 보안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카이든이 통합될 이글스 안티 드론 시스템은 레이더와 70mm 유도미사일 발사 시스템이 연동된 방어 체계다. MSI 디펜스는 지난 2024년 4월 미국 육군과 24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 이글스 안티드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총 5개 세트가 공급됐다. 미국 육군은 지난해 12월 쿠웨이트에서 이글스 안티드론 시스템을 이용한 드론 방어 훈련을 진행했으며, 1월에는 중동 내 기지에 배치했다. 니어스랩과 MSI 디펜스는 향후 카이든을 이글스 안티드론 시스템 레이더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카이든은 적 드론을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임무를 수행한다. MSI 디펜스는 이번 통합으로 이글스가 다층 방어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I 디펜스 관계자는 "안티 드론 시스템은 다층적인 솔루션을 요구한다"며 "카이든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강력한 드론 요격 능력을 제공, 교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어스랩은 국내 1호 드론 상장사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니어스랩은 이 달 중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하이브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가 글로벌 혁신적인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인정을 받았다. 모기업 하이브에 이어 자회사도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위버스를 ‘2026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6)’ 소셜미디어 부문에 선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일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은 패스트컴퍼니가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로 18회째다. 선정 기준은 혁신적인 시도로 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다. 올해 소셜미디어 부문에는 위버스와 함께 △레딧(Reddit) △트위치(Twitch) △핀터레스트(Pinterest)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가 패스트컴퍼니 혁신 기업에 선정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20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종합 부문, 2022년과 2024년 하이브가 산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컴퍼니는 "위버스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음악 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계속해서 흥미롭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버스가 지난해 3월 선보인 ‘리스닝파티’ 서비스가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패스트컴퍼니는 "리스닝파티 서비스 시작 8개월 만에 230여 개 국가·지역에서 수백만 명의 팬들이 참여했다"면서 "특히 BTS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멤버들의 직접적인 참여 없이도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주최해 15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선정은 2019년 부터 팬덤 플랫폼을 개척해 온 위버스가 해당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이라는 사실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아티스트와 팬덤뿐 아니라 글로벌 음악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약 15조원 규모로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자금을 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벤처 투자자와 약 100억 달러(약 15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이자 AI 전문 투자사인 MGX를 비롯해 코투 매니지먼트, 트라이브 캐피털, 알티미터 캐피털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는 이번 달 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500억 달러(약 1270조원)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말 1100억 달러(약 164조67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규모로, 당시 기업가치를 7300억 달러(약 1090조원)로 평가받았다. 아마존·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오픈AI가 AI 개발을 위한 컴퓨팅 파워와 인재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픈AI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 전략을 대폭 개편해 기업용 AI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지 시모 오픈AI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내부 구성원에게 이러한 계획을 예고하며 "샘 올트먼 CEO와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핵심 경영진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뒷순위로 밀어낼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작년까지는 비디오 생성 AI '소라'와 웹브라우저 '아틀라스' 등을 내놓으며 다변화 전략을 폈으나, 이 때문에 "기업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자원·인력 배분의 효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선 소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또 기업 고객 확보를 위해 사모펀드와 합작법인(JV) 설립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모펀드들과 JV를 구성, 해당 JV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에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해주고 그 수익금을 사모펀드와 나누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오픈AI는 사모펀드에 최소 수익률 17.5%를 보장하고, AI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오픈AI는 맞춤형 모델 구축에 필요한 엔지니어 투입 비용을 분산해 상장 전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고, 기업 고객 대상 사업 실적도 늘릴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마존과 퀄컴, 테더 등이 독일 인지형 로봇 전문기업 노이라 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전 총리인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 타니가 설립한 투자 지주사 프라임캐피털과 아마존이 최근 노이라 로보틱스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퀄컴벤처스, 테더, 로버트보쉬 등이 같은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밖에 투자자로는 셰플러, 롤랜드버거 등이 있다. 노이라 로보틱스는 연초부터 약 10억 유로(약 1조7400억원) 규모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해 왔다. 기업 가치는 약 40억 유로(약 6조9500억원)로 평가받았다. <본보 2026년 3월 12일자 참고 : 'HD현대 조선 로봇 파트너' 노이라 로보틱스, 추가 자금 조달 추진> 블룸버그는 "이번 자금 조달은 노이라 로보틱스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는 AI 소프트웨어의 빠른 발전을 기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이족보행 로봇을 개발하는 여러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판 '보스턴다이내믹스'라 불리는 노이라 로보틱스는 각 장치에 물리 AI용 센서와 구성 요소를 결합하는 인지 로봇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개인 비서형 로봇, 산업용 로봇, 사족보행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오므론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작년 7월에는 HD현대삼호·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산업 특화 사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작업 환경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이뤄졌다. HD현대삼호는 협약에 따라 협동로봇, 자동화 장비 등의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며, HD현대로보틱스는 다년간 쌓아온 용접 자동화 데이터를 토대로 경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독일의 노이라 로보틱스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4NE-1' 등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조선산업용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및 제품화를 추진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릴 커들(Daryl L.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이 HD현대의 파트너인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의 호주 생산 거점을 찾았다. 초대형 자율 수중 로봇(XL-AUV)을 점검하고 무인 전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전장 대비를 위한 차세대 기술 확보 과정에서 안두릴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 해군참모부에 따르면 커들 총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마크 해먼드(Mark Hammond) 호주 왕립 해군 참모총장과 함께 시드니에 위치한 안두릴 사업장을 방문했다. 데이비드 굿리치(David Goodrich) 안두릴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공장을 시찰하고 무인 함정 기술을 점검했다. 양측은 유·무인 함대 운용 가능성과 미래 함대에 필수적인 자율운항 기술의 대규모 배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호주 공장에서 생산 중인 XL-AUV '고스트 샤크(Ghost Shark)'의 개발과 생산 현황도 확인했다. 고스트 샤크는 안두릴과 호주 왕립 해군, 국방과학기술그룹(DSTG)이 공동 설계한 자율 수중 플랫폼이다. 안두릴은 2024년 호주 국방부와 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듬해 현지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빠른 개발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에서 주목받으며 미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안두릴은 최근 미 국방혁신단(DIU)과 해군이 추진하는 '전투 자율 해상 플랫폼 프로젝트(CAMP)'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드니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생산 중인 XL-AUV 모델 '다이브-XL(Dive-XL)'의 장기 운용 시연을 진행하고 미군 납품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미 육군과 10년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AI 기반 래티스(Lattice) 제품군과 하드웨어, 데이터, 인프라를 공급하며 군 현대화를 지원한다. 연이은 수주로 기업가치는 600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했다. 안두릴은 HD현대와 무인 함정 개발 협력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8월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U)를 체결했다. 무인수상정을 공동 개발해 2027년께 시제품을 선보이고 한국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작으로 구상한 초대형 반도체 기지 '테라팹'(TerraFab)의 규모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3개에 달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지구가 아닌 우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전기차·우주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반도체 공장을 구축하는데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오스틴의 시홀름 발전소에서 테슬라·스페이스X·xAI 합작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인 테라팹 건설 구상을 공개했다. 테라팹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비롯해 설계, 패키징, 테스트 등 전 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일종의 종합 반도체 생산 체계다. 삼성과 TSMC 등 기존 공급망으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생산까지 직접 맡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본사가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에 구축될 테라팹의 규모는 약 93만 제곱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펜타곤 15개 또는 뉴욕 센트럴 파크 3개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머스크는 먼저 오스틴의 기가텍사스 캠퍼스에 첨단 기술 팹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해 생산시설을 넓힐 계획이다. 테라팹 내부에 정밀 리소그래피(노광) 장비를 비롯해 설계, 테스트 시설을 모두 갖춘 '피드백 루프'를 구축해 칩 설계, 리소그래피 마스크 제작과 웨이퍼 생산 및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며칠 내에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천 에이커(약 8000㎡)의 부지와 10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다만 기가팩토리 텍사스 캠퍼스의 수용 능력이 부족해 여러 대규모 부지를 검토 중이다. 머스크는 "기가텍사스 캠퍼스에 테라팹을 건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캠퍼스 내 다른 모든 시설을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를 비롯해 스페이스X, xAI 등 머스크가 이끄는 3개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테라팹은 연간 100∼200기가와트(GW)의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지상용 칩과 우주에서 1테라와트(T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지원하는 칩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계부터 생산, 테스트까지 모든 공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통합형 반도체 공장'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된 반도체는 엣지 컴퓨팅 및 추론에 최적화된 칩으로 테슬라의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에 활용된다. 우주 환경에서 작동하는 고출력 AI 칩도 생산돼 스페이스XAI의 궤도 위성군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D3 칩에 분배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테라팹 사업을 위해 인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규 인력 채용 공고를 게시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합격자는 향후 텍사스주 오스틴에 근무하며 테라팹 건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계부터 인허가, 설계·조달·시공(EPC), 장비 설치까지 전 단계에 참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현지 정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다. 스웨덴 남부에 최대 6기를 설치해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칸풀 넥스트는 23일(현지시간) 요한 브리츠(Johan Britz) 스웨덴 고용부 장관 겸 기후·환경부 장관대행에게 SMR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남부 개발 프로그램인 '리펌 사우스(ReFirm South)'의 일환으로 외스테르예틀란드주 발데마르스비크에 SMR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월 부지를 확보했다. 초기에는 4~6기의 경수로형 SMR을 배치해 연간 10~15T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숄란더(Christian Sjölander) 칸풀 넥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청은 구상 단계를 넘어 공식 인허가 절차로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특히 남부 지역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탈(脫)화석연료 에너지가 절실한 상황으로, 이번 신청은 이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1980년 탈원전을 선언했던 스웨덴은 약 40년 만에 원전 사업을 재개했다. 2023년 11월 2035년까지 최소 2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고, 2045년까지 소형 원전을 포함해 최대 10기를 건설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원전 건설 후보지를 확대하고 지자체의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 법안도 내놓았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칸풀 넥스트의 SMR 사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칸풀 넥스트는 하반기 추가 부지에 대한 SMR 사업 허가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전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의 합작사인 GE히타치뉴클리어에너지와 BWRX-300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삼성물산·한국수력원자력과도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유럽연합(EU)이, 유럽산 제품을 사용한 소형모듈원전(SMR)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EU 역내에 SMR 공급망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U 집행위원회 '유라톰(유럽원자력공동체) 연구소'의 도메니코 로세티 디 발달베로 부소장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100% 미국산 부품이 사용된 SMR을 유럽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목표"라며 "최우선 과제는 신속한 건설이지만, 핵심 부품은 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기술의 원산지를 고려하지 않고 첫 SMR 건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나 한국 등의 기업이 개발한 SMR 기술을 적극적으로 들여오되, 관련 부품 생산과 원자로 조립은 EU 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EU에서는 유럽이 자체적으로 SMR 기술을 개발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 설계를 활용해 신속하게 배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EU 집행위는 이달 초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략을 담은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을 공개했다. 해당 규정에는 배터리·태양광·풍력·원자력 등 전략 부문 공공조달 사업에서 역내 생산 부품의 최소 사용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U는 2030년대 초 유럽 내 SMR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집행위는 지난 10일 SMR 도입 촉진 전략을 공개하며, SMR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억 유로(약 3500억원) 규모 보증 프로그램으로 기술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라톰 연구·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핵융합과 차세대 원자력 기술 확보를 위해 3억3000만 유로(약 57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외에 EU 역내 원전 관련 규제 통일도 추진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재 중동 위기는 화석연료 수입국인 유럽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유럽이 원자력 에너지를 축소한 것은 전략적 실수"라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백악관이 달 핵 발전소 건설, 핵 추진 우주선 발사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백악관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달과 화성에 핵 발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해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MQ-4C '트라이튼(Triton)'이 페르시아만에서 추락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 해군은 트라이튼의 추락을 '단순 사고'로 분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기체 회수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