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의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리비안이 올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리비안 지분을 158.7% 늘려 1170만 주 이상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총 가치는 1억46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21년 리비안 주식 11만1317주를 처음 매입했다. 이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현재 기관 투자자 중 7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대는 리비안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리비안의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플랫폼에 주목한 바 있다. 오토노미 플러스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로 향후 리비안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본보 2024년 12월 13일 참고 골드만삭스 "테슬라·리비안,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 주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판도를 예고했다. 직접 제조가 아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설계 자산(IP) 중심 전략을 채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협력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미야카와 준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 실적 요약 브리핑’에서 "AI의 중심이 추론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대비해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핵심 샘플 개발을 위해 향후 2년간 약 30억 엔(약 287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발은 제조가 아닌 'IP 중심'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소프트뱅크는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는 대신 설계 자산을 확보해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오픈AI 간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둘러싼 3자 회동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일본 방문 행보도 이같은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또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Arm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월 이 회장이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3자 회동을 가진 이후 협력 수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당시 논의의 중심에는 약 7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있었다. 스타게이트는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공동으로 일본 오사카에 구축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내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샤프의 LCD 패널 공장을 약 1000억 엔에 매입하고, AI 전용 하드웨어 설계 및 생산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 프로젝트에서 반도체 개발과 생산이라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생산 능력 이상의 전방위 반도체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연산에 필수적인 메모리부터 자체 설계가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5나노미터(nm) 이하 첨단 공정의 파운드리 역량까지 모두 갖춘 기업은 삼성전자 외에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HBM3E, HBM5 등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에 속도를 내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AMD·브로드컴·마벨 등과도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잇단 일본 방문도 이러한 협력 구도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약 일주일간 일본에 머물며 현지 소재·부품 공급망을 점검하고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어 이날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오사카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손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AI 협력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작년 기준 전년 대비 13% 증가한 9890억 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AI 중심의 신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1조 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PCI 익스프레스(PCIe) 기능이 없는 USB3 표준으로 AMD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공개됐다. 새로운 GPU 연결 기술은 윈도우와 리눅스 뿐 아니라 애플 실리콘 컴퓨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AMD GPU의 활용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 그래픽처리장치(GPU)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타이니 코프(Tiny Corp)는 USB3 표준으로 AMD 외장 GPU를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타이니 코프는 17세에 아이폰을 해킹한 천재 해커 조지 호츠(George Hotz)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 호츠는 AMD가 좋은 칩을 생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부실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타이니 코프를 설립했다. 타이니 호프는 현재 AMD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타이니 코프가 USB3 표준을 기반으로 한 GPU 연결 기술을 개발한 이유는 애플 실리콘 기반 맥(Mac) PC에 AMD GPU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기본적으로 외장 GPU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PCle 슬롯이나 PCle 터널링을 지원하는 썬더볼트/USB4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야만 한다. 이에 해당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시스템이나 노트북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특히 애플 실리콘 기반 맥과 맥북(MacBook)은 드라이버 지원 부족과 아키텍처 차이로 외장 GPU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이는 애플 실리콘 기반 컴퓨터를 사용하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개발자에게는 골칫거리로 였다. 타이니 코프는 USB3 표준에서 외장 GPU를 실행하기 위해 ASM2464PD 칩 기반 어댑터를 이용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PCle 신호를 USB로 전송할 수 있게 변환하는 펌웨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니 코프의 솔루션은 GPU 드라이버를 우회하고, 특정 하드웨어가 필요하며. USB3를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면서도 "향후 타이니 코프가 제공할 기술적 분석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 사상 최대 규모의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나노미터(nm) 시대 개화를 앞두고 첨단 공정 수요가 급증하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미국 IT 매체 'Wccftech'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TSMC에 최대 1조 대만달러(약 330억 달러·46조59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0% 성장한 수치다. TSMC는 고객사별 매출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애플은 단일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 애플이 TSMC에 약 6243억 대만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주문을 맡겼다고 추정한다. 올해는 8000억~1조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 가동 속도와 대만 2나노 라인의 양산 시점이다. TSMC는 연내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양산을 개시할 경우 대만 내 2나노 공정 초기 생산분과 미국 애리조나 1·2공장의 생산 역량을 모두 애플이 선점한 만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 거점에 따라 수익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칩은 지역별 가격 전략에 따라 대만 생산품보다 높은 단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TSMC 입장에선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TSMC는 지난 1분기(1~3월) 전년 대비 42% 증가한 매출 8392억5400만 대만달러(약 39조원)를 기록했다. 이중 첨단 공정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3나노(22%) △5나노(36%) △7나노(15%)로 집계됐다. 특히 3나노는 전년 대비 13%p 증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2나노 공정의 도입은 TSMC의 평균판매단가(ASP)를 한층 더 끌어올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과 TSMC의 협력은 2013년 애플이 TSMC에 A7 칩 생산을 맡기며 시작됐다. 이전까지 AP 생산을 맡아왔던 삼성전자와 결별한 뒤 애플은 TSMC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15년부터는 애플의 AP 전량을 TSMC가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전략 아래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2025 회계연도에 미국 내 10여 개 주에서 190억 개 이상의 반도체를 조달할 것”이라며 “이 중 수천만 개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 첨단 칩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M 시리즈 칩과 아이폰용 A 시리즈 칩 등 주요 반도체를 TSMC에 전량 위탁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5G 모뎀 칩까지 자체 설계하고 이를 TSMC에 위탁하면서 TSMC 의존도가 한층 높아졌다. 예를 들어, 아이폰 16e에 처음 탑재된 애플 자사 5G 모뎀은 TSMC의 5나노 기반 N4P 공정으로 생산돼, 기기당 약 10달러의 원가 절감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TSMC는 2019년 2나노 기술 개발을 선언한 후 신주과학단지에 약 22조원을 쏟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3개 공장은 가오슝에 들어선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들어설 2공장에서도 2나노 칩을 생산할 예정이다. 2공장은 오는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TSMC와 애플 간 밀월이 깊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TSMC의 매출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양사의 분기 매출은 28조원대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변화가 뚜렷하다. 두 회사의 매출 차이는 지난해 3분기 약 3조원에서 4분기 8조원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에는 13조원을 넘어서며 격차가 눈에 띄게 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응해 약 9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들여 자국 선단 현대화에 나선다. 조선업에 투자해 상선을 건조, 선단을 확장하고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는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 기업들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꾸준히 협력해 온 상황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로서는 향후 협력 기대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해양 전문 뉴스 마리타임 이제큐티브(Maritime-executive)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6년까지 상선 1600척 건조에 5000억 루블(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역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향후 6년 동안 상선 건조를 위해 5000억 루블(62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조선업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건조된 기존 선단을 대체하기 위해 2036년까지 1600척 이상, 2050년까지 2600척 이상의 신조선을 건조한다. 이전에는 2030년까지 713척의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었다. 선종도 다양하다. 러시아의 신조 계획은 원유운반선과, 가스운반선, 셔틀 탱커, 벌크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극해 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을 지원하고 러시아와 우호 국가 간의 물류 경로를 구축을 우선순위로 둔 러시아는 북극항로용 쇄빙선 51척과 어선 279척을 추가한다. 러시아는 선단 확장 외에도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고 자국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도 개발한다. 러시아의 조선업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서방의 기술·기계 수출 제한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에 자국 선단 현대화와 확장으로 조선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슈스틴 총리는 "조선업 건설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조선소 건설, 생산 능력 확대, 그리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며 "업계 내 구조적 장벽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조선업 투자 계획으로 한국과 러시아 간 조선 협력이 기대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협력해왔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이 2014~2020년까지 러시아로부터 수주한 쇄빙LNG선 규모는 36척 수준으로 알려졌다. 쇄빙유조선까지 포함하면 45척에 육박하는 규모다. 'K-조선' 강국이라 불릴 정도로 조선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내 조선소는 미국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한 동맹의 협력이 필요한 미국은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중국이 관세 조정에 합의를 이루면서 테슬라의 기업 가치도 두달 반 만에 다시 1조 달러(약 1420조원)를 넘어섰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6.75% 뛰어오른 318.38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2월24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Barron)’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합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유럽에 강력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각각 115%p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미중 무역 합의 소식에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3.26% 상승마감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3.26%, 4.35%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콘퍼런스에 참가한다. 아이온큐는 콘퍼런스를 통해 양자컴퓨터 상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비롯해 양자네크워킹 기술 개발 현황도 공유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아이온큐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 2025(Commercialising Quantum Global 2025)에서 스피치를 진행한다. 스피치에는 딘 카스만(Dean Kassmann) 엔지니어링·기술 총괄 부사장이 나선다. 카스만 부사장은 '장점 혹은 과장: 과장광고를 부추기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Advantage or Overstatement? How to Communicate Progress Without Fueling the Hype Cycle?)'이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한다. 카스만 부사장은 고객·투자자 등과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카스만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는 고객과 투자자, 대중과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아이온큐는 기술 발전 현황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다음 단계 달성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개최하는 유럽 최대 양자컴퓨터 콘퍼런스로, 올해 4회째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커머셜라이징 퀀텀 글로벌에는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양자컴퓨터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며 양자AI와 오류 수정, 광자 공학, 양자 암호화 등의 주제를 다룬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반도체 제조기업 아이에이의 자회사인 아이에이클라우드가 유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 아일랜드 신재생 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는 지난 8일 아이에이클라우드와 지속가능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최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침지식 냉각 기술을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350만 유로(약 6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유럽혁신기금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침지식 냉각 기술은 서버 등 전자 장비를 절연 냉각액에 담가 액체의 높은 열전도성을 활용해 발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공랭식이나 냉판식 냉각에 비해 효율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이젤 림스 럼클룬에너지 대표는 "집중적인 모듈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더 광범위한 AI 및 클라우드 기술로 확장해 전체 디지털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진화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저렴한 전기료와 선선한 날씨 등으로 냉방 효율이 좋아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꼽힌다. 수도인 더블린에 구글·아마존·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60여개 데이터센터가 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아이에이가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2월 설립한 자회사다. 티맥스클라우드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 관련 사업을 인수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인력을 확보했다. 한편, 럼클룬에너지는 현재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더블린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캐슬로스트 지역에 25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아일랜드 최초 에너지 독립형 데이터센터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개발과 지분투자, 파이낸싱, 연료전지 설계·조달·시공(EPC) 등 프로젝트의 주된 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칠레 국영 구리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와 손잡고 칠레 북부 지역 안닐로(Anillo) 광산 매장지 탐사에 나선다. 코델코는 12일(현지시간) "BHP와 안닐로 광산을 탐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BHP는 탐사 활동에 최대 4000만 달러(약 568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코델코는 "BHP가 탐사 과정에서 경제성이 입증된 사업 사례를 확보할 경우, 우리와 제휴를 맺어 해당 지역에서 공동 채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델코는 같은 날 영국·호주계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와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 누에보 코브레(Nuevo Cobre) 프로젝트 인근을 '구리 광산 지구'로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AMD가 사우디아라비아에 AI칩 기술을 지원할 전망이다. 지난 2월 AI 부문 양해각서(MOU) 체결 후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사우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부터 중동 순방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번 주 안에 사우디와의 새로운 AI 관련 협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협정에는 AMD가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술 개발 투자 기업 ‘휴메인(HUMAIN)’에 다양한 AI칩과 관련 기술을 지원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AMD는 지난 2월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와 AI 부문 MOU를 맺었다. 주요 내용은 △AMD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기능 활용 △산업용 엣지 AI 배포 탐색 △데이터 센터 현대화 △클라우드 전략 협업 등이다.<본보 2025년 2월 11일 참고 사우디 아람코, 엔비디아 대신 AMD 'AI 파트너'로 낙점> 한편, 41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AMD의 1년 평균 목표 주가는 129.53달러다. 투자 의견은 매수와 중립 사이인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블록체인 결제기업 아스트라핀테크(Astra Fintech)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솔라나(SOL)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스트라핀테크는 13일 한국 본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핀테크는 솔라나의 속도와 확장성, 낮은 거래 수수료를 활용해 최신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 참여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 내 파트너와 협력해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결제, 웹 3.0 응용프로그램 개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제이미 아스트라핀테크 파트너십 부문장은 "한국은 블록체인 혁신의 중요한 허브로 이번 본사 설립은 이 역동적인 시장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솔라나 생태계와 협력하고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과 교류함으로써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을 연결하는 차세대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스트라핀테크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금융사다. 기존 결제 시스템과 탈중앙화 결제를 연결하는 핀테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솔라나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아스트라핀테크는 펀드를 통해 '페이파이(PayFi)'에 주력하는 프로젝트·개발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파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결제 인프라 생태계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결제 시장의 핵심 분야 가운데 하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양자컴퓨터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비트코인의 핵심 보안 기술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블랙록은 10일(현지시간) 자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의 투자 설명서를 업데이트 하며 양자컴퓨터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의 발달로 인해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보안 프레임워크가 훼손될 수 있다”며 “악의적 행위자의 경우 양자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 월렛에 무단으로 액세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qubit)’라는 양자 역학적 단위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한다. 큐비트는 0 또는 1의 두 가지 상태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는 기존 비트와 달리 0과 1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중첩'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복잡한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 블랙록은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미래혁신 기술이 디지털 자산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양자컴퓨터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은 올해를 '국제 양자 과학 기술의 해'로 선포하고 양자컴퓨터와 그 실제 응용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 하고 있다. 이미 IBM,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양자컴퓨터 혁신이 인공지능에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약 1조7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5일 12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2031년, 금리는 연 10%다. 리비안은 조달한 자금을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12억5000만 달러 선순위 담보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 규모 채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2009년 메사추세츠공대를 졸업한 알제이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다목적차 'R1S'를 출시했다. 리비안은 올해 1분기 8640대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만3588대 대비 36% 감소한 수치다. 올해 차량 인도 목표는 4만6000~5만1000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하고 나섰다. 테슬라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정학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매우 어렵지만 공급망을 현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정부 효율성부(DOGE) 장관으로 활동하면서도 테슬라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에 대해서 강조해왔다. 이번 발언은 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소속 알렉산더 포터(Alexander Potter)의 보고서를 공유한 글에 대한 답변이다. 알렉산더 포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대규모로 배터리를 조달하려는 유일한 회사"라며 "결국 테슬라는 양극 활물질 생산과 리튬 정제, 음극 제조, 전극 코팅, 셀 조립, 자동차 판매를 모두 자체적으로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미국 기업은 이렇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강조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