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공매도 투자사 울프팩 리서치(Wolfpack Research)는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에 대해 "미국 국방부의 자금 지원 축소로 2025년 매출에서 5460만 달러(약 8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울프팩은 4일(현지시간) 아이온큐 공매도 보고서를 내고 "국방부가 아이온큐 계약 관련해 지난해 예산을 크게 줄였다"며 "해당 계약은 2022~2024년까지 이 회사 매출의 최대 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피터 채프먼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것도 이런 사실과 연관이 있다"며 "더욱이 회사 내부자들은 해당 정보를 알고 약 4억 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꼬집었다. 울프팩은 또 "아이온큐가 국방부 계약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항공우주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 양자 센싱 전문기업 '벡터 아토믹',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 등 양자컴퓨팅과 관련 없는 기업을 인수했다"며 "칩 파운드리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인수 역시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프팩이 공매도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이온큐 주가는 8% 넘게 빠졌다. 공매도 투자사가 아이온큐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행동주의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케리스데일 캐피탈은 앞서 작년 3월 "아이온큐가 2026년까지 양자비트를 현재 80~100개 수준에서 4000개 이상, 2028년까지 3만 20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이를 직접 실현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기술 성과를 과장하고 비현실적인 전망으로 투자자를 오도해 왔다"고 주장바 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 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AI와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신약, 신소재, 신화학 물질 개발이 쉬워져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맥쿼리가 니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니켈 감산을 결정한 영향이다. 골드만삭스는 3일(현지시간) 올해 니켈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4800달러에서 1만7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맥쿼리도 니켈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5000달러에서 1만7750달러로 높여 잡았다. 두 회사 모두 인니의 니켈 감산 결정을 상향 이유로 들었다. 인니 정부는 올해 니켈 채굴 할당량(RKAB)을 2억5000만 톤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할당량인 3억7900만 톤보다 약 34% 감소한 수치다.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으로 이번 결정은 글로벌 니켈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니의 글로벌 니켈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1%에서 2024년 60.2%로 확대됐고 2035년에는 74.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니켈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에는 니켈의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영향도 있다. 중국은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는데, 부동산 시장 회복시 스테인리스강 등 전방산업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작용했다. 현재 니켈, 구리 등 산업 금속은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니켈의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UOB케이하이안홀딩스의 베냐민 미하엘은 “생산량 감축이 의미 있고 일관된 방식으로 시행되지 않는 한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이미 확정된 투자 대부분은 향후 1~2년 동안 감산 예외 적용을 받기 때문에 이번 감축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2위 니켈 생산지인 필리핀의 공급 재개도 변수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리핀에서 니켈 공급의 78%를 차지하는 수리가오 지역에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 우기 까지 광산과 수출 항구 조업이 제한된다”며 “최근 인니 감산 발표에 니켈 가격이 유독 많이 움직였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부터 필리핀에서 니켈이 공급되면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의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희망이던 노스볼트가 파산에 이른 배경으로 중국산 장비 도입이 지목됐다. 중국 우시리드인텔리전트장비(Wuxi Lead Intelligent Equipment, 이하 우시리드)로부터 사전 테스트 없이 공급받은 장비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하며 공장 운영이 약 10개월 지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저조한 수율로 결국 BMW와의 협력까지 중단되며 노스볼트가 경영난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웨덴 일간지 다겐스 뉘헤테르(DN)는 지난 1일(현지시간) 노스볼트 파산 관재인이 작성한 문건을 입수해 노스볼트가 우시리드로부터 결함이 있는 배터리 장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셸레프테오에 연간 생산능력 16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며 우시리드로부터 생산 장비를 공급받았다. 해당 장비는 사전 테스트 없이 납품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에 인력 파견이 어려워지면서 노스볼트는 직접 장비를 점검할 수 없었다. 우시리드 엔지니어가 스웨덴 공장의 장비 설치를 지원했지만, 장비는 가동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예정보다 약 10개월이 더 소요됐다. 실제 노스볼트는 2021년 말 공장 가동을 시작한 후 저조한 수율을 기록했다. 2023년 생산량은 연간 생산능력의 200분의 1 수준인 80MWh에 그쳤다. 대량 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늦어지면서 독일 BMW와의 협력은 중단됐다. BWM는 배터리 품질 문제를 이유로 약 20억 달러(약 3조원) 상당 주문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스볼트의 경영난을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업계에서는 노스볼트의 위기가 우시리드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유명 블로거 라스 윌더란그는 장비 지식에 대한 전달이 부족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스웨덴 경제잡지 아파르스발든(affarsvarlden)은 전현직 노스볼트 직원을 인용해 기계 작동용 메뉴가 중국어여서 엔지니어들은 구글 번역에 의존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현장에 파견된 중국인 근로자 중 상당수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고, 중국산 장비가 표준 이하였다고 보도했다. 노스볼트는 결국 작년 3월 부채 부담과 추가 자금 조달 실패로 파산을 신청했다. 이어 9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에 인수됐다. 스웨덴과 독일 공장, 연구시설 등 유럽 자산을 전부 라이텐에 넘겼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배터리 의존을 줄이고 유럽연합(EU) 내 생산·재활용 역량을 키우려는 유럽의 배터리 자립 꿈이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텔란티스, 토탈에너지의 합작 투자사인 유럽 배터리 제조업체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Automotive Cells Company, ACC)의 배터리 생산차질로 전기차(EV) 모델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유럽 전기차 시장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영토 확장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자회사 ACC의 장거리 주행용 배터리 생산 차질로 푸조 3008과 5008 같은 전기차 모델 출시가 최대 8개월 지연된다. 스텔란티스는 푸조, 피아트, 지프, 크라이슬러 등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ACC는 스텔란티스,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Saft),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23년 5월 프랑스 오뜨 드 프랑스 지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오픈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13GWh이며, 오는 2030년 연간 40GWh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풀가동시 연간 전기차 50만 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현재 ACC는 월 1000대 정도의 차량에만 장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배터리를 생산중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친다. ACC의 생산차질은 배터리 수요 부족뿐만 아니라 기술력 부족과 배터리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ACC의 유일한 공장인 프랑스 빌리-베르클로(Billy-Berclau) 기가팩토리의 경우 불량률이 15~20%에 달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경쟁사 대비 생산비용도 20~25% 높다. 여기에 ACC는 저렴한 가격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주류로 떠오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뒤떨어졌다. ACC의 대주주인 스텔란티스마저도 중국 CATL과 손잡고 스페인에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상황이다. 마티유 위베르(Matthieu Hubert) ACC 수석부사장은 "회사의 생산량 증대가 매우 어렵지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배터리 자립 꿈의 몰락은 2024년부터 예고됐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스텔란티스에 혁신적인 배터리 생산을 더해줄 ACC마저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 기가팩토리와 함께 이탈리아 테르몰리(Termoli)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의 최종 폐기 여부를 검토하면서 유럽의 배터리 자립은 흔들렸다. ACC의 3번째 기가팩토리인 테르몰리 기가팩토리는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건설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탈리아 정부도 테르몰리 기가팩토리 건설에 약속한 자금 지원을 철회했다. 관세·보조금 불확실성, 수요 둔화, 자금 조달 부담, 생산 차질 등으로 유럽 배터리 자급화 목표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 영토 확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는 2021년 기준 유럽 배터리 시장 점유율 71%를 점유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럽이 배터리 자급화 목표를 세운 2019년 이후에도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은 활발해졌다. 유럽이 자립화 대안으로 한국 배터리 3사가 부상하는 이유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유럽 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투자 계획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월 수요 부진을 이유로 미국에서 지프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군 해양시스템 사령부(NAVSEA)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조선소를 방문했다. 호위함 건조와 함정 부품 공급에 대해 협의했다. 튀르키예가 미국의 함정 파트너로 거론되면서 미 함정 사업을 둘러싼 한국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들이스트아이와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전투 시스템 연구·개발(R&D)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NAVSEA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이스탄불 해군 조선소를 방문했다. NAVSEA는 조선소를 시찰하고 호위함 건조와 미 해군에 함정 부품 공급 가능성을 논의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튀르키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임을 강조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해군은 해상에서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확장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노후 함대의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급 전함'의 부활을 담은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했다. 두 척의 군함 건조를 시작으로 8척을 추가 건조하고, 최대 20~25척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함대 확장을 위해 동맹국 활용이 유일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미국은 글로벌 상선 시장에서 점유율이 1% 미만이다. 미 해군정보국에 따르면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은 10만GT(총톤수)에 그쳐 중국(2325만GT)과 20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미 의회에서는 동맹국인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의 조선소에서 미 해군·해안경비대를 위한 함정 건조를 허용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도 미국의 잠재 파트너다. 튀르키예 방산 전문가 쿠발라이 일디름(Kubilay Yildirim)은 "미국의 가장 큰 과제는 함정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새 함정 설계를 개발하고 노후화된 함대의 정비와 현대화 요구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수행하기에 미국은 인력, 조선소, 도크 모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튀르키예는 생산량과 공기 단축, 위험 분담, 업무 분배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튀르키예의 경쟁력으로 △이스탄불 인근에 조선소가 밀집해 협업이 용이하고 △민간 조선소 간 협업 문화가 발달해 한 조선소에서 특정 모듈을 생산하고 다른 조선소에서 이를 통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며 △숙련된 인력과 안정적인 철강 공급망을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 미국이 튀르키예에 협력을 구애하면서 튀르키예는 한국·일본과 미 함정 시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위함 사업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호위함 건조를 위해 한화오션과 협력하겠다고 밝혀서다. 다만 튀르키예가 미국 내 투자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현지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화는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를 인수했으며,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를 들여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새 군함 건조가 미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필리조선소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정부가 소형모듈원전(SMR) 등 첨단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원금 등 관련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엑스에너지와 홀텍 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SMR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회사와 협력 중인 국내 기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정부는 4일 '첨단 원자력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첨단 원자력 기술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시장 진출 경로를 명확히 제시하며, 유망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정부와 원전 규제기관인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이 제안서를 평가해, SMR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보조금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패트릭 밸런스 과학부 장관은 "첨단 원자력 기술은 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AI 데이터 센터 열풍을 촉진해 더 많은 친환경 에너지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정부는 원자력 황금기를 맞아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될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이 번창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 리버모어 재무부 차관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원자력 투자를 추진 중"이라며 "오늘(4일) 발표한 계획은 글로벌 투자자가 영국의 첨단 원자력 기술에 투자하는 데 필요한 장기적인 확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엑스에너지와 홀텍도 이번 발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두 회사는 작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SMR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알리스테어 블랙 엑스에너지 영국 대표는 "이번 프레임워크는 중요한 진전으로, 국가 에너지 및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원전을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영국 정부 지원은 초기 사업에 필요한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릭 스프링먼 홀텍 글로벌 청정에너지 사업 담당 사장 역시 "이번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화력 발전소 부지에 SMR 배치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엑스에너지는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와 영국 전역에 최대 6GW 규모로 소형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와 협력해 영국 하트풀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보 2025년 9월 15일자 참고 : 엑스에너지, 영국에 4세대 모듈형 원자로 설립 추진…두산에너빌·DL이앤씨 동반진출 기대감> 홀텍은 EDF, 영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 트라이탁스 등과 노팅엄셔 화력 발전소 부지에 SMR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현재 타당성 조사와 초기 투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엑스에너지와 홀텍이 사업 속도를 높임에 따라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도 기대된다. 엑스에너지는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 SMR 개발·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후 SMR 개발, 원전 해체 사업, 사용 후 핵연료 임시 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와 오픈AI간의 대규모 투자계약 체결이 임박해 보인다. 오픈AI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할 인공지능(AI) 칩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 등으로 불거진 양사의 불화설이 어떻게 사그라들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와 20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협상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아직 최종 체결까지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세부 조건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오픈AI가 추진하고 있는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 신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이뤄진다. 오픈AI는 이번 펀딩을 통해 8300억 달러(약 1206조원)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목표다. 경제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이번 펀딩에는 엔비디아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이 참여한다.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같이 200억 달러 가량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MS의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엔비디아·오픈AI 동맹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오픈AI와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투자를 바탕으로 초거대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었다. 엔비디아·오픈AI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보류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2일에는 로이터통신이 "오픈AI가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AI칩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섰다. 젠슨 황 CEO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픈AI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라운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장사 자금 조달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젠슨 황은 "오픈AI의 기업공개(IPO)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추가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도 본인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AI칩을 만든다"며 "도대체 이 모든 소란이 어디서 비롯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오픈AI 동맹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사그라들 것"이라면서도 "향후 투자금이 칩 주문, 클라우드 용량 계약으로 전환되는 속도에 따라 또다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 동맹에 다수 국가가 참여를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이 이미 이 동맹에 합류한 가운데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선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의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광물 동맹에 가입하려는 국가가 약 30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호주가 이미 동맹에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도 최대 11건의 추가 협정 체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핵심광물 동맹 가입국에게 무관세 거래와 광물 정보·자원 교류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중국이 의도적으로 물량을 쏟아내 가격을 폭락시켜 서방 광산 기업들을 파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 하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버검 장관은 “미국은 자유 시장주의 국가로 시장 개입을 선호하지 않지만 특정 자원을 과잉 공급할 수 있는 지배적 위치에 있는 주체가 있다면, 기업과 국가 생산의 경제적 가치를 근본적으로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전기차와 첨단무기,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민간 자본 16억7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와 미국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대출이 투입되는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갈륨·코발트·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확보·저장하는 것이 골자다.<본보 2026년 2월 3일 참고 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미국 의회도 지난달 핵심광물 가격 안정화와 국내 채굴·정제 촉진을 목표로 한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분 조성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회복력 비축(Strategic Resilience Reserve, SRR)’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유사한 7인 위원회가 관리한다.<본보 2026년 1월 16일 참고 美 공화·민주당, '3.6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법안 발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이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깜짝 회동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TSMC와 엔비디아의 상징적 인물이 나란히 포착되면서, 양사 파트너십의 결속과 향후 협력 구도를 둘러싼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대만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모리스 창은 지난달 말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황 CEO와 만나 식사를 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94세의 모리스 창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년여 만이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모리스 창이 수행 인원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탄 채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기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온 창 창업자가 건강 악화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직접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 자체가 이례적인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TSMC는 엔비디아의 핵심 제조 파트너로, 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칩 다수가 TSMC 공정에서 생산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TSMC의 첨단 공정·패키징 역량이 공급망 안정성을 좌우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황 CEO의 이번 대만 방문 자체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리스 창과 황 CEO의 인연은 단순한 고객·공급사 관계를 넘어 수십 년에 걸친 개인적 신뢰 관계로 알려져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업 초기부터 TSMC를 주력 파운드리 파트너로 선택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과거 모리스 창에게 “TSMC의 최대 고객이 되겠다”고 약속한 일화도 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젠슨 황이 한때 TSMC CEO직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고 엔비디아 경영에 전념한 사실 역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시점상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양산 확대와 TSMC의 첨단 공정·패키징 공급 여력, 주요 고객 간 물량 배분 이슈 등이 화제로 올랐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플랫폼 램프업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대만 협력사들과의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회동을 둘러싼 해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모리스 창은 이미 TSMC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파운드리 산업 모델을 정립한 창업자로서 상징성은 여전히 크다. TSMC와 엔비디아의 관계가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구조를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두 인물의 동반 회동은 양사 파트너십의 역사성과 결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성능 평가에 참여한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SPH-M)이 오는 7월에 결판난다. 미 육군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 등을 충족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 한화에어로가 최종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미국 국방산업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 화사업부는 오는 7월 자주포 도입 사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업계에 정보 요청(RFI)이 발송된 지 불과 10개월 만이다. 당초 1년 전부터 도입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이었으나 육군 혁신 계획(Army Transformation Initiative, ATI)으로 인해 연기됐다. 미 육군은 지난해 7월~9월 사이에 1단계 사업자를 선정한 다음 2단계로 내년까지 추가 경쟁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미 육군 화력 프로그램 획득 담당 대변인은 "이달 말 시제기 제안서 초안을 발표하고 다음 달 최종 제안서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은 M109 팔라딘(Paladin)과 M777 등 기존 자주포의 사거리와 생존성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육군 변혁 구상(ATI) 전략을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155mm 자주포 시스템이 육군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 후 차세대 기술을 활용해 자주포의 이동성·생존성·신뢰성·지원 가능성·치명성을 개선, 사거리와 발사 속도를 증가시키고자 한다. 경쟁업체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한화디펜스USA) △미국 아메리칸 라인메탈 비히클스(American Rheinmetall Vehicles) △스웨덴 보포르스(BAE BOFORS) △독일 제너럴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ELS) △이스라엘 엘빗 시스템즈(Elbit Systems USA) 등 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5년 2월 4일자 참고 : 美육군 자주포 현대화사업 입찰 이달 개막…한화에어로 등 5개 업체 경쟁> 미 육군은 이들의 자주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자주포 성능 테스트도 진행했다. 2024년 후보 기업 5곳과 약 400만 달러(약 54억원) 규모의 성능 실증 계약을 체결하고 적합한 솔루션이 있는지 확인했다. <본보 2024년 10월 15일자 참고 :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육군 뚫는다…K9 자주포 현대화 성능 실증 계약> 이들 중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이 요구하는 현지 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 등을 충족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미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자주포 사업 입찰요건에는 현지 생산과 장갑 및 기동성을 확보, 미국산 탄약 발사 능력이 경쟁의 핵심 요소임을 분명히했다. <본보 2025년 10월 27일자 참고 : '한화 참여' 美 자주포 사업 입찰요건 문서 유출…"현지생산·미국산 탄약 사용">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 마이크 콜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위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제안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미국 생산 요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미국에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탄약 발사 요구사항도 충족한다.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 호한성도 입증했다. 지난 2022년 9월과 작년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통해 미 육군이 사용하는 포탄과의 호환성을 증명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0월 6일자 참고 : 한화 'K9 자주포' 美 유마 시험장서 성능시연 '성공'> 또 미국이 개발한 미국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에 자주포를 납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K9 자주포 성능개량 모델인 'K9A2'를 제안하며 적극 홍보해왔다. K9의 차세대 모델인 A2를 기반으로 한 K9A2은 자동장전 포탑을 '8×8 차륜형 플랫폼'에 탑재한 솔루션이다. 자동화된 탄약적재·장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분당 최대 발사속도도 기존 6발에서 9발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다.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안에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됨에 따라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일 세르비아 전력공사(EPS)에 따르면 두브라브카 예도비치 한다노비치 광업에너지부 장관은 "1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올해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는 남동부 자예차르와 남부 레스코바츠 등 6개 지역에 총 1GW급 태양광 발전소와 200㎿(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이 목표다. 미국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4년 미국 재생 에너지 기업 UGT리뉴어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따냈다. 총 계약 규모는 14억8000만 달러(약 2조1500억원)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준공 후 EPS에 인도하게 된다. 애초 지난해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감독·컨설팅 업체 선정이 늦어지면서 착공도 지연됐다. 다만 작년 8월 감독·컨설팅 입찰이 재개됐다. <본보 2025년 8월 11일자 참고 : 감리 문제로 중단됐던 현대엔지니어링 '2.7조' 세르비아 태양광사업 재추진>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르비아의 전력 생산량은 석탄이 2만 3820GW로 가장 많았으며, 태양광은 14GW에 불과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몬테네그로와 북마케도니아 등 인접한 다른 동유럽 국가 태양광 시장에도 진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북미 태양광 사업도 확대 중이다. 앞서 지난 2024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힐즈버러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4만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본보 2024년 8월 1일자 참고 : [단독] 현대엔지니어링, 美 태양광 시장 첫발>
[더구루=정등용 기자] 그린란드를 놓고 갈등을 빚던 미국과 EU가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과 EU가 3개월 내 핵심광물 관련 전략적 협력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MOU 체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MOU 초안에는 △공급망 확보 및 의존도 감소를 위한 협력 △공동 프로젝트 등을 통한 산업·경제 통합 강화 △핵심 원자재 수출 제한 상호 면제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연구·혁신 협력 △공급망 정보 공유 및 위험 요인 파악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동 노력 △제3국에 적용되는 수출 제한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EU는 양측이 "서로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는 내용을 MOU에 포함시키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 회원국인 덴마크가 소유한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바 있다. 미국은 그동안 유럽 개별 국가들에게 핵심광물 양자 협정 체결을 압박해왔다. 하지만 EU 집행위원회가 협상력 강화를 위해 회원국들에게 협력을 요청했고, 이에 회원국들도 미국과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권한을 집행위원회에 넘겼다. 미국과 EU는 현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기술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서방 국가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고 탈중국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미국은 이미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전략 비축 프로젝트 준비에 들어갔다.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알려진 이번 사업은 민간 자본 16억7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와 미국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5000억원) 대출을 결합해 갈륨·코발트·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확보·저장하는 것이 골자다.<본보 2026년 2월 3일 참고 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미국 의회는 지난달 핵심광물 가격 안정화와 국내 채굴·정제 촉진을 목표로 한 '전략적 핵심광물 비축분 조성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회복력 비축(Strategic Resilience Reserve, SRR)’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유사한 7인 위원회가 관리한다.<본보 2026년 1월 16일 참고 美 공화·민주당, '3.6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법안 발의>
[더구루=김수현 기자] 베트남이 국가 핵심 사업인 100조원 규모의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2분기 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경험과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통상 관계를 확대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에 전환점이 될 방향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