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종근당 이스라엘 파트너사 캔파이트 바이오퍄마(이하 캔파이트)가 신약 후보물질 '나모데노손'을 내세워 미국 지방간염(MASH) 시장을 겨냥한다. 종근당은 나모데노손 국낸 판권을 갖고 있다. 나모데노손이 미국 승인 시 국내 허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캔파이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나모데노손의 임상 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IND에는 나모데노손의 글로벌 임상 2b상에서 미국 환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 환자를 포함해 임상을 진행해 FDA 벽을 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캔파이트는 임상 2a상에서 MASH치료제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최고 신약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글로벌 임상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상 2b상은 MASH환자 1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나모데노손 25mg 투약군과 위약(가짜약)군으로 나눠 9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나모데노손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나모데노손 국내 판권을 쥔 종근당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나모데노손이 종근당의 매출 효자로 올라 설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MASH 환자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국내에만 40만명 이상의 MASH 환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종근당은 2016년 나모데노손의 간세포성간암 치료제로서 독점 공급 및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2월 MASH치료제로 추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022년 이후 중단됐던 시애틀 벨뷰 오피스 조성을 재개했다. 아마존이 사무공간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해 중단된 제2본사 건설 재개 여부도 관심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벨뷰(Bellevue) 퓨젯사운드(Puget Sound)에 위치한 소닉 타워의 추가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소닉 타워 21층부터 42층까지 상층부 공간에 대한 내부 공사로 올해 연말 안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사에 돌입한 소닉타워는 42층 규모로 2022년 6월부터 20층까지만 내부 공사가 진행된 채 추가적인 개발이 연기돼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내부공사가 마무리된 20층까지만 아마존 직원 1000여명이 입주했다. 아마존이 소닉타워 추가 개발에 나선 것은 아마존 벨뷰 캠퍼스의 직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 캠퍼스의 직원을 5만5000명에서 5만명으로 줄일 때 벨뷰에서는 1만명에서 1만2000명으로 2000명 증원했다. 소닉타워의 상층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던 것은 당초 42층 전체를 사용하려던 아마존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근무가 확대되자 오피스 공간의 확장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2022년 말부터 아마존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도 원인이 됐다. 아마존은 2022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2만7000개 일자리를 없앴고 올해 초까지도 음성비서 알렉사,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프라임 비디오 등의 직원을 대거 해고했다. 이에 아마존은 소닉타워 외에도 버지니아주에 건설되던 제2본사 건설 2단계 사업(펜플레이스, PenPlace)을 연기한 상황이다. 벨뷰에서도 소닉타워를 제외한 43층 규모의 벨뷰 666 타워의 건축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아마존은 소닉 타워 외 다른 벨뷰 내 오피스 개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이 향후 2만5000명까지 벨뷰 캠퍼스의 직원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오피스 공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벨뷰 캠퍼스 추가 개장에 버지니아주 제2본사 2단계 개발 재개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아마존의 군살빼기가 지속되고 있어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2020년 확장 계획을 발표한 이래로 벨뷰에서 1만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2만5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에 전념하면서 벨뷰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 비즈니스 친화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이 영국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브라질 아마존에서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NBIM 산하 윤리위원회는 리오틴토 지분 매각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NBIM은 리오틴토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하나로 지분 2.24%를 보유 중이다. 작년 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27억 달러(약 3조6500억원)에 이른다. 1990년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약 1조6000억 달러(약 2160조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고 이를 투자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2006년 만든 윤리위원회를 통해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등의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리오틴토는 브라질 보크사이트 생산업체 MRN(Mineração Rio do Norte)의 지분 22%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라질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업체로 연간 생산량이 1200만t에 이른다. 이와 함께 아마존 지역 산림 벌채와 관련된 지적도 나온다. 리오틴토는 세계 2위 규모의 광산 및 자원 개발업체로 영국과 호주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철광석 시장의 지배적 위치에 있으며 대부분의 철광석은 중국에 판매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충전기 업체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EN+科技)'가 일본 급속 충전 방식인 'DC 차데모(CHAdeMO)' 인증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충전 표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의 '120kW급 터보 시리즈'는 최근 일본 차데모 협의회로부터 최신 충전 표준 '차데모 Rev.2.0.2’ 인증을 받았다. 중국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중 최초다.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는 차데모 인증을 기반으로 120kW급 터보 시리즈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작(50kW) 대비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더넷 + 4G 통신 △OCPP 1.6 △IP55급 방진·방수 등을 지원한다. 원격 보수용 모듈러 설계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옵션도 두고 있다. 120kW급 터보 시리즈는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특별 설계한 고성능 충전기다. 직류전원(DC)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지 시장에 출시해 일본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민다는 계획이다. 차데모는 일본에서 개발한 DC 충전 방식이다. 도쿄전력, 닛산, 토요타, 미쓰비시, 후지 중공업 등 5개 기업이 주축이 돼 만들었다. 직류 방식만을 활용하며 교류전원(AC) 충전을 위해서는 별도 커넥터가 필요하다. 닛산 ‘리프’ 등 일본 산 전기차는 차데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 등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어댑터를 이용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차데모가 '주류'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여겨지지만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비주류'로 전락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직류 기반 급속과 교류 기반 완속 충전이 모두 가능한 DC콤보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는 지난 2015년 설립돼 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AC·DC 전기차 충전기는 물론△전원 모듈 △클라우드 플랫폼 등이 대표 제품이다. 중국 내 30개 이상 지역과 해외 50개 이상 국가·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사스 빈야드(Martha's Vineyard)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단됐던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 위해 매사추세츠주(州)에 있는 마사스 빈야드 해안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승인했다. 미국 전력 재생에너지 회사 아방그리드(Avangrid)가 뉴 잉글랜드 윈드(New England Wind) 해상풍력발전을 추진하는데 건설 허가를 내린 것이다. 뉴 잉글랜드 윈드 프로젝트는 129개의 풍력터빈이 설치돼 2.6기가와트(GW)의 발전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크 시티 풍력 프로젝트(Park City Wind Project)와 커먼웰스 풍력 프로젝트(Commonwealth Wind Project)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풍력발전단지는 마사스 빈야드에서 약 37km, 난터켓(Nantucket)에서 남서쪽으로 약 4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뎁 할랜드(Deb Haaland) 미국 내무장관은 "뉴 잉글랜드 윈드 프로젝트는 소비자 비용을 낮추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며 일자리를 창출과 지역 사회가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상풍력에너지 생산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화석 에너지를 선호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해상풍력타워의 터빈으로 새와 고래가 죽어간다며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중단시켰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 빈야드 해상프로젝트를 승인했고,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에서 육상 건설을 시작해 이듬해 해상 건설에 착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강조해왔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해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콜로라도의 씨에스윈드 공장을 찾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수혜 기업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본보 2023년 11월 21일 참고 바이든, 한 차례 취소 불구 '애착 기업' 씨에스윈드 콜로라도 공장 다시 방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보령이 투자한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이하 액시엄)가 미국 달 지형 탐사 차량 개발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액시엄은 벤츄리 아스트로랩(Venturi Astrolab,이하 아스트로랩)과 오디세이스페이스리서치(Odyssey Space Research, 이하 오디세이) 등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지형 탐사 차량(LTV)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나사가 달에서 장기적인 과학 탐사의 기반을 마련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LTV를 개발하는데 액시엄이 합류한 것이다. 계약 규모는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 규모로 액시엄과 아스트로랩, 오디세이 등 3개사가 향후 13년 동안 작업을 수행한다. 계약에는 서비스 완료를 위해 2년의 작업 기간 추가 허용이 포함됐다. 달의 지형을 탐사하는 차량은 우주인의 이동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랜 기간 극한의 온도와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한다. 러셀 랄스톤(Russell Ralston) 액시엄 스페이스 EVA 담당 부사장은 "달 탐사 작업을 혁신하기 위해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승무원과 우주복 모두를 위한 차량 인터페이스 설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해 달 표면에서 우주 비행사의 안전과 이동성을 보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미국의 대표적 우주 기업이다. 우주정거장 외에도 우주복 제작, 우주화물 수송 등을 목적으로 한다. 국내 중견 제약사 보령이 6000만 달러(약 812억원)를 투자하며 우주 사업에 나섰다. 벤츄리 아스트로랩은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에서 로버 오퍼튜니티 개발에 참여한 자렛 매튜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항공우주 스타트업이다. 달 로버 '플렉스(FLEX)'를 개발했다. 플렉스는 규격에 맞는 물품을 곧장 탐사선에 적재할 수 있다. 최대 2명이 탑승해 승무원 인터페이스로 조작할 수도 있어 물류와 탐사 모두 가능하다.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2026년에 플렉스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기로 계약했다.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및 소프트웨어 회사 오디세이스는 비행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시스템 분석 및 안전, 안내, 항법 및 제어(GNC), 비행 역학 및 운영을 전문으로 한다. 20년 넘게 나사와 상업 고객을 위한 수많은 우주 프로젝트와 임무의 성공에 기여해왔다. 한편 액시엄은 폴란드와 인간 우주 비행 임무도 추진한다. 액시엄은 지난해 폴란드 정부는 유럽우주국(ESA) 지원을 받아 ESA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는 유인 우주 비행 임무 계약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9얼 10일 참고 [단독] 보령 김정균 대표 '우주 베팅' 대박 조짐…액시엄 스페이스·폴란드 계약> ESA 우주비행사는 궤도에 머무는 동안 과학 연구와 교육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액시엄은 ESA와 협력해 훈련 시설 관리, 하드웨어 안전 인증, 궤도 관리, 임무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던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가정용 모바일 로봇 개발에 나섰다. 애플은 가정용 모바일 로봇을 통해 스마트 홈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는 3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들의 주장을 인용해 애플이 '스컹크 웍스 프로젝트(skunk-works project)'라는 개인용 모바일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개인용 모바일 로봇은 집 주변에서 이용자를 따라다닐 수 있는 형태의 로봇이다. 애플의 가정용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에서 이뤄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 제품이 출시될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쿠퍼티노 캠퍼스 인근에 일반 가정집과 유사하게 디자인 된 비밀 연구 시설에서 개인용 로봇은 물론 다양한 가정용 미래 기기를 테스트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가정용 모바일 로봇 개발에 나선 것은 애플의 미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 프로젝트를 포기하기 전 애플 최고경영진은 자동차, 가정, 혼합 현실이 미래먹거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비전프로가 혼합현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됐다. 하지만 애플카는 결국 프로젝트가 중단되며 이제 가정 부문을 진중적으로 공략해야할 상황이 된 것이다. 애플 내부에서도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시기부터 'next big thing'을 추구해 왔지만 아이폰을 넘어서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력과 기술을 가정용 로봇 개발에 투입했으며 추가 고용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로봇 프로젝트는 아직 매우 초기 연구 단계에 있다"며 "결과물이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이르면 상반기 내 독일 튀링겐주에 건설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공식 착공한다. 공장 위치 변경 등으로 골머리를 앓은 끝에 부지를 확정하고 조만간 정부 인허가를 확보, 헝가리에 이어 '유럽 제2 거점' 기지 구축에 속도를 낸다. 4일 튀링겐주 게라시에 따르면 튀링겐주 환경광업자연보전사무소(TLUBN)는 내달 28일 오전 게라 문화 의회 센터에서 성일하이텍 공장 건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당국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TLUBN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2월까지 성일하이텍이 당국에 제출한 인허가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이후 지난 2일까지 주민들이 당국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일하이텍 공장 건설에 대해 우려하는 점 등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약 1600건의 반대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진다. TLBUN은 공청회에서 해당 의견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청회가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되면 상반기 내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다만 소음, 대기 오염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발견돼 조사가 필요할 경우 허가 일정이 지연될 전망이다. 인허가 절차에는 최대 10개월이 소요된다. 성일하이텍이 작년 10월 TLUBN에 서류를 제출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일정이 늦어질 경우 오는 8월 최종 허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작년 9월 게라시 시의회의 승인을 확보해 주요 인허가 첫 문턱은 넘었다. 게라시는 성일하이텍이 당국의 환경 기준에 맞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기가스 정화 시설 △폐수 폐기 방법 △화재 방지 시스템 등을 갖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일하이텍은 게라시 크리츠슈비츠에 위치한 산업단지 내 6만㎡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이중 3만㎡에 2개의 리튬이온배터리 처리 생산라인을 갖춘 연간 2만 톤(t)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연간 약 6만 대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당초 올 1분기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정부 승인이 지연되며 미뤄지게 됐다. 첫 생산라인은 오는 2025년 2분기, 두 번째 생산라인은 2027년 2분기 가동한다는 목표다. 오는 2027년까지 4500만 유로, 2030년까지 7400만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당초 성일하이텍은 튀링겐주 루돌슈타트시 슈바르자 산업단지에 건설하기 위해 당국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는 등 승인 프로세스에 착수했었다. 하지만 부지의 산업 용도로서의 적합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슈바르자 산업단지 내 토지의 산업 용도 요건 미충족으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의 허가 신청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한 끝에 작년 하반기 게라시를 최종 낙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Mobius Emerging Opportunities Fund) 회장인 마크 모비우스가 삼성전자를 다시 한 번 주목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TSMC, 타타 컨설턴시(Tata Consultancy)를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모비우스 회장은 그동안 아시아 반도체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나타내왔다. 실제 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모비우스 회장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엔 각국 정부와 기업의 투자 유치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3월 인터뷰에서 “아시아는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시아 제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좋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과거 국내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한국, 대만,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기술주, 특히 반도체 섹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미국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신흥국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신흥시장 투자에 특화된 프랭클린 템플턴 자산운용에서 30여년 근무한 경험을 살려 지난 2018년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모비우스캐피탈을 창업했다. 모비우스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다수의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가 첨단 패키징 공정인 '칩온웨이퍼 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장비를 또 주문했다. 작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장비를 구매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CoWos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붐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디지타임스와 지웨이왕(集微网)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CoWoS 장비를 발주했다. 앞서 TSMC는 작년 4월 CoWoS 장비를 주문한 바 있다. 6월과 10월, 올해 3월까지 추가로 장비를 구매했다. 지난달 구매한 장비는 4분기에 받을 예정이다. TSMC는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CoWoS 수요에 대응한다. CoWoS는 TSMC의 2.5D 패키징 기술이다. 칩을 서로 쌓아 올려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고정밀 반도체 제조 기술이다. 최근 수요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AI 칩 제작에 필요한 필수 공정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또한 CoWoS 공정으로 생산된다. AI 칩 시장이 성장하며 TSMC는 CoWoS 공정의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24%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을 기준 3만2000~3만5000장으로 키울 계획이었지만 4만 장을 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TSMC는 작년 7월 900억 대만달러(약 3조7800억원)을 투입해 대만 북부 통뤄 과학단지에 패키징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대만 서남부 자이현 타이바오 지역에 공장 2곳 설립도 모색한다. 현지 정부의 심사를 밟고 있으며 오는 5월 착공해 2026년 말 완공, 2028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패키징 신공장을 세워 CoWos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이어 일본에도 투자해 글로벌 생산량을 늘리며 장비 구매에 나선 것이다. TSMC가 공격적으로 CoWoS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나 수요를 채우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TSMC의 생산능력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현시점에서 엔비디아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려면 TSMC의 CoWos 생산능력 중 절반 정도가 필요하지만 엔비디아는 3분의 1가량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올해 연말에야 CoWos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HARMAN Professional Solutions)이 이탈리아에서 오디오 판매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유럽 현지에서 브랜드 판매 경로를 넓히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3일 이탈리아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유통업체 엑시보(Exhibo)에 따르면 하만은 엑시보를 자사 홈 오토메이션 브랜드 AMX의 유통 파트너로 선정했다. 기존에 협력해 왔던 △JBL △크라운(Crown) △사운드크래프트(Soundcraft) △BSS △렉시콘(Lexicon) △마틴(Martin Professional) △DBX에 이어 △AMX의 유통도 추가로 맡겼다. 하만과 엑시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해왔다. AMX까지 추가되면서 하만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자사 전 브랜드를 판매·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 엑시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958년 창립한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유통 업체다. 국제 오디오 통신 제조업체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다양한 제조업체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유통 및 판매를 대리해왔다. 안토니오 베체루치 엑시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존의 하만 제품을 유통하는 것에 더해 AMX를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게 돼 기쁘다"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를 나타내며, 오디오·비디오 솔루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국방부가 새로운 우주 전략과 함께 민간 위성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간 우주 시스템과 서비스를 활용해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우주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이다. 특히 여러 국가들의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과 방어를 위해 우주군을 창설하고, 정찰 자산으로 적대 세력의 감지도 계획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새로운 상업용 우주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민간 부문 운영자를 위해 우주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위협 정보를 공유하며 군사 우주 임무를 지원하는 기업의 재정적 보호를 위해 규범과 표준을 개선하고자 한다. 현재 공중과 해상에서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기업은 정부 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우주 기업에는 재정적 보호가 제공되지 않는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전략은 모든 우주 부문과 민간 우주 솔루션을 포함해 미국 국가 안보 우주 이익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고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또 적절한 상황에서는 민간 자산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도록 지시한다. 새 전략을 위해 지난해에는 임무 영역 전반에 걸쳐 기능을 잘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상업용 우주 사무소(Commercial Space Office)도 설립했다. 상업용 우주 예비군도 구축한다. 위기나 분쟁 중에 서비스의 민간 부문 역량 사용을 확대하고, 상업용 우주 자산을 방어하기 위해 우주군을 창설하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분쟁이 발생하기 전 군과 민간 우주 역량 통합 필요성도 강조한다. 군사 훈련에 민간 기업을 참여시키고 국방부가 필요로 하는 시스템과 기술, 요구사항 등을 충족하는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주로 수행할 임무는 지휘 및 통제, 전자전, 미사일 경고, 위치, 항법 및 타이밍, 전투력, 핵 보호 등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우주 시스템 및 서비스 활용해 군사적 대응을 하려는 것이다. 위성통신, 위성항법, 정찰 등 우주 기반의 기술은 군사 작전의 효율성과 효과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전략은 우주가 현대 전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미 국방부는 "새 전략에 따라 민간 우주 역량이 성숙해지고 군사 요구 사항과 역량 요구가 발전함에 따라 시간이 지남에 정부와 군, 상업적 임무 영역이 범주 간에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군도 우주기반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군 전용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했고, 올해 4월과 11월 군정찰위성 2·3호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이 건설 차량과 기계에 대한 탈탄소화를 선언했다. 장비 함대에 대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시작하기 위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토목학회(FNTP)와 프랑스건축연맹(FFB), 장비연맹(DLR), 프랑스 에볼리스(Evolis), 국제토목광업건설기중장비산업협회(Seimat) 등 프랑스 건설장비연합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기계전시회 '인터마트 2024'에서 "건설 장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4가지 핵심"을 주제로 한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은 네 가지 주요 약속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각 용도에 적합한 에너지 채택 △에너지 절약 △일자리 △순환 경제와 사회적책임(CSR) 등을 핵심으로 탈탄소화를 지원한다. 알랭 그리조(Alain Grizaud) FNTP 회장은 "우리 모두가 탈탄소화 주제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공통된 약속"이라며 "6년 전만 해도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우리의 목표 개발 상황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건설 장비의 90%가 비도로용 디젤로 구동된다. 건설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막툼 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두바이는 알 막툼 공항의 용량을 키워 증가한 항공 교통 수요를 수용하고 글로벌 항공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UAE 부통령 겸 총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두바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23마일 떨어진 곳에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DWC) 최종 설계를 정부가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DWC 확장 공사는 1280억 디르함(약 48조원)를 들여 5개의 평행 활주로와 400개의 항공기 게이트를 건설한다. 연간 2억6000만명의 승객 수용을 목표로 한다. 초기 수용 인원은 연간 연간 1억 5000만명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여객 터미널 완공시기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내에 모든 공항 업무가 두바이 국제공항(DXB)에서 DWC로 이전될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는 새로운 터미널의 설계에서 상당한 용량 확장을 강조했다. 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