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공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M(말레이시아향 FA-50) 운용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전투기 운용을 후속 지원할 기반 시설을 완공하고 조종사 훈련도 마무리한다. 동시에 추가 계약 협상에도 나서면서 영공 방어를 위해 KAI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3일 NST와 말레이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탄 스리 무하마드 노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사령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창립 68주년 기념 행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항주 쿠안탄 공군기지에 있는 FA-50M 지원 시설이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라며 "기본 구조물 건설이 90% 완료됐다"고 밝혔다. 조종사 교육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즐란 아리스 사령관은 "조종사 6명이 광주 공군기지에서 TA-50 항공기를 이용해 비행 훈련을 받고 있다"며 "첫 두 명은 10월, 남은 네 명은 12월에 훈련을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FA-50M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지난 2023년 KAI와 FA-50 총 1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에서는 오는 10월 첫 두 대를 공급받고 나머지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즐란 아리스 사령관은 "항공기가 도착하면 비행대대를 창설하겠다"라며 "이 항공기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조종사를 양성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존 계약의 완수에 집중하는 한편, 추가 FA-50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올해 2차 사업을 공식화하고 동일한 물량의 FA-50M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Mohamed Khaled Nordin) 국방부 장관은 올해 초 "제13차 말레이시아 국가개발계획(RMK13)에 따라 다목적 전투기 획득 사업을 가속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전력 준비 태세와 조종사 훈련의 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전투훈련기·경전투기(FLIT-LCA)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의 긴장과 인도네시아 군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해 국방 전력 현대화를 꾀하고 있다. 2021년 '다층 방공망 구축'을 목표로 MERAD 도입 사업을 시작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LIG D&A와 총 9400만 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중거리 미사일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샌디스크(SanDisk)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데이터 병목을 줄이기 위해 연산 칩과 대용량 낸드플래시를 결합하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확보했다. 주력인 낸드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진 열세를 만회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샌디스크가 지난해 9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승인받은 '통합 고용량 고대역폭 스토리지 메모리를 포함하는 프로세싱 코어(특허번호 US 12,430,274 B2)' 특허가 AI 반도체 공급난 속 대안 기술로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특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AI 가속기 등 메인 연산 칩 아래에 대용량 낸드 메모리 타일을 붙이고 주변에 HBM을 배치하는 3차원(3D) 이종 적층 구조를 담고 있다. AI 반도체는 통상 연산 칩 옆에 HBM을 두고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HBM은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용량 확대가 어렵고 가격 부담도 크다. 대규모 AI 모델을 구동할수록 외부 저장장치에서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불러와야 해 연산 칩 성능을 메모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이 발생한다. 샌디스크는 낸드를 연산 칩 바로 아래에 배치해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HBM은 즉각적인 고속 연산을 맡고, 하단 낸드는 반복적으로 읽고 쓰는 대용량 데이터를 패키지 내부에서 공급한다. HBM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용량 데이터 저장·공급 기능을 낸드가 나눠 맡아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다. 핵심은 CBA(CMOS Bonded to Array) 공정이다. CBA는 낸드 메모리 셀과 제어 회로를 직접 결합하는 기술이다. 샌디스크는 CBA 타일 내부에 데이터가 오가는 수직 연결 통로를 마련해 연산 칩과 HBM, 낸드가 한 패키지 안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했다. 샌디스크가 낸드 기반 해법을 꺼낸 것은 HBM 시장에서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다. 후발주자인 샌디스크가 HBM 적층 경쟁을 정면으로 따라가기보다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초대용량 낸드를 AI 반도체 안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낸드는 HBM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용량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연산 칩이 처리해야 할 데이터 규모도 폭증하는 만큼 샌디스크 입장에서는 낸드의 대용량 특성을 고성능 반도체 설계와 결합하는 것이 현실적인 승부수다. 샌디스크가 앞서 공개한 고대역폭플래시(HBF)도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HBF는 낸드를 수직으로 여러 겹 쌓고 관통실리콘비아(TSV)로 연결해 대역폭을 높이는 기술이다. 낸드를 단순 저장장치가 아닌 AI 반도체용 고용량 메모리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HBF가 낸드 자체의 데이터 공급 능력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라면, 새로운 특허는 그 낸드를 연산 칩 가까이에 배치하는 패키징 설계에 해당한다. 샌디스크는 HBF 적용 낸드가 HBM 대비 더 큰 테라바이트(TB)급 용량 확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이란 전쟁 해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23일 "미국과 이란이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한 이후 서로 공격을 자제했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계속 공격을 주고받았다"며 "이들의 충돌은 중동 전쟁을 다시 촉발할 위험이 있으며, 전쟁 해결을 위해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명한 종전 예비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 종료를 선언했다"며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이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레바논 철군을 놓고 계속 충돌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 없이는 철수하지 않겠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계기로 조직된 친(親)이란 무장정파다. 창설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대리 세력으로 성장했다. 대리 세력은 이란의 직접 군사 개입 없이도 인근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적대 세력을 억지하는 전방 방어선 역할까지 하는 비대칭 전력이다. 헤즈볼라의 게릴라 공격은 지난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설치했던 이른바 '안보지대(Security Zone)'에서 철수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후 양측 간 교전이 계속됐고, 결국 2006년 전쟁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두 세력 간 분쟁이 지속됐고, 2023년 미국의 중재로 휴전이 체결됐다. 하지만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자, 헤즈볼라도 공격에 가담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쟁이 더욱 격화됐다. 이 전쟁은 헤즈볼라의 역량을 크게 약화시켰고 지도부를 무너뜨렸다. 특히 2024년 9월 헤즈볼라의 오랜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암살당하며 지휘 체계가 붕괴됐다. 또 같은 해 12월 수니파 반군에 의해 시리아 정권이 교체되면서 헤즈볼라는 보급선에 큰 타격을 입었다. 레바논과 이란은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헤즈볼라는 그동안 시리아를 통해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공급해 왔다. 미국과 프랑스 중재로 2024년 11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다시 휴전이 체결됐다. 이를 계기로 레바논에는 미국이 지원하는 조셉 아운 정권이 들어섰다. 조셉 아운 대통령은 경제 회복 정책을 펼치며 지난해 헤즈볼라를 포함한 모든 민병대의 무장 해제 계획을 세웠다. 다만 헤즈볼라의 반발로 이 계획이 실현되지는 못했다. 블룸버그는 "헤즈볼라는 여전히 레바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부가 무장 해제 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레바논 군대의 취약성으로 인해 헤즈볼라가 내전 가능성을 내비치자 레바논 정부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유럽연합(EU)의 코발트 분진 규제 강화가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과 충돌하고 있다. 근로자 보호를 위한 노출 기준 강화가 역내 정제·재활용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근로자의 코발트 분진·입자 노출을 줄이기 위한 법안 승인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법안은 암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장 내 코발트 흡입 노출 한도를 기존 1세제곱미터(㎥)당 20마이크로그램(㎍)에서 10마이크로그램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와 우주·방산 장비 등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분진 형태로 흡입될 경우 장기적으로 폐암·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집행위는 “EU 내 근로자 약 11만3000명이 코발트 분진에 노출돼 있다”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행 기준이 유지될 경우 40년간 폐암·폐질환 피해 근로자가 약 1만9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업계는 이번 기준 강화가 역내 공급망 확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발트연구소의 마이크 블레이크니 정부·공공업무 책임자는 “기준이 강화되면 유럽의 재활용·정제·가공 역량이 줄고 노출 기준이 더 느슨한 해외 생산 코발트에 계속 의존하게 되는 자기모순적 구조를 만들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독일 금속 소재 기업 H.C.스타크도 “이번 법안은 과잉 규제”라며 “코발트 생산과 투자금이 안전 수준이 더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국보다 엄격한 EU 기준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작업장 노출 기준은 각각 1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인 반면 EU만 10마이크로그램이다. 해당 기준의 현장 적용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벨기에 배터리 소재 기업 유미코어는 “현재 해당 수준에서 작동하는 확립된 산업 기술은 없다”며 “이번 기준이 실제로 작동 가능한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첨단 양자컴퓨터 개발 촉진 및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등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양자컴퓨터 분야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AI와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아직 기술적 난제가 많아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행정명령을 통해 "에너지부 등 연방기관이 기업, 학계와 공조해 과학 연구에 쓸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상무부, 국방부에도 "5년 안에 양자역학을 활용해 '위성 항법 시스템(GPS)'을 대체할 양자 센서를 배치하라"고 명령했다. 양자 센서는 GPS 교란이 기승을 부리는 전쟁터에서 무기를 운영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행정명령을 통해 "표준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체계에 2031년까지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양자컴퓨팅을 다루는 해커들 때문에 국가 기반 시설이 마비되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 부문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또 관리예산국(OMB)과 국가사이버국장이 2030년 또는 2031년까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주도하도록 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시됐던 2035년 목표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PQC는 연산력이 뛰어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화 기술을 말한다.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상무부는 2027년 말까지 PQC 전환 시범사업도 완료해야 한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연방 기관들이 양자 시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환 사례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력망, 수도, 교통 등 핵심 인프라 운영자들도 같은 보안 전환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는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와 루스 포랏 알파벳 사장 등 업계 경영진도 참석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 리튬 가격이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의 광산 재가동 관측에 급락했다. 젠샤워 광산 인허가 진전에 공급 확대 우려가 커지며 탄산리튬 선물이 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광저우선물거래소 탄산리튬 선물은 2.4% 하락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6.6% 급락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낙폭이 약 9%로 확대됐다. 가격 하락은 CATL의 장시성 젠샤워 광산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장시성 자연자원청은 지난 17일 젠샤워 리튬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부지 예심 및 입지선정 의견서를 발급했다. 시장은 이를 재가동 절차 진전으로 해석하며 공급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본보 2026년 6월 19일 참고 CATL, 中 리튬광산 부지 의견서 재획득…4분기 생산 재개 전망> 젠샤워 광산은 CATL의 핵심 리튬 자산으로, 연간 탄산리튬 생산능력이 약 4만6000톤에 달한다. 글로벌 리튬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해 시장 영향력이 큰 자산으로 평가된다. 탄산리튬은 전기차(EV) 배터리 양극재에 쓰이는 리튬 화합물로, 중국 리튬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거래 지표다. 앞서 CATL은 지난해 8월 9일 젠샤워 광산의 채굴 허가 만료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광저우선물거래소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어 올해 한때 톤당 20만 위안(약 4540만원)을 넘었다. CATL은 당초 지난해 12월 광산 가동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이후 관련 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장시성 자연자원청 공고는 재가동 확정이 아닌 토지 사용 관련 행정 절차"라고 전했다.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시장에서는 젠샤워 광산의 조기 재개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광산 재개 우려에도 3분기 배터리 생산 시설 증설로 리튬 수급은 여전히 빠듯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ATL 홍콩 상장 주식은 22일(현지시간) 4.7% 오른 채 마감했다. 광산 재가동에 따른 원재료 조달 안정과 비용 절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주가가 폭락했다. 스페이스X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알려지면서다. 6000억 달러(약 923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는 16% 급락한 15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페이스X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는 이날 투자자들과 전화 회의를 진행하며 첫 회사채 발행을 발표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최소 200억 달러(약 30조7000억원)이며, 5년∼30년물을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채 발행 소식은 지난 18일 처음 알려졌다. 이후 스페이스X 주가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6000억 달러 이상 날아갔다. 미국 투자은행(IB) ‘존스트레이딩(JonesTrading)’은 “매도세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며 “전 세계에서 이 주식을 사고 싶어 했던 사람들은 이미 다 샀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의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AI 스타트업 ‘xAI’ 등을 합병한 후 지난 3월 차입했던 브릿지론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또한 최근 AI 열풍 속에 빅테크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점도 무관하지 않다. 엔비디아는 5년 만에 처음으로 250억 달러(약 38조4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구글은 이달 초 역대 최대 규모인 850억 달러(약 130조7700억원)의 유상 증자를 단행했으며, 앤트로픽도 사모대출 시장에서 블랙스톤, 아폴로 등에 350억 달러(약 53조8500억원)를 조달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다른 사업을 통해서도 현금 흐름을 만들고 있다. 오픈소스 AI 스타트업인 ‘리플렉션AI’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고 매달 1억5000만 달러(약 2300억원), 오는 2029년까지 총 63억 달러(약 9조7000억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이스X는 AI 인프라인 콜로서스2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 앞서 앤트로픽, 구글 등과도 계약을 맺고 컴퓨팅 파워를 제공해온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 '벌스(Verse)'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벌스는 22일 54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미국 벤처캐피털(VC)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가 이번 라운드를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엔비디아와 스웨덴 투자사 '노르휀VC' 등이 있다. 벌스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전력망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자체 전력원을 조율하는 에너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발전량 부족과 송전망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개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은 2026년 24GW(기가와트)에서 2030년 110GW로 3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68%를 차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기차보다 8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예드 마다에니 벌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경쟁은 이제 전력 경쟁으로 전환됐고, 개발자들은 전력 확보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은 컴퓨팅 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유연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라크가 원유 수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체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서 원유 수출을 빠르게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2일 이라크 정부에 따르면, 살림 파르후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달 안에 원유 수출을 전쟁 전 수준으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르후드 대변인은 “원유 수출 재개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유동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원유 저장 탱크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원유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왔다. 잔여 원유 물량의 경우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거치는 우회 경로를 통해 수출해왔다. 이란 전쟁 전 호르무즈 경유 이라크산 원유 선적량은 월 평균 9300만 배럴에 달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인 지난 4월 이라크산 원유 선적량은 1000만 배럴까지 급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출의 핵심 경로로 활용돼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라크를 비롯한 주요 원유 수출국에 큰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이라크는 원유 수출 정상화와 함께 생산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석유 수출은 이라크 국가 재정 수입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아, 생산량 증대가 재정 건전성 확보에 필수인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이라크의 총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약 450만 배럴에 달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수출 통로 확보와 지역 정세 안정을 전제로 오는 2029년까지 생산 능력을 하루 700만 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라크의 이번 원유 생산 복구 계획은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공동 감산 완화 기조 속에서 진행된다. OPEC+는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시장 안정을 지지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더구루=김현수 기자] 이스라엘 바이오 기업 캔파이트 바이오파마(Can-Fite BioPharma, 이하 캔파이트)가 세계 최대 바이오테크놀로지 투자·제휴 행사에 출격한다. 경구용 항암제 후보물질 나모데노손(Namodenoson) 등 3상 임상이 진행 중인 주력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나모데노손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종근당의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캔파이트는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San Diego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내세울 핵심 자산은 나모데노손과 경구용 건선치료제 피클리데노손(Piclidenoson)이다. 모두 캔파이트가 자체 개발한 'A3 아데노신 수용체(A3AR)'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로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A3AR은 정상 세포에 낮은 농도로 존재하지만, 암세포와 염증 세포에서 과발현된다. 이를 통해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복수의 임상시험에서 1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나모데노손은 간세포암(HCC) 글로벌 3상과 대사기능 이상 연관 지방간염(MASH) 2b상이 동시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세포암 분야 패스트트랙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FDA 확대 접근 프로그램(Expanded Access Program)에서 한 환자가 완전 반응을 보이며 9년간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이번 행사 협상 테이블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모데노손 임상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캔파이트는 나모데노손 췌장암 단독요법 임상 2a상에서 일부 환자들의 장기 질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에 참여한 한 환자는 약 16개월째 치료와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란 전쟁에도 알루미늄 공급 대란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선 중동과 중국의 알루미늄 공급 증가를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알루미늄 가격에 대해선 하락세에 무게가 실린다. 중국 4대 국영상업은행인 ‘중국은행 인터내셔널(BOC International)’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중동의 우회적인 알루미나(알루미늄 생산 전 단계의 산화알루미늄) 수입과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알루미늄 생산 증대가 글로벌 공급 충격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선박 추적 플랫폼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중동 제련소들은 선박의 위치추적기(AIS)를 끄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알루미나를 조달했다. 이 물량은 오만 항구에 하역된 뒤 육상 트럭을 통해 제련소로 운송됐다. 중국과 인니의 알루미늄 증산도 공급 대란 우려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제련소들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연간 환산 기준 4700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연간 상한선인 4500만 톤을 초과하는 수치다. 지난달 알루미늄 수출량도 급증했다. 중국 세관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63만 톤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땐 5.7% 늘어난 수치다.<본보 2026년 6월 10일 참고 중동 전쟁 여파에 중국 알루미늄 수출 급증…원유 수입은 8년 만에 최저> 인니의 경우 니켈 생산 공장에 사용되는 전력을 알루미늄 공장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공급 부족분을 메웠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니켈에서 알루미늄으로 전력이 재배분되면서 새로운 알루미늄 공급이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년간 알루미늄 가격이 톤당 3000달러 선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은 톤당 3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택으로 돌진해 거주하고 있던 7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autopilot,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당국 조사결과 시스템 문제로 인한 사고로 확정될 경우,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한 안전성 시비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케이티(Katy)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가 주택 외벽을 들이받아, 내부까지 돌진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주택에 거주하던 76세 여성이 차에 치여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테슬라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돌진해 주택을 뚫고 들어갔다"며 "주택 내부에 있던 여성을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모드를 작동한 상태였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고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차량범죄수사과에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소된 사람은 없다. 수사결과 이번 사고의 원인이 오토파일럿 시스템 오류로 밝혀질 경우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악의 경우 테슬라에게 새로운 법적 리스크가 추가될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2월 법원으로부터 지난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의 책임을 지고 2억4300만 달러(약 3725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고 당시 영상을 근거로 '운전자 실수'가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주택가에서 오토파일럿이나 FSD는 저렇게 빨리 주행하지 않는다"며 "차량 자체에 주택 등으로 돌진하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 제어 로직도 탑재돼 있다. 로그데이터를 확인하면 빠르게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파일럿 기능이 수년간 여러 안전성 문제를 일으켜 온 만큼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2023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따라 200만 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NHTSA는 오토파일럿에 운전자의 집중을 유도하는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충돌 직전 차량이 왜 속도를 제어하지 못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운전자에게서 음주, 약물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관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가 가스복합화력 주변 인프라를 구축할 시공 파트너를 선정했다. 전 최고경영자(CEO)와의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대규모 전력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 부활 프로젝트'가 심각한 '인력 부족(쇼티지) 문제'로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로 인재가 쏠리고 있다며, 인력 공급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