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노바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4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결합한 혼합백신(CIC·COVID-Influenza Combination)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상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 백신 매출 부진으로 고전해 온 노바백스가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 주식 6.5%(650만주)를 약 1102억원을 들여 취득했다. [유료기사코드] 노바백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백신총회(WVC)에서 CIC 백신 임상 2상 결과,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원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버트 워커 노바백스 최고의학책임자(CMO)가 발표를 담당했다. 내약성과 안전성은 코로나 백신와4가 독감 백신의 단독 투여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IC 백신에 대해 한 번의 투약으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효과를 낼 수 있어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바백스는 오는 하반기에 CIC 백신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CIC 백신에 재조합단백질 코로나 백신인 NVX-Cov2373와 4가 독감백신을 조합했다. 면역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사포닌 기반 보조제인 ’Matrix-M'을 첨가했다. 노바백스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코로나 백신 매출이 급감하자 CIC 백신이라는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바백스와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노바백스의 향방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매출 추이 전망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독감·대상포진 백신 판매 증가와 정부의 코로나 변이 대응 백신인 노바백스 매출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높은 기저를 형성한 CMO(위탁생산)가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며 "성장 전략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전년 대비 14% 증가해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는 약 30% 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비 투자를 감행하는 등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 백신 제품군 '스카이백스' 시장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을 지원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을 할인하고 나섰다. 알리바바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의 견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알리바바는 8일(현지시간) 약 500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을 평균 23% 인하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할인율은 59%에 달하며 대상지역은 일본,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독일 등 13개 지역이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가격 인하는 중국 서비스의 가격을 최대 55% 인하한 것에 이은 조치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인하 한 것은 글로벌 AI 개발 붐을 지원하는 컴퓨팅 수요의 급증으로 시장의 파이가 커졌을 뿐 아니라 복잡한 내부 상황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할인된 가격을 앞세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대항해 AI 개발 기업들을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알리바바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에 중국 내부에서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경쟁업체들에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리바바 그룹 전체적으로 주요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미국의 규제와 치열한 경쟁으로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AI칩셋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인한 칩 확보의 어려움은 단기적으로는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리바바 측은 현재 비축된 재고를 활용하면 향후 최대 18개월정도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을 지원할 수 있지만 시간이 더 길어지면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돌파구가 뚜렷하게 있는 상황도 아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를 개발해내는 방법밖에 없지만 기술 격차가 명확한 상황이기 때문에 알리바바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새로운 영화 부문 총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부 직원에 대한 해고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 사업부 내 직원 15명을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해고한 15명을 대신할 신규 직원을 충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3월 새롭게 영화 부문 총괄로 임명된 댄 린(Dan Lin) 체제 전환에 따른 것이다. 댄 린은 넷플릭스의 전성기를 가져온 스콧 스투버(Scott Stuber)에 뒤를 이어 넷플릭스 영화 부문을 주도한다. 댄 린은 대만계 미국인 영화·TV 프로듀서로 영화 제작사 라이드백(Rideback)의 설립자다. 댄 린은 워너브라더스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비롯해 레고 무비, 알라딘, 두교황 등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고질라 유니버스의 제작자로도 알려져있다. 스콧 스투버는 넷플릭스를 퇴사하고 자신의 미디어 회사를 설립했다. 스콧 스투버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 맨',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등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들부터, 크게 흥행한 '레드 노티스', '버드 박스'까지 수많은 유명 작품을 개봉시키며 글로벌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제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댄 린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화 부문을 장르별로 세분화해 각 부문 총괄을 임명했다. 액션, 판타지, 공포, SF 부문은 오리 마머(Ori Marmur)가 이끌며 스릴러, 드라마, 가족 영화는 키라 골드버그(Kira Goldberg)가 총괄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홀리데이, 신앙 기반 영화는 니자 쿠이켄달(Niija Kuykendall),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는 제이슨 영(Jason Young)이 담당한다. 댄 린은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기며 "항상 전 세계적으로 호소력이 있고 보편적인 주제를 지닌 영화를 만드는 것이 열망이었다"며 "그러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관객을 보유한 넷플릭스보다 더 좋은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새로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용량 배터리를 선보인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신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CATL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9일 오후 3시(현지시간) ESS용 배터리 신제품 출시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중국판 엑스(X·옛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생중계 예정이다. CATL은 "'닝(宁·Ning)'은 시간의 에너지를 모아 기술 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ESS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비밀에 붙여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CATL이 △초대용량 △높은 안전성 △긴 수명 등 3가지 키워드를 새로운 ESS 배터리의 주요 특징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술 발전을 통해 ESS를 사용하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ATL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2020년 3위에서 이듬해 1·2위였던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꺾고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매년 성장을 거듭해 현재 CATL 단독으로 전 세계 시장의 약 절반에 달하는 용량을 책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작년 글로벌 ESS 리튬이온전지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74GWh, 점유율은 3% 감소한 40%였다. 중국 비야디(BYD)와 이브(EVE)가 각각 12%와 11%의 점유율로 CATL의 뒤를 이어 2·3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나란히 6·7위에 올랐다. 삼성SDI 출하량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0%로 정체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가 투자해 이름을 알린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클로는 최근 에퀴닉스와 최대 500㎿(메가와트) 규모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에퀴닉스가 SMR 기업과 맺은 첫 번째 계약이다. 오클로는 앞으로 20년간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추가로 20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갖는다. 오클로는 우선 에퀴닉스로부터 2500만 달러(약 340억원)를 계약금으로 지급받았다. 2013년 설립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샘 알트만은 2014년부터 이 회사에 투자했으며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오로라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5년에 상용화될 예정인 청정 원자력 발전소로 핵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한다. 오클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알트씨(AltC)와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100억원)로 평가받는다. 알트씨는 알트만이 씨티그룹 임원 출신인 마이클 클라인과 공동 설립한 스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비전프로(Vision Pro)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새로운 몰입형 동영상(Immersive Video) 시리즈를 선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비전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몰입형 동영상 '선사시대 행성(Prehistoric Planet Immersive)'의 두 번째 영상을 공개한다. 몰입형 동영상 시리즈는 애플이 비전프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비전프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상이다. 몰입형 동영상 시리즈는 공간 오디오로 캡처한 180도 3D 8K 녹화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지난 1월 비전프로가 출시되며 엘리샤 키스의 리허설 룸, 어드벤처, 와일드라이프 그리고 선사시대 행성 가상체험 첫번째 영상 등이 공개됐다. 첫번째 선사시대 행성 가상체험은 익륙이 해안에서 어린 티렉스를 마주치는 장면을 담고있다. 새로운 선사시대 행성 영상은 새끼 트리케라톱스가 숲 속에서 가족의 유대감을 배우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의 길이는 6분가량이다. 애플은 비전프로 판매 확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콘텐츠 확대에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전프로 자체의 출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판매가 이뤄지고 나서 콘텐츠 제작기업들이 몸을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 글로벌 출시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TF증권 궈밍치(Ming-Chi Kuo)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6월 첫째주 개최되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WWDC에서 비전프로의 글로벌 출시 일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맥루머스는 비전프로가 9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가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뽑은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Novonix)가 흑연 사업 상장을 추진한다. 고급 흑연 재고를 축적해 호주 기반의 수직 통합형 배터리 음극재(BAM) 사업 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목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그레이엄 파이프 리튬 에너지(Lithium Energy) 프로젝트 총괄 매니저와 프로액티브(Proactive)의 조너던 잭슨과 퀸즐랜드 흑연 자산을 합병, 액손 그라파이트(Axon Graphite)를 설립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논의에는 액손 그라파이트의 IPO(기업공개)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액손 그라파이트는 버크와 마운트 드로메다리 흑연 광산의 강점을 결합해 운영 시너지 효과와 규모의 경제를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리튬 에너지 주주들은 액손 그라파이트 설립으로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액손 그라파이트 우선주 청약과 지분 유지로 리튬 에너지의 호주 흑연 전문성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닉스는 고급 흑연 재고를 축적하고 호주 기반의 수직 통합형 배터리 음극재(BAM) 사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노보닉스는 음극재 제조업체로 호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미국 테네시 주에 인조흑연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에도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노보닉스와 인조흑연 공동개발협약(JDA·Joint Development Agreement) 및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조흑연의 공동개발에 성공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10년간 5만t(톤)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앰버그룹이 한국 철도차량 부품업체 유진기공산업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의 핵심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AT Railway Sub Systems)는 7일(현지시간) 유진기공과 금융 파트너인 싱코디아(Sinkodia), 두진 인터내셔널(Dujin International)과 함께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앰버그룹 계열사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Sidwal Refrigeration)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다. 시드왈 리프레셔레이션은 HVAC 시스템과 팬트리 장비, 철도 차량용 도어, 통로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AT 레일웨이 서브 시스템즈는 총 5억 루피(약 81억원)를 투자해 55%의 지분을 확보했다. 유진기공이 35%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싱코디아와 두진 인터내셔널 등 금융 파트너들이 10%를 공동 소유했다. 합작사는 구동 기어와 커플러, 팬터그래프 등 철도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을 설계·제조·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 부품은 고속 열차와 지하철 시스템, 지역 교통, 기타 인도 철도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열차에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이번 합작 투자는 인도 정부가 올해 예산 중 철도 사업에 전년 대비 5.8% 증가한 25억5500만 루피(약 410억원)를 배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앰버그룹은 이번 협력에 대해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의 자립(Atmanirbhar Bharat)’과 ‘토착 제조업 육성(Make in India)’이라는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계획돼 있는데다 한국 파트너의 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유진기공은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철도차량 부품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기공은 이미 일본과 미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특허 및 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앰버그룹은 인도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난 1월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 코리아써키트와 인쇄회로기판(PCB)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가전과 철도 시스템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게임즈와 블록체인 자회사 메타보라가 NFT(대체불가토큰) 스타트업 캔디 디지털(Candy Digital)과 손잡고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캔디디지털은 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캔디디지털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NFT 분야 강점과 블록체인 게임 개발 전문성을 갖은 메타보라,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역량을 모아 함께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향후 캔디디지털의 몰입형 팬 플랫폼 구축 전문성, 메타보라의 게임파이 서비스,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3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캔디디지털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들과 협력해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도 "캔디디지털, 카카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성장을 가속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전문성과 비전, 웹3 게임의 미래를 확장하려는 의지가 합쳐진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캔디디지털은 2021년 6월 마이클 루빈 파나틱스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 개리 베이너척 베이너X CEO 등 3명의 거물이 합작으로 설립한 NFT 회사다. 캔디디지털은 스포츠용품 제조사인 파나틱스의 CEO가 주도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스포츠 관련 NFT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캔디디지털은 그해 10월 완료된 시리즈 A 라운드 펀딩을 통해 1억 달러(약 135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펀딩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 인사이트 파트너스, 컴투스, ACC, NEA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2023년 1월에는 대주주였던 파나틱스가 보유 지분 60%를 갤럭시디지털 측에 매각했으며 갤럭시 디지털은 캔디디지털의 신규 투자를 주도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라늄 주식이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 핵연료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의 홍수 사태와 골드만삭스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라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0% 상승하면서 에너지 주식 시장 내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세계 최대 우라늄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이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미국이 러시아 공급 금지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국가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급 우려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카자흐스탄 북부·동부 5개 지역에서 최악의 홍수 사태가 벌어지며 우라늄 경쟁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더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닐 메타가 오는 2040년까지 우라늄 수요가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우라늄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지난주에는 32억 달러(약 4조3300억원) 규모의 글로벌X 우라늄 ETF(Global X Uranium ETF)가 약 6% 상승하며 2월초 이후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 이 펀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인 뉴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와 메가 우라늄(Mega Uranium) 투자로 이익을 얻었다. 북미 최대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는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매수 등급을 부여한 후 주가가 14% 상승했다. 마이클 알킨 사켐 코브 파트너스(Sachem Cove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골드만삭스가 우라늄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혔다”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소수의 대형 채굴업체를 넘어 중견 또는 탐사 단계의 기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코티아 캐피털(Scotia Capital)은 아직 첫 번째 광산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을 포함해 광범위한 우라늄 주식을 다루기 시작했다. 지난 1일에는 넥스젠 에너지(NexGen Energy)에 대해 ‘초과수익’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넥스젠 에너지는 캐나다의 차기 우라늄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전미철강노조의 청원으로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우리 조선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코트라 '미국의 중 조선업 제재 움직임과 슈퍼 301조, 그 영향은' 보고서에 따르면 전미철강노조는 지난달 1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해양, 조선, 물류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관행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 개시를 요청했다. 노조는 중국 정부가 지난 20년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비시장적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상업용 조선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과 동시에 자국 철강 생산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원자재를 제공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 무역법 301조에 따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개시를 청원했으며 미 무역대표부는 45일 이내 청원 내용을 검토하고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노조가 청원한 조사는 미국 통상무역법 301조에 의거한 조사다. 301조는 교역상대국의 불공정하거나 또는 차별적인 무역 행위 또는 특정 수입품목으로 인해 미국 내 교역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의 권한으로 넓은 범위에서의 무역 보복을 허용하는 조항이다. 전미철강노조를 필두로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상업용 선박 생산 점유율이 중국에 이어 2위인 만큼 미국의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이 강한 해군력 구축에 필요한 조선업을 비롯해 방위산업 분야 한국과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부산, 울산, 거제 등에 위치한 국내 조선업체들을 방문한 바 있다. 미국 내 함선 유지·보수·정비 수요가 포화에 다다르면서 일부 수요를 우방국 위주로 재배치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함도 방한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존스법 등의 제약에 따라 미국의 선박 구매 수요가 절대적인 편이 아니고 전 세계 선박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건조된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나라 조선업이 받게 될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국채 매입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20여년 만에 국채 매입을 재개할 전망이다. 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발행한 시 주석의 금융 분야 관련 연설문 모음집을 보면 시진핑 주석은 작년 10월 30일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도구상자를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인민은행은 2000년대 초반 국채를 매입한 적이 있으나 이후에는 주로 재대출이나 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해 왔다. 다만 시 주석 발언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인민은행은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SC)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은 쉽고 효과적인 도구"라면서 "유동성을 높이고 경제활동과 성장을 촉진하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샤오위 상하이금융발전연구원 이사는 "중국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한 재대출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