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가 역내 기업 간 공정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 중인 ‘역외보조금 규정안’이 시행에 임박했다. 현지 기업들 사이에선 어떤 산업 분야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높다. 31일 EU에 따르면 역외보조금이란 EU 외 지역에서 유입되는 국가 단위의 보조금을 말한다. 단순히 보조금뿐만 아니라 △무이자 대출 △대출 보증 △재정 인센티브 △세금 면제 등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기업에 재정적 기여를 하는 경우가 포함된다. 예를 들어 한국 기업이 한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EU의 공공 입찰에 참여한다면 이 기업은 역외보조금을 수혜한 경우에 해당한다. EU가 역외보조금을 규제하는 이유는 EU 내 기업들 간에 공정한 경쟁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이미 EU 내 기업들은 유럽연합운영조약(TFEU)에 따라 엄격한 자국 보조금 규제를 받고 있다. 하지만 EU 외 지역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받은 역외 기업이 EU 내에서 활동하는 것을 규제하는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역외보조금 규정안은 지난달 30일 유럽의회와 이사회 간 잠정 합의가 된 사안으로 올 하반기에 이사회와 의회에서 공식 채택 될 전망이다. 공식 승인이 완료되면 EU 관보에 규정이 게재된 후 20일째 되는 날부터 규정이 발효되고, 6개월 후 모든 회원국에서 시행된다. 사전신고 의무는 발효 후 9개월 후부터 적용된다. 공식 채택과 발효시기를 감안해 규정은 2023년 중 적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현지에선 역외보조금 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철강·알루미늄, 인프라, 조선·항공, 테크놀로지, 에너지 산업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산업들은 EU의 전략산업인 동시에 역외보조금에서 비롯된 불공정 경쟁으로 업계의 불만과 시장 왜곡이 지속돼 온 분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기준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 신고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EU에서 기업결합이나 공공입찰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규정의 적용 시기를 고려해 신고 기준 해당 여부를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집트 천연가스의 유럽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31일 코트라 이집트 카이로무역관의 '이집트산 천연가스 대(對)유럽 본격 수출, 에너지 공급망 편입 가시화' 보고서에 따르면 이집트는 지난달 이스라엘·유럽연합(EU)와 천연가스 공급과 관련해 3자 협정을 맺었다. 이스라엘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이집트에서 액화한 뒤 유럽에 공급하는 것이 협정의 주요 내용이다. 유럽은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석탄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의 러시아 수입 의존도가 높다. 이에 반해 이집트산 LNG 점유율은 1.4%, 원유는 0.4% 수준에 그친다. 다만 EU 수출용 LNG 수출 터미널이 알제리 4개, 이집트 2개, 러시아 1개, 노르웨이 1개 등으로 제한돼 있어 이집트의 지리적 장점과 천연가스 생산국이라는 이점을 고려할 때 유럽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집트의 LNG 주요 수출국은 터키·이탈리아·스페인 등이다. 코트라는 "이집트에서 지중해 최대 천연가스전이 발견되고 최근에는 유럽으로 이집트산 천연가스가 수출되기까지 하는 모습을 통해 이집트가 점차 국제사회 내 에너지 허브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타국과의 협력관계도 공고히 쌓고 있는 중으로 향후 관련 국제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요르단 정부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녹색 수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1일 코트라 요르단 암만무역관의 '기지개 켜는 요르단 수소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요르단은 '2021~2025 녹색 성장 국가 실행 계획'에 따라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녹색 수소는 요르단의 재생 에너지 전력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다. 녹색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전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요르단 정부는 지난해 호주 녹색 에너지 개발업체인 FFI(Fortescue Future Industries)와 협력해 녹색 수소와 녹색 암모니아 생산 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어 작년 11월 양측은 녹색 수소 생산 공장에 전력을 제공할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이를 시작으로 녹색 수소와 녹색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요르단의 경우 심각한 물부족과 인프라 부재 등이 수소 산업 확대에 장애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요르단은 연간 강우량이 30~600㎜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물이 부족한 나라다. 따라서 수소를 개발하기 위한 공급 원료로 물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요르단에서 수소를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요르단 유일의 항구인 아카바항의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또 수소의 거래를 위해서는 파이프라인, 항구, 저장고, 수소 준비 엔진·가스터빈, 수소 자동차와 같은 새로운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 코트라는 "요르단에는 수소 생산이나 저장과 관련한 규정이나 구체적인 정책 프레임워크가 마련되지 않았으며 관련 전문가 그룹이나 기업, 협회 등이 전무하다"며 "수소 산업 특성상 높은 물 사용량과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등이 필요해 실제 수소 산업을 구현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요르단 수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식 공유 및 역량 구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며 "이미 한국의 발전사 6~7개사가 요르단에 진출해 각종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높은 평판을 얻고 있는 만큼 새로운 에너지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은 요르단의 주력 파트너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히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크래프톤의 인도지사가 벵갈루루에 새로운 사무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크래프톤 인도지사의 기업 투자,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아누즈 탄돈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크래프톤 인도지사의 새로운 사무실을 공개했다. 크래프톤 인도지사는 21일(현지시간) 신규 사무실을 개소했다. 크래프톤의 새로운 사무실은 인도 벵갈루루의 허파 역할을 하는 '커본 공원' 인근에 마련됐으며 사무실에서 커본 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사무실 안에는 기본적인 사무공간을 비롯해 회의실, 쉼터, 게임룰, 카페 등 현대식 공간들로 채워졌다. 크래프톤 인도지사는 신규 사무실을 오픈하며 추가적인 고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도 내 게임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처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서비스하고 있다. BGMI는 지난해 7월 2일 출시된 이후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서비스 1년만에 등록 유저수가 1억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미래 에어택시 시장을 겨냥한 수직이착륙기(VTOL)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에서 개발한 VTOL 프로토타입 선보였다. 현지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애칭은 '플라잉 타이거'(Flying Tiger)로 정했다. 플라잉 타이거는 수하물 포함 최대 4명의 승객을 태우고 200km를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자유로운 수직·수평 이동을 위한 10개의 로터(회전날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길이는 11m가 조금 넘는다.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기술도 탑재됐다. 폭스바겐은 올해 시범 비행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개선 작업을 진행, 내년 심화된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UAM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에어택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스테판 웰렌스타인(Stephan Wöllenstein) 폭스바겐 차이나 CEO는 "중국의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수직 이동성 요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좋은 시장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양산 모델을 시리즈로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UAM 사업 가세로 미래 중국 에어택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아직은 초기 시장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택시가 일부 특권층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정부 지원 등을 토대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운항을 위해 당국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성격이 강한 국가이기 때문에 변수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리뉴파워(ReNew)가 아프리카 녹색 수소(그린 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뉴파워는 이집트 정부와 수에즈 운하 경제 구역에 녹색 수소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뉴파워는 총 80억 달러(약 10조4100억원)를 투자해 연간 2만t 규모의 녹색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리뉴파워는 이집트 이외에 모로코와 오만에서도 녹색 수소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뉴파워는 지난 4월 인도 최대 건설사 L&T(Larsen & Toubr),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Corporation) 등과 녹색 수소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 바 있다. 녹색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전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여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리뉴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재생에너지 기반 독립발전회사(IPP)다. 인도 9개주에 걸쳐 100개가 넘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 전역에 150개 이상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분산형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10GW에 이르는 발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와 영국 제약회사 플린(Flynn)이 간질 치료제 가격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당한 수익을 올렸다는 이유로 영국 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양사는 즉각 반론을 펼치며 대응에 들어갔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영국 가디언(Gurdian)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와 플린은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에 간질 치료제 비용을 과다 청구했다는 이유로 총 7000만 파운드(약 1106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영국 경쟁시장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은 양사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페니토인 소디움(Phenytoin Sodium) 캡슐에 대해 불공정하게 높은 가격을 부과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화이자에 6300만 파운드(약 996억원), 플린에 670만 파운드(약 106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양사는 이전에 에파누틴(Epanuti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의약품을 제네릭으로 판매했다. 가격 규제의 대상에서 벗어남에 따라 회사 재량에 따라 가격을 설정했다. 화이자는 과거에 비해 780~1600% 높은 가격을 부과했다. 화이자로부터 약품을 공급받은 플린은 도매업자 또는 약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과거 화이자가 청구한 가격에 비해 2300~2600% 비싼 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페니토인 소디움 캡슐에 대한 영국 NHS의 연간 비용은 지난 2020년 200만 파운드(약 32억원)에서 이듬해 5000만 파운드(약 790억원)로 수직상승했다. 영국 시장경쟁국은 양사가 해당 의약품을 영국에 공급하는 지배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NHS는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었다. 영국 시장경쟁국은 지난 2016년 양사가 경쟁법을 위반했다며 침해 결정을 내렸다. 이에 화이자와 플린은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를 신청했다. 지난 2020년 3월 항소법원은 플린의 항소를 기각했다. 영국 시장경쟁국은 재조사에 착수했다. 안드레아 코셀리(Andrea Coscelli) 영국 시장경쟁국 국장은 "이들 업체들은 그들이 지닌 시장 지배적 위치를 불법적으로 악용해 NHS에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으며, 환자와 납세자들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런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양사는 그들이 행한 불법 행위가 일으킨 결과를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플린은 즉각 항소 의사를 나타냈다. 화이자는 “경쟁 항소 재판소와 항소 법원은 경국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고 관련 벌금은 보류됐다”면서 “수립된 경쟁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이 전력 수요 확대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기자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리 수출 기업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30일 코트라 베트남 호찌민무역관의 '성장하는 베트남 전력 및 전력기자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발전 설비 총용량은 2020년 기준 69.4GW(기가와트) 수준이다. 이 가운데 석탄화력과 수력이 각각 30%로 가장 많은 비중으로 차지하고 이어 태양광(24%)과 가스(14%) 순이다. 전력 소비량은 2020년 기준 214.3TWh에 달한다. 베트남의 새로운 국가전력계획안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분산형 전원 확대를 목표로 잡았다. 작년 3월 총리실에 제출한 제8차 국가전력개발계획(PDP8)을 보면 2030년까지 석탄화력 비중을 28%로 감축하고 가스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각각 13%, 34%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204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이 각각 1·2대 발전원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풍력의 경우 2030년 이전까지는 내륙풍력이 중심이 되고 2030년부터 해상풍력이 점차 확대된다. 천연가스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우선 활용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입 의존도가 커질 전망이다. 베트남은 또 송전망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송전망은 노후화와 용량 부족 등으로 인해 원활한 전력을 배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전체 전력 설비 용량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 전력생산은 송전망 미비로 인해 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의 발전원 및 송전망 확대 계획에 따라 전력기자재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전력기자재 관련 유망 품목으로는 전기회로 기기, 케이블, 변환기 등이 있다. 최근 3년간 대부분의 품목이 지속적인 수입량 증가 추이를 보였고 한국 기업도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다. 코트라는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 에너지, LNG 발전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고효율 전력 설비와 신재생 발전 설비와 연계된 소규모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등 유망 분야의 EPC, 기자재, 부품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UMC의 제이슨 왕 공동 대표가 삼성전자를 찾는다. 성숙 공정으로 양산되는 아날로그 반도체 수주를 추가로 따내고자 주요 고객사인 삼성과 협력 확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왕 대표는 UMC 임직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3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방문한다. 현지에서는 최근 인사가 난 신임 경영진을 만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발탁된 남석우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김홍식 파운드리기술혁신팀장 등이 거론된다. 왕 대표는 삼성과 파운드리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UMC는 그동안 삼성의 주문을 받아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 등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올해 추가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이 주문량을 늘리며 왕 대표가 직접 양사의 파트너십을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UMC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수익성이 낮은 아날로그 반도체는 외주를 주고 고부가가치 칩 제조에 집중할 계획이다. DDI와 CIS 등을 생산하는 8인치(200㎜) 파운드리 공정은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다. 하지만 미세 공정이 발달하며 비중이 20% 후반대로 줄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력 생산라인은 12인치(300㎜)로 채워졌다. 12인치 웨이퍼는 D램과 낸드플래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부가 반도체 생산에 적합하다. 한편, 삼성은 UMC와의 회동과 관련 "확인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요르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협력을 도모했다. 한국 기업의 요르단 투자는 주로 전력 서비스 공급 분야에 집중됐으나 요르단 당국의 투자유치 의지가 강한 만큼 건설업, 제조업, ICT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화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카이르 암르(Khairy Amr) 요르단 투자부 장관과 만나 경제·투자 분야를 포함한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유대관계를 부각시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키는 데 열의를 나타냈다. 특히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관계 강화와 투자촉진 방안 요르단에서의 거대 투자 기회를 강조하며 한국 기업인들에게 요르단 시장 이점 활용 방안을 촉구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요르단 투자 규모는 2017년 20억 달러 대비 2020년에 7억2000만 달러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요르단 정부는 세금 감면을 필두로 산업 전방위에 걸친 해외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 중이다. 한국 기업의 대(對)요르단 투자액은 2000년 이후 총 1억2500만 달러 규모이며, 같은 기간에 설립된 신규법인 수는 17개사이다. 요르단 투자위원회 소속 투자진흥이사회는 "요르단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으며, 한국 기업은 요르단 투자를 통해 요르단과 FTA가 체결된 다른 국가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요르단은 레반트 지역의 중심지로 이라크, 레바논, 사우디 등과의 중계무역에서 지리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벤 베버트 조비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가 약 3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베버트 CEO는 지난 21일 자사 주식 3만5000주를 1주당 5.53달러에 매수했다. 총매수액은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이 회사 경영진 가운데 자사주를 매입한 인물은 베버트 CEO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월 폴 시아라 회장이 31만 달러(약 4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조비는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eVTOL 관련 특허를 20여개 보유하고 있다. 조비는 2017년부터 시제품 비행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1000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최장 비행·최고 속도 기록도 갖고 있다. 오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매년 250~450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비는 지난 2월 SK텔레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가 글로벌에서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경제 여건 변화 속에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29일 미국 요리전문지 테이스팅 테이블(Tasting Table)을 비롯한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다음 분기에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코카콜라 역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동안 제품 가격이 높은 한자릿수 비율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한자릿수 중반대였던 이전 예상치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이미 12% 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한 코카콜라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품값을 올리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 낸 것이다. 가격 인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존 머피(John Murphy) 코카콜라 CFO는 "이는 주로 코카콜라의 농축 및 완제품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원자재 비용 증가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임금, 운송, 미디어 및 운영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점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코카콜라는 가격이 오른 자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다른 업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이탈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환타 드래곤프룻 제로슈가(Fanta Dragon Fruit Zero Sugar), 미닛 메이드 아구아스 프레스카스(Minute Maid Aguas Frescas), 코카콜라 스타라이트(Coke Starlight) 등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제임스 퀸시(James Quincy) 코카콜라 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철학은 가격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는 것"이라면서 "코카콜라 제품과 브랜드의 가격을 소비자와 소매업체들의 마음에 들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가 연내 동박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아시아 기반 배터리 공급망 대비 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레드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사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올해 동박 생산이 시작되면 레드우드는 현재 아시아 기반 공급망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83% 줄일 것"이라며 "파나소닉의 기가팩토리는 (동박을 공급받는) 첫 번째 파트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CATL 등 아시아 기업이 꽉 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견제하고 미국 배터리 공급망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레드우드의 동박 공장은 네바다주 타호리노 산업센터 내 들어서 있다. 테슬라의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인근에 위치해 이 곳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에서 재활용한 구리를 동박으로 재생산한다. 동박은 머리카락 15분의 1 두께의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파나소닉은 레드우드의 동박을 받아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전력회사이자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인 오스테드가 베트남 풍력시장에 진출을 위해 현지 에너지업체와 손을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는 지난 5일(현지시간)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공사(PTSC M&C)와 베트남에서 해상 풍력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협약식은 PTSC M&C의 제조 시설에서 열렸으며 베트남 동남부 바리어 붕따우성 지방당국과 베트남 주재 덴마크 대사관, 기타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양사 파트너십은 30년 동안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 건설, 운영한 경험과 PTSC M&C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실적과 전문성을 결합했다. 베트남에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오스테드와 베트남 T&T가 제안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멀티기가와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최첨단 해상 변전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TSC는 석유·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베트남 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의 핵심 자회사이다. 동쉬안탕(Dong Xuan Thang) PTSC M&C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