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 최고 사법기관인 EU 사법재판소가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가 포함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유럽 주요 국가의 원전·천연가스 산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유럽 사법 당국에 따르면, EU 사법재판소 일반법원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가 그린 택소노미에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를 포함한 것과 관련해 오스트리아가 제기한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일반법원은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시킨 유럽집행위원회의 조치는 EU 입법부가 적법하게 부여한 권한을 넘어서지 않았다”며 “유럽집행위원회는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에 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권한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유럽집행위원회는 원전의 사고 가능성과 방사성 폐기물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오스트리아가 제기한 원전의 부정적 영향은 지나치게 추측성이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반법원은 “원자력과 화석 가스 부문의 경제 활동이 특정 조건 하에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2020년 6월 그린 택소노미를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활동의 범위를 지정해왔다. 특정 사업이 친환경 사업인지 아니면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인지 등을 판단하는 차원에서다. 원자력 에너지와 천연가스는 지난 2022년 2월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됐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단기 에너지 수급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만 오스트리아가 이 같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EU 사법재판소의 이번 판결로 유럽의 원전·천연가스 산업 확대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벨기에, 스웨덴 등 탈원전 정책을 고수해 온 국가들이 신규 원전 지원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어 이 같은 흐름은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AI 산업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세계 최초로 건설 중인 'AI 팩토리 존'(AI Factory Zone)에 투자한다. AI 인프라 투자로 AI 기반의 분산 에너지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을 주도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싱가포르 AI기업 퍼머스 테크놀로지스의 올해 최대 규모 현지 주식 자본 조달 거래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AI 클라우드 회사 퍼머스가 내년 호주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투자를 유치했는데 엔비디아와 호주 투자 회사 엘러스턴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3억3000만 달러(약 4575억원)을 투자했다. 퍼머스의 거래액은 올해 호주 민간 기술 기업이 유치한 금액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퍼머스는 엔비디아의 투자 유치로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 전에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서 유니콘(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기업) 지위를 획득했다. 엔비디아는 퍼머스의 기업 가치를 19억 달러(약 2조63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퍼머스는 엔비디아 포함 투자자들로부터 조달받은 투자금으로 호주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퍼머스는 호주 기업, 정부 및 연구 기관에 저비용 고성능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세계 최초로 AI 팩토리 존을 건설하고 있다. 퍼머스의 소프트웨어와 냉각 기술이 AI 시스템의 구동·훈련·운영을 담당한다. 퍼머스의 독자적 냉각 기술 품질은 엔비디아의 투자로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이 존의 핵심은 론세스턴에 이미 건설 중인 모듈식 100% 수냉식 AI 팩토리인 프로젝트 '사우스게이트'이다. 사우스게이트는 게임과 콘텐츠 제작부터 엔터프라이즈 AI, 고성능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며, 호주 전역과 전 세계에 고속 광섬유를 통해 연결된다. 최대 400MW의 컴퓨팅 용량과 새로운 종류의 그린 AI 토큰을 제공해 AI의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확장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1단계로 내년까지 9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1a단계에서는 44MW가, 1b단계에서는 용량이 두 배인 90MW로 확장된다. 프로젝트는 최종 승인을 거쳐 300MW 규모의 2단계로 구축된다. 사우스게이트에는 3만 6000개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할 예정이다. 퍼머스는 AI 팩토리를 침수 솔루션을 활용해 구축한다. 이는 동급 공랭식 시스템보다 플롭스(FLOP, 연산능력)당 에너지를 61% 절감했으며, 100%의 성능을 발휘한다. 에너지 단위당 플롭스가 무료 냉각 대비 37% 더 높고, 기존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버위탁관리) 데이터센터보다 단독형 구축 시 50% 이상 비용 효율적이다. 팀 로젠필드 피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챗(Chat)GPT와 같은 AI 도구가 현재 에너지와 배출량이 많은 토큰에서 실행된다"며 "태즈메이니아에서 이러한 AI 토큰을 생산하면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는 새로운 유형의 친환경 AI 토큰이 생성되어 AI가 지속 가능하게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리버 커티스(Oliver Curtis) 퍼머스 공동 CEO는 "AI 팩토리는 인공지능에 전력을 공급하고, 훈련시키고, 추론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며 "사우스게이트 프로젝트는 호주 인공지능 인프라의 기반을 구축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로서 호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머스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출발한 뒤 AI 주도 데이터센터 붐에 편승하기 위해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AI 팩토리 존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의 자본을 조달 중으로, 내년 호주 증권거래소(ASX)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산업용 금속 전반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은 1% 오른 톤당 약 1만 달러(약 14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도 1.5% 상승해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원자재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구리는 글로벌 경기 건전성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꼽힌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발표된 노동시장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연말까지 또 한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나왔다. 이 같은 기대는 주식시장 랠리를 촉발하는 동시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는 외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에게 구리와 같은 원자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며 구리값 추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수요도 구리값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자금마이닝그룹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구리 소비량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대만 TSMC의 차세대 반도체 공정 'A16(1.6나노미터)'을 최초로 도입하는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기술적 우위를 강화하고 양사 간 전략적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대만 공상시보(CTEE)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는 2028년 출시 예정인 AI 칩 '파인만(Feynmand)'에 A16 공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인만은 지난 3월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처음 공개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추론과 데이터센터용 AI 가속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가 A16 공정 도입을 확정할 경우 이는 AI 응용 분야가 TSMC 최첨단 공정 도입을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TSMC의 최첨단 공정은 주로 스마트폰 칩에 먼저 적용돼 왔다. 통상적으로 엔비디아는 TSMC의 최신 공정을 가장 먼저 도입하지 않고, 한 세대 뒤의 성숙한 공정을 선택해왔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용 GPU인 호퍼와 블랙웰은 4나노 기반으로 생산됐으며, 차세대 루빈 GPU는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A16 채택은 이같은 행보에서 벗어난 이례적 전략 전환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파인만 아키텍처가 엔비디아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te-All-Around, GAA) 트랜지스터를 첫 적용 제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16은 1.6나노급 특성을 지닌 2나노 계열 공정이다. TSMC는 내년 하반기 A16 공정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나노시트 트랜지스터와 SPR(Super Power Rail) 백사이드 전력 공급 솔루션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2나노 기반 N2P 공정 대비 동일 전압(Vdd)에서 8~10% 속도 향상, 동일 속도에서 15~20% 전력 절감, 최대 1.1배 칩 밀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HPC(고성능컴퓨팅) 제품에 최적화돼 있어 AI 연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스마트폰·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군에서는 애플과 오픈AI가 일찌감치 A16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과 맥북용 애플 칩에, 오픈AI는 자체 AI 연산용 ASIC 설계에 A16을 적용할 계획이다. HPC·AI용 GPU 영역에서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첫 고객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서학개미 최선호주로 급부상한 이더리움 축적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의 암호화폐 보유고가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넘어섰다. 비트마인은 14일(현지시간) 기준 암호화폐와 현금 보유량이 107억7100만 달러(약 15조원)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약 215만2000개, 비트코인 192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리움(4630달러) 평가액은 약 99억6700만 달러(약 13조8100억원), 비트코인(11만5400달러) 평가액은 2200만 달러(약 300억원)다. 또 비트마인은, 오픈AI 설립자 샘 알트만이 후원하는 가상자산인 월드코인(WLD)을 매입한 나스닥 상장사 에잇코홀딩스(Holdings) 지분 2억14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갖고 있다. 이외에 현금성 자산은 5억6900만 달러(약 7900억원)다. 비트마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이자,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지난 6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이후 단숨에 서학개미의 최선호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10일(결제일 기준 8~12일) 비트마인을 5676만 달러(약 790억원) 순매수했다. 10주째 순매수 행진이 이어졌다. 15일 현재 비트마인 주가는 53.11달러로 공모가(8달러) 대비 550% 상승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이 하드디스크(HDD) 제품군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추론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이 대용량 저장장치(스토리지) 시장에 전례없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삼던 HDD의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고객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모든 HDD 제품의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관련 사항은 즉시 적용된다"고 밝혔다. 웨스턴디지털은 인상폭과 상세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스콧 데이비스(Scott Davis) 웨스턴 디지털 마케팅 총괄은 "AI시대는 데이터로 운영되며 HDD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다"며 "HDD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스턴디지털이 HDD의 가격을 인상한 배경에는 AI 추론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이 있다. HDD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로, AI 모델의 학습이나 추론에 직접적으로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다른 어떤 저장장치보다 저렴하게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또한 수년 간 HDD의 생산 용량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겹치며, 제품을 받기 위해서 상당한 시간을 대기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9월 기준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니어라인(Nearline) HDD의 리드타임은 52주, 즉 1년이다. 리드타임은 주문이 접수된 시점부터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점까지의 전체 시간을 말한다. 여기에 웨스턴디지털이 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항공 운송보다는 해운을 통한 배송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6주에서 최장 10주까지 배송 시간도 추가됐다. 업계는 HDD의 수요 폭증과 그에 따른 리드타임 증가, 가격 인상으로 QLC(Quad-Level Cell)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대안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QLC SSD는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셀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다. SSD는 셀당 몇 비트를 저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정된다. 1비트를 저장하는 SLC(Single-Level Cell)의 경우 속도는 데이터 입출력 속도가 매우 빠르고 내구성도 좋다. 하지만 저장용량이 작고 매우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셀당 4비트를 저장하는 QLC의 경우에는 속도는 SLC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고 내구성도 낮지만 저장용량이 크고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QLC SSD가 SLC나 MLC(Multi-Level Cell), TLC(Triple-Level Cell)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지만 HDD보다는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전력 소비량도 30% 적어 내년에는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용량 HDD의 리드타임이 1년으로 늘어나고 가격이 인상되면서 SSD 제품 개발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HDD와 4배에서 5배까지 나는 가격 격차를 3배로 줄인다면 SSD 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이 본격 개장을 앞둔 가운데 소수의 거래소만 문을 열 전망이다. "능력을 갖춘 금융사에게만 허가를 내주겠다"는 방침이다. 판 득 쫑 블록체인 협회 회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다섯 곳 정도가 거래소 설립 후보로 거론되지만 자본금·보안·운영 능력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곳은 세 곳 정도”라며 “정부도 시범 운영 단계에서 무분별한 라이선스 발급에는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득 찌 재무부 차관 역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두 곳 이상에 라이선스를 줄 것"이라면서도 "시범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거래소에 허가를 내주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준비 중인 곳은 모두 5곳이다. 민간은행인 VP은행이 자회사 VP은행세쿠리타스를 중심으로 거래소 진출을 준비 중이고 이밖에 사이공증권, VIX증권, 테크콤뱅크 계열 증권사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베트남 군부가 운영 중인 MB은행은 국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게 경영과 기술 자문 등을 요청했다. 베트남은 약 1억 명의 인구 중 20% 이상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블록체인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2024년 사이 유입된 자본만 약 1100억 달러(약 150조원)에 달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라크 정부가 내년 초 LIG넥스원의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Ⅱ'의 초도 물량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후 약 2년 만이다. LIG넥스원과 한화의 갈등이 마무리되며 본격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15일 루도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티바트 알 압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은 LIG넥스원과 체결한 천궁 공급 계약과 관련 "내년 초 초도 물량인 8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작년 9월 이라크로부터 28억 달러(약 4조원) 규모 이라크 '천궁Ⅱ'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천궁Ⅱ는 한화시스템즈의 다기능 레이다(MFR),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요격 미사일 발사대를 통합해 제작된다. LIG넥스원은 주 계약자로 이라크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한화와 갈등을 빚으며 사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화는 계약 내용을 미리 공유받지 못했고 이라크와 합의한 납기와 가격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LIG넥스원은 계약에 앞서 한화 측에 협의 요청을 했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결국 방산 수출 주무부처인 방위사업청의 중재로 합의를 이뤘다. 지난 7월 양사가 곧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과 한화의 갈등이 봉합되며 이라크 내부에서는 천궁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압바시 국방장관은 천궁 도입에 대해 "영공 위협에 맞설 수 있는 발전되고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국방부 역사상 전례 없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스라엘의 이라크 공습으로 중동 정세 불안은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용기가 이란 공격을 위해 이라크 영공을 수차례 침범하며 이라크도 분쟁을 묵인할 수 없게 됐다. 이라크는 자국 영공 방어를 목적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작년 9월 에어버스 헬리콥터 H225M 12대를 포함해 총 14대의 군용 헬리콥터를 확보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작년 12월 1358억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영국에 최대 6GW(기가와트) 규모 소형원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 진출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5일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와 소형원전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영국 전역에 최대 6GW 규모로 소형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형 원전 기준으로 4~6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 생산량이다. 경제적 가치는 최소 540억 달러(약 75조원)로 추산된다. 양사는 우선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와 협력해 영국 하트풀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EDF가 운영하는 이 원전은 오는 2028년 폐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3월 15일자 참고 : 엑스에너지, 英 소형원전 부지 확정…DL·두산 수혜 기대감> 두 회사는 해당 부지에 최대 960㎿(메가와트) 규모 소형원전 Xe-100 12기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5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내년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030년대 중반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소형원전 Xe-100은 80㎿(메가와트)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크리스 오셔 센트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은 확장성과 안전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청정 산업과 가정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첨단 원전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엑스에너지의 소형원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경제성,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회복력 있는 전력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 클레이 셀 엑스에너지 CEO는 "친환경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앞으로 수십년 간 대서양 횡단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원전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부 장관은 "양사가 계획한 첫 번째 프로젝트만으로도 최대 2500개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120억 파운드(약 2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원전 르네상스에 속도를 내고 국민에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상업용 원전의 힘을 활용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동맹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과 민간 부문 혁신 기업과의 탄탄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체결된 협정으로 세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의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 DL이앤씨·두산에너빌리티와 글로벌 소형원전 시장 진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제작을 담당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의 서비스 범위가 텍사스, 캘리포니아에 이어 네바다로 확장된다. 테슬라는 올해 안에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 절반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차량국(DMV)로부터 공공도로 자율주행차 시험 승인을 받았다. 해당 라이선스를 획득한 기업은 네바다주 내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으며, 로보택시 서비스 전 필수적으로 획득해야한다. 테슬라는 다음 스텝으로 '운영 자체 인증(Self-Certification for Operations)' 단계를 밟게 된다. 자체 인증은 기업이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특정 표준이나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발표하는 것으로, 네바다주에서는 주법을 준수한다고 스스로 인증하는 과정을 거치면된다. 즉 DMV의 승인으로 네바다주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가 확정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단 상업 서비스 운영을 위해서는 추가 승인을 받아야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으로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 캘리포니아에 이어 3번째 주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지난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처음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7월 31일에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네바다에 이어 애리조나주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현재 애리조나주 내 다양한 도시에서 로보택시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 플로리다와 뉴욕에서는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빠르게 사업 범위를 확장해 올해 안에 미국 전역에 걸치 서비스 지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2분기 콘퍼런스 콜을 통해 "로보택시가 올해 말까지 미국 인구 절반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통해 로보택시의 안정성을 입증한다면 확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로보택시는 테슬라에 새로운 신규 수익원이 되는 것은 물론 입지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적 관광지 파푸아주 라자암팟 군도에서 니켈 채굴을 전격 재개해 환경단체와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니 환경부는 "국영 광산기업 아네케 탐방의 자회사 개그 니켈이 라자암팟 군도의 개그 섬에서 니켈 채굴을 다시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환경부는 "개그 니켈이 환경 영향 평가에서 친환경 등급을 획득했다"며 "정부는 회사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개발과 환경보호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암팟은 남서부 파푸아주에 위치한 1800여 개의 섬과 여울로 이뤄진 지역으로 세계 산호초 면적의 약 18%가 분포해 있다. 전 세계 산호 종의 75%가 이곳에 서식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정돼 있다. 투명한 바다와 풍부한 해양 생물 덕분에 전 세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꼽히고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만 약 2만5000명이 찾았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니켈 채굴이 라자암팟의 산호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그린피스 인니 는 "라자암팟의 숲과 초목 500헥타르 이상이 이미 광산 개발로 사라졌다"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해양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 롬파스(Arie Rompas) 그린피스 인니 산림 운동가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고 잠재적으로 기후 위기 증가로 인해 섬이 침몰할 수 있다"며 "결국 우리는 섬 자체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니 정부는 지난 6월 환경 영향 논란 속에 라자암팟에서 운영되던 5개 니켈 광산 중 4곳의 허가를 취소했다. △개그 니켈 △아누게라 수르야 프라타마 △카히 세자헤라 마이닝 △물리아 레이몬드 퍼카사 등이 검토 대상이었다. 당시 개그 니켈은 조건부로 면제됐지만 이후 환경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며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인니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공급하는 최대 생산국이다. 2020년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금지한 이후 자국 내 제련, 가공 산업 육성에 나서며 경제 성장 전략의 중심에 니켈을 두고 있다. 이번 채굴 재개도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에어택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등 주요 미국 에어택시 사업자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교통부는 15일 연방항공국(FAA)과 공동으로 미래항공교통(AAM) 운송 수단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eIPP(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Integration Pilot Program)'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택시 도입을 위해 서명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규제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규정을 개발하기 위해 주·지방 정부 기관와 민간 기업 간 민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부와 FAA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미국은 항공 분야 차세대 기술 혁명을 선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교통 혁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국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고임금 제조업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베드포드 FAA 국장은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안전한 eVTO 및 AMM 운영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AAM 운영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어택시 회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렉 볼스 조비 최고정책책임자(CPO)는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 항공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랫동안 인지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미국의 리더십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빠르게 운항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덤 골드스테인 아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발표는 업계와 국가에 있어 중요한 순간으로 정부는 인증에 앞서 실용적인 방식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서 전기 항공기 운항을 통합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초기 비행은 첨단 항공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상업 운항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비는 도심교통항공(UAM)에 활용되는 전기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가 개발 중인 eVTOL 기체 S4 모델은 조종사와 승객 4명을 태울 수 있는 모델로 한 번 충전에 240㎞를 운항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아처가 개발 중인 미드나이트(Midnight)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엔지니어링·건설·프로젝트 관리 회사 'KBR'과 손잡았다. 테라파워는 KBR과 협력을 강화해 영국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15일(현지시간) KBR과 영국에 소듐냉각고속로(SFR) 발전 시스템 '나트륨(Natrium®)'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와 KBR은 올해 3월 나트륨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나트륨은 액체 나트륨(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SMR과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를 통합해 만들어졌다. 소듐은 끓는점이 880℃로 기존 냉각제인 물보다 8배 이상 높아 많은 열을 흡수하면서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안정적이고 핵폐기물도 적다는 장점을 지녔다. 용융염 기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용융염 형태로 저장한다. 용융염은 가열된 상태로 보관되며, 추가 에너지가 필요할시 증기를 가열하는데 사용된다. 이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전력 출력인 345MWe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때 500MWe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약 6개월 만에 직전 수주 대비 3배 이상 커진 규모의 무인항공기(UA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따냈다.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고에너지밀도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 글로벌 UA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앰프리우스는 15일(현지시간) 익명의 UAS 제조업체와 3500만 달러 규모의 'SiCore' 배터리셀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체결한 1500만 달러 규모 수주의 후속 주문으로, 같은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보 2025년 2월 28일 참고 '현대공업 투자' 美 앰프리우스, 무인항공기용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수주> 앰프리우스가 공급하는 SiCore는 고정된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UAS에 장착된다. 군용 장거리 감시·정찰 드론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탐색·구조, 대규모 농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SiCore가 높은 에너지밀도를 갖춰 UAS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