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나신혜 기자] 미국 자동차 시장이 공급과잉 심화에 직면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자국 완성차 산업을 보호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해 미국으로 몰려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생산시설이 수요에 비해 많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리쇼어링(생산시설 국내 복귀) 정책까지 맞물리며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 오피니언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의 직접적인 진입이 사실상 차단된 미국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새로운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자국 시장의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량은 약 1000만 대로, 6년 만에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와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판매 대수 기준 세계 2위이자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다. 차량 평균 판매가격이 높고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도 여전히 높아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된다.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 제너럴모터스(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 콘퍼런스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시장"이라며 "많은 경쟁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MW는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을 미국 시장의 성장으로 일부 상쇄했다. 아우디 역시 미국을 중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주요 시장으로 평가하며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9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혼다는 지난 9월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GM과 포드는 감소했다. 현대차와 도요타 등 아시아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은 연료 효율,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미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약화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0년 약 67%에서 올해 1~9월 37%로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약 1.3%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은 포드가 미국 판매량에서 현대차에 추월당할 위험에 직면했으며, GM 역시 도요타의 추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집중이 공급과잉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이미 자동차 생산시설의 여유 생산능력이 상당해 공장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해외 업체들의 현지 생산시설까지 추가되면 공급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두고 "그들이 모두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은 이러한 투자 확대가 미국 경제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시장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자국 완성차 업체들에는 오히려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더구루= 김수현 기자] 독일이 풍력·태양광 산업 소통을 담당하던 핵심 부서를 해체하며 기존의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재정 지출 개편과 인력 감축 지침에 따라 풍력·태양광 소통 담당 핵심 부서를 지난 2일 자로 해체했다. 해당 업무는 타 부서로 이관하고 전반적인 풍력·태양광·전력망 이슈는 전력국에서 계속 담당하기로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립정부는 군사·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차입을 늘린 한편 보건·재생에너지 예산 감축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카테리나 라이헤 경제부 장관이 비용 절감과 잦은 전력망 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태양광 보조금을 줄이려고 하면서 관련 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라이헤 장관은 지난 7일 의회 토론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전력망 개발과 동기화하고 있다"고 밝했다. 전력망 속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고 보조금을 주겠다는 뜻으로, 전력망 개발이 더뎌지면 보조금도 줄게 된다. 다만 "2030년까지 전력의 80%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생산하겠다는 기존 국가 목표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대해 외신들은 독일이 상징적인 '2030년 목표'는 유지했으나 △전담 조직 폐지 △보조금 축소 △전력망 발전 속도 연계 등 실질적 정책 수단을 감축함으로써 기존의 공격적인 친환경·재생에너지 기조에서는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가 칠레에 핵심광물·배터리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그린 광물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했다. 구리·알루미늄부터 배터리 소재와 친환경 채굴 기술까지 양국 간 광물 공급망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중국 광물업 전문매체 SMM에 따르면 인니 정부는 지난 1일 칠레에 "에너지·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그린 광물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리프 하바스 오그로세노 인니 외교차관은 당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인니와 중남미·카리브 지역 간 무역·투자 행사 '인니-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비즈니스 미션(INALAC-BM) 2026'을 계기로 프란시스코 페레스 마켄나 칠레 외교장관과 만나 이 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제안된 MOU에는 양국 간 공동 산업 프로젝트와 △광물 생산국 간 협력 △친환경 채굴 기술 △투자 플랫폼 구축 △해양 기반 유통 전략 등이 포함된다. 이에 대해 마켄나 칠레 장관은 인니 측 제안을 환영하고 조속히 후속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국은 인니-칠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IC-CEPA)을 활용해 배터리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IC-CEPA는 양국 간 상품 관세를 낮추고 무역·투자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경제협정이다. 협정에 따라 농업과 수산업, 제조업, 광업 등 분야의 인니 제품 6704개 품목이 칠레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 인니는 기업 간 협력을 통한 배터리·전기차 생태계 구축 방안도 제시했다. 칠레 국영 구리기업 코델코와 인니 구리 광산기업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국영 알루미늄 기업 INALUM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기업 협력체 구성도 제안했다. 인니는 INALUM과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코델코, 칠레 기업 엘렉메탈이 참여하는 광업 분야 기업 협력체인 '인니-칠레 산업 브리지(Industrial Bridge)' 설립도 제안했다. 협력 범위에는 광미를 비롯한 광물 처리 폐기물의 친환경 관리와 추가 활용 방안이 포함된다. 인니 무역부에 따르면 양국 교역액은 5억3551만 달러(약 7200억원)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광물 파트너십이 구체화되면 양국 간 투자와 기술 교류가 늘고 핵심광물부터 배터리 소재·가공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협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 자율 규제 요구를 공식 거부하자, 유럽연합(EU)이 초과 수입 물량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대중 통상 마찰을 극도로 꺼려오던 EU였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 역내 핵심국의 산업 기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는 최근 중국 측이 하이브리드차 자율수출규제 제안을 거부했다고 회원국들에 전달했다. EU 측은 중국 정부에 30%에 달하는 유럽 하이브리드차 시장 점유율을 약 15% 수준으로 자발적으로 축소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세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하고 시장경제 원칙에 반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이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EU 집행위원회(EC)는 시장 왜곡의 직접적인 증거 없이도 신속하게 발동할 수 있는 일시적 세이프가드 도입 논의를 본격화했다. 해당 조치가 시행될 경우 일정 수준의 쿼터 물량에 대해서만 기존 관세를 유지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입 차량에는 고율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EU는 그동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의 전면전을 우려해 강경책을 자제해왔지만, 역내 산업 생태계가 직접적인 충격을 받으면서 협상 기류가 급변했다. 실제로 EU는 하루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는 공동성명을 내고 "자동차, 공작기계, 화학, 항공우주, 제약 등 유럽 산업 모델의 핵심이자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분야가 거대한 산업적 충격을 겪고 있다"며 "특정 제품의 유럽 시장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새 무역 방어 수단을 도입해야 한다"고 집행위에 강력히 촉구했다. EU와 중국은 8~9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관련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EU는 대중 수출품 중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와 희토류 자원 수출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중국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오른 자국 기업에 대한 규제 해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통제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양국의 협상이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쉬운 해결책이 있었다면 진작에 시행됐을 것"이라며 "EU의 요구는 중국 경제 모델 전체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셈이다.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 김수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전원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가운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10월까지 두 달 연속 인상 필요성은 시사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연준 위원 전원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3.75%~4%로 상향 조정했다. 회의록은 "대다수 위원들이 경제의 기조적 모멘텀이 강화됐고, 주가 상승과 낮은 회사채 가산금리 등 금융 여건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연말까지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16일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완화적 기조의 일부를 거두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을 놓고 시장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기도 했다. 반면 최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추가 인상에 앞서 경제를 평가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은 9월 금리 인상 결정 직후 약 70%에서 현재 20%로 떨어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도 4.8% 부근으로 하락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하고 있어 오는 14일 발표될 소비자물가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요구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월 동결 당시 반대표를 던졌던 일부 위원들이, 10월 회의에서 다시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달 회의와 12월 9일 회의 등 올해 두 차례 정례회의를 남겨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의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미국 국민의 반발이 커지면서 규제 움직임이 미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6일(이하 현지시간)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45일간 유예하는 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샌프란시스코 당국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전면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안 최대 2년간 연장될 수 있다. 이 조치는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코니 찬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두 의원은 샌프란시스코 남동부에 있는 '베이뷰-헌터스 포인트' 지역을 거론하며 "이미 환경 문제로 과도한 부담을 안고 있는 지역"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관할 내 전체 데이터센터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 소비, 전기요금,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에 나선 다른 지역과 뜻을 같이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뉴욕주는 50㎿(메가와트) 이상 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1년간 중단했고, 텍사스주는 전력망 부담을 이유로 신규 프로젝트의 계통연계 승인 절차를 일시 중단했다. 펜실베이니아주도 지역 승인과 환경보호·투명성 요건 등을 강화했다.
[더구루= 길소연 기자] 미 공군이 한반도 내 미군 시설 상공이나 인근에서 불법 운용되는 무인기(드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대드론 방어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한국 내 주요 기지를 노린 불법 드론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탐지·추적·격퇴를 아우르는 다계층 안티드론 복합 방어 체계를 고도화한다. 8일 글로벌 방산 및 항공 전문 미디어 플랫폼 언맨드에어스페이스(UnmannedAirspace)에 따르면 미 공군이 한국 내 제7공군 기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대응(C-UAS) 역량 확보를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제7공군은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송탄)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K-55)에 주둔하고 있다. 미 공군은 미 국방부의 혁신기술 신속조달·전력화 프로그램(APFIT) 적용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전구급 소형 무인기 대응 및 대무인기 체계(C-sUAS·C-UAS) 능력을 조사해 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는 이미 시제품 단계나 전투 환경에서 성능이 입증(Combat-proven)되어 신속하게 양산 및 전력화가 가능한 기술을 우선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도이다. 이번 시장 조사는 제7공군이 주도하는 한국작전전구(KTO) 내 공동 거점방어 능력 현대화 사업 '프로젝트 아이언 센트리(Project Iron Sentry)'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아직은 공식 입찰 공고가 아닌 사전 조사만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주한미군 기지의 소형·저고도 드론 방어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된다. 이란과의 전쟁에서 방공 취약성이 드러난 미군은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 역시 북한과 중국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해 다층 방공망과 기지 방어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평택, 군산 등 한반도 내 주요 한미 군사시설 주변에서 중국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하거나 군 정보 및 교신을 불법 감청하다 적발되는 보안 위협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은 무인기를 탐지·추적하고 격퇴할 첨단 대드론(C-UAS) 방어태세를 갖춰 무인기 대응 역량을 빠르게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이전 세대 대비 비용을 최대 90% 낮추고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한 경량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 5.5(Claude Haiku 5.5)'를 공개했다. 지난달 최상위 모델 '오퍼스(Opus) 5.5'와 주력 모델 '소네트(Sonnet) 5.5'를 선보인 데 이어 엔트리급 모델까지 출시하며 '클로드 5.5'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5.5 출시와 함께 기존 모델들의 추가 가격 인하도 단행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 속도를 끌어올렸다. 앤트로픽은 7일(현지시간) 클로드 하이쿠 5.5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하이쿠 5.5는 지금까지 출시된 경량 모델 중 가장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르고 강력하다"고 소개했다. 클로드 하이쿠 5.5는 공개와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즉각 지원을 시작했다. 클로드 시리즈는 성능과 비용에 따라 엔트리급 '하이쿠', 중간급 '소네트', 최상위 '오퍼스' 등 3개 등급으로 나뉜다. 오퍼스는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지능형 작업에 특화된 대신 비용이 높고 속도가 다소 느리며, 소네트는 지능과 속도, 비용의 균형을 맞춘 주력 개발·업무용 모델이다. 하이쿠는 가장 저렴하고 응답 속도가 빠른 경량 모델로, 단순 텍스트 처리와 실시간 응답 업무에 주로 쓰인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하이쿠 5.5는 이전 세대(하이쿠 4.5) 대비 평균 75%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특히 전체 요청의 약 90%를 차지하는 10만 토큰 이하 프롬프트 기준 입력 토큰 가격은 100만 토큰당 0.10달러, 출력 토큰은 0.5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하이쿠 4.5(입력 1.00달러, 출력 5.00달러)와 비교해 90% 대폭 인하된 수준이다. 대용량 문맥 처리에 필수적인 프롬프트 캐시 읽기(Cache read) 비용 또한 100만 토큰당 0.01달러로 낮아져 인프라 운영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연산 지능과 에이전트 구동 능력도 향상됐다. 실제 컴퓨터 환경을 조작해 다단계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OS월드(OSWorld 2.1)' 벤치마크에서 하이쿠 5.5는 72.4%의 정확도를 기록해 전작(15.7%)은 물론 경쟁 모델인 오픈AI의 GPT-6 루나(48.9%)를 큰 격차로 앞질렀다. 지식 작업(GDPval-AA 1620점), 복합 추론(Humanity’s Last Exam 57.4%), 에이전트 코딩(Terminal-Bench 4.0 39.2%)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도 전작 대비 수배 이상 성능이 개선됐다.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4.5 대비 모든 정렬(Alignment) 평가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이뤘으며, 사이버 보호 조치도 강화했다"면서도 "다만 오퍼스나 소네트에 적용된 기준보다는 다소 유연하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출시와 함께 소네트 5.5의 캐시 읽기 비용을 50% 인하하고 개발자 지원책도 확대했다. 앤트로픽은 고성능·저비용 구조를 갖춘 클로드 5.5 라인업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에 대한 공략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선보인 오퍼스 5.5와 소네트 5.5 역시 이전 세대 대비 30~40%가량 낮아진 가격을 전면에 내세운 바 있다. 하이쿠 5.5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글로벌 협업 툴 기업 아사나(Asana) 관계자는 "클로드 하이쿠 5.5의 처리 속도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기존 사용 모델 대비 작업 지연 시간이 30% 이상 단축됐고 에이전트 턴당 추론 속도는 최대 2.5배 빨라져 확연히 민첩한 사용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스탈 USA 인수전에 대해 '불간섭 원칙'을 공식화한 호주 정부가 한화의 제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주 정부가 이번 인수를 국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닌 기업 내부의 상업적 거래로 규정함에 따라 한화의 정치적 규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매각 차단 우려가 사라지며 한화에 유리한 협상 여건이 조성됐다. 8일 호주 지역 일간지 더 웨스트 오스트리일리안(The West Australian, TWA)에 따르면 리처드 말스 연방 국방부 장관은 전날 퍼스에서 열린 '리더십 매터스 : 디펜스 호라이즌(Leadership Matters’ Defence Horizon)' 조찬 행사에서 "앨버니지 정부가 오스탈 USA 인수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오스탈과 국제 파트너들과도 소통하고 있지만 현재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탈은 서호주의 전략적 조선업체이므로, 우리 정부로서는 오스탈이 전략적 조선업체로서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인수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전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달 오스탈 USA 인수전에 대해 불간섭 원칙을 공식화했다. 오스탈 미국 법인 매각은 오스탈 이사회와 앤드류 포레스트를 포함한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본보 2026년 9월 17일자 참고 : 호주 정부, 오스탈 USA 매각 '불간섭' 원칙 고수> 호주 정부의 불간섭 기조에 창립자의 지지가 더해지면서 한화는 오스탈 USA 인수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과거 안보 우려로 반대했던 오스탈 창립자가 한화의 인수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한화의 인수 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오스탈 창립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존 로스웰(John Rothwell)은 현실적인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화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이 완벽하게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본보 2026년 9월 14일자 참고 : [단독] '180도 돌변' 오스탈 창립자 "한화, 美 사업부 인수 지지"...재정 악화 현실 인정> 대내외적 규제 걸림돌이 해소되면서 한화는 향후 본계약 체결 시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법정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스탈 USA 인수전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등의 절차를 거치고 있으나, 최종 완료를 위해서는 FIRB 승인과 미국 국방방첩안보국(DCSA) 심사 등 핵심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한화는 미 국방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CFIUS 문턱은 넘었으나, 오스탈 본사의 경영권 최종 인수 및 지분 확대를 위해서는 FIRB 승인과 DCSA등 추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호주 내 주요 자산이나 기업을 인수할 때는 FIRB의 승인이 필수적이며, 이는 국가 안보와 국익 관점에서 엄격하게 검토된다. 미 국방부는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해 한국의 투자와 기술력을 유치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따라 오스탈 USA를 한화가 소유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본보 2026년 9월 7일자 참고 : [단독] 오스탈 CEO "한화 인수 제안, 美 국방부 수뇌부 지지 받아"> 한화는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호주 오스탈의 미국 자회사인 오스탈 USA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한화의 단독 협상 국면이었던 오스탈 USA 매각 구도는 미국 투자사 와일드캣이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2파전 양상으로 전환됐다. <본보 2026년 9월 9일자 참고 : [단독] 美 와일드캣, 오스탈 USA 인수 제안서 공식 제출...한화와 2파전 예고> 한화가 10억 5000만~12억 달러 규모의 인수가를 제안한 데 이어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가 주도하는 미국계 투자 신디케이트가 12억 5000만~13억 5000만 달러의 더 높은 금액으로 대항 입찰에 나섰다. 오스탈 이사회는 한화와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 양측 모두에 실사 권한을 부여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Lisa Su)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발맞춰 내년 칩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수 CEO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업계 공조 필요성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 CEO는 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26년 한 해 동안 공급량을 지속해서 늘려왔으며, 내년에는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 CEO는 대만 방문 목적에 대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급망 점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경영진과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핵심 파트너이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와도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어 최근 제기된 TSMC의 미국 텍사스 추가 투자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강력한 수요를 충족하려면 추가적인 첨단 웨이퍼 생산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년간 수요가 대단히 높을 것이며, 실제로 엄청난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어 더 많은 첨단 웨이퍼 생산 능력이 요구된다"며 "AMD는 현재 3~5년 앞을 내다보고 중장기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0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미국 텍사스에 신규 반도체 팹(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애리조나 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구상"이라면서 "다만 아직 계획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수 CEO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에 대한 견해도 피력했다. 그는 "AI는 인류 사회에 엄청난 혜택을 줄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기업들은 잠재적 위험성을 경계하고 안전한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선도 기업 간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빅테크 경영진 간의 회담은 매우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주요 AI 기업 CEO들을 소집해 자율 규제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회담에는 수 CEO도 참석했다. 한편 수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을 찾았다. 수 CEO는 7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AI 반도체 정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수 CEO는 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 수백 명의 연구원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받았다. 이어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딥엑스, 모빌린트, 망고부스트, 파네시아, 디노티시아, 모레, 노타AI, 래블업, 파두, 엘리스그룹, 업스테이지 등 국내 주요 AI 팹리스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AMD 게이머 데이' 행사에 참석해 국내 게임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이 중동 지역의 원유 수송량이 이란 전쟁 이전의 80% 이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늘고 있지만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 차질 위험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와엘 사완 쉘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업계 행사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서 “중동 지역의 원유 흐름이 전쟁 이전 수준의 80% 이상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국가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시장에 대한 공급 약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일부 구간을 지나는 선박들이 위성자동식별시스템(AIS)을 끄는 경우가 잦아 실제 통항 선박과 화물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시장에서는 위성사진과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원유 수송량을 추산하고 있다. 이란 전쟁 이후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G7)은 지난 2일 글로벌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향후 4개월간 원유와 디젤 등 비축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중동 산유국들도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우회 수송망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브카이크~얀부 동서송유관을, 아랍에미리트(UAE)는 아부다비 내륙 하브샨과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푸자이라 항만을 잇는 원유송유관을 활용하고 있다. 이라크도 북부 유전과 지중해 항만을 잇는 신규 수출 경로 확보를 검토 중이다. 사완 CEO는 “국가 안보는 에너지 안보 없이 확보할 수 없다는 인식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산업이나 경제 전략 역시 탄탄한 에너지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전체 원유 수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직접 수송은 아직 전쟁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9월 비이란산 중동 원유의 약 60%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통과 물량은 전쟁 이전보다 25% 이상 적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가 한국산과 중국산 열간압연 평판압연제품(후판) 저가 덤핑 수입이 자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결론 짓고 관세 부과를 권고했다. 한국은 포스코를 제외한 수출업체에는 최대 21.6%의 반덤핑 관세율이 제안됐다. 관세가 확정되면 국내 기타 철강사들이 향후 호주 수출 전선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 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철강 전문 정보 플랫폼 스틸오르비스(SteelOrbis)에 따르면 호주무역구제위원회(옛 반덤핑위원회)는 포스코를 제외한 현대제철 등 한국 수출업체에 대해 21.6%의 반덤핑 관세율을 책정했다. 포스코의 경우 조사 결과 덤핑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조사가 종결됐다. 동국제강 측이 신청한 특정 광폭재 품목에 대한 면제 조치도 이번 최종 확정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호주 당국은 동국제강의 폭 3200㎜ 초과 광폭 후판에 대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별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덤핑 마진에 따라 9.4%부터 최대 51.2% 수준의 고율 관세가 부과됐다. 바오스틸 장지아강(Baosteel Zhanjiang)은 상계관세를 제외한 9.4%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고, 바오산철강(Baoshan Iron and Steel)은 18.8%가 적용된다. 후난발린(Hunan Valin)도 상계관세를 제외한 반덤핑 관세 26.4%가 부과됐다. 조사에 비협조적이거나 기타 모든 중국 수출업체에는 55.1%의 합산 실효 관세를 권고했다. 이번 관세 권고는 지난해 10월 호주 현지 철강사인 블루스코프스틸(BlueScope Steel)의 제소로 인해 시작됐다. 호주 당국이 덤핑 수입으로 인해 블루스코프스틸의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관세를 최종 확정했다. 중국과 한국은 호주의 철판 수입 상위 2개국이다. 조사 기간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로, 적용 품목은 코일 외 형태로 공급되는 비합금 및 기타 합금 코팅되지 않은 철판(두께 4.75mm 이상, 너비 600mm 이상)이다. 주로 선박용 강판과 건축 구조재, 에너지 및 압력용기 등에 사용된다. 다만 이번 위원회 권고의 실제 관세 부과를 위해서는 호주 주무장관의 결정이 필요하다. 호주의 무역구제 절차상 관세 부과의 최종 법적 권한은 주무 장관에게 있다. 위원회의 권고는 자문 역할을 하고, 최종 행정 조치 명령은 장관의 고유 권한이다. 한편, 호주는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후판 외 한국산 평판압연강재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도 덤핑 조사 개시 요청을 접수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본보 2026년 4월 15일자 참고 : 호주, 한국산 아연도금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검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Rivian)이 대용량 배터리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적용한 신형 상용 전기 배송밴을 개발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고 눈길·험로 주행 성능까지 확보하면서, 최대 고객사인 아마존의 전기밴 물류 배송망 커버리지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미국 친환경 모빌리티 전문 매체 EV 등에 따르면 미 환경청은 최근 리비안의 2027년형 상용 전기밴 모델에 대한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했다. 승인 대상은 아마존 전용 배송밴인 'EDV 700 라지(EDV 700 Large)'의 전륜구동(FWD) 및 사륜구동(AWD) 모델과 일반 기업 고객을 겨냥한 '리비안 커머셜 밴(Rivian Commercial Van)' 파생 모델이다. 해당 인증은 2027년 말까지 유효하다. 신형 모델의 핵심 경쟁력은 배터리 용량의 대형화다. 규제 당국 제출 문서에 따르면 신형 밴에는 기존 '스탠다드 팩'(90kWh)보다 크게 늘어난 129kWh 용량의 '라지 팩'이 탑재된다. 라지 팩은 차체 크기가 큰 롱휠베이스 모델인 EDV 700에 적용된다. 배터리 셀은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소재로 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저궤도 위성통신망 '스타링크(Starlink)'를 기반으로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할 경우, 애플보다 삼성전자에 훨씬 위협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페이스X가 최근 미국 전역의 저대역 주파수를 전격 확보하며 차세대 위성 이동통신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생태계 결속력(락인 효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美 투자전문매체 벤징가에 따르면 글로벌 기술주 전문 자산운용사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Deepwater Asset Management)의 진 먼스터(Gene Munster)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스마트폰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결국 스페이스X는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타링크 모바일 네트워크와 수직 결합된 전용 단말기는 기존 이동통신사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과 훨씬 저렴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이 제기된 배경에는 스페이스X의 공격적인 주파수 포트폴리오 확보 행보가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