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가 차세대 지상 발사 탄도미사일 'FP-9'을 기반으로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통해 장거리 타격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미사일 개발기업 '파이어포인트'의 수석 설계자인 데니스 슈틸러만은 사회운동가 세르히 스테르넨코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FP-9 플랫폼 기반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틸러만은 "해당 미사일을 개발해 장거리 타격 능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공중 발사 탄도 미사일의 기반이 된 FP-9는 최대 855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다. 최대속도는 2200m/s이며, 800kg의 탄두를 싣고 70km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원형 공산 오차는 20m로 상당한 정확도를 자랑한다. 파이어포인트는 FP-9 엔진 개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올해 초여름 중으로 시험 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이어포인트가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은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항공기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면 상당한 고도와 속도를 확보한 상황에서 발사할 수 있어 사거리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게 된다면, 러시아 본토 타격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은 상당한 공학적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해당 미사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개발 자금, 발사에 적합한 항공기를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완전하게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란이 자국 연안 통행만 허용하는 가운데 고액의 통행료도 요구하고 있어서다. 대함 기뢰 위험성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아 선주들이 통행을 꺼리는 상황이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지난 8일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이란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횟수는 아직 저조하다. 휴전 발표일인 8일부터 9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 선박은 10척도 안 됐다. 이란 전쟁 발발 전에는 하루 약 135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은 자국에 가까운 해안 경로 통행만 허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안전 통행 협상을 거치거나 아니면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지불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 반면 이란은 자국 석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계속 운송하며 전쟁 전과 거의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과 먼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기존 항로에 대함 기뢰가 깔려 있다"며 자국 해안 통행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 선주들도 인명과 화물, 선박의 손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통행을 주저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완전히 재개되려면 선주들이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요구를 철회해야 하며, 기뢰가 제거됐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니퍼 파커 서호주 대학교 국방안보연구소 객원교수는 "글로벌 해운 흐름은 하루 만에 다시 켜지는 스위치가 아니다"라며 "유조선 선주와 보험사, 선원들은 위험이 단순히 일시 중지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감소했다고 믿어야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란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호르무즈 통행을 계속 통제하고 이를 수익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 매체 ‘파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법제화하고 통행료 시스템을 공식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협이라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모든 국가 선박이 공해처럼 자유롭게 통과할 권리(통과 통항권)가 있다. 이란은 지난 1982년 UNCLOS에 서명했지만, 이란 의회가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에너지 위기로 둔화됐던 전기차(EV) 전환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충격에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전기차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3월 중국 배터리 전기차(B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NEV) 수출량은 34만 9000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9% 증가했고, 전월 대비 29.6% 증가한 수치이다. NEV 수출량의 약 3분의 1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 BYD)가 차지한다. 비야디는 3월 11만9591대 수출하며 전년 대비 65.2% 증가한 수출 대수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간 목표도 150만대로 상향했다. 비야디에 이어 체리자동차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4만 8777대를 수출하며 중국 자동차 기업의 역대 최대 월간 수출을 기록했다. 이어 창안자동차가 10만 3900대를, 지리자동차가 8만 1639대를 수출했다. 중국 전기차 수출 급증세는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와 연료비 상승에 힘입어 중국산 신에너지 자동차(NEV)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연료 가격이 상승하자 해외 시장에서 전기차 매력이 부각돼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중국 내수 시장은 부진이 이어져 수출 모멘텀과 내수 수요 추세 간에 괴리가 발생했다. 3월 중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총 84만 8000대로 전월 대비 82.6% 급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20년 이후 첫 1분기 감소 기록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나 중국 내 판매량은 24% 감소했으며, BYD의 내수 판매량은 40% 이상 급감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차량 교체 지원금 축소와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치솟는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전쟁을 계기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이란 휴전 합의에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지속되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박 통항 제한이 이어지며 유가 상승 압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최고경영자(CEO)는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이 붙은 채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박은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통과할 수 있으며, 이는 항행의 자유가 아닌 강압”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해협 통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 군 당국은 8일(현지시간) 국영 매체 프레스TV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고 지능적으로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단 4척에 그쳤다. 현재 약 230척의 유조선이 원유를 싣고 걸프만 일대에서 출항을 대기 중이다.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 기준 400척 이상의 유조선과 다수의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이 걸프만 외곽에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선박이 위치 신호(AIS)를 끄고 운항 중임을 고려해도 전체 물동량은 전쟁 이전 대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란이 해협을 전략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통항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물류 차질이 이어지면서 유가와 실제 공급 상황 간 괴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협 통제가 지속될 경우 공급 지연과 시장 긴축,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란 휴전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8일(현지시간) 휴전 발표 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110달러에서 97달러 안팎으로 내려왔으나, 전쟁 이전 수준인 약 70달러를 크게 웃돈다. 전문가들은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한 통항 재개가 이뤄지지 않는 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충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 칩을 외부 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주주서한에서 "자사 칩 수요가 매우 높아 앞으로 제3자에게 대량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고객 및 제3의 기업에 칩을 판매한다면 연간 500억 달러(약 73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WS의 AI 서비스 부문 연 환산 매출이 올해 1분기에 150억 달러(약 22조원1400억원) 이상이며, 자체 생산 AI 칩 부문에서도 추정 연 매출이 현재 200억 달러(약 29조5200억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 칩인 '트레이니엄'과 '그래비톤'을 자사 데이터센터에서만 사용 중이다. 트레이니엄은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칩이고, 그래비톤은 암(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서버 칩(CPU)이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은 이러한 하드웨어를 판매하지 않고, AWS 고객에게 임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의 AI 모델 구축에 필요한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차질이 생겼고, 기업들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대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소 에포크 AI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칩 250만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기업 실적 발표와 업계 추정치 등을 종합해 각 기업이 보유한 AI 칩을 엔비디아의 'H100'의 성능으로 환산해 개수를 종합한 것이다. 재시 CEO는 또 "우리는 올해 2000억 달러(약 295조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할 예정인데 직감에 의존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지출 예정인 자본 지출 상당 부분은 2027∼2028년에 수익으로 전환될 것이며, 고객 약정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AI의 성장세는 유례가 없는 수준이고 미래의 성장 잠재력은 더욱 크다"며 "이는 평생에 한 번 있을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활용하는 데 있어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의미 있는 선두가 되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미래 사업과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FCF)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단기 현금흐름 악화를 감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출시가 임박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출시된 제품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 성능을 부각하고 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퓨라 90 시리즈' 스마트폰과 함께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허강(何刚)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주목해야 한 포인트를 직접 찾아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허강 CEO가 업로드한 사진에는 호수 앞에서 파란색 인형을 두 손으로 들고 있는 평범한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하단에 위치한 워터마크다. 워터마크에는 '화웨이 AI 글래스(HUAWEI AI Glasses)'라고 적혀있다. 이 워터마크를 통해 허강 CEO가 업로드한 사진이 화웨이의 새로운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이 스마트 안경으로 촬영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면 또 다른 힌트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자가 두 손으로 인형을 들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촬영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인형을 한 손으로만 들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출시가 임박했지만 화웨이의 새로운 AI 스마트 안경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새로운 스마트 안경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모니OS 6'를 기반으로하며, 화옌(Huayan)이라고 불리는 소재를 이용한 새로운 힌지 모듈이 탑재된다. 예상 출하량은 최대 50만 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올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달 중 공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퓨라 90과 함께 선보여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 안경을 시작으로, 카메라 중심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화웨이는 그동안 아이웨어2 등 오디오 중심 스마트 안경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진 공개는 화웨이가 새로운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음을 암시한다"며 "새로운 스마트 안경에는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 모두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다른 경쟁 업체들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안전을 책임지는 '배수로 지킴이'로 전격 투입됐다.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좁고 위험한 배수관과 교량 내부 점검에 스팟을 활용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막대한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스팟은 최근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이 진행한 북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하부 대형 배수관(Culvert) 점검 및 수리 공사에 투입돼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 당시 고속도로 하부 파이프 파손으로 싱크홀 발생 위험이 커진 긴박한 상황에서, 스팟은 약 90m 길이의 좁은 파이프 내부를 단 10분 만에 완벽하게 스캔해냈다. 이를 통해 교통국은 불필요한 굴착과 교통 차단을 최소화하며 약 6만 달러(약 9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스팟에 장착된 슬램(SLAM) 라이다(Lidar) 기술이었다. 기존의 수동 측량 방식은 곡선 구간이 많은 배수관 내부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 힘들었다. 스팟은 자갈과 진흙탕 등 거친 지형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내부 균열과 구조적 결함을 3D 이미지로 실시간 전송했다. 이는 현장 엔지니어들이 지반 안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수리 범위를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배수관뿐만 아니라 교량 내부의 빈 공간인 소핏(Soffit) 점검과 터널 환기 시설 조사 등에도 스팟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유독가스나 붕괴 위험이 상존하는 밀폐 공간에 로봇을 대신 투입함으로써 무사고 현장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론 챔버린 Caltrans 선임 엔지니어는 "위험 지역에 로봇을 투입해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팟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교통국은 북부 지역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주 남부 지역에도 추가로 스팟을 도입하는 등 로봇 기반의 스마트 인프라 관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이 글로벌 공공 인프라 관리 모델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의 빠른 생산 재개를 위해 대규모 인력 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시설 재가동을 앞두고 필수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로 일부 생산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매체에 "안보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제한적인 활동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생산량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의미 있는 수준의 생산량 회복을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전히 풀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초 라스라판 시설 피격으로 가동을 중단했으며, 고객사를 대상으로 불가항력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통제 불능 사태가 발생할 경우,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라스라판은 도하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업도시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등 대규모 산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LNG 생산·수출 거점이다. 이번 주 초 카타르산 연료를 실은 LNG 운반선 두 척이 이란 당국의 통관 허가를 받지 못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포기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지만 세부 사항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양국의 입장에도 차이가 있다. 이란은 "자국 군대와 협력해 기술적 제약 내에서 2주간의 안전 통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을 발표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내 주요 알루미늄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발 알루미늄 수입이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결과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9일 글로벌 원자재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알루미늄 제조사인 리오 틴토(Rio Tinto)와 센추리 알루미늄(Century Aluminum)은 최근 알루미늄 빌릿(billet·형강으로 압연하기 전 원통 형태의 중간재) 가격을 톤당 110달러(12%) 인상했다. 특히 리오 틴토는 고객사들에게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다년 계약을 수용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중동 지역 알루미늄 공급망 차질을 지렛대 삼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동 지역은 미국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이란 전쟁으로 물류가 막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결국 미국 내 구매자와 최종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알루미늄 수입 관세 50%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있다. 찰스 존슨 미국 알루미늄 협회(Aluminum Association) 회장은 성명을 통해 "걸프만의 상황이 이미 변동성이 큰 미국과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의 가격 환경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은 공급망과 운송 경로를 다변화 하거나 경우에 따라 금속 조달처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과 음료 캔,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1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인도분 알루미늄에 적용되는 '미드웨스트 프리미엄(Midwest)'은 파운드당 1.132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약속하면서 알루미늄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1% 하락한 톤당 3443달러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새로운 공장은 중국 장쑤성과 푸젠성에 위치할 예정이다. EVE에너지는 신규 시설을 앞세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최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 전망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EVE에너지는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EVE에너지는 총 110억 위안(약 2조3800억원) 규모 신규 배터리 생산 설비 구축 계획 2건을 발표했다. 첫번째는 신에너지 기업 '푸젠 롱킹(Fujian Longking, 龙净环保)'과 합작사를 설립해 연간 생산 능력 60GWh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총 투자 규모는 60억 위안(약 1조3000억원)이다. 공장은 푸젠성 상항현에 건설되며, 추가 투자자가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번째 계획은 EVE에너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건으로 총 50억 위안(약 1조800억원)을 투자해, 푸젠성 치둥시에 50GWh 규모 배터리 생산 시설이 건설할 예정이다. EVE에너지는 신규 구축 공장에서 ESS,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VE에너지는 대규모 투자에 대해 "ESS, 전기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진된다"며 "사업 구조를 최적화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EVE에너지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최대 35% 증가해 15억 위안(약 32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향상 원인으로는 다각화된 공급망, 전략적인 구매 계획, 금융 상품의 적절한 활용을 뽑았다. EVE에너지 측은 "다양한 노력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었다"며 "제품과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공정 최적화 등의 노력도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VE에너지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중국의 배터리 제조 회사다. 글로벌 1티어 배터리 공급업체 리튬 1차 전지, 리튬 이온 배터리, ESS,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EVE에너지는 최근 혹한 환경에 최적화된 신형 'LMX' 배터리, 나트륨 이온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리튬 이온 배터리 공급 분야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연구센터도 건설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이란 전쟁 이후 금리 정책 방향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고용 둔화 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과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17~18일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란 전쟁 이후 미국 경제에 닥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이란 전쟁이 고용 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위원의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질 경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수의 위원들이 “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위원회 성명서에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과 고용 하방 위험이 모두 높아졌다고 판단했으며, 중동 사태로 인해 이러한 위험이 더욱 증폭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산탄데르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는 이번 회의록에 대해 “위원회가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서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쟁 장기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경계하고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고용 리스크 모두 악화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위원회는 확고하게 관망세를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OMC 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과 동일하다. 다만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IMF는 지난 2일 공개한 미국 경제 점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에나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1년간 기준금리를 낮출 여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본보 2026년 4월 3일 참고 IMF "美 연준, 앞으로 1년간 금리 인하 여지 거의 없어">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심해채굴 기업들이 1조5000억원 규모 합병에 나섰다. 핵심 광물 확보전이 지상에서 바다로 확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해양광물 기업 아메리칸 오션 미네랄스(American Ocean Minerals Corp·AOMC)와 해양 탐사 기업 오디세이 마린 익스플로레이션(Odyssey Marine Exploration)은 역합병(reverse takeover) 방식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역합병은 비상장사가 상장사를 인수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심해채굴 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은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거래에는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과 AOMC가 지난 2월 조달한 7500만 달러의 투자금이 포함됐다. 합병 후 사명은 AOMC를 유지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 광업 기업 리오틴토의 톰 알바네세 전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으로, 자본시장 전문가 마크 저스트가 CEO로 각각 선임됐다. 이번 합병은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자립 전략과 맞물려 있다. AOMC는 태평양 쿡제도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미국 관할 국제 해역인 클라리온-클리퍼턴 존(CCZ), 펜린 분지 등에 걸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 해저광물자원법에 따라 14억 톤 이상의 추정 자원을 포함한 두 건의 탐사 신청 요건을 갖췄다. 주요 탐사 대상은 니켈·구리·코발트·망간·철·희토류 등을 포함한 다금속 단괴다. 모두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방산 산업 등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이다. 알바네세 회장은 “AOMC가 미국 재산업화를 위한 장기 광물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심해 자원 개발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심해 채굴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켓 마인즈 어드바이저리에 따르면 글로벌 심해 광물 채굴 시장은 2026년 56억 달러(약 8조원)에서 2033년 163억 달러(약 23조원)로 약 3배 성장할 전망이다. "육상 광물 품위 하락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면서 심해 광물이 대체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본보 2026년 1월 31일 참고 "심해 광물 채굴 시장, 2033년까지 3배 성장"> 심해 채굴 산업은 미국의 자원 안보 전략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십억 톤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만큼,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 평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Renault)가 자동차 제조 공정의 핵심인 '대량 생산' 노하우를 무기 체계에 접목한다. 르노는 사거리 3000km에 달하는 고성능 자폭 드론(MTO) 개발에 참여하며 방산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방산 기업이 아닌 완성차 업체의 양산 능력을 국가 안보 전략에 직접 투입하는 이례적인 행보로, 현대전의 무기 공급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산 평판압연강재에 이어 아연도금강판(Galvanized Steel)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 반덤핑 관세 확정 판정이 내려지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호주 시장의 가격 경쟁력 유지가 힘들어져 시장 축소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