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리튬산업이 단순 채굴을 넘어 정제·가공 등 고부가가치 생산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전세계 리튬 정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차원에서다. 2일 글로벌 광산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국이지만 채굴한 리튬 원광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해 정제 과정을 의존해 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정제 리튬의 73%를 공급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직접 정제 시설을 확보하며 산업 구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호주에서는 중국계 기업인 티안치 리튬(Tianqi Lithium)이 호주 최초로 상업 규모의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정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코발렌트 리튬(Covalent Lithium)도 자체 리튬 정제 시설을 건설 중이다. 리튬 생산량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호주는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리튬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지위를 유지 중이다. 호주에 이어 칠레(21%), 중국(17%) 등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리튬 생산의 약 76%를 담당하고 있다. 호주 내 리튬 광산의 생산 동향을 보면 지난 2022년 리튬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락하며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일부 리튬 광산이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광산 재가동과 증산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광산별로 보면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의 발드힐(Bald Hill)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의 마운트 캐틀린(Mt Cattlin) △PLS의 응웅가주(Ngungaju) △코어리튬(Core Lithium)의 피니스(Finniss) 프로젝트 등이 재가동 후보로 거론된다. 라이언타운 리소스(Liontown Resources) 역시 주력 광산인 캐슬린 밸리(Kathleen Valley)에서 연 400만 톤 규모의 리튬 생산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 광산은 리튬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8월에도 3억6300만 호주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덕분에 생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호주 리튬 시장은 단순 원광 수출국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전략적 공급망 확보 중심의 국가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과 관련 국가들의 공급망 전략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스라엘이 텔아비브 메트로 사업 입찰을 개시했다. 이스라엘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텔아비브 광역권을 아우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2일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도시광역교통공사(NT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메트로 건설을 위한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텔아비브 광역권을 아우르는 약 150km 길이의 3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현재 텔아비브의 기존 경전철과 보완 연결될 예정이며, 500억 달러(약 71조35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노선은 하루 평균 2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운영 개시 시점은 오는 203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A는 입찰 절차를 개시하며 수십 개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을 초청해 입찰 설명회를 진행했다. NTA는 “5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자격 요건과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규 노선이 운영되는 텔아비브 광역권에는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약 40%인 4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NTA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교통 혼잡과 교통 사고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시스템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타마르 벤-메이르 NT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스라엘의 모습을 바꿀 국가적 과업”이라고 설명하며 “만성적인 도로 정체와 높은 교통사고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이스라엘이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남부 항구도시 아슈도드(Ashdod)에 130메가와트(MW) 규모의 역대 최대 AI 데이터센터 ‘오페크(Ofek)’를 건설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서버팜 인프라를 초고속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군사·안보 경쟁력과 글로벌 기술 패권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2일 이스라엘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내각 회의를 열고 AI 서버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승인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연시켜 온 계획·인허가 절차상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AI 슈퍼파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인프라 기업 달리야 에너지(Dalia Energy)가 이스라엘 인프라 펀드(IIF), 서버팜(Serverfar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오페크는 히브리어로 ‘지평선’을 의미하며 오는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초기 건설 비용은 15억 달러(약 2조원)로 추산되지만,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탑재할 경우 총 투자 규모가 최대 50억 달러(약 7조원)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완공 시 오페크는 이스라엘 내 최대 데이터센터가 된다. 북부 요크네암(Yokne’am)에 위치한 30MW 규모 엔비디아 임차 시설보다 4배 이상 크다. 또한 통신부로부터 해저 광케이블 연결 승인을 받아 유럽 시장과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전력 공급도 안정적으로 설계됐다. 오페크는 인근에 건설될 850MW 규모의 가스 발전소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으며, 향후 200MW까지 확장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미 최근 3개월간 계획·건설 절차에 착수한 데이터센터 용량은 1기가와트(GW)에 달한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 전력 소비량의 5%를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 계획을 기존 2기에서 4기로 확대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AI와 양자 기술 리더십은 국가의 힘을 결정짓는 요소"라며 "작은 국가일수록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군사적·전략적 힘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오만이 차세대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선점에 본격 나섰다. 오만 항공 서비스 기업 에어로벡토(AeroVecto)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계획 플랫폼 전문 기업 라인포츠(LYNEport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만을 비롯한 중동 전역의 버티포트(Vertiport) 개발을 추진한다. 초기 단계인 중동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시장에서 인프라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항공기 통합 중심의 양해각서(MOU)를 상업·기술 협력 단계로 확대하고 버티포트 개발 및 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디지털 인프라 인텔리전스와 항공우주 제조·운영 역량을 결합해 정부 기관과 도시 개발사, 규제 당국의 AAM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버티포트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와 화물 드론을 위한 전용 이착륙 인프라다. 수직 이착륙 패드와 승객 편의시설, 전기 항공기 충전 설비, 항공 교통 통제 시스템, 지상 교통 연계 시설 등을 갖춘 차세대 항공 거점으로, 도심 항공택시 상용화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라인포츠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통해 버티포트 설계와 부지 선정, 드론 회랑 설계, 규제 준수 검토, 비행 경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합 지원한다. 복잡한 항공 규제를 시각화된 데이터로 전환해 비(非)항공 전문가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기 기획 단계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안전성과 실행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에어로벡토는 오만 항공 생태계에 기반한 제조 및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실제 인프라 구축과 운항을 담당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식 eVTOL 기체 ‘셔틀(Shuttle)’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오만과 걸프협력회의(GCC) 전역의 도시 교통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하드 알 리야미(Fahad al Riyami) 에어로벡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오만의 지역 항공 모빌리티 위상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계획 플랫폼과 자국 항공 제조 역량을 결합해 지역 이해관계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국가 장기 발전 전략인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과도 궤를 같이한다. 오만 정부는 경제 다각화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과 eVTOL, 관련 인프라를 통합하는 규제 체계 정비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중동 AAM 인프라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설계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플랫폼을 적용할 경우 향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기술 도입에 따른 규제 정비와 기술 통합 리스크는 향후 사업 확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AI 기반 인프라 설계 역량과 현지 항공 제조 기술의 결합은 중동 AAM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며, 초기 인프라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글로벌 자본의 관심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란의 중국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도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미국이 핵협상 합의를 위해 압박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이 중국제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과 중국간에 진행되고 있는 'CM-302' 미사일 구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도입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란은 이미 2년전부터 중국과 CM-302 도입을 논의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핵시설 공격으로 발발한 '12일 전쟁' 이후 안보 환경이 악화되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 이에 지난해 여름 마수드 오라이 국방차관 등 고위급 군 관계자들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인도 시기와 수량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도입하려는 CM-302 미사일은 중국의 최신형 대함 미사일인 '잉지(YJ)-12'의 수출형 모델이다. 지난해 알제리 군이 CM-302를 배치받아 사용하고 있다. CM-302의 사거리는 약 290km이며, 마하 4이상의 속도로 저고도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군함의 방어 회피 능력이 탁월해 요격이 매우 까다로운 무기 체계로 꼽히고 있다. 이에 미국 해군의 방어체계인 '이지스 전투 체계'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CM-302 도입을 통해 항공모함 전단을 앞세운 미국의 압박에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CM-302가 배치될 경우 이란의 대함 공격력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M-302 도입으로 중국과 이란의 국방 분야 협력 자체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란이 CM-302 뿐 아니라 다양한 중국산 무기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미군에게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블룸버그 통신이 'AI 데이터센터 열풍 현상의 승자'로 전력 인프라 제조사를 지목했다. 전력 인프라 분야도 반도체처럼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튼(Eaton),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ABB, 버티브(Vertiv)와 같은 전력설비·냉각 시스템 제조사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 모델 구동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AI 데이터 센터는 일반 데이터 센터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이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변압기와 스위치기어(배전반), 무정전 전원 장치(UPS), 정밀 냉각 장치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력 기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제조사들은 강력한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됐다”면서 “고객사들은 제품을 받기 위해 수개월에서 수년을 기다려야 하며, 이는 기업들의 이익률 상승으로 직접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은 “전력 인프라 기업 주가도 지난 1년 동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노후화된 국가 전력망 교체 수요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 그리고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맞물리면서 이들 회사 주가는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력 인프라 기업은 급증하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있지만, 숙련된 노동력 부족과 원자재 공급망 문제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센터가 너무 많은 전력을 끌어다 쓰면서 기존 전력망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신규 데이터 센터 승인이 늦어지는 것이 유일한 하방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철강산업 부활을 위해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제조업이 되레 위축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NYT)는 1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제철소 일자리를 늘렸지만, 많은 미국의 공장을 고사시켰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수입을 억제하고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리노이주(州)에 있는 거대한 제철소의 재가동은 이러한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제철소 소유주인 US스틸은 약 4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3년 말 해당 제철소에서 해고됐다가 최근 다시 고용된 브래든 모리스씨는 NYT에 "관세 정책은 도움이 됐다"며 "이는 우리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미네소타주 자전거 수리 도구 제조업체인 파크툴은 철강 관세 정책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관세로 인해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이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파크툴의 에릭 호킨스 대표는 "지난해 모든 공급업체가 가격을 인상했다"며 "트럼프는 원자재 관세를 올려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수밖에 없게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는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훨씬 높아진 원자재 가격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철강 산업 보호를 자국 공장 활성화 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웠다"며 "하지만 파크툴의 어려움은 관세가 오히려 이러한 목표로 저해하고, 기존 일자리를 위협해 왔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호무역주의는 미국 내 철강 가격을 상승시켰을 뿐, 국내 생산량 증가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이로 인해 파크툴과 같은 기업은 수십 년간 구축해온 글로벌 공급망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려먼서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무역 전쟁에 대한 해외 반발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산 제품의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게다가 끊임 없이 변화하는 관세율과 통관 절차로 인해 서류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도시 재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혼란이 불가피한 비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미국 제조업 현실과 상충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렴 임기 첫해인 지난 2016년 미국 철강 생산 가동률은 71%였는데, 철강 관세가 부과된 2019년 80%로 상승했고 이후 7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철강 제품의 수입산 비중은 27%에서 19%로 감소했다. 다만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은 정체 상태다. 철강산업협회 자료를 보면 미국 내 철강 생산량은 2019년 연간 9700만톤에서 2025년 연간 9000만톤으로 줄었다.
[더구루=변수지 기자] 브라질 당국이 수입산 리튬이온 배터리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다. 자국 내 생산 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입을 통해 내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1일 브라질 법령·통상 전문 사이트 레지스웹(Legisweb)에 따르면 현지 대외무역위원회(CAMEX)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수입산 리튬이온 배터리팩에 대해 관세율 0%를 적용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상 제품은 가로 75㎜, 세로 67㎜,, 높이 37㎜인 배터리팩이다. 정격 용량 14.8V, 전압 5.8Ah의 사양을 갖췄다. 관세 면세 조치는 지난 25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약 1년 동안 유효하다. 브라질 정부가 수입 제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결정한 배경에는 자국 배터리 수요의 충족에 있다. 면세 혜택을 받은 배터리는 의료기기와 방산용 드론, 로봇, 고성능 전동공구 등 다양한 응용처에 쓰인다. 하지만 브라질 내 배터리 생산 기반은 제한적이다. 중국 BYD가 브라질 마나우스 산업단지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으나, 이는 주로 전기차용 제품 생산에 집중돼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더 글렌코어(Glencore)가 미국 정부의 핵심 광물 안보 전략에 본격 합류했다. 글렌코어는 중국의 원자재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 비축물자 확보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에 코발트 2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의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50년 이상 코발트 시장에서 활동해온 업계 베테랑 라미 바이스피쉬(Rami Weisfisch)로부터 약 2000톤 규모의 코발트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현 시가 기준으로 약 1억 15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바이스피쉬가 지난 2015년부터 유럽과 미국에 저장해 둔 코발트를 1년에 걸쳐 구매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확보된 코발트는 미국의 핵심 광물 비축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볼트를 통해 미국 국방비축물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앞서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CEO는 프로젝트 볼트 참여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원) 자금과 민간 펀딩 20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코발트 등을 비축하는 사업이다. 미국이 민간 글로벌 트레이더를 통해 전략 광물을 확보하는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핵심 광물 시장의 지정학적 긴장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코발트는 군사 장비 및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인 만큼, 글렌코어를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는 미국의 전략적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7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공식 초청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28일 "미국이 나토 회원국에게 "우크라이나와 인도·태평양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7월 나토 정상회담 공식회의에 초청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들은 "다만 해당 국가는 부대 행사에 초청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요청은 정상회담 개최 수를 줄이는 데 부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아나 룽게스쿠 전 나토 대변인은 "나토 동맹국을 정상회담에서 제외하는 것은 나토의 핵심 사안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토 측은 "동맹국의 정상회담 참여 여부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토는 올해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과 국방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토론 패널 형식의 공개 포럼을 생략할 것을 제안했다. 다만 회의 기간 중 '나토 정상회의 방위산업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나토는 "이번 결정은 자원 부족으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 외교관은 "미국이 국제기구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간접적인 압력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출범 이후 줄곧 미국의 나토 역할을 축소하고 있다. "경제 선진국인 유럽 방위를 미국이 대신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고, 결국 1~2% 수준이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10년 동안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 국방부는 나토 일부 기구에 참여 중인 군 인력을 축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인원의 후임을 재배치하지 않는 식으로 수년에 걸쳐 인력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1개 여단을 전격 철수시켰고,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 3국에 대한 안보 지원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아울러 미국 국방부는 나토 회원국 병력의 훈련을 맡고 있는 30개 자문기구(COE·Centers of Excellence)에 대한 관여를 축소할 예정이다. 동맹의 에너지와 해상 안보, 특수작전 및 정보 분야 기구도 감축 대상에 포함돼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지원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지난해 약 22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지난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면서 수천 억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27일 "지난해 1억5320만 달러(약 2200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2억2710만 달러(약 3300억원)의 비트코인 미실현 평가 손실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5730만 달러(약 2300억원)였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말 기준 비트코인 5400개를 보유 중이었고, 현재 시점에서는 6000개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작년 2분기 초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다.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지난 3월 가상화페 인프라 기업 '헛 에이트(HUT 8)'의 채굴 부문을 인수해 이 회사를 출범시켰으며,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작년 9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상장 당시 투자자 관심을 모으며 주가가 8달러를 웃돌았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26일 현재 1.08달러에 그친다. 마이크 호 아메리칸 비트코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설립 첫해 채굴 플랫폼 확장과 생산량 증대, 시장가 매입을 통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채굴 장비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수익률이 정당화될 때까지 추가적인 용량을 배치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해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며 작년 5월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를 돌파했고, 이후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며 10월 12만 달러(약 1억72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투자 심리 위축으로 11월 들어 10만 달러 선이 붕괴됐고, 연말에는 9만 달러(약 1억2900만원) 밑으로 내려갔다. 현재는 6만7000달러(약 9600만원)으로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20% 가깝게 하락했다. 지난 2022년 6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천연자원부(NRCan)를 중심으로 한 핵심광물 통상 사절단이 유럽을 방문해 공급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유럽의 핵심광물 탈중국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캐나다가 희토류·리튬·니켈·흑연 등 전략 광물의 대안 공급처로 입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캐나다 투자청(Invest in Canada)은 17개 기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를 찾았다. 팀 호지슨 천연자원부 장관이 이끈 대표단은 각국 정부 관계자와 산업계, 투자자들을 상대로 핵심광물 및 희토류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표단에는 △희토류 개발사 '디펜스 메탈스' △리튬 정련 기업 '망그로브 리튬' △니켈 개발사 '캐나다 니켈 컴퍼니' △흑연 생산사 '노보 몬드 그래파이트' △배터리 소재 기술 기업 '나노 원 머티리얼즈'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 개발부터 정련, 소재 기술까지 가치사슬 전 단계를 망라한 구성이다. 희토류 전문 기업 두 곳 중 하나로 참여한 디펜스 메탈스는 유럽 정부 관계자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린스조지 인근 위치다(Wicheeda)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캐나다 니켈 컴퍼니는 마크 셀비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해 니켈 공급 확대와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은 전략 품목의 공급망을 우방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이 핵심 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를 서두르는 시점에 맞춰 캐나다가 자국 자원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입증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으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 통상 관계를 확대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전략에 전환점이 될 방향이 제시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구신지능(具身智能, Embodied Intelligence) 분야 국가 표준 체계를 공개했다. 공개된 표준 체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규격, 체화지능 기술 규범 등이 담겼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내용을 기반으로 산업계, 학계 등과 협의를 진행, 세부 업계 표준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