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담당 임원을 교체했다. 인텔 파운드리의 기초를 닦은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수석 부사장이 퇴사하기로 하며 경쟁사인 '마이크론'에서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박사를 영입했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인텔은 25일(현지시간) 찬드라세카란 박사를 인텔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Intel Foundry Manufacturing and Supply Chain) 수석 부사장 겸 최고글로벌운영책임자(CGO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조부터 연구·개발(R&D)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01년 마이크론에 CMP 엔지니어로 입사해 마이크론과 인텔의 합작사였던 'IM플래시'에서 팹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역임했다. 마이크론 공정 R&D 담당 부사장, 공정 R&D 및 운영 담당 부사장 등 여러 고위직을 지냈다. 직전까지 기술 개발 수석 부사장으로 있으며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기술 연구를 이끌었다. 현재 세계반도체연합(Global Semiconductor Alliance)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론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인텔 파운드리 사업을 이끈다. 내달 12일부터 인텔에 합류해 파운드리의 전략과 품질 보증, 공급망 등을 포함해 글로벌 제조 운영을 담당한다.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으로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에 '직보'할 전망이다. 갤싱어 CEO는 "나가는 매우 유능한 임원이며 (그가 보유한) 반도체 제조·기술 개발의 전문성은 우리 팀에 엄청난 보탬이 될 것"이라며 "나가의 리더십은 우리의 진전을 가속화하고 장기적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경영진을 충원하며 파운드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시장 재진입을 선언한 후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당초 내년이었던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18A) 양산 시점을 연말로 앞당겼다. 내년 2나노 양산을 선언한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앞지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오하이오주, 오리건주 등에서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 이상 투자한다. 공격적인 사세 확장과 별개로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인텔 파운드리 사업은 지난해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TSMC,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밀리지만 갤싱어 CEO는 파운드리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2030년 말까지 최대 150억 달러(약 2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전임자였던 케이반 에스파자니(Keyvan Esfarjani) 전 수석 부사장은 연말까지 인수인계를 완료하고 퇴사한다. 그는 인텔에서 30년간 일하며 파운드리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골프존이 베트남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죈다. 베트남 부동산 대기업 노바그룹이 추진하는 복합리조트단지 노바월드 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서비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협력하며 현지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한다. 노바그룹은 25일 계열사 노바 서비스(Nova Service)가 골프존과 전략적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바 서비스는 골프장, 놀이공원, 호텔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골프존 이외에 신세계, 하나투어, 대한항공 등과도 손잡았다. 해당 계약은 노바월드 판티엣 프로젝트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내외 여행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노바그룹은 신세계, 다트립(DA Trip), A투어(ATour), 준투어(JunTour) 등 여러 국내 기업과 노바월드 판 티엣 운영과 관련된 물밑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본보 2024년 7월 25일 참고 신세계, 베트남 부동산 기업 노바그룹과 복합리조트단지 협력 논의> 베트남 빈투언성 성도 판티엣에 자리한 노바월드 판티엣은 50억달러(약 6조9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복합리조트단지다. 1000헥타르 구모 부지에 호텔, 리조트, 놀이동산, 골프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존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노바월드 판티엣 내에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 기술 기반 스크린 골프장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존은 3D 이미지로 구현된 24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보유한 스크린 골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센서 시스템을 활용해 골퍼들에게 샷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 번화가에 위치한 쇼핑몰, 호텔 등을 중심으로 신규점을 출점했던 골프존이 대규모 복합 리조트단지 입점을 추진하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골프 수요 선점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골프협회(VGA)는 내년 베트남 골프 인구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2년 7만명 규모였던 골프인구가 3년간 4배 넘는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지에서 확산하고 있는 비즈니스 골프 트렌드가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골프존은 지난 5월 대형마트, 백화점, 호텔 등이 들어선 초고층 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에 새 매장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이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16개로 늘어났다.<본보 2024년 4월 1일 참고 골프존, 롯데센터 하노이에 16호점 오픈…亞 시장 확대> 노바그룹은 "노바 서비스가 골프존, 하나투어, 대한항공 등 다수의 유명 한국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면서 "노바월드 판티엣을 국내외 여행객들이 찾는 베트남 남부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에 한발 더 나아간다. 지난해 미국의 지원으로 기본설계(FEED)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2단계에 착수했다. 뉴스케일파워의 최대 주주인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플루어', 루마니아 SMR 사업 주체인 '로파워 뉴클리어'와 협력한다. 미국 에너지부와 SNN에 따르면 SNN은 24일(현지시간)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와 FEED 2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대서양 에너지·기후 협력(P-TECC) 회담과 맞물려 체결됐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 SNN·플루어·뉴스케일파워 등 업계 경영진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SNN과 로파워 뉴클리어, 플루어는 SMR 도입의 기술·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비용 추정치와 프로젝트 일정을 업데이트하고, 설계와 원전 안전성·보안 관련 분석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린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지난해 SMR 공급사인 뉴스케일파워와 FEED 1단계를 수행한 바 있다. 미국 무역개발청(USTDA)으로부터 120만 달러(약 16억원)를 지원받아 후보 부지를 살피고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작년 말 1단계를 완료한 후 2단계 계약을 맺으며 FID와 건설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 뉴스케일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를 활용해 총 462㎿(77㎿급 6기) 규모 SMR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 발전소 부품 설계 업체인 서전트 앤 런디와 협력하고, 미 수출입은행과 국제개발금융공사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단독] 美, '삼성물산 참여' 루마니아 소형원전 5.4조 지원> 한국 기업 또한 참여한다.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주요 파트너로 각각 시공·기자재 공급을 담당한다. 앞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해 사업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SNN은 최근 SMR 사업 관련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하며 뉴스케일파워와의 협력을 진척시켰다. <본보 2024년 7월 23일 참고 [단독] 루마니아, 뉴스케일파워 SMR 승인...두산에너빌리티 계속된 낭보> SMR 건설로 인한 신규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루마니아는 SMR을 통해 정규직 2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 단계에서 1500개, 생산 후 2300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연간 400만 톤(t)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그랜홈 장관은 P-TECC 기조연설에서 양국 기업의 SMR 협력을 언급하며 "SMR이 폐쇄될 석탄화력을 대체할 수 있어 기쁘며 이것이 바로 에너지 전환이다"라고 강조했다. 부르두자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이번 투자는 우리나라가 에너지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SMR 기술을 활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원전으로 신속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루어와 서전트 앤 런디는 SNN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대화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체르나보다 1·2호기 설비를 개선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디어파사드 기업 캡티비전이 차입금 일부를 출자전환했다. 재무구조를 대폭 개편해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캡티비전은 23일(현지시간) 420만 달러(약 60억원) 규모의 미결제 부채를 자본으로 전환했으며 사모채권 발행을 통해 220만 달러(약 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캡티비전은 이 과정에서 전액 출자 자회사인 캡티비전 코리아의 특정 채권자들과 미결제 채무를 보통주와 교환하는 대가로 출자하는 데 합의했다. 그 결과 캡티비전은 총 141만4895주를 주당 3.00달러의 전환가액으로 발행했다. 캡티비전 코리아는 주식 전환과 더불어 여러 투자자들과 채권 청약 계약을 체결해 총 220만 달러의 미등록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개리 개라브란트 캡티비전 회장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러한 재무적 움직임이 회사의 미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캡티비전은 투명 유리에 영상 등 미디어를 재생하는 ‘G-글라스’ 기술을 보유한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유리 사이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삽입해 건물 외벽에서 직접 영상이 재생될 수 있도록 만든다. 독자적 아이디어로 제품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콜 오브 듀티 및 이벤트 주최사인 프레임워크와 제휴해 몰입형 기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최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린 프레임워크 인 더 데저트 애프터파티에 참가해 캡티비전의 획기적인 미디어 글래스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캡티비전은 지난해 11월 G-글라스 개발 공급업체 글람(GLAAM)이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JGGC(재규어 글로벌 그로쓰 코퍼레이션)과의 기업 합병으로 미국 증시에 입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디바이스 비전프로(Vision Pro)의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은 저조한 비전프로 판매량을 반전시키기 위해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특허청(USPTO)은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사용자 지정 손동작을 정의하는 방법 및 장치(Method and device for defining custom hand gestures)'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1년 7월 19일에 출원됐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는 비전프로 이용자의 손짓을 인식, 저장해 다양한 기능과 동기화 시키는 기술이 담겼다. 이용자는 손짓만으로 통화 음소거, 특정 앱 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헤드셋에 기능 사용을 요청해야한다. 이용자가 비전프로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겠다고 요청하면 헤드셋은 이용자에게 제스처 생성을 요청하고 이를 저장한다. 그리고 저장된 손짓을 이용자가 원하는 특정 기능과 연동하는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애플은 새로운 특허를 앞세워 저조한 비전프로 판매량 반전을 노린다. 비전프로는 높은 관심도와는 다르게 다소 비싼 가격, 미성숙한 생태계 등으로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비전프로는 지난 2월 미국 출시 후 분기당 10만대도 팔리지 않았다. 애플은 글로벌 출시, 보급형 모델 개발, 생태계 조성 가속으로 대응하고 있다. 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비전프로보다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은 내년 4분기나 2026년 1분기 중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생태계 부문에서도 차세대 OS인 '비전OS 2'를 공개했다. 비전OS 2에는 다른 비전프로 이용자와 함께 갤러리를 볼 수 있는 기능 등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되면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아직 특허 단계에 불과한 기술로 실제 출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규 특허 속 기능 외에도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비전프로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Energy Permitting Reform Act of 2024)'을 발의했다. 입법 시 사업 허가 간소화를 통해 미국 내 광물 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를 대표한 조 맨친(Joe Manchin) 상원의원과 존 바라소(John Barrasso) 상원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2024년 에너지 허가 개혁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일부 연방 환경 검토를 단축하고 법정 이의 제기를 제한해 청정에너지와 파이프라인·송전 프로젝트의 승인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맨친 상원의원 겸 에너지·천연자원위 위원장은 "미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의 축복을 받아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구식 허가 시스템은 경제 성장, 지정학적 힘, 배출량 감축 능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 법안은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에서 진행한 1년이 넘는 청문회와 협상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앞서 맨친 상원의원은 에너지 사업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을 주도했으나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표결에 부쳐지지 않아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탐사·광업 협회(AEMA)는 23일(현지시간) 이 법안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크 콤튼(Mark Compton) AEMA 전무 이사는 성명을 통해 "비효율적인 연방 허가 시스템은 전략적 광물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기 위한 미국 내 투자 유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점점 더 외국에 의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발의는 좋은 시작이며, 우리는 양측과 협력해 법으로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허가 개혁법은 미국 에너지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 가격을 낮추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연방 토지와 수역의 석유·가스 자원에 대한 미래 접근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상식적이고 초당적인 법안으로서 환경과 영향을 받는 지역사회에 대한 보호는 물론 모든 유형의 에너지·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허가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바라소 상원의원은 "기존 에너지 허가 시스템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에 족쇄를 채웠고 와이오밍과 미국 전역의 가족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며 "의회가 나서서 이 과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한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국유자산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1차 매각 대상 기업이 공개됐다. 키이우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 우크라이나 등 5개 기업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국부펀드 국유재산기금(SPF)은 23일(현지시간) 국유자산 민영화 대상 기업 1차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호텔 우크라이나 외에 오션 플라자 쇼핑몰, 우크라이나 최대 티타늄 광석 생산업체 UMCC(United Mining and Chemical Company), 데무린스키 광산·가공 공장, 폭기 콘크리트 생산업체 에어록(Aeroc)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호텔 우크라이나는 중앙 독립 광장 근처에 있는 4성급 호텔로 시작 가격은 10억5000만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9월18일로 예정돼 있다. UMCC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티타늄 광석 추출·가공 기업이며 시작 가격은 39억 흐리우냐, 경매는 오는 10월9일 진행된다. 매각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우크라이나 정부 예산에 편입돼 전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비탈리 스타니슬라보비치 코발 SPF 이사장은 “대규모 민영화는 투자자들에게 일류 자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최고의 투명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부족한 군비를 충당하고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3000여개가 넘는 국영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영 기업 대다수는 수익 없이 정부 재정을 갉아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유한 국영 기업은 3100여곳이다. 이 중 실제로 운영하는 곳은 절반이 채 안 되며 수익을 내는 곳은 단 15% 뿐이다. 이 중 가장 수익성이 낮은 기업 5곳에 들어간 비용은 지난해 기준 5000억 달러(약 688조7500억원)에 달한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부 장관은 “이번 민영화 작업은 전쟁 피해 복원과 현대화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국유재산의 효과적인 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구리기업 장시코퍼(Jiangxi Copper)가 캐나다 광산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QM)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는 23일(현지시간) 장시코퍼와 퍼스트퀀텀이 주주 권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이사 지명권과 주주 지원, 주식 처분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주주 권리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7월23일까지 혹은 퍼스트퀀텀에 대한 장시코퍼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시점까지다. 당사자 간 서면 합의에 따라 주주 권리 계약은 언제든지 해지될 수 있다. 퍼스트퀀텀은 구리와 금, 니켈을 생산하는 글로벌 광산기업으로 잠비아, 파나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리 70만7700t(톤), 금 22만6900온스, 니켈 2만6300t을 생산했다. 장시코퍼는 그동안 장내에서 퍼스트퀀텀 주식을 꾸준히 모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추가로 2억1200만 달러(약 29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으며, 퍼스트퀀텀 주식의 18.47%에 해당하는 총 1억5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장시코퍼가 퍼스트퀀텀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광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보다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광산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방위로 해외 광산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정보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채굴되거나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채굴한 리튬 비중은 지난 2018년 전체 시장의 14%에 불과했지만 올해 3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이뤄진 리튬 정제 비중은 63%에서 70%로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중국 국영기업인 쯔진광업의 경우 공격적 인수 작업을 통해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리튬 생산량을 저점 대비 85배 늘리는 한편 내년에는 5배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방 기업들이 부패하고 정국이 불안정하다고 치부해온 인도네시아, 말리, 볼리비아, 짐바브웨 등 자원부국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최근 2년 동안 짐바브웨 리튬 프로젝트 인수에 14억 달러(약 1조94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 짐바브웨 당국으로부터 리튬‧에너지 분야에서 27억9000만 달러(약 3조8670억원)의 투자 허가를 획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이 인도 잠금화면 플랫폼 스타트업 글랜스(Glance)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지난 2020년 인도 디지털화 기금을 통한 투자에 이어 두 번째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랜스는 기존 투자자인 구글이 주도하는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글랜스는 향후 수주 안에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금 조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상 결렬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글랜스는 인도의 거대 애드테크(Adtech·광고기술) 기업 인모비 그룹(InMobi Group)의 자회사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글랜스 잠금 화면과 글랜스 홈 화면, 글랜스 폴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 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글랜스는 잠금화면에서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와 뉴스, 캐주얼 게임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글랜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잠금화면 배경 화면을 이용할 수 있고 잠금화면을 소셜 플랫폼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사진이나 링크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라이브 커머스도 시청할 수 있다. 글랜스는 설립 당시 미스릴 캐피탈로부터 펀딩 라운드에서 4500만 달러(약 620억원)를 모금했다. 이듬해에는 구글과 미스릴 캐피탈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클럽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 2022년에는 시리즈D 라운드에서 릴라이언스의 지오로부터 2억 달러(약 2800억원)를 유치했다. 글랜스는 지난 2022년 게임 스타트업인 갬빗 스포츠를 인수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Z세대를 위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라이브 게임 경험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시장을 위한 모바일 게임 플랫폼 노스트라를 출시했다. 주요 파트너로는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1990~2000년대 마블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이작 펄머터(Isaac Perlmutter) 전 마블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월트디즈니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함에 따라 회사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머터 전 회장은 지난 4월 월트디즈니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이후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주식 약 2560만주를 전략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29억4400만 달러(약 4조8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디즈니에서 해고된 펄머터 전 회장이 이사회에 다시 진입하려다 실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디즈니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월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파트너스가 요구한 새 이사 지명 안건은 표대결 끝에 부결됐다. 펄머터 전 회장은 이사회 자리를 얻기 위해 트라이언파트너스를 지지했다. 펄머터 전 회장은 1990년대 파산 위기에 놓여있던 마블 지분을 인수해 경영하면서 10여년간 '엑스맨'과 '스파이더맨' 등 인기 캐릭터를 영화 스튜디오에 라이선싱 방식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냈다. 2009년에는 마블을 40억 달러에 디즈니에 매각하면서 주식을 취득해 디즈니의 최대 개인주주가 됐다. 하지만 그는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와 여러 문제로 대립했고,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넬슨 펠츠와 손잡고 디즈니 경영권을 흔들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실패했다. 결국 작년 3월 회사에서 해고됐다. 펄머터 전 회장은 당초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마블 스튜디오 사장도 겸임하고 있었으나, 영화 제작자이자 현 마블 스튜디오 사장인 케빈 파이기와 불화를 겪다 2015년 스튜디오 사장직에서 해임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차세대 D램 모듈 '다중랭크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MRDIMM)' 샘플 테스트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까지 글로벌 3대 D램 제조사들이 모두 MRDIMM 시장에 뛰어들며 '제2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자리를 꿰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MRDIMM을 샘플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대량으로 출하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제품은 마이크론이 선보이는 첫 번째 MRDIMM 제품군이다. MRDIMM은 여러 개 D램을 기판에 장착한 모듈인 DIMM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이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등에 특화됐다. 기본 데이터 전송 단위 묶음인 '랭크' 두 개를 동시에 작동시킨다. 이를 통해 기존 D램 모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한다. 마이크론의 MRDIMM은 D램을 수직으로 쌓는 실리콘관통전극(TSV) 기반 DDR5 D램을 탑재한 레지스터드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RDIMM)과 비교해 유효 메모리 대역폭(데이터가 오가는 통로의 폭)을 최대 39% 확장했다. 버스 효율성은 15% 이상, 지연 시간은 최대 40% 개선했다.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8800MT/s에 달한다. 신제품은 32GB부터 256GB까지 광범위한 용량 범위를 지원한다. 표준 폼팩터(SFF)와 톨 폼팩터(TFF)로 각각 출시된다. 인텔이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제온6(코드명 시에라 포레스트)와 호환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MRDIMM을 차세대 메모리로 낙점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이크론에 앞서 MRDIMM 개발 성과를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까지 출시 준비를 가속화하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주요 칩셋 업체와 MRDIMM 제품 성능을 검증했다. 최근에는 성능, 용량, 전력 효율 등을 개선한 MRDIMM을 고객에 보내 테스트하는 샘플링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미국 인텔, 일본 르네사스와 협업해 MRDIMM 샘플 개발에 성공했다. 프라빈 바이디야나단 마이크론 컴퓨팅제품그룹 총괄 관리자는 "마이크론의 MRDIMM은 차세대 서버 플랫폼에서 AI 추론과 HPC 응용처를 확장하기 위해 더 낮은 대기 시간으로 꼭 필요한 대역폭과 용량을 제공한다"며 "마이크론과 업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서버 인프라에 대한 원활한 통합과 미래 컴퓨팅 플랫폼으로의 원활한 전환이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UFLPA) 시행에 따른 제재 기업을 68개사로 확대했다. 단속 품목에는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PVC), 해산물을 추가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강제노동집행 태스크포스(Forced Labor Enforcement Task Force·FLETF)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강제노동 상품 수입 방지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6월 처음 발표된 이 보고서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업데이트 된 후 이번이 세 번째 버전이다. 보고서에는 강제노동 방지법 시행으로 인한 단속 영향과 최신 전략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CBP)은 UFLPA 발효 이후 9000건의 선적을 검사했다. 이는 340억 달러(약 47조14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CBP는 이 중 6억9599만 달러(약 9600억원) 상당의 3500건의 선적에 대해 통관을 거부했다. 제재 기업 리스트도 추가됐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 20개 제재 기업 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숫자를 늘려왔다. 이번 보고서에선 38개의 기업이 추가돼 현재 제재 리스트에 오른 기업 수는 68개에 이른다. 우선 단속 품목도 추가됐다. 알루미늄과 폴리염화비닐, 해산물이 새로운 고위험 산업군으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해당 산업군에서도 강제노동 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6월 고위험 산업군으로 지정된 △의류 △면화 및 면제품 △실리카 기반 제품(폴리실리콘 포함) △토마토 및 다운 스트림 제품은 제재가 유지된다. 미국은 그동안 강제노동을 통해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해 왔다. 지난 2021년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제노동 방지법에 서명하면서 단속은 더욱 강화됐다. 특히 신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은 물론 신장에서 생산된 원자재나 부품을 운송해 제3국에서 가공된 상품 또한 UFLPA에 저촉돼, 기업들은 공급망 내 2·3차 납품 업체까지 철저히 모니터링 할 의무가 생겼다.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올해 2월 차량에 사용된 부품이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압류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 그룹 브랜드 중 포르쉐, 벤틀리, 아우디 승용차와 SUV 1만4000여 대가 미국 항구 세관에 유치됐다. 폭스바겐은 “공급망 내 하위업체 중 한 곳에 대한 혐의 정보를 받자마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3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개선과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SD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오는 2028년까지 35.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4년 새 시장 규모가 1674억1000만 달러(약 232조1980억) 증가하는 셈이다. 테크나비오는 "개인 컴퓨팅 및 기업 환경에서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SSD 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목격하고 있다"며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과 가격 하락은 채택률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성능 포터블 SSD 출시가 SSD 시장의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편리한 이동형 포맷을 갖추면서도 높은 용량과 뛰어난 속도·성능을 제공,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줬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SSD 기업들도 앞다퉈 포터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첫 전기픽업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위한 승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캐나다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 정식으로 사이버트럭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캐나다 교통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steer-by-wire system)' 승인을 면제받았다. 사이버트럭의 캐나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이번 면제 결정은 사실상 출시를 막는 장애물을 대부분 치워버린 것과 같다는 평가다. 캐나다는 자동차 안전 규정 상 최소 조향각도 ±270도를 만족해야한다. 하지만 사이버 트럭에는 전자 신호를 기반으로 한 조향 시스템인 스티어 바이 와이어가 탑재됐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스티어링 휠(핸들)과 바퀴 샤프트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전기 신호를 통해 연결된 시스템이다. 이에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이 줄어들면서 단순해졌으며 공간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속도에 따라 조향 각도를 조절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더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스티어 바이 와이어 기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기술과 함께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