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내년에도 금 강세 지속..5000달러 터치 전망"

지정학 리스크·중앙은행 매수세·신규 투자자 유입이 상승세 견인

 

[더구루=김나윤 기자] 영국 HSBC가 "내년에도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온스당 5000달러(약 7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HSBC는 "금의 강세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자의 영향으로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00달러(약 600만원)를 돌파하며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랠리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중앙은행의 대규모 금 매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증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관세를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에 의해 촉진됐다"고 분석했다.

 

HSBC는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금 가격의 평균 전망치도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평균 금 가격은 온스당 3400달러(약 480만원)에서 3500달러(약 500만원)로, 내년 평균 가격 전망치는 온스당 4000달러(약 570만원)에서 4600달러(약 660만원)로 끌어올렸다.

 

HSBC는 "올해 하반기 급등세와 신규 투자자의 진입을 고려할 때 금 가격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에는 변동성 확대와 일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HSBC는 "이전 랠리와 달리 이번에 유입된 신규 투자자 상당수가 랠리 종료 이후에도 시장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상승 국면이 과거와는 다를 것으로 봤다.

 

한편 HSBC의 이번 전망은 앞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이 제시한 "2026년에 금 5000달러"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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