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D현대중공업, 페루 해군 잠수함 공동생산·개발 APEC서 최종 서명

경주 APEC 기간 체결…울산조선소도 초청
HDS-1500 기반 잠수함 개발 본격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4월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절차다. 잠수함 사업 협력을 본격 가동하고 노후 함정 교체를 지원한다.


23일 페루 국방부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페루 해군과 잠수함 공동 개발과 건조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다. 체결식에는 호세 레이날도 살다리아가 세다노 중위가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을 울산조선소에도 초청한다. 최근 초청 서한을 보냈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잠수함 기술을 알리고 해양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추진해왔다. 작년 11월 APEC 2024에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4월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5)'에서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에 서명했다. 추가 파트너십으로 잠수함 개발에 착수하고 노후 함정 교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모델(HDS-1500)을 기반으로 중형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HDS-1500은 길이 65m, 폭 6.5m, 수중배수량 1500톤(t)으로 연안 작전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속도 21노트(약 39km/h) 이상이며 X자형 잠항타를 갖춰 정밀 조정이 가능하고 얕은 수심에서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페루 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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