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의 베트남 스테인리스(STS) 생산법인 '포스코 VST(POSCO-VST)’가 현지 세관 규정 위반으로 부과받은 세금과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며 환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당국과 갈등을 빚으면서 재정적 부담과 함께 베트남 내 사업 운영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전비엣(Dun Viet) 등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스코 VST는 베트남 관세청에 기납부한 65억6000만 동의 세금 환급을 요청하고 있다. 올해 초 관세청이 132억6000만 동(약 7억원) 상당의 부가가치세와 117억2000만 동(약 6억원)의 행정처분을 내린 후 포스코 VST가 이미 127억2000만 동(약 6억7000만원)을 납부했음에도 세관 당국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재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포스코 VST가 수입한 약 2만8278톤(t)의 철강 원재료에서 비롯됐다. 포스코 VST는 해당 원재료를 수출용으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현지 시장에 판매했다. 베트남 세관 규정상 면세 철강을 국내용으로 전환할 경우 즉시 신고해야 했지만 포스코 VST는 일부 세금을 먼저 납부한 뒤 신고하는 방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그리스발 LNG 운반선 4척 수주 경쟁을 펼친다. 미국발 무역 규제로 인해 중국산 선박을 피하고 한국 조선소로 발주처를 변경해온 선사라 이들 중 한 곳의 수주가 확실시된다. 1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이끄는 선사 캐피탈 마리타임은 HD현대와 한화오션과 최대 4척의 LNG 운반선 신조 슬롯을 논의중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카타르를 중심으로 건설되거나 건설이 임박한 LNG 생산 능력이 연간 약 2억톤(t)에 달해 LNG 운반선 수요 증가를 대응해 신조 발주한다. 다만 캐피탈 마리타임은 이번 발주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라 연내 건조 계약은 불투명하다. 선사는 LNG 운반선 수요 전망을 주시하며 빠르면 10월 이후에야 계약에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한화오션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선박 건조 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이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9일~1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
[더구루=길소연 기자]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최근 조지아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일어났던 단속 문제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약하며 현대제철의 현지 전기로 제철소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17일 루이지애나주에 따르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이민국 단속이 루이지애나주로 확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제프 랜드리(Jeff Landry)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지에서 건설 중인 현대제철 공장 프로젝트는 불법 고용 논란 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제철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는 대규모이지만 불법 고용은 없을 것"이라며 "루이지애나주에는 조지아처럼 (이민국 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합동 단속을 실시해 약 475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국인 근로자가 다수 포함돼 무역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다만 불법 고용을 비롯 단순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합법적으로 입국한 기업 관계자까지 체포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 연료 추진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선박을 설계하며 미국선급(ABS)과 공동 개발한 탱크도 탑재한다. 친환경 기술을 집약한 선박을 인도하고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양밍해운은 16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1만6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7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차이 펑민 양민해운 회장이 참석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9336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8~2029년이다. 신조 선박은 향후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레디선'이다. ABS로부터 '암모니아 퓨얼 레디 레벨 1C(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은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또 한화오션과 ABS가 공동 개발한 1.0 bar급 설계압력의 타입B LNG 연료탱크를 장착한다. 이 탱크는 기존 0.7 bar급 탱크와 비교해 구조적 안전성과 연료 공급의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항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과 대한항공 경영진이 방한한 파나마 정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하비에르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Javier Eduardo Martinez-Acha Vásquez) 외교장관을 비롯해 주요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물류 협력을 검토했다. 파나마 운하와 토쿠멘 국제공항을 보유한 파나마의 물류 경쟁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16일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아차 바스께스 외교장관과 호세 라몬 이카사(Jose Ramon Icaza) 운하부장관 등 파나마 대표단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소재 HMM 본사를 방문했다. 최원혁 HMM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만나 물류·해운 협력을 논의했다. 글로벌 물류 동맥인 파나마운하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과 회동해 서울-파나마간 직항 노선을 제안했다. 직항 노선을 통해 승객과 화물 운송을 원활히 하고 관광·물류 분야에서 새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파나마는 물류 산업의 강점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구애하고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 기업들에도 파나마의 경쟁력을 알리고 협력 기회를 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탄소 및 합금강 절단판(cut-to-length plate, 이하 CTL)에 대한 행정 검토 결과 덤핑이 없다고 예비 판단했다. 국내 철강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에 CTL을 수출하는 포스코는 사실상 무관세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미국 시장 내 가격 경쟁력과 수출 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따르면 상무부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포스코가 미국에 수출한 CTL이 정상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포스코 CTL에 대한 덤핑마진은 0.00%로 산정됐다. CTL은 두께가 일정한 강판을 필요한 길이로 절단해 출하하는 제품이다. 조선, 건설, 중장비 산업 등 구조용 기초재로 활용된다. 이번 행정 검토에서 포스코는 포스코, 포스코 인터내셔널, 태창철강, 윈스틸 등 계열사와 협력사까지 포함한 단일 엔티티(POSCO Single Entity)로 평가됐다. 상무부는 과거에도 이들 회사가 계열사 간 밀접한 거래와 지배 구조를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 단일 주체로 취급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번 기간에도 동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에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선소가 밀집한 트리시티(Trójmiasto) 지역에 MRO 센터 구축을 검토하며 현지 기업과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폴란드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에 나선다. 15일 폴란드 방산 전문지 '스트레파 오르보니(Strefa Obrony)'에 따르면 폴란드 오르카 사업을 담당하는 토마슈 사도프스키(Tomasz Sadowsk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법인 매니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신규 잠수함 MRO 센터는 트리시티(Trójmiasto) 지역 내 조선소 중 한 곳에 신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PGZ와 협의하고 있다"며 "(당사) 목표는 PGZ 산하 조선소가 잠수함의 전반적인 MRO 능력을 완전히 보유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리시티는 폴란드 최대 해양도시인 그단스크와 그디니아, 쇼폿을 포괄하는 지역이다. 폴란드 최대 규모 민간 조선소이자 유럽 내 MRO 분야 1위인 레몬토바(Remontowa) 조선소와 PGZ 산하 폴란드 해군 조선소(PGZ Stocznia Wojenna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르면 다음달 덴마크발 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상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된다. 머스크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선가와 인도시기를 문의하면서 수주전은 한국과 중국 2파전으로 굳어졌다. 중국 조선소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한국 조선소는 기술 경쟁력과 납기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주에 나선다. 15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신조 12척에 대한 신규 건조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 예상 계약 규모는 25억~28억 달러(약 3조4000억~3조8000억원)에 달한다. 머스크의 이번 발주에는 확정 물량 6척에 옵션분 6척이 포함된다. 이중에서 확정분 6척은 다음달 계약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머스크와 확정분 계약을 체결하면 동형선 6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하게 돼 최대 4조원의 수주액을 벌게 된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MSC와 CMA-CGM 등 글로벌 선사들의 잇따른 컨테이너선 신조 문의로 선석 공간 부족에 추가 부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중공업과 노르웨이 해양기술 기업 노이버 마리타임(Neuver Maritime)이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신뢰를 다시 확인했다. 양사는 해양 산업 현장에서 수년간 실질적인 협업을 이어왔고, 이번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과 관계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노이버 마리타임 관계자의 링크드인에 따르면 노이버 마리타임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모르텐 비요르케 투엔(Morten Bjørke Thuen)과 최고기술책임자(CTO) 비요른 빅토르 기스케(Bjørn Viktor Giske)가 직접 삼성중공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책을 찾아내고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을 다시 확인했다. 양사는 오랜 협력 끝에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노이버 마리타임은 선박 자동화, 제어 시스템, 안전 솔루션 등 해양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21년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양 기술 기업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에서 독립했지만, 삼성중공업과의 협력 관계는 그 이전부터 시작되어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 조선업체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 이하 데이비)가 미국 조선업 진출을 위해 현지 조선소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북극 경비함 건조를 위한 특수 시설인 '아메리칸 쇄빙선 팩토리'(American Icebreaker Factory)를 건설하는 것으로 캐나다 조선업체는 수십 년 만에 미국 조선 용량을 단일 규모로 가장 크게 확대한다. 캐나다의 미국 조선업 진출로 한국 조선업계의 역할 축소가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는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있는 걸프 코퍼(Gulf Copper) 조선소를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로 재건축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쇄빙선 조달 우선순위를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다. 데이비는 조선소 설계 및 프로그램 관리 분야의 선두 기업인 펄슨(Pearlson)과 협력해 개발한다. 펄슨은 BAE 시스템즈(BAE Systems), 오스탈 USA(Austal USA), 핀칸티에리 마리네트(Fincantieri Marinette) 등과 협력한 경험이 있다. 랜더링 이미지를 통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WTIV) 건조를 위해 세 번째 레그 크레인을 주문했다. 해상풍력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대응 역량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한 한화오션은 WTIV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 설비공급업체 휘스만(Huisman)은 11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2600mt 레그 인서클링 크레인(Leg Encircling Crane·LEC)의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EC는 리프트 선박, 잭업, 풍력터빈설치선을 위해 설계되는 크레인이다. 한화오션은 휘스만으로부터 세 번째 공급받는 LEC를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GustoMSC B.V.)의 'NG-16000X' 디자인이 적용된 WTIV에 설치할 예정이다. 휘스만의 크레인은 완전 전기식이며 경량이고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설계돼 해상 건설 시 배출가스와 운영 비용을 모두 절감한다. 높은 위치 정확도와 유지보수 감소 및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크레인은 휘스만의 중국 장저우 생산시설에서 제조된다. 한화오션에는 2027년에 인도돼 해상 시운전을 거친다. 데이비드 루덴버그(Davi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대량으로 수입하는 호주산 석탄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이 석탄에서 다량의 메탄이 배출돼 포스코의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영국 싱크탱크 ‘엠버(Ember)’에 따르면 포스코가 수입하는 호주 헤일 크릭(Hail Creek) 광산 석탄은 국내 광양·포항 제철소 고로용 석탄 전체 수입량의 약 39%를 차지한다. 해당 석탄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은 약 37.5kt로, 포스코의 작년 공급망 배출량을 약 49%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엠버와 UN 산하 국제 메탄 배출 관측소(IMEO)는 헤일 크릭 광산의 실제 메탄 배출 강도가 보고된 수치보다 최대 3배 높다고 평가했다. 2023년 기준 배출량은 9.5톤(CH4/kt)으로, EU가 제안한 기준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포스코의 용광로는 고로용 석탄을 사용해 철광석을 환원시킨다.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석탄 채굴 단계에서 유출되는 메탄도 공급망(Scope 3) 배출량에 포함된다. 포스코는 고로 효율 개선과 CCUS(탄소 포집·저장) 기술 적용으로 단기 감축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