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베트남조선(HVS)이 베트남 제4부두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4월께 완공하고 추가 부두 확장을 추진한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글로벌 발주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9일 HD현대베트남조선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에서 제4부두 착공식을 전날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진상호 법인장은 "제4부두 건설은 단순한 기반 시설 확장을 넘어 HVS 창립 30년 역사상 첫 부두 확장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4부두는 길이 280m로 완공까지 약 1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완공 후 HD현대베트남조선의 항만 인프라 총 길이는 1630m로 늘어난다. 현지에서는 약 3500억동(약 2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사전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확장된 부두를 자재 보관과 환적 구역으로도 활용해 항만과 조선소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HD현대필리핀조선과 함께 HD현대의 동남아 핵심 거점이다. HD현대미포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의 합작법인으로 1996년 설립된 후 200척 이상 선박을 수주·건조해왔다. 현재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1.3㎞ 길이의 안벽, 선각 공장, 의장 공장, 도장 공장 등 대규모 시설을 갖춰 베트남 최대 조선소로 성장했다.
HD현대는 일감이 밀려들며 베트남 조선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17척을 건조하고 13척을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생산능력을 연간 15척에서 2030년 23척으로 늘리며 더 많은 주문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에는 칸호아성 당국으로부터 부두 확장을 위한 승인을 획득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약 1조5000억 동(약 8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부두 4·5·6호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번 제4 부두 착공을 시작으로 제5·6 부두를 2030년께 완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5년 8월 11일 참고 HD현대, 베트남 선박 생산 능력 확대 '800억 투자'...年15→23척 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