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북극항로가 글로벌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와 손잡고 항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니키틴 러시아 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인터뷰를 통해 "북극항로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단 북극해를 통과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름길로, 기존 수에즈 운하 대비 거리를 40%가량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해상 루트다.
글로벌 물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북극에 매장된 풍부한 천연자원 선점과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주요국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니키틴 장관은 "이미 중국 기업들이 시험 운항을 거쳐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정기 컨테이너 운송을 시작했다"며 "인도, 일본, 그리고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역시 북극항로를 유망한 화물 운송로로 보고 있고 인도와 러시아 두 나라가 전문 인력 양성에 관한 문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4년 11월, 러시아 부총리 데니스 만투로프는 "러시아가 인도를 국제 물류 프로젝트, 특히 북극항로와 남북 국제 수송 회랑 개발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북극항로가 2030년까지 러시아와 인도 간 최대 500만 톤의 화물 운송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세이 리하초프도 지난달 12일 "중국, 인도와의 북극항로 협력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한국도 이에 동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