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향후 1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안에 한 차례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국 경제 점검 보고서를 공개했다.
IMF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내년 상반기에나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연준이 향후 1년간 기준금리를 낮출 여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통화 완화가 이뤄지려면 노동 시장 전망의 실질적인 악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부재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 등의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IMF 이사진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현재 연준의 정책 기조가 중립 금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근원 인플레이션으로의 전이 가능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방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올해 금리를 인하할 여유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IMF 실무진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기준 금리를 0.25%p 인하해 연말까지 목표치인 3.25%~3.5%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 기준 금리는 3.5%~3.75% 수준이다.
IMF는 "이러한 경로가 미국 경제를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MF는 미국의 재정 정책과 낮은 기준 금리에 힘 입어 올해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4%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에는 GDP 성장률이 2.1%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관세 비용은 주로 미국 기업들이 부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부담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