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KT가 마지막 남은 베트남 렌터카 사업체를 매각했다. 베트남 진출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로써 KT의 렌터카 사업은 국내외에서 모두 철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KT금호렌터카 베트남 해외법인(Kumho Rent-a-car(Vietnam))을 매각했다. 다만 인수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사업부문을 인수한 롯데렌터카가 베트남 법인을 인수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롯데렌터카는 "인수치 않았다"고 밝혔다.
KT금호렌터카는 그동안 베트남 남북부에 걸쳐 총 3호점까지 확장하며 사업을 이어왔다. 최초 베트남 남부 호치민에 1호 지점을 열고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뒤 2012년 북부 하노이에 2호 지점을 추가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중부 다낭에 3호점까지 늘리며 입지를 확대했다.
주요 고객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한국과 글로벌 기업였다. 차량 구매부터 세금관련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쉐라톤과 인터컨티넨탈 등 국제 호텔체인 뿐 아니라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통학버스, 베트남 진출 국내기업 통근버스 공급 등 차별화 전략이 주목을 끌었었다.
특히 KT가 베트남 사업을 정리하면서 KT 렌터카 사업은 국내외에서 모두 종적을 감췄다. 앞서 KT는 지난 2010년 렌터카 사업을 금호로 부터 인수했으나 지난 2015년 롯데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