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터치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솔리드 스테이트 키보드'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물리 버튼을 기반으로 한 키보드 시대를 끝내려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특허청은 30일(현지시간) 애플이 출원한 '전자 장치를 위한 힘 감지 입력 구조'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터치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방식의 키보드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애플이 출원한 특허는 터치 스크린과 햅틱(디지털 촉감), 정전기를 통해 물리버튼 키보드를 대체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해당 특허 속 기술이 맥북에 적용된다면 그동안 랩톱 컴퓨터의 핵심 구성요소 였던 키보드 부분이 모두 터치 스크린 액정으로 대체된다. 애플은 해당 특허 속 기술을 통해 맥북에 적용된 물리 키보드의 단점과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2015년 맥북의 키보드 혁신을 위해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적용했다. 애플은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통해 맥북을 더욱 얇고 가볍게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버터플라이 키보드 시스템 자체에서 △중복입력 △키감 △이물질 취약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2019년 새로운 디자인의 키보드를 적용하기도 했다. 애플은 터치 스크린 키보드가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눈에 띄는 것은 특허에 포함한 사진 속 랩톱 컴퓨터에는 가장 큰 메인 스크린과 3개의 서브 스크린 등 총 4개의 터치 스크린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는 위치가 고정된 기존 키보드와 다르게 터치 스크린 기반 키보드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키보드를 재배치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맥북에 이미 터치바를 적용하고 있는만큼 이번 특허가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번에 공개된 특허를 근시일 내에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애플이 지속적으로 키보드를 얇게 만들기 위해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만큼 물리적 키보드가 없는 맥북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저사양 PC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해 온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유저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30일(현지시간)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내달 29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발표와 동시에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다운로드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2019년 브라질과 동남아 시장에서 서비스됐던 저사양 버전으로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됐다. 그런만큼 PC 배틀그라운드를 하고 싶지만 고사양 PC를 갖추지 못한 유저들이 접속해 인기를 끌었다.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정확한 서비스 중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배틀그라운드 라이트의 서비스가 베타 테스트 형태로 제공되고 있었던 만큼 언제든 종료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베타 테스트 형태였던 만큼 서비스의 질이 정식 서버보다 높지 못했고 이는 넘처나는 치트 프로그램(핵) 유저 대처에 한계를 보이게 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는 유저 수 감소로 이어졌다. 또한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IP를 통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인력의 재배분이 이루어지면서 더 이상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를 잡고 있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지자 유저들은 "결국 돈이 문제였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고사양 PC를 구입할 수 없는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 라이트는 희망"이라며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서비스 중단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펍지 라이트 운영진 측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수많은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팬의 열정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많은 논의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의 여정이 끝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이 보안과 인공지능(AI) 컴퓨팅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아키텍처 'Armv9'을 공개했다. 전작인 Armv8 출시 이후 10년 만이다. ARM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최신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Armv9을 선보였다. 보안, 머신러닝,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ARM은 Armv9 설계 기반 칩들의 성능이 3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 대만 파운드리업체 미디어텍이 Armv9 기반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 칩 생산을 시작하고 2022년부터 다른 파트너사들도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사이먼 세가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정희할 미래를 바라볼 때 앞으로 다가올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있는 최첨단 컴퓨팅 기반을 마련해하는데, Armv9이 정답"이라며 "Armv9은 전문적이면서도 안전하고 강력한 처리 기능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향후 3000억 개의 Arm 기반 칩의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등 새로운 아키텍처의 보안 강화에 특히 집중했다. 약 5년에 걸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컨피덴셜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ARM CCA(Confidential Computing Architecture)'을 구현했다. 컨피덴셜 컴퓨팅은 데이터 처리 과정 중에도 데이터를 암호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사용, 저장, 전송 중에도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ARM은 올해 말 CCA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슈퍼컴퓨터 회사 후지쯔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SVE(Scalable Vector Extension)인 SVE2도 공개했다. ARM은 SVE2 플랫폼이 CPU에서 5G, 가상 및 증강현실, 이미지 처리 등을 처리할 때 Armv9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ARM은 이날 행사에서 엔비디아에 편입된 이후에도 고객사들의 기술 접근을 보장하고 중립 원칙을 지키는 비즈니스 모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가스 CEO는 "ARM의 컴퓨팅 플랫폼 및 생태계와 엔비디아의 AI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의 결합은 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고의 컴퓨팅 회사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이를 통해 ARM은 비전을 추진할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ARM을 최종 인수하기 위해서는 영국 경쟁시장청(CMA),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규제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CMA는 조사에 착수했고 FTC는 2단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업계는 최소 18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규제 당국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최종 승인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스트리밍 기술 SRT(Secure Reliable Transport) 구현을 통해 5G 네트워크 품질을 향상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SRT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SRT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에 SRT 기술을 더해 소비자에 품질 높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김정석 SK텔레콤 매니저는 "SRT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게돼 기쁘다"며 "우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SRT를 활용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초저지연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RT는 오픈소스 비디오 프로토콜이다. 저품질의 인터넷망에서도 고품질의 영상 화질을 유지하고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지연시간은 줄인 것이 특징이다. SRT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 등이 등장하면 인터넷 방송 등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보안과 긴 대기시간 등 서비스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미국 최대방송장비전시회 'NAB 2017'에서 와우자(WOWZA) 미디어 시스템과 하이비전(Hivision)이 SRT 얼라이언스를 설립하면서 SRT 기술 개발이 본격화됐다. SRT얼라이언스는 현재 450개가 넘는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가 호주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하고 현지 수소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에 이은 두 번째 수소충전 거점이다. 한일 대표 기업의 호주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시 서부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했다. 토요타는 이를 기반으로 자사 수소차 미라이 20대를 들여와 현지 사업자를 통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호주 수도인 캔버라 수도·전기·상수도 관리회사인 액튜AGL(ActewAGL)은 현대차 수소차 '넥쏘' 20대를 들여오면서 호주 첫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차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가 호주 시장 수소차 선점 경쟁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호주는 아직 친환경차에 대한 혜택이 없어 전기차와 수소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보급도 전체 신차 판매량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광대한 영토를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구축과 이를 통한 친환경 전력·수소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비중을 2030년까지 2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 110만대 시장이라는 걸 고려하면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10년 내 30만대 전후까지 커질 수 있다. 호주는 특히 친환경 수소 대량생산을 통한 수출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의 관심을 끈다. 한·일 양국은 현대차와 도요타라는 수소차 선도 기업이 있는 만큼 자국 수소차 시장 확대에도 열 올리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부족한 수소는 호주에서 수입해 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매튜 맥레오드 토요타 호주지사 미래모빌리티 매니저는 "호주에 미라이를 들여오기 위해선 현지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며 "이번 충전소 설치는 이 필수 전제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벤츠가 전기세단 'EQS'에 중국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지난해 배터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나온 첫 성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내달 15일 출시할 EQS에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811 배터리를 적용한다. 배터리 용량은 108kWh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7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충전 속도도 기존 모델 대비 2배 빠르다. 전통적인 모듈을 없애고 전지를 바로 배터리로 통합시킨 셀투팩(CTP, cell-to-pack) 설계를 적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전기차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는 셀을 결합한 모듈과 이 모듈을 다시 결합한 팩의 형태로 구성된다. CATL은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셀에서 바로 팩 단계로 넘어가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벤츠와 CATL은 지난해 8월 단순 제품 공급 관계를 넘어 배터리 연구개발 단계부터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동맹을 강화했다. 벤츠의 전동화 전략 '일렉트릭 퍼스트(Electric First)' 일환으로, 세계 1위 배터리사를 주요 파트너로 일찌감치 포섭한 것이다. 양사의 협업은 전기차 셀, 모듈 등 전체 배터리 시스템에 이르는 기술 전체를 아우른다. 배터리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 에너지 밀도 개선을 통한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 시간 단축을 목표로 삼았다. 파트너십 강화 발표 당시 향후 출시될 전기차에 도입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고, EQS에 CATL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벤츠는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외곽에 위치한 헤델핑겐에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EQS용 배터리 시스템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일부 완공된 튀링겐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납품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ATL은 벤츠에 앞서 BMW와 폭스바겐에도 NCM811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하이니켈 배터리 수주를 따내고 있다. BMW는 지난해 출시한 SUV 'i3'에,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ID.4 CROZZ'와 'ID.4 X'에 NCM811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밖에 중국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니오 등에도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CATL의 배터리 출하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2017년부터 4년째 세계 1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새해 첫 달부터 점유율 31.2%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6.2% 성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집과 화재 위험에 취약한 건물 주변에 현대차의 코나EV와 아이오닉EV를 주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잇단 화재로 리콜 조치에 들어간 차량인 만큼 보관에 유의해 추가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제출한 리콜 보고서에서 "코나 리튬이온배터리 셀의 내부 단락은 주차, 충전, 운전 중 화재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가장 안전한 주차 장소는 집, 다른 건물과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리콜 계획도 언급했다. 2019년·2020년형 코나EV 4694대, 2020년형 아이오닉 2대 등 총 4696대다. NHTSA는 "해당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제조한 배터리가 탑재됐다"며 음극탭 점힘 현상을 거론했다. 배터리셀 내 음극탭이 접히며 리튬 부산물이 양극으로 확산되고 음극택이 양극탭과 달라붙는 단락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월 발표한 화재 중간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현대차는 2018년 코나EV를 출시한 후 국내외에서 10대 이상의 화재에 휘말렸다. 작년 10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1차 리콜을 진행했지만 올 1월 BMS가 개선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결국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리콜 차량은 코나EV와 아이오닉, 일렉시티 총 3종으로 약 8만1701대에 이른다. 소요 비용은 약 1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70%, 현대차가 30%를 분담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정부가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출시를 승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크래프톤이 지금까지 인도 재진출을 위해 해온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플루언서인 '갓닉슨'은 29일(현지시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소식통에 따르며 인도 정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재출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정확한 발매일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게임은 반드시 재출시된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내 시련은 지난 9월 2일 인도 정부가 국경 분쟁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118개를 추가로 금지하기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는 10월 30일 부로 종료됐다. 이후 크래프톤은 재출시를 위해 반년여간 인도 정부의 입만 바라보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왔다. 크래프톤은 우선 1억 달러 투자, 지사설립, 100명 신규인력 채용 등의 내용을 담은 인도시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인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만큼 서버 호스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를 사용하기로 했고 개인정보 대책에 대한 감사도 정기적으로 받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말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펍지 인도지사를 설립하고 텐센트 출신 현지 인력을 그대로 흡수해, 고용과 서비스 연속성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았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인도 e스포츠업체인 '노드윈 게이밍'에 255억원을 투자하며 1억 달러 투자 계획을 본격화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단독] 크래프톤, 인도 e스포츠업체 255억원 투자…인도정부 돌려세우나> 그리고 이런 대규모 투자에 인도 정부가 움직였다. 노드윈 게이밍에 대한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그동안 크래프톤의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던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가 움직였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 발표 일주일 후에는 크래프톤과 MeitY가 마주앉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대책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갔고 특히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인도정부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갓닉슨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많은 유저들의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저들에게는 좋은 시간이 다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BAK가 중국 배터리업체 최초로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로 알려진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AK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셀을 공개했다. 올해 소량 생산해 고객사에게 샘플을 제공하고, 내년 연말 정저우 공장에서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BAK의 4680 배터리 용량은 25Ah(암페어)에 달한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원료로 한 삼원계(NCM) 배터리인지 리튬·철·인산을 원료로 한 LFP 배터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름 46mm, 길이 80mm의 일명 4680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낙점한 제품이다. 지난해 9월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독자 개발한 4680 배터리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 '세미'에 신형 배터리를 첫 탑재할 예정이다. 세미를 시작으로 4680 배터리를 미래 전기차 배터리 표준으로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시범 생산중이지만 여전히 대량 생산 단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가 4680 배터리 탑재 계획을 밝히자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도 공장 증설 등을 통해 테슬라향 4680 배터리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테슬라에 샘플을 제공하고 미국과 유럽에 생산 라인도 새롭게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본보 2021년 3월 10일 참고 LG엔솔, 테슬라향 4680셀 생산…美·유럽 공장 신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세계 1위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물류로봇 '스트레치'(Stretch)를 공개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9일(현지시간) 물류로봇 스트레치의 프로토타입을 공개,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1시간 동안 800개 상자를 운반할 수 있다. 최대 23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설계상 좁은 공간작업도 가능하다. 또한 스스로 컨베이어벨트를 세팅해 상자를 나를 수도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를 토대로 향후 물류로봇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28일 참고 물류로봇 시장 6년간 27배 성장…보스턴 다이내믹스, '169조' 시장 주도> 특히 이번 물류로봇의 등장으로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와 함께 준비 중인 △로봇 기술 스마트 물류 시스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 등의 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스트레치는 창고 운영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수십 년에 걸친 로봇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창고를 위한 솔루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박스의 컨디션이나 내용물의 무게 중심, 운영 비용 등에 있어 단순히 상자를 들고 나르는 수준으로는 물류로봇으로 활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만큼 향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양산용 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물류로봇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Visteon)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비스테온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동 개발했다. 무선 BMS는 무선 송신기를 이용해 충전 상태 등 전기차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무선 네트워크 해킹에 따른 보안 문제가 지적되지만 GM은 자사의 고급 사이버 보안 조치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배터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모든 전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2022년형 GMC 허머 EV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유선 BMS를 이용한다. 유선 BMS는 구리선을 사용해 연결하는데 이는 생산 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GM의 글로벌 전동화 및 배터리 시스템 사업 총괄하는 켄트 헬프리치 수석 디렉터는 "확장성을 증대하는 반면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얼티엄 배터리의 목표로서, 무선 BMS는 놀라운 유연성을 가져다 줄 핵심 요소"라며 "무선 BMS는 GM이 대규모로 수익성 있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2019년 12월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해 얼티엄셀즈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연간 35GWh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 공장도 짓고 있다. 최근에는 테네시주에 비슷한 규모의 두 번째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상반기 내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여 개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최대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CMOS이미지센서(CIS) 결함을 빠르게 찾아내 이미지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리시 칼리안순다람(Girish Kalyanasundaram) 삼성전자 인도 연구개발(R&D)센터 스태프 엔지니어는 전처리 기술이 적용된 뉴럴 네트워크(Neural Network, 신경망)를 활용해 이미지센서 픽셀의 불량을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찾아낸 불량 픽셀을 제거해 이미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제품 적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지센서가 고해상도·초소형화 될수록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가 유입돼 픽셀을 손상시킨다. 베이어 유형 센서는 다크 노이즈, 포톤 샷 노이즈 등 다양한 유형의 노이즈에 더욱 민감해지고 있다. 노이즈는 픽셀 강도를 왜곡해 이미지 품질을 저하시킨다. 특히 픽셀 크기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불량 픽셀이 늘어났다. 아무리 고해상도 이미지센서라도 불량 픽셀이 제대로 감지되지 않으면 이미지 품질은 낮을 수밖에 없다. 칼리안순다람 엔지니어는 "제안된 방법은 단순한 신경망 접근 방식을 사용해 베이어 형식의 이미지센서에서 이런 불량 픽셀을 감지해 수정하고 전체적인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0.045% 미만의 결함 미스율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열린 'CVIP 2020(국제 컴퓨터 비전&이미지 프로세싱 컨퍼런스 2020)'에서 발표된 논문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온라인으로 게재돼 다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가 주요 차별화 포인트로 대두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자 사업 규모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 29%를 기록했다. 1위인 소니(46%)와는 17%p 차이다. 지난 2018년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 58%p에서 올해 대폭 좁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