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호주에 수소 충전소 설립…현대차 '정조준'

한일간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호주 친환경차 시장 10년 내 30만대 성장

 

[더구루=김도담 기자] 일본 완성차 브랜드 토요타가 호주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하고 현지 수소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에 이은 두 번째 수소충전 거점이다. 한일 대표 기업의 호주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 시 서부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했다. 토요타는 이를 기반으로 자사 수소차 미라이 20대를 들여와 현지 사업자를 통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호주 수도인 캔버라 수도·전기·상수도 관리회사인 액튜AGL(ActewAGL)은 현대차 수소차 '넥쏘' 20대를 들여오면서 호주 첫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차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현대차와 일본 토요타가 호주 시장 수소차 선점 경쟁을 본격화한 모습이다. 호주는 아직 친환경차에 대한 혜택이 없어 전기차와 수소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보급도 전체 신차 판매량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광대한 영토를 바탕으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구축과 이를 통한 친환경 전력·수소 생산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비중을 2030년까지 26%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연 110만대 시장이라는 걸 고려하면 현지 친환경차 시장이 10년 내 30만대 전후까지 커질 수 있다.

 

호주는 특히 친환경 수소 대량생산을 통한 수출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의 관심을 끈다. 한·일 양국은 현대차와 도요타라는 수소차 선도 기업이 있는 만큼 자국 수소차 시장 확대에도 열 올리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부족한 수소는 호주에서 수입해 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매튜 맥레오드 토요타 호주지사 미래모빌리티 매니저는 "호주에 미라이를 들여오기 위해선 현지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며 "이번 충전소 설치는 이 필수 전제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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