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공동개발' 얼티엄 배터리 더 강해진다

GM, 美 '비스테온'과 무선 BMS 개발…얼티엄 배터리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 비스테온(Visteon)의 기술력이 더해진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과 비스테온은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공동 개발했다. 

 

무선 BMS는 무선 송신기를 이용해 충전 상태 등 전기차 배터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이다. 무선 네트워크 해킹에 따른 보안 문제가 지적되지만 GM은 자사의 고급 사이버 보안 조치를 통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배터리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모든 전기차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 연말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전기 픽업트럭 2022년형 GMC 허머 EV에 가장 먼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유선 BMS를 이용한다. 유선 BMS는 구리선을 사용해 연결하는데 이는 생산 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GM의 글로벌 전동화 및 배터리 시스템 사업 총괄하는 켄트 헬프리치 수석 디렉터는 "확장성을 증대하는 반면 복잡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얼티엄 배터리의 목표로서, 무선 BMS는 놀라운 유연성을 가져다 줄 핵심 요소"라며 "무선 BMS는 GM이 대규모로 수익성 있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지난 2019년 12월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해 얼티엄셀즈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연간 35GWh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 공장도 짓고 있다. 최근에는 테네시주에 비슷한 규모의 두 번째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다. 상반기 내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여 개의 글로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최대 40%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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