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 인도 철수 결정…'배그 모바일 금지 6개월' e스포츠 생태계 초토화

TSM도 철수 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명문 e스포츠 구단인 '프나틱'이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서비스 금지 6개월 여만에 인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생태계가 초토화 되고있어 재출시가 되더라도 e스포츠 부문을 재건해야하는 상황이다.

 

인도 e스포츠 전문 매체인 '토크이스포츠'는 19일 유럽의 명문 e스포츠 구단 '프나틱'이 인도에서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나틱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을 운영하고 있었다. 프나틱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은 구단 역사상 첫 모바일 게임 팀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프나틱이 인도 철수를 결정한 것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6개월가량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전자통신기술부(MeitY)는 지난해 9월 2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트의 서비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서비스는 10월 30일 완전히 중단됐으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출시를 위해 지사설립, 1억 달러 투자, 개인정보보호 강화 정책 등을 꺼내들었지만 아직까지 재출시가 요원한 상태다. 

 

프나틱의 인도 시장 철수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생태계의 붕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중단 결정에도 6개월 여를 기다린 프나틱이 철수를 결정한 상황에서 다른 팀들도 연쇄적으로 해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미의 명문 e스포츠 구단인 'TSM'도 인도 시장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팀 중 가장 빠르게 해체를 선언한 팀은 로컬 e스포츠 팀인 '메가스타즈'였다. 메가스타즈는 9월 2일 금지 발표 이후 5일만인 9월 7일 해체를 발표했다. 

 

크래프톤에는 향후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재출시하더라도 e스포츠 생태계를 다시 구축해야하는 숙제가 더해지게 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중단 결정으로 인도 e스포츠 생태계 자체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인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금지 이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e스포츠 구단은 물론 선수, 콘텐츠 제작자, 관련 업계 종사자 등 그 범위가 광범위해 향후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꺾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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