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MS·폭스바겐 '원팀' 구축 가능성…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최대변수' 등장

독일 정부·방산·완성차 '원팀' 공세… 60조 규모 'CPSP' 수주전 지각변동 캐나다
캐나다 잠수함 대가로 '현대차 공장' 요구… 기술 대결 넘어 '패키지 딜' 격화
한화 김동관·현대차 정의선 전략적 결단 시급… 폴란드 전철 밟지 말아야

 

[더구루=김예지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VW)의 전략적 동맹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자국 방산 기업의 수주를 돕기 위해 폭스바겐의 현지 투자 카드를 연계한 '경제 패키지' 공세를 펼치자, 한국 역시 한화의 방산 기술력과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결합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독일 뵈르젠 뉴스(börsenNEWS) 등 외신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캐나다 CPSP 사업의 승기를 잡기 위해 폭스바겐 자회사인 MAN 에너지 솔루션과 긴밀한 협력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도입 조건으로 사업비의 100%에 달하는 경제적 환원을 강력히 요구함에 따라, 폭스바겐의 캐나다 내 배터리 공장 설립 등 대규모 제조 투자를 방산 수주와 묶으려는 '독일식 패키지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TKMS 주가는 현지에서 5%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수주 대가로 현대차의 자국 내 공장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전이 단순한 무기 성능 비교를 넘어선 '정무적 패키지 딜'임을 공식화했다. 캐나다는 독일에도 폭스바겐 공장 건설을 요구하며 양국을 경쟁시키고 있으며, 독일은 이미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TKMS는 최근 캐나다 퀘벡 기반의 제조사 마르멘(Marmen)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정치권의 마음까지 공략하고 있다. 퀘벡주 장관이 직접 독일 TKMS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 정부는 TKMS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가가 직접 계약을 보증하는 정부 간 거래(G2G) 형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독일이 'TKMS(잠수함)-폭스바겐(투자)' 동맹으로 캐나다를 공략하듯, 한국도 한화의 방산 역량과 현대차의 캐나다 현지 네트워크 및 모빌리티 투자 잠재력을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국가 차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내세운 스웨덴에 고배를 마셨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 간 장벽을 넘는 전략적 연대가 필수적이다.

 

결국 잠수함 건조 능력만으로는 60조원에 달하는 대형 수주전의 정치·경제적 파고를 넘기 어렵다.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 뚝심과 정의선 회장의 글로벌 공급망 영향력이 시너지를 낼 때만 캐나다가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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