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9000억 규모 사우디 PP12 프로젝트 핵심 설비 투입 본격 돌입

첫 번째 가스터빈 인양·정위 완료…설비 조립 단계 전환
2028년 준공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PP12(Power Plant 12) 가스 복합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핵심 설비 투입 단계에 본격 착수했다. 주요 기자재 설치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공정 이행 능력을 입증, 중동 발전 인프라 시장 내 추가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8일 중국 셉코3(SEPCO-3)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셉코3는 최근 사우디 PP12 프로젝트에서 첫 번째 가스터빈의 인양과 위치 설정 작업을 완료했다. 대형 주기기를 기초 구조물 위에 정밀하게 안착시키며 후속 설비 조립과 연결 공정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설치되는 가스터빈은 미국 GE버노바(GE Vernova)가 공급한 'GE 7HA.03' 모델이다. 총중량 약 296톤(t)에 달하며 단일기기 순출력 약 430MW, 복합발전 기준 64% 이상의 열효율을 구현하는 고효율 설비다. 고효율·저배출 특성과 빠른 기동 성능, 수소 혼소 대응 능력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업은 장비 반입 이후 진행되는 초기 설치 단계 중에서도 기술적 난도가 높은 공정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고하중·정밀 제어가 가능한 유압 갠트리 리프팅 시스템을 활용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장비를 제어하며 위치를 맞췄다.

 

가스터빈 인양·정위 작업은 발전소 건설이 구조물 중심 단계에서 설비 조립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주기기 설치가 이뤄지면서 이후 배관·전기·제어계 연결과 시운전 준비 등 후속 공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PP12 가스복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서쪽 약 15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되는 1800MW급 대형 발전소다. 사우디전력공사가 증가하는 현지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주한 사업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9000억원 규모의 PP12 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 종합 시운전을 담당한다. 셉코3는 현장 시공과 설치를 중심으로 EPC(설계·조달·시공) 전 공정을 맡는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지역에서 다수의 발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발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최근 5년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PP12 프로젝트 외에도 지난 2024년 수주한 '루마1·나이리야1(Rumah 1 & Nairyah 1) IPP'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가스복합발전소 2기가 들어서는 이 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약 4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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