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뉴저지·켄터키·텍사스 등 3개 주(州)가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높인다.
13일 원자력업계 전문지 'WNN'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지난 10일 신규 원전 건설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40여 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이 가능해졌다. 뉴저지는 1970년대부터 원전 모라토리엄(일시 중단)을 시행해 왔다. 뉴저지는 또 원자력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에너지 비용을 낮추려면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뉴저지는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착오적인 장벽을 제거하고 정부와 산업계, 노동계 지도자를 한데 모음으로써 뉴저지가 첨단 원전을 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저지에는 세일럼 원전과 호프크릭 원전 두 곳이 가동 중으로, 전체 주 전력의 42%를 공급하고 있다.
켄터키 주정부는 원전 건설을 장려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원전 개발 부지 준비 시범 프로그램을 신설해 부지 개발 및 인허가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켄터키 주민의 공공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켄터키주에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 없다.
텍사스 주정부는 첨단 원전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약 3억5000만 달러(약 5200억원) 규모 보조금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신청 자격은 기업과 비영리 단체, 정부 기관이다. 올해 12월 1일 이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건설 허가 또는 면허 신청서가 접수됐거나, 접수 예정인 기관이어야 한다.
미국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마타도르'가 보조금 수혜 사업으로 거론된다. 프로젝트 마타도르는 텍사스주에 미국 최대 민간 전력망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웨스팅하우스 AP1000 노형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페르미는 텍사스 기존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에 대해 99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2월 텍사스주 환경 규제 당국으로부터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시설 허가를 받았다. 또 텍사스주 아마릴로 시의회로부터 용수 공급 허가를 받았다.
페르미는 미국 정부가 이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투자를 승인하면, 바로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