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일본 담배 기업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apan Tobacco International·이하 JTI)이 차세대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 오라(Ploom AURA)'를 스위스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론칭은 단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향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JTI가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을 앞세워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JTI에 따르면 플룸 오라는 최근 스위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번 출시가 단순한 신제품 론칭이 아니라 글로벌 전략 전개의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스위스 제네바 본사와 루체른주 다그메르셀렌 공장은 JTI 핵심 생산 기지로, 전 세계 네 곳뿐인 EVO 필터 마우스피스 생산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지 마케팅과 제조 역량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서 출시를 시작한 건 장기적 투자 의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플룸 오라는 '스마트 히트플로우(SMART HEATFLOW™)' 지능형 가열 시스템을 탑재해 온도를 정밀 제어하고, '히트 셀렉트(Heat Select)' 기능을 통해 4단계 가열 모드를 제공한다. 기존 단일 모드 한계를 넘어 소비자가 맛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레오나르도가 필리핀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 참전한다. 필리핀 공군에 유럽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구매를 제안하며 전투기 수출 기회를 창출한다. 레오나르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다수 유럽 공군의 주력 전투기지만, 필리핀 방공 전력의 공백을 메우고 중국을 억제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르도의 구매 제안을 필리핀이 받아들일 경우 유럽산 전투기 수출이 동남아시장으로 확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레오나르도는 8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리핀 공군(PAF)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도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32대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측은 "구매 제안에는 현지 지원 및 공급을 위한 기술 이전과 더불어 1급 작전 능력의 모든 범위가 포함된다"며 "현지 산업의 수익 창출을 통해 필리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의 주요 공중급유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력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레오나르도와 프랑스 에어버스, 영국 BAE시스템즈와 함께 만든 전투기이다. 경쟁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우주·국방 기술 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첫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아이스아이는 현지인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법인 대표로 임명하며 일본 정부의 우주 개발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아이는 일본법인에 대표직을 신설하고, 첫 대표로 츠카하라 야스히로(Tsukahara Yasuhiro) 전 재팬 스페이스이미징(Japan Space Imaging Corp)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츠카하라 야스히로 신임 대표는 1996년 미쓰비시에 입사한 이래 30년동안 우주항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아이스아이는 지난 2021년 일본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그동안 총괄 매니저 체계로 운영해왔다. 아이스아이는 대표직을 신설함으로써 일본법인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아이스아이가 일본법인을 강화하기로 한 배경에는 사업의 빠른 확장과 국가 정책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이스아이는 지난 5월 현지 우주항공방위기업인 IHI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4기의 이중용도 SAR 위성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계약에 따라 아이스아이와 IHI는 일본 내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드론 기업이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의 후방을 타격하는 장비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기업 KB 발키리야(KB Valkyriya)는 최근 전시회에서 RD-8 드론을 공개했다. KB 발키리야는 해당 드론이 스타링크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RD-8은 날개폭이 3.8m이며 내연기관과 전기모터 2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정찰형일 경우 30kg, 모선형일 경우 35kg이다. 비행가능 시간은 각각 최대 4.5시간, 3시간이다. 최대 고도는 3km이며 항속거리는 최대 150km다. 순항속도는 80km/h, 최대속도는 200km/h다. RD-8은 목적에 따라 각각 3kg의 탄두를 장착한 FPV 드론 2대를 탑재하거나 30배 망원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B 발키리야는 RD-7, RD-10, RD-12 등 다양한 드론 시리즈를 출시했으
[더구루=김예지 기자] 애플에 얼굴 인식용 센서 웨이퍼를 공급하는 영국의 복합 반도체 제조업체 IQE가 실적 부진으로 회사 매각 가능성을 공식 검토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관세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IQE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를 통해 "지속적인 전략 검토의 일환으로 회사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잠재 매수자들과도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카디프에 본사를 둔 IQE는 미국과 대만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무선통신 부품 사업이 세계 스마트폰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실적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정책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IQE는 부채 부담 완화와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일부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외국 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유도 정책과 맞물려 있다. IQE는 올해 예상 실적을 수정해, 270만 달러(약 37억원)의 이익을 내거나 최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와 폭스바겐 그룹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전기 모터사이클에 탑재된 전고체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실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구동에 성공한 첫 사례로, 에너지 밀도·충전 속도·안전성·수명·비용 등 핵심 지표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빌리티 박람회(IAA Mobility)'에서 전기 모터사이클 ‘두카티 V21L 레이스’에 장착된 전고체 배터리 'QSE-5'를 시연했다. 모터사이클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QSE-5는 퀀텀스케이프 ‘코브라(Cobra)’ 생산 공정을 통해 제작된 전극 분리막 기반 전고체 배터리다. 844Wh/L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으며, 10%에서 80%까지 충전을 12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또 10C 연속 방전 성능을 갖춰 트랙 주행과 같은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이 배터리 시스템은 아우디와 파워코가 QS 셀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으며 최대 980개의 QSE-5 셀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QSE-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컴퓨팅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S가 추가로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확보에 나서면서 AI 거품론이 사그라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료기사코드] 네비우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MS에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비우스는 계약기간은 총 5년이며, 계약 규모는 2031년까지 174억 달러(약 24조12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MS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7730억원) 용량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는 조항도 삽입, 계약규모가 최대 194억 달러(약 26조9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MS는 올해 말부터 뉴저지주 바인랜드에 구축된 네비우스의 데이터센터에서 GPU 인프라를 공급받게 된다. 네비우스는 지난 3월 초 글로벌 네트워킹 기업 BSO의 데이터센터 사업부 데이터원(DataOne)과 손잡고 바인랜드에 300MW(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바인랜드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PU를 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여행 리테일·식음료 기업 아볼타(Avolta)가 불가리아 소피아 공항에서 첫 F&B(식음료) 사업을 시작하며 동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세점 운영을 넘어 식음료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유럽 내 종합 공항 서비스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6일 아볼타에 따르면 회사는 소피아 공항에서 총 580㎡ 규모 신규 F&B 운영권을 확보해 세 가지 콘셉트 매장을 열 예정이다. 동시에 제1터미널 내 기존 리테일 매장을 리모델링해 하이브리드 요소를 도입하고, 매장 면적도 2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번 F&B 데뷔와 리테일 확장은 아볼타가 기존 면세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동유럽 주요 허브 공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진출이 아볼타의 동남유럽 성장 전략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터 자이브 아볼타 북·중·동유럽 최고경영자(CEO)는 "불가리아 F&B 시장 진출과 리테일 서비스 강화를 통해 현지 승객 경험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며 "공항 공간을 통해 불가리아 고유의 풍미와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재규어랜드로버(JLR)가 영국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알틸리움(Altilium)과 손잡고 폐양극재·음극재를 재활용해 제작한 전기차(EV)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영국 최초의 재활용 배터리 셀로, 친환경성과 배터리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JLR은 최근 영국 센엑스 엑스포(Cenex Expo 2025)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멀티레이어 파우치셀 'NMC 811'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틸리움과 협력했으며, 영국 정부 산하 저탄소 모빌리티 연구 지원 기관인 고등추진센터(APC)의 ‘첨단 시장 진출 시범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배터리 셀은 알틸리움 독자 기술인 ‘에코캐소드(EcoCathode)’ 공정을 통해 제작됐다. 이 기술은 폐전기차 배터리에서 회수한 고순도 양극재(CAM)와 정제된 흑연을 활용하는 것으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 금속을 95% 이상, 흑연은 99% 이상 회수·정제할 수 있다. NMC 811 셀은 영국 데번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현재 JLR 배터리 테스트 시설에서 성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시도가 재활용 소재 기반 배터리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이 정부의 예산 승인 지연으로 무기한 연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력기종인 KF-21 보라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기종 선정이 늦어지면서 KAI의 수주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체자리 비스니에프스키 폴란드군 부사령관은 지난 2일부터 나흘간 키엘체에서 열린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폴란드는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전투기를 확보하려는 우선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15년 전력 개발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32대 신형 전투기 구매는 보류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문서는 몇 달 내 정리될 예정이지만 실제 사업 일정은 불확실하다"며 "신규 전투기와 CCA(협동 전투기) 프로그램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지만, 실행 시점이 1년 뒤가 될지 5년 뒤, 10년 뒤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폴란드가 수립 중인 '15년 전력 개발 계획'은 향후 도입할 무기체계와 산업 협력 조건, 예산과 우선순위를 규정하는 핵심 문서다. 32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전역에서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의 지리적 특징 등으로 해결책 마련이 쉽지않아 관련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 전기차 충전솔루션 기업 알피트로닉(Alpitronic)은 하루만에 독일 내 70곳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케이블을 도난 당했다. 알피트로릭 측은 "피해 규모가 너무 커 수리·케이블 공급 업체가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최대 급속 충전 네트워크 운영사인 EnBW도 대변인을 통해 "2025년은 최악의 해"라며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노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충전케이블 절도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국가 핵심 시설로 간주되는 전기차 충전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인프라를 훼손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것은 충전 케이블 속 구리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절단된 충전 케이블 하나에 포함된 구리의 가치는 약 40유로(약 6만5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충전소가 절도에 쉽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 충전소는 대부분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엑스차지(XCharge)가 유럽 시장에 차세대 충전 시스템 ‘그리드링크(GridLink)’를 공식 출시했다. 독자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전력망 제약과 태양광 확대에 따른 업계 과제를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차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인터차지 네트워크 콘퍼런스(ICNC)’에서 그리드링크를 공개했다. 엑스차지는 앞서 북미 시장에서 엑스차지를 실증 배치를 마친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유럽 기준에 맞춰 현지화됐다. 그리드 링크 핵심은 자사 독점 21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430kWh까지 용량을 늘렸다. 최대 194kW 직류(DC)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그리드에서 필요한 교류(AC) 입력은 44kW에 불과해 전력 인프라 증설이 어려운 곳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그리드링크는 안전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액체 냉각 기반 열관리 시스템을 통해 표준 설계 대비 2.38배 넓은 열 방출 면적을 확보, 고부하·극한 환경에서도 37℃를 유지한다. 배터리 팩마다 4개의 센서를 장착해 조기 위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이 조지아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리비안은 조지아 공장에서 신형 모델을 본격 양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리비안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소셜 서클에 위치한 조지아 공장 부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존 번스 조지아주 주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리비안은 지난 2021년 50억 달러(약 6조9000억원)을 투입해 조지아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리비안은 약 2000에이커(약 809만㎡) 부지를 마련하고, 연간 전기차 4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해 2026년부터 가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원활하게 진행되는 듯 했던 조지아 공장 건설은 주민 반대라는 걸림돌을 만나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조지아주 활동가인 조엘렌 아츠(JoEllen Artz)를 중심으로 결성된 노투리비안(No2Rivian)은 "진보라는 이름으로 조지아의 농지가 한꺼번에 수천 에이커씩 사라지는 것에 반대한다"며 공장 건설을 막아섰다. 이들은 JDA(Joint Develo
[더구루=김은비 기자] 폴스타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몰렸다. 관세 인상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올해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는 무려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스타에 따르면 2분기(4~6월)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만3500대에 그쳤다. 손익분기점으로 꼽히는 2만2000대에 한참 못 미친 수치다. 폴스타 판매 부진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폴스타는 △미국 고율 관세 △중국 현지 업체 공세 △유럽 보조금 축소까지 겹치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보복 관세로 차량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으며 중국에서는 BYD·니오 등 로컬 브랜드 가격 공세에 밀리는 형국이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역시 보조금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매와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폴스타 현금 보유액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