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파트너' 中EVE, 생산능력 5배 확대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규모 연 53GWh까지 늘릴 예정
향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생산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합작 파트너사인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가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53GWh까지 끌어 올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류진청 EVE 회장은 지난 18~2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 2회 신에너지차 및 동력전지(CIBF 선전)의 기조연설에서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류진청 회장은 "EVE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 10GWh로, 향후 연 16GWh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는 합작사의 27GWh까지 포함하면 연간 53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기 목표로는 올해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오는 2024년까지 연간 40GWh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EVE의 지난해 생산능력은 3GWh 수준이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EVE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전기차용 배터리는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은 비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까지 갖춘 배터리 기업이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中 EVE에너지 택한 벤츠, 배터리 조달 다변화 가속>

 

SK이노베이션과는 중국 옌청과 광둥성 후이저우에 2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운영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SK이노베이션과 EVE는 지난 2019년 각각 5799억원, 5억2500만 달러(6200억원)을 출자해 옌청 합작공장 설립에 뜻을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듬해 추가 투자를 단행해 후이저우에 공장을 갖춘 EVE 자회사의 지분 49%까지 취득했다. 이들 공장은 올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VE는 에너지밀도 300Wh/kg, 사이클 수명 1800회 이상에 달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개발했다. 소형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46800과 46950 등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원통형 배터리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