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상장에 주목받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시대는 '메타버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로 주목받던 미국의 모바일 게임업체 '로블록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그리고 첫 거래일만에 시가총액이 380억달러(약 43조원)에 달하며 2018년 스포티파이의 데뷔기록을 뛰어넘으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로블록스는 자신을 상징하는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과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안에서는 수많은 게임과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수가 5000만개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블록스는 미국의 16세 미만 청소년 중 55%가 가입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인 '로벅스'를 통해 경제활동도 할 수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아예 새로운 가상 현실을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로블록스의 특징들은 이 회사를 '메타버스' 시대의 대표주자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로블록스를 주목받는 미래 기업으로 만든 메타버스는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상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연결되는 발전된 가상현실 세계로 그 안에서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언택트 시대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에서 현실세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돼,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공간에 모여 음악을 감상하고 파티를 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보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8년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런 메타버스의 미래 모습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라 할 수 있다. 영화 속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상세계에서 만나고 대화하며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로블록스 뿐이 아니다. 10년내 해당 시장이 수백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페이스북, 엔비디아는 물론 에픽게임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회사들이 앞다퉈 선점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제페토는 이미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공간을 넘어 원하는 무엇이든 구현해볼 수 있고 현실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해내는 메타버스가 향후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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