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혼다와 닛산이 자동차 판매량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심화되며 공장 가동에 차질을 겪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올해 자동차 판매 목표량 450만대로 전년보다 2.2% 줄였다. 닛산 또한 3.6% 낮춘 415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혼다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7개 공장 중 4곳에서 감산을 추진했다. 중국에서는 월 생산량의 20% 수준인 3만대 이상의 감산 방침을 거래처에 알렸다. 이달부터 일본 스즈카 공장 가동도 최소 5일간 중단한다. 닛산은 작년 말 일본 시장에 내놓은 소형차 노트의 감산에 돌입했다. 1월 1만5000대로 예상했던 생산량을 5000대 이상 축소했다. 닛산은 미국 미시시피주 캔턴공장에서 트럭 생산라인을 3일간 멈췄다. 양사는 핵심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해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쿠라이지 세이지 혼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인기 모델 생산이 반도체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며 "생산 계획을 수정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급증했다. 반면 공급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다른 산업용 반도체에 비해 저마진이어서 삼성전자와 TSMC 등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의 생산 비중을 낮게 유지한 탓이다.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전체 매출 중 차량용 반도체 비중이 3%에 그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로 증설이 연기되며 품귀 현상을 불러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3분기까지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량 감축으로 대응하고 있다. IHS마킷은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이 예상보다 67만2000대 줄 것으로 점쳤다. 폭스바겐은 올 1분기 중국에서 5만대를 포함해 총 10만대를 감산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중국 광저우와 미국 텍사스, 일본 아이치현 공장의 생산량을 수정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캔자스, 캐나다 온타리오, 멕시코 산루이스 조립공장의 감산 조치를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 한국 부평 2공장의 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인다. 자동차 생산에 제동이 걸리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3.7% 하락했다. 재고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해 277만대에 그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캐나다 네오리튬(Neo Lithium)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증설하고 동시에 핵심 소재인 리튬까지 '싹쓸이'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9일(현지시간) 네오리튬에 86만870주의 청약을 신청했다. 주당 3.05 캐나다달러로 네오리륨은 총 262만 캐나다달러(약 23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CATL은 청약 신청과 별도로 지분 8%도 유지한다. CATL은 작년 9월 850만 캐나다달러(약 74억원)를 투입해 네오리튬의 지분 8%를 매입한 바 있다. 2016년 1월 설립된 네오리튬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생산 회사다. CATL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아르헨티나 카타마르크 리튬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 카타마르크 염수호의 리튬 매장량은 탄산리튬 기준 130만t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리튬은 3분기부터 염수호에서 리튬을 추출해 파일럿 공장에서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CATL은 이번 투자로 리튬을 안정적으로 받으며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리튬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금속시장 조사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2025년 리튬 수요가 공급량을 22만8000t가량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튬 가격도 상승 추세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은 작년 7월 kg당 33.5위안에 그쳤지만 지난 5일 68.5위안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더욱이 CATL은 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리튬 수급이 절실하다. CATL은 지난해 배터리 생산능력이 109Gwh에 달했다. 중국과 독일 등에 추가 투자를 결정해 생산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CATL은 중국 광둥성 자오칭에 120억 위안(약 2조원)을 쏟아 생산능력 25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쓰촨성 이빈의 배터리 공장 업그레이드에 120억 위안을 퍼붓고 푸젠성 닝더 공장에도 50억 위안(약 86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진행한다.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에 첫 해외 공장도 구축하고 있다. 2025년 연간 생산능력 100Gwh를 갖출 예정이다. 중국 선강증권은 잇단 투자로 CATL의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이 2023년 336Gwh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이른바 '애플카'를 개발하는 가운데 자유주행 기술이 초보적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과 제너럴모터스(GM) 기술력과 비교할 때 1/80 수준으로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 대비 기술력이 크게 향상되고 인력도 대거 충원하면서 빠른 속도로 관련 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국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1만8805마일(약 3만263㎞)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2019년 7544마일(1만2140㎞)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스트 차량 수도 같은 기간 66대에서 69대로 증가했다. 이탈 횟수는 소폭 줄었다. 2019년 1000마일(약 1600㎞)당 8.35회 이탈했지만 이듬해에는 6.91회로 감소했다. 2019년 118마일(약 189㎞)마다 1회 이탈했다면 지난해의 경우 이탈 없이 갈 수 있는 거리가 145마일(약 233㎞)로 늘어났다. 다만 타사와 비교하면 이탈률은 여전히 높았다. 구글 웨이모(Waymo), GM 크루즈(Cruise)는 1만2000마일(약 1만9312㎞)당 1회의 이탈률을 보였다.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Didi Chuxing)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테스트 차량 12대를 활용해 1만410마일(약 1만6753㎞)을 주행했으나 총 2회 이탈했다. 약 5000마일(약 8040㎞)당 1회씩 도로를 벗어난 셈이다. 높은 이탈률을 감안할 때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술은 타사보다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미국 기술조사업체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가 2019년 발표한 자율주행차 보고서에서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내비건트 리서치는 기술 수준과 생산 전략, 실행 능력 등 10개 기준을 정해 1~100점 사이의 점수를 매겨 발표했다. 1위는 웨이모며 이어 크루즈, 포드 오토노머스 비히클스(FAV) 순이었다. 애플은 자율주행 업체에 구애하며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디디추싱에 10억 달러(약 1조1100억원)를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에도 접촉했지만 최근 관련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공시를 통해 협의를 공식 부인했으나 애플인사이더 등 미국 매체들은 현대차그룹을 여전히 유력 파트너사로 예상하고 있다, 폭스바겐과도 파트너십 가능성이 제기된다. 폭스바겐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에 새로운 자율주행차 모델을 쉽게 통합할 수 있어서다. 애플은 2014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했다. 기술 부족으로 완성차 대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바꿨다가 다시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2025년 애플카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애플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 뉴딜에 힘입어 애플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폭스바겐의 전기차 플랫폼 E-GMP와 MEB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10일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Wedbush)에 따르면 애플이 애플카 개발에서 현대차와 폭스바겐을 중 하나를 협력사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는 9일(현지시간) "현대차와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기엔 E-GMP 플랫폼은 애플카에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향후 3~6개월 안에 파트너사를 결정할 확률이 85% 이상"이라고 말했다. E-GMP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다. 완충 시 500km 이상의 범위를 제공 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췄으며 고속충전 기술을 사용해 18분 이내에 최대 80%까지 충전 할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최고 속도 약 257km, 3.5초 이내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어 "애플은 현대차와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폭스바겐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E-GMP의 차선책으로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확보를 위해서는 이들 플랫폼 외 뾰족한 방법이 어렵다는 것.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은 전기차 전용 설계로 차체 바닥에 낮게 깔린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전기모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등의 파워트레인을 통해 센터터널 없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이브스는 올해가 애플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기 '적기'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차 등 그린 뉴딜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 내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바이든은 취임 직후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정부 기관 차량은 미국산 전기차로만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 아메리칸은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공공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말한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차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끝으로 그는 전기차 산업은 △수요 확대 △배터리 기술 발전 △정부 지원 등으로 황금기를 맞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024년 애플카가 출시될 경우 테슬라와 GM, 포드 등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CNBC는 이날 현대차와 애플 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대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협상은 일시적인 중단이며 아무도 끝이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측이 거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쳐3, 사이버펑크2077 등을 개발한 폴란드의 게임사 'CD Projekt RED(CDPR)'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CDPR을 해킹한 해커는 비밀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CDPR은 9일(현지시간) 공식 SNS 등을 통해 "어제(8일) 랜섬웨어의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CDPR 서버에 저장돼 있던 게임 소스코드 등 개발 정보가 해킹됐다. 이번 공격으로 유저들의 정보는 해킹되지 않았다. CDPR을 공격한 해커는 48시간의 시간을 주고 자신의 요구사항을 받아드리라고 협박했다. 그러지 않을 경우 위쳐3 미공개 버전, 사이버펑크2077의 소스코드 등 정보를 공개해 CDPR의 피해를 가증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CDPR은 "해커의 요구를 받아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피해 수습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CDPR 네트워크 내 일부 정보가 암호화되며 피해를 입었지만 백업 파일로 충분히 복구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CDPR은 정보당국과 조사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고 포렌식 전문가도 영입해 이번 사건에 대한 검토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CDPR이 캠콤의 사례처럼 이번 사태를 처리하기 위해서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캠콤도 지난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다수의 정보를 해킹당했다"며 "이후 해커들이 내부 개발 정보를 공개해버리면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의 유출 정보 등을 자체적으로 수습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릭 아츠(EA)가 이번 주 내 온라인 액션 게임 '앤섬'의 운명을 결정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EA는 앤섬 넥스트(앤섬 2.0)에 투자여부를 심사중이다. EA는 앤섬 넥스트 계획을 검토하고 팀을 확장·유지할 지 포기할 지를 결정한다. 앤섬은 발더스게이트, 드래곤 에이지 등 명작 RPG를 개발한 바이오웨어가 2019년 출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앤섬은 발매 전 제트액션, 우주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TPS 방식 액션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매 직후 트레일러에 비해 부족한 그래픽과 콘텐츠, 불편한 UI, 불안정한 게임 매커니즘, 과도한 로딩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EA도 당초 큰 기대감을 보이며 흥행을 기대했지만 혹평이 이어지며 예상했던 결과를 받지 못했다. 이에 앤섬의 개발사인 '바이오웨어'는 지난해 10월 게임 내 캐릭터인 '프리랜서'가 탑승하는 '재블린'의 재설계, 새로운 아티팩트 시스템 등을 공개하고 앤섬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현재 바이오웨어가 앤섬 넥스트 팀에 배치한 인원은 30명 정도다. 바이오웨어는 게임 개편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최소 90명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EA에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 EA는 이를 두고 검토에 돌입했다. 문제는 EA가 의사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EA는 재개발에 가까운 앤선 개편에 예산을 투입할지, 더 이상 앤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말지에 대해서 의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EA가 이번 주 중 앤섬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가 불발되면 새로운 앤섬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잇따른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폭발 사고에 정부 합동 조사를 실시하며 '테슬라 길들이기'에 나섰다. 조사 결과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파나소닉과 CATL 등 관련 업체까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5개 부처는 최근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발화, 비정상적인 가속,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시장감독국 △중앙사이버우주국 △산업정보기술부 △교통부 △소방구조국 등이 참여했다. 테슬라를 소환해 면담도 가졌다. 공동 조사단은 테슬라에 △중국 법규 준수 △내부 관리 강화 △품질 및 안전 관련 책임 이행 △소비자 권익 보호 등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명목 아래 진행됐지만 실상은 테슬라가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다. 최근 테슬라 직원은 모델 3가 광시성도 난창의 한 충전소에서 서비스를 받은 직후 작동 불량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차주에게 국영 전력 회사인 중국전망(China Grid)의 충전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자동차 인버터가 손상됐다고 해명했다. 화재에 대한 책임을 현지 국영 회사로 돌린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들끓었고 테슬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해 사과했다. 테슬라는 성명에서 "오해가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고 중국전망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객과 문제를 해결했으며 작동 오류의 원인에 대한 테스트와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정부가 합동 조사단을 꾸려 테슬라를 소환, 면담까지 진행하면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트너사에게까지 불통이 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사단은 배터리를 유력한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테슬라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인해 모델 S와 모델 X 3만6000여 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조치는 중국 국무원의 지시로 시행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렉트로릭 아츠(EA)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사 '글루 모바일'을 인수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A는 글루 모바일을 21억 달러(약2조348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EA는 글루 모바일이 서비스하고 있는 15개 이상의 타이틀이 EA 모바일 게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이에따라 EA의 모바일 비즈니스 규모가 2배 커졌다. EA는 글루모바일 인수에 대한 주주와 규제 기관의 승인 절차를 밟게 되며 해당 절차는 6월 31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루 모바일은 모바일 RPG '디즈니 소서러스 아레나'를 비롯해 코벳 페션, 디어 헌터, 디자인 홈, 디너 대쉬, MLB 탭 스포츠 베이스볼 등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EA는 글루 모바일 인수를 통해 부족한 모바일 게임 부문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EA는 글루 모바일 인수를 통해 자사 게임과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개발과 수익화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모바일 게임 외 분야에서 자사 IP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엔드류 윌슨 EA CEO(최고경영자)도 "글루 모바일 인수를 통해 전문성이 검증된 팀과 우리의 매력적인 IP를 결합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리더가 됐다"며 "우리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더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EA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IT기업 애플이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 140억 달러(15조694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세 번째 발행으로, 초저금리를 활용해 회사채 시장에서 지속해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주 매입, 주주 배당 등의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했다. 140억 달러를 조달하는데 330억 달러(36조8810억원)의 주문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5년 만기 25억 달러(약 2조8030억원) △10년 만기 27억5000만 달러(약 3조830억원) △20년 만기 15억 달러(약 1조6820억원) △30년 만기 30억 달러(약 3조3630억원) △40년 만기 17억5000만 달러(약 1조9620)다. 애플은 지난해 5월 이후 세 차례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5월과 8월 각각 85억 달러(약 9조4990억원), 55억 달러(약 6조1660억원)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애플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전까지 회사채 발행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회사채 발행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기 침체 속에 자금 수요가 높아진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초저금리가 더해진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보통주 기준 주당 0.205달러(약 23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대비 31% 늘어난 335억 달러(약 37조5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114억4000만 달러(약 124조9240억원)로 21% 증가했고, 순이익은 287억6000만 달러(약 32조2400억원)로 29% 늘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내년 '탈(脫) 인텔'을 목표로 하는 애플이 최소 4개의 새로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소식에 정통한 유명 트위터리안 롱혼(Longhorn)은 최근 애플이 T600x 시리즈, T811x 시리즈 등 2가지 제품군의 4개 신규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언급된 모델은 T6000, T6001, T8110, T8112 등이다. 신규 칩이 어느 제품에 탑재될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사용한 모바일 칩이 T8000 시리즈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T8110과 T8112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일 것으로 관측된다. 독자 개발한 프로세서 M1이 탑재되는 일부 보급형 맥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T6000 시리즈는 이전에 애플이 사용한 적 없는 칩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중앙처리장치(CPU)용으로 최대 32개의 코어를 포함하는 칩을 개발하는 중이라는 소식에 미뤄봤을 때 T6000 시리즈가 고급형 맥이나 맥북에 탑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오는 2022년까지 모든 맥 제품에 ARM칩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M1을 장착한 맥북에어·맥북프로 13형·맥미니 등도 출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서비스가 최대 레벨 확장·신규 지역 추가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넷마블은 4일(현지시간)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서비스에 신규 지역 '소미어스'를 추가하고 최고 레벨도 120에서 140으로 확장했다. 최고 레벨 확장과 함께 사도 최대 레벨도 60, 스킬 최대 레벨 40, 길드 최대 레벨 10으로 함께 늘어났다. 또한 최대 레벨 증가에 따라 130레벨·140레벨에 착용할 수 있는 장비를 비롯해 세트 장비도 새롭게 추가됐다. 유저들을 신규 장비 장착을 통해 스탯, 스킬 데미지 등의 증가와 세트 스킬 추가 등을 통해 기존보다 더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됐다. 신규 레이드인 '황혼의 묘지'도 추가됐다. 황혼의 모지에는 강력한 레이드 몬스터인 '몽환의 아르케'가 등장하며 클리어 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넷마블은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서버통합 작업도 진행했으며 대규모 업데이트를 맞아 쿠폰 제공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험치 이벤트와 함께 소미어스 스폐셜 이벤트, 아드라실의 시련 이벤트, 신규 길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최대 3개의 6성 전설 소울 링커 등 다양한 아이템도 지급한다. 한편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해 11월 10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출시 4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출시 당일 양대마켓 RPG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3개월여만에 500만 다운로드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마켓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1.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 (현대차 1월8일 공시) #2. '협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아 1월19일 공시) #3.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 진행하고 있지 않다" (현대차·기아 2월8일 재공시) 현대자동차가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중단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전기차 관련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어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의 애플카 위탁 생산 협업안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애플의 협력 논의가 중단됐다고 전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던 와중에 현대차가 애플간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 중단을 공식화했다는 것. 이날 공시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전기차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당초 지난달 8일 현대차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자율주행차' 관련 애플과 협의는 중단했으나 반대로 전기차 부문은 협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날 공시는 애플의 협력사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비밀유지계약(NDA·Non Disclosure Agreement)'를 철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관련 사실(펙트)을 전달하는데 충실했다는 것. 시장은 '애플카 협업'이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을 통한 전기차 위탁생산 성사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19일 기아는 '협업 검토하는 중'이라며 애플과의 협업을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협력·협업 성사 여부는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을 종합하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의 애플카 위탁 생산을 골자로 한 협업안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각각 6.21%, 13.1% 급락 중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역시 각각 7.94%와 9.26% 하락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