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캐나다에서 애플카드와 애플페이캐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 온 테크핀(techfin)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특허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애플카드와 애플캐시에 대한 상표 등록을 승인했다. 상표 출원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다. 애플카드와 애플캐시는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애플은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호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현지 은행과 파트너십을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상표 등록까지 완료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처음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테크핀 사업에 발을 들였다. 2017년엔 아이폰의 문자앱이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개인 대 개인 디지털 결제 솔루션 애플캐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2019년 8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캐나다에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애플 테크핀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애플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IT공룡들은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IT기업의 강점인 넓은 이용자층과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의 일환이다. 간편결제와 송금은 물론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해 씨티그룹, 스탠퍼드연방신용조합과 손잡고 구글페이에서 저축 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결제만 가능했지만 송금 기능도 더했다. 구글은 금융사 11곳과 추가 협력해 서비스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2019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사용 가능한 페이스북페이를 출시했다.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 페이팔과 스트라이프와 협력했다. 이와 별도로 가상화폐 '디엠(Diem)'을 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러시아에서 8K 게이밍 시연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모스크바 메트로폴리스 내 프리미엄 브랜드샵에 '게임존'을 구축했다. LG전자는 게임존에 75인치 나노셀 TV를 배치했으며 엔비디아는 자사의 프리미엄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3090'이 장착된 게이밍 PC를 배치했다. 게임존을 방문하는 고객은 8K 대화면으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존을 통해 자사의 인공지능 업스케일링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LG전자의 업스케일링 기술은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이용해 2K 또는 4K 콘텐츠를 8K 해상도로 키우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디테일과 선명도가 개선되고 노이즈도 줄어들어 더욱 선명한 그림과 텍스트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나노셀 TV의 스마트 기능, 인체 안정성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러시아 가전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오르며 1위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러시아 소비자원이 주관하는 '고객만족대상(Customer Rights and Service Quality)'에서 2년연속 '가전제품 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시큐리티 기업 한화테크윈이 기술 담금질에 나섰다. 최근 멀티디렉셔널 카메라 성능 개선과 얼굴인식 기능 AI 저장장치(NVR)까지 잇따라 신규로 선보인데 이어 비디오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적합한 카메라 모델 선택을 지원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 유럽법인은 최근 비디오 감시 도구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JVSG 시스템 설계도구(디자인툴)를 통합했다. JVSG는 프로젝트 관리자가 비디오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업체다. JVSG의 IP 영상 시스템 설계도구인 시스템 디자인 툴을 모든 와이즈넷 IP카메라와 호환되게 해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설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 맥스 쉬미코 JVSG의 창립자는 "한화테크윈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광범위한 와이즈넷 카메라를 시스템 설계 도구에 통합하면 사용자가 시간을 절약하고 IP 네트워크에서 비디오 감시 카메라를 사용하는 시스템 설계와 관련된 일반적인 어려움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과 JVSG는 앞으로 건물 또는 최종 사용자 시설의 2D 또는 3D 모델을 가져오고 각 카메라의 제안된 설치 높이나 필요한 시야각 등 매개 변수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JVSG 시스템 설계 도구가 사각 지대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선정해준다. 뿐만 아니라 특정 영역의 활동만 감지하고 모니터링 해야 하는 요구 사항이 있는지 또는 법 의학적 증거로 사용하기 위해 이미지를 캡처해야하는지 여부에 따라 JVSG의 시스템 설계 도구는 지정된 카메라가 최종 사용자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준다. 또 카메라의 대역폭 소비와 해당 비디오 저장 요구 사항을 계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JVSG의 시스템 설계 도구는 카메라 렌즈 초점 거리, 시야각과 픽셀 밀도 요구 사항을 단 몇 초 만에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으며 이상적인 카메라 모델 선택을 도와준다. 이는 와이즈넷 카메라 특성상 카메라 해상도와 가장 관련 있는 기능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유리 구터만 한화테크윈 유럽법인 마케팅 책임자는 "JVSG의 디자인툴 통합은 CAD 도면 작성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이며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한다"며 "JVSG의 IP 시스템 설계 도구로 와이즈넷 카메라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오는 2022년 첫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한다고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부품 협력사가 거론되고 있다. 대만 기업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LG이노텍, 코웰전자도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이 3D 라이다(LiDAR) 센서를, 코웰전자가 렌즈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주요 부품은 대만 기업들이 납품한다. JP모건체이스는 파운드리업체 TSMC가 프로세서 생산, 페가트론이 조립, 라간정밀이 렌즈 공급을 맡을 것이라고 봤다. 폭스콘 자회사인 제너럴 인터페이스 솔루션, 지니어스 일렉트로닉스 옵티컬, 킨코 옵티컬, 영 옵틱스 등도 부품을 공급한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 VR 헤드셋에 탑재되는 부품 공급가 총액이 500달러를 상회해 실제 판매가는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초기 양산 규모는 약 100만~150만 대 수준이다. JP모건체이스는 "애플 VR 헤드셋에는 6개의 렌즈와 1개의 라이다 센서가 장착돼 향상된 VR 및 증강현실(AR)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폭스바겐 전 최고경영자(COE) 마르틴 빈터코른의 아들에 구애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폭스바겐의 파트너사인 퀀텀스케이프에 재직하며 전고체 배터리 연구에 기여한 인재로 애플은 애플카 개발을 위해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빈터코른의 아들에 이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현재 퀀텀스케이프에 재직 중이다. 2010년 설립된 퀀텀스케이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배터리 회사다. 200여 개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퀀텀스케이프는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300마일(483km)을 주행할 수 있고 수명이 12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15분가량 걸린다. 빈터코른 아들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다. 그의 지인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독일판에서 "과학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다"며 "방해를 받지 않으려고 새벽 2시에 알람 시계를 맞춰놓고 일어나 실험을 할 정도"라고 전했다. 빈터코른 아들의 경력은 애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개발하며 고급 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테슬라 신차 개발 연구원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작년부터 자동차 엔지니어 300여 명의 채용을 시작했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애플, 자동차 엔지니어 300명 채용…애플카 본격화> 애플은 빈터코르 아들에 구애했지만 그는 고사했다. 애플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배경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빈터코른은 1991년 계열사인 아우디로 이직한 후 폭스바겐그룹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2007년 폭스바겐그룹 CEO에 올라 2015년 배출가스 조작 파문 여파로 사임하기 전까지 그룹을 진두지휘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인 '뉴비틀'(New Beetle)과 아우디 R8은 빈터코른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의 주요 투자사다. 양사는 합작사를 세워 폭스바겐 차량에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퀀텀스케이프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2025년 출시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외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프랑스 자동차 제조기업 PSA(푸조시트로엥) 그룹과도 협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1세대 애플카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 애플은 GM과 PSA그룹 브랜드 기반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차량의 사전 설계 및 테스트를 단순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궈밍치는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첫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기아차 미국 생산기지(조지아공장)과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우수한 부품 협력사 네트워크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궈밍치는 “애플카는 현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애플은 휴대폰을 마드는 것처럼 부품 및 조립 작업을 파운드리에 넘길 것”이라며 “다만 애플카가 오는 2025년 이전에 인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고급 모델로 출시돼 상당히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E-GMP 플랫폼을 출시했다. E-GMP 기반 전기차는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초고속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 3.5초 미만, 최고 속도 시속 260km을 지원한다. 내달 3월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를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카는 애플이 오랫동안 공들이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다. 특히 연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설이 흘러나오면서 자동차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외에 대만 TSMC의 칩과 삼성 하만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도 유력하다. <본보 2021년 1월 20일 참고 '애플카' 팀 쿡의 선택은?…'자율주행칩 TSMC·인포테인먼트 하만’ 유력> 애플은 지난해 전기 배터리, 도로 안전 전문가 등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300여명을 채용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채용 공고에서 자동차 업계 실무 경험과 전기 공학 분야 학위를 지원 자격으로 명시했다. 이들은 애플카 개발을 담당하는 부서로 알려진 특별 프로젝트 그룹(Special Project Group·SPG)에 소속된다. <본보 2021년 2월 2일 참고 애플, 자동차 엔지니어 300명 채용…애플카 본격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한다. 농심은 대회 후원을 통해 일본 젊은층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30일 시작된 'PUBG 재팬 챌린지 2021 페이즈1'를 후원하고 있다. 농심 외에도 에이서, 트렌드 마이크로, 메이지, 삿포로 맥주 등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PUBG 재팬 챌린지 2021 페이즈1'에는 총 63개팀이 참여했으며 1월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63개팀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16개팀을 선정해 최종 결승경기를 치룬다. 결승에 오른 팀 중 성적 상위 3개팀은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 엔터 포스 36와 함께 4월 7일부터 5월 16일까지 열리는 'PUBG 위클리 시리즈 : 동아시아 페이즈 1'에 참가한다. 농심은 이번 'PUBG 재팬 챌린지 2021 페이즈1' 스폰서십을 통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일본 젊은층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일본법인 관계자는 "'PUBG 재팬 챌린지' 개최를 축하한다. 첫번째 대회부터 후원회사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해외시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유로모니터에서 공개한 라면 브랜드 통계에서는 세계 라면시장 점유율 5.3%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5 라면 브랜드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차기 전기차에 '디지털 키'를 적용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관련 문서를 내놓고 신기술 도입을 예고하며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목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FCC에 열쇠고리 2개와 보안 컨트롤러, B필러 부품 등을 포함한 6개 장치 적용에 관한 문서를 제출했다. 열쇠고리를 비롯해 3개 이상의 장치가 초광대역(UWB) 기술을 지원한다. UWB는 정밀한 거리 인식과 높은 방향 정확도를 특징으로 모바일 기기가 주변 환경을 잘 감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정확한 위치 탐색이 가능해 UWB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하 주차장에 주차한 자동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테슬라가 UWB 지원 장치를 담은 문서를 FCC에 제출하며 디지털 키를 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와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애플, 삼성전자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 키는 실물 열쇠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엔진 시동을 걸고 주행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차량 문짝에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애플은 작년 6월 애플개발자대회(WWDC)에서 디지털 키를 선보였다. BMW의 전기차 iX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이른바 '디지털 키 플러스'를 적용했다. 디지털 키 플러스는 자동차 도어 핸들에 스마트폰을 직접 대지 않아도 문이 저절로 열리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디지털 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노트20과 Z 폴드2에 이어 S21+와 S21 울트라에 UWB를 넣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 디지털 키 기술을 적용하고 아우디, BMW, 포드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10여년 만에 온라인 멀티 플레이 시스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이미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10년 동안 사용해온 멀티플레이 시스템 'NEX' 대신 'NPLN'으로 명명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한다. 닌텐도는 1월 8일부터 2월 1일까지 서비스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 체험판'을 통해 NPLN'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닌텐도는 NPLN 도입으로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멀티플레이가 기존 NEX 때보다 훨씬 원활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가 새로운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은 기존 시스템이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은 유저들의 불만을 키웠고 새로운 멀티플레이 서비스 제공에서도 한계를 보여왔다. 닌텐도가 사용해온 'NEX' 시스템은 캐나다의 멀티플레이 플랫폼 기술업체 '쿠아잘'이 20여년 전에 개발해 '랑데부'로 불렸던 기술이다. 쿠아잘은 2010년 유비소프트에 인수됐다. 닌텐도는 2010년 유비소프트로부터 '랑데부'의 라이선스를 매입해 'NEX'로 명명하고 닌텐도 3DS·위U부터 적용해왔다. 문제는 도입 당시부터 NEX의 네트워크 품질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라이벌 콘솔 기기들에 밀려왔다는 것이다. 특히 닌텐도의 멀티플레이는 P2P(Peer-to-Peer) 형식이다. P2P는 게임사의 서버에 모여 게임을 하는 보통의 멀티플레이가 아니라 게임을 하는 유저끼리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이에따라 게임에 참여하는 한 유저의 연결상태가 좋지 못하면 다른 유저들의 게임도 지장을 받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닌텐도는 향후 NPLN의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 테스트 결과 NPLN은 NEX에서는 호환하지 못했던 부분이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닌텐도 스위치의 멀티플레이 기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미국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Rescale)’에 투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스케일은 최근 삼성전자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조직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MS 산하 벤처 펀드 M12,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57억원)를 투자 받았다. 앞서 실시한 펀딩의 투자액까지 합쳐 총 1억 달러(약 1114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샹카르 찬다란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부사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은 모든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에서 제품 설계 주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리스케일의 기술은 클라우드에서 미세 조정된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R&D를 가속화하려는 기업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리스케일은 지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HPC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 ’SAFE Cloud Design Platform(SAFE-CDP)’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하는 팹리스 고객은 하드웨어를 포함한 설계 환경을 직접 구출할 필요 없이 SAFE-CDP에 로그인 하면 언제 어디서나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하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삼성전자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5억 달러(약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신성장 사업 기반이 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의 첫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가 미국 정부 관용차 선정의 첫 과정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65만대에 달하는 연방 정부 보유 차량을 미국산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인듀어런스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모터스는 최근 미국 연방조달청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연방 정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연방조달청은 연방 정부가 필요한 조달, 보급 물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입찰 규모는 미국 전체 조달 시장 규모의 20%에 달한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성명을 통해 “첫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미군을 포함한 주 및 지방 정부 기관에도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는 인듀어런스는 물론 후속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을 우선으로 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정부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 탑재된 차량이어야 한다. 연방조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방 정부가 보유한 차량은 약 65만 대다. 전부 교체하기 위해 연방 기관은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약 44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정부 기관에 공급을 추진하는 인듀어런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사는 최근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도 체결해 향후 협업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의 공장이 들어선다. <본보 2021년 2월 1일 참고 美 전기트럭 로즈타운 모터스 "LG엔솔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로즈타운 모터스는 오는 9월 인듀어런스 양산에 돌입한다. 내달 첫 프로토타입 차량 57대를 생산해 베타테스트에 돌입, 충돌 테스트 및 고객 만족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이 대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늘어난 펜트업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압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가전제품 생산 법인(SEHA)는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세탁기 공장에서 근무할 정규직과 임시직 채용 공고를 냈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백명대에 이를 전망이다. 생산 지원, 유지 보수, 엔지니어링, 물류, 품질 관리, 재무 및 인사 부서까지 다양한 직군 인력을 고용한다. 앤마리 히긴스 SEHA 인사 책임자는 "뉴베리 공장을 계속해서 성장시킬 수 있게돼 기쁘다"며 "저희 팀은 제가 함께 일해온 동료들 중 가장 헌신적이고 근면성실하며, 이러한 자질을 계속해 보여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뉴베리 세탁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뉴베리 공장에 5년 간 3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1000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나 3년여 만에 4억7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200명 이상 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자국 세탁기 제조사를 보호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가정용 세탁기와 세탁기 부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는 세이프가드를 발효했다. 효력은 2018년 2월 7일부터 3년간으로 오는 7일 끝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퇴임 전 세이프가드 조치를 연장했다.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도 미국 중심 공급망, 자국 일자리 확대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도 현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인력 신규 채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 수요 효과와 더불어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으로 세탁기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 기준 삼성전자는 미국 세탁기 시장 점유율 1위(20.7%)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