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MS·엔비디아가 찍었다…스타트업 '리스케일' 투자

5000만 달러 규모…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IT 공룡들이 미국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Rescale)’에 투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스케일은 최근 삼성전자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조직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MS 산하 벤처 펀드 M12,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557억원)를 투자 받았다. 앞서 실시한 펀딩의 투자액까지 합쳐 총 1억 달러(약 1114억원) 모금에 성공했다. 

 

샹카르 찬다란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 부사장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은 모든 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에서 제품 설계 주기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리스케일의 기술은 클라우드에서 미세 조정된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R&D를 가속화하려는 기업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리스케일은 지난 201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다. 지난 2019년 한국 지사를 설립해 국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오라클 클라우드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HPC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팹리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 ’SAFE Cloud Design Platform(SAFE-CDP)’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하는 팹리스 고객은 하드웨어를 포함한 설계 환경을 직접 구출할 필요 없이 SAFE-CDP에 로그인 하면 언제 어디서나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저장소를 활용하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삼성카탈리스트펀드 삼성전자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벤처 투자 전문 펀드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로 조성돼 현재 5억 달러(약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최근 AI, 클라우드, 양자 컴퓨팅 등 신성장 사업 기반이 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9일 참고 삼성 "AI·클라우드 스타트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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