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캐나다서 애플카드·캐시 출시 임박…테크핀 사업 확장

캐나다 특허청 상표등록 완료
구글·페이스북 등 IT 공룡 테크핀 사업 진출 잇따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캐나다에서 애플카드와 애플페이캐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 온 테크핀(techfin)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특허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애플카드와 애플캐시에 대한 상표 등록을 승인했다. 상표 출원은 서비스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출시가 임박했다는 얘기다.

 

애플카드와 애플캐시는 현재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애플은 서비스 가능 국가를 확대하기 위해 호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현지 은행과 파트너십을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상표 등록까지 완료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처음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며 테크핀 사업에 발을 들였다. 2017년엔 아이폰의 문자앱이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개인 대 개인 디지털 결제 솔루션 애플캐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2019년 8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신용카드인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캐나다에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애플 테크핀 사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애플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등 IT공룡들은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IT기업의 강점인 넓은 이용자층과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의 일환이다. 간편결제와 송금은 물론 은행 계좌 개설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해 씨티그룹, 스탠퍼드연방신용조합과 손잡고 구글페이에서 저축 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결제만 가능했지만 송금 기능도 더했다. 구글은 금융사 11곳과 추가 협력해 서비스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2019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사용 가능한 페이스북페이를 출시했다. 미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사 페이팔과 스트라이프와 협력했다. 이와 별도로 가상화폐 '디엠(Diem)'을 출시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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