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유플러스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쇼핑 서비스 'U+콕'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가하는 언택트 쇼핑 수요에 대응하며 가입자 확대에 주력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작년 4분기부터 U+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U+콕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콕은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해 상품 정보를 주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다. U+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U+콕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 지니웍스에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12일 국내에 상표권 U+콕을 출원했다. 곧 등록을 끝내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어 고객들에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을 모색하던 중 U+콕을 추진하게 됐다"며 "파일럿 서비스 기간 성과를 보고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말 기준 1665만여 명의 무선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말 U+멤버스 누적 가입자는 45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9년 8월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 골프 쇼핑몰 골프존마켓 등 6개 브랜드와 제휴해 추천 브랜드 쇼핑 서비스를 구축했다. 특별 할인 혜택과 쇼핑몰 자동 로그인을 지원했다. 작년에는 농가와 직접 거래해 구매한 농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U+로드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고객은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사고 농가는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온라인 북미·유럽서비스' 계정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수정하며 직접 서비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펄어비스는 12일 검은사막 온라인 계정 이관 중 발생하는 오류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와 유럽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에서 담당해왔다. 펄어비스는 카카오게임즈와 계약을 종료하고 오는 24일부터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직접 관리한다. 이에 지난달 27일부터 서버 이관 신청을 받아오고 있었다. 이번 수정 작업은 카카오게임즈 웹사이트 내 이체 등록 페이지에서 스팀 계정을 로그인 할 때 발생하는 오류와 관련된 사안이었다. 해당 문제는 스팀 계정 내 검은사막을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문제로 확인됐다. 펄어비스는 오류 창에 문구를 '로그인 한 스팀 계정은 검은사막 온라인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로 변경해 유저들이 문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외에도 펄어비스 웹사이트 회원가입 시 입력하는 이메일에 대문자가 한글자라도 포함되면 이후 메일을 받지 못했던 문제도 해결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의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는 만큼 유저와의 소통을 늘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탈(脫)인텔’에 성공한 애플이 배터리 자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특허청(USTPO)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애플이 2019년 8월에 출원한 '양극활물질 코팅'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용 코팅 기술인 이 특허는 애플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아르곤국립연구소와 함께 개발했다. 애플은 다양한 종류의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비디오게임 콘솔, 태블릿, TV, 컴퓨터 등 기본적인 전자 장치는 물론 스피커, 마우스 등 전자기기 액세서리도 포함된다. 특허 기술로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개선,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용 코팅 기술에는 알루미늄 산화물, 불화알루미늄 등이 사용되는데 이는 배터리 에너지 밀도 손실을 일으킨다. 애플은 알루미늄 대신 란탄 및 티타늄이나 란탄 및 게르마늄 조합의 소재를 적용해 향상된 평균 전압 및 에너지 밀도 유지 성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일찍이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의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부품 협력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사 제품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장기적 기술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2018년에는 안순호 전 삼성SDI 전무를 배터리 부문 글로벌 개발 총괄 책임자로 영입했다. 안 전 전무는 약 25년간 배터리업계에 몸 담은 전문가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해 배터리연구소 연구위원(상무)까지 지낸 뒤 지난 2014년 삼성SDI로 이직해 배터리연구소 차세대연구팀장(전무)을 역임했다. 애플이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 인재 영입 등 자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관련 파트너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현재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으로부터 아이폰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M1’을 장착한 맥북에어·맥북프로 13형·맥미니 등도 출시하며 반도체 독립도 가속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05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온 인텔과 결별하고 오는 2022년까지 모든 맥 제품에 ARM칩을 바탕으로 직접 설계한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컨트롤러인 '듀얼센스'에 결함이 있다며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르마크 터너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남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소니'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르마크 터너의 법률 대리는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결함 문제의 집단 소송을 이끌었던 로펌인 'CSK&D(Chimicles Schwartz Kriner & Donaldson-Smith)'가 맡았다. 원고측은 PS5 듀얼센스가 '유저의 명령'이나 '작동'없이 캐릭터가 움직이거나 플레이가 진행되는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결함이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위터,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들을 증거로 제출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들 속에서 유저들이 입력을 하지 않을 상태에서 게임 화면에 자동으로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원고측은 소니의 AS서비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상담원과 대화를 하기까지 너무 많은 과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증기간 내 수리임에도 배송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원고 측 대표로 참여한 르마크 터너의 경우 2021년 2월 5일(현지시간) PS5를 구매했으며 당일 듀얼센스 결함을 확인했다. 소니 고객센터와 전화통화를 시도한 터너는 안내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계속해서 문제가 일어났고 며칠 후 새로운 듀얼센스를 구입했다. 원고측은 소니가 PS4에 사용된 듀얼쇼크4와 거의 동일한 구성요소로 듀얼센스를 만든만큼 이런 결함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집단소송이 닌텐도 조이콘 드리프트 건과 같이 문제가 커질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재미교포가 설립한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토모크레디트에 투자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토모크레디트의 700만 달러(약 8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바클레이즈, 놀우드인베스트먼트, M벤처스, 패스포트캐피탈 등이 투자했다. 토모크레디트는 유치한 자금을 인력 확충과 제품·서비스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토모크레디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으로, 재미교포인 크리스티 킴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설립했다. 신용점수 부족으로 신용카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인 국제 사업자와 학생, 청년층,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미래 소득 등 현금 흐름을 기준으로 카드 이용 한도를 설정한다. 토모크레디트는 지난해 여름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실제 이용자는 1만명 수준이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어, 향후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 보험료 인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독, OCI,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다수의 기업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디셋바이오가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현재 임상시험에 들어간 항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셋바이오는 1억3500만 달러(약 1490억원) 규모로 보통주 공모 발행을 실시했다. 공모가는 주당 13달러(약 1만4370원)로, 최근 공모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최대 1500만 달러(약 170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디셋바이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독, OCI,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업이 지난 2019년 10월 이 회사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감마델타 키메라항원수용체(CAR-T)를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감마델타 T세포는 기존 주로 면역 항암 치료제로 활용되던 알파베타 T세포보다 더 정확하게 암세포를 인식, 공격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혈액암 치료용 동종이계 면역세포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올해 임상시험 진행과 중간 결과가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게임빌의 글로벌 흥행 기대작 모바일 레이싱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가 오는 3월 23일 글로벌 출시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프로젝트 카스 고'의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전체 사전 예약은 2월 23일 시작되며 출시는 한 달 뒤인 3월 23일이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는 게임 정식 출시 전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게임 내 통화(다이아몬드 100개)를 제공받는다. 프로젝트 카즈 고는 영국의 레이싱 게임 개발사인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레이싱 게임으로 PC, 콘솔 등을 통해 전 세계 누적 수백 만 건의 판매고를 기록한 히트 IP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임 테스트에 실제 레이서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사실적인 레이싱 게임으로 유명세를 탔다. 게임빌은 지난 2018년 5월 16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와 손잡고 '프로젝트 카즈'를 IP로 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게임빌과 스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는 '프로젝트 카스'의 현실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캐주얼한 모바일 환경에 녹여내기 위해 '원터치' 컨트롤 등의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그러면서도 원작이 가지고 있는 사실적인 그래픽, 실제 레이싱 트랙, 다양한 튜닝 옵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게임빌은 프로젝트 카스 고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게임빌은 다음달 9일 '아르카나 택틱스:리볼버스'를 출시하고 프로젝트 카스 고에 이어 횡스크롤 RPG '로엠'도 4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6월에는 랜덤 디펜스 장르의 신작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정부 대표단이 핀란드 노키아 본사를 방문해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 협업을 검토했다. 삼성전자와 스웨덴 에릭슨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제재로 진출 길이 막혔던 중국 화웨이와도 협력을 모색하기로 하며 브라질 시장을 잡기 위한 통신장비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비오 파리아 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대표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에수푸 소재 노키아 본사를 찾았다. 페카 룬드마트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5G 협력을 모색했다. 브라질 정부 대표단은 노키아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스웨덴 에릭슨, 일본 NEC·후지쯔와 논의할 예정이다. 화웨이 또한 협력 후보에 올랐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두고 고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을 비롯해 동맹국들에 5G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라고 요청해왔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이용해 지적재산권을 도용하고 개인 정보와 국가 기밀을 탈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통신업계는 값싼 화웨이 장비를 제외한다면 비용이 증가한다며 반발했다. 정부와 업계의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화웨이 배제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브라질 연방 정부는 지난달 29일 5G 보안 무선 네트워크 독점 구축권 경매에 어떤 기업의 참여도 막지 않는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화웨이 참여를 열어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 확보가 시급해진 점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가 5G망 입찰에 나서며 수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브라질 기업들은 2025년까지 5G 인프라 구축에 약 92억 헤알(약 1조91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20여 년 전부터 브라질 통신 장비 시장에 진출했다.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2G·3G·4G 통신장비의 35~40%가 화웨이 제품이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화웨이가 수주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작년 3분기 기준 32.8%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에릭슨(30.7%), ZTE(14.2%), 노키아(13.0%), 삼성전자(6.4%) 순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에서 촉발된 '수리할 권리' 열풍이 세계 각국으로 번져 호주에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소비자 안전'과 '기술 보호'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호주법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생산성위원회에 수리할 권리에 대한 회사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조쉬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이 지난해 10월 관련 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 호주법인은 수리할 권리 규제 논의의 배경을 이해한다면서도 "소비자 안전과 제조업체의 제품 품질 및 기술 보호를 위해서는 공인된 수리 업체가 수리를 담당해야 한다"며 "(규제가 실시돼) 소비자가 자가 수리를 하거나 사설 업체가 수리할 경우 안전 및 성능을 포함한 필수 표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고 위조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 기술 산업에서 경쟁력 유지를 위한 기술 보호 관점에서도 공식 수리 업체를 활용해야 한다"며 "LG전자는 호주 소비자 법에 따른 소비자 보증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LG 제품을 평가, 진단 및 수리하도록 교육받은 공인된 기술자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호주법인은 다만 수리할 권리가 호주에서도 법제화 된다면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규제에는) 조화로운 방법론과 제품 수명 주기를 기반으로 하는 정책이 포함돼야 하고 이는 측정 가능한 일관된 것이어야 한다"며 "수리할 권리가 입법화 되기 전에 호주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도 완료돼야 한다"고 전했다. 수리할 권리는 전자제품이 고장났을 때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만 수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설 업체나 소비자가 자가 수리를 할 때도 공식 부품을 구입해 수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부분의 IT·전자 기업들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수리했거나 사설 업체에서 수리한 흔적이 있으면 공식 수리를 해주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또 사설 수리센터에는 공식 부품을 공급하지 않아 중고품의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중국산 부품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도 울며 겨자 먹기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외국에서는 이 같은 제조사의 '관행'이 불합리하다며 수리할 권리를 주장하는 소비자 운동이 일어났다. 수리할 권리를 독점하는 생산자가 전자 폐기물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결국 유럽연합(EU)는 지난해 3월 소비자에게 수리할 권리를 주는 법안을 통과시켜 올해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공식 부품을 사설 업체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사설 업체들도 공식적으로 생산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제품을 수리할 수 있고, 소비자가 직접 부품을 구입해 생산할 수도 있다. 수리할 권리 법안 통과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유럽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EU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 방지를 법안 통과의 이유로 들었다. 미국도 유럽의 움직임에 동참했다. 현재 미국 20개 주에서 관련 법안이 제출된 상태다. 애플은 미국 내에서만 지난해 8월부터 사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수리할 권리 법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공식 서비스센터의 수리 가격이 비싸고 서비스를 받기까지 오래 걸리기로 악명높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를 뽑는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1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다. 내년 행사는 올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던 런던에서 개최된다. 또한 플레이 리그 챌린지, 리그컵, 프리미어 챌린지, 미드 시즌 쇼다운 등 포켓몬 관련 이벤트도 무기한 중단된다.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은 북미 포켓몬 커퍼니 산하 '플레이! 포켓몬'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 최고의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경쟁하는 이벤트다.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TCG(Trading Card Game)와 VG(Video Game), 포켓몬 고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가 진행된다.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 주최측은 올해 대회에 참가가 확정됐던 트레이너들에게 내년 대회 참가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포켓몬 컴퍼니 관계자는 "회사 구성원과 지역사회, 파트너들의 안전이 우리에게는 최고 우선 순위"라며 "세계 보건기구, 영국 보건 당국에서 정한 지침에 따라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행사가 취소된 북미 최대 게임쇼 'E3'가 올해는 온라인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사들의 반응이 시큰둥 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게임전문매체 'VGC'는 8일(현지시간)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ESA,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2021 E3의 온라인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SA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E3 2020을 취소했다. ESA는 올해 E3를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SA는 14일에는 시상식, 퍼블리셔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스트리밍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개발사들과 협의해 각 사 별로 진행되는 행사를 스트리밍 할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개발사들이 E3 참가에 시큰둥 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E3에 참가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한다면 굳이 참가비를 낼 필요가 없이 자신들이 행사를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행사가 취소되기 이전에도 나타나던 현상으로 EA, 소니, 액티비전 등 다양한 게임사가 자체 행사를 큰 성공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런 부정적인 기류 속에 ESA는 E3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SA는 "통합 디지털 게임 이벤트가 게임사 단독 이벤트보다 더 효과적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것"이라며 "개발사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 시일 내 E3 2021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ESA가 E3 2021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하게 파악은 안된다"면서 "여전히 E3 2021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비소프트가 인기 FPS '레인보우식스'의 신규 타이틀의 이름 변경을 고심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행사서 '레인보우식스 쿼런틴'과 '파크라이6'를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2021년 4월~9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의 이름 변경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평가 중"이라고 답했다.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은 2019년 6월 11일부터 개최된 북미 최대 게임쇼 'E3 2019'에서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검역'이라는 뜻의 쿼런틴은 게임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제목으로 평가받았다.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은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시점부터 몇 년 후 미래를 그린 게임으로 정체불명의 외계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유저는 감염 관리구역에 진입해 각종 목표를 달성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쿼런틴'이라는 제목을 변경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홍보에 있어서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비소프트도 이런 우려를 확인하고 쿼런틴의 이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레인보우식스 쿼런틴 속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이 처음 공개된 2019 E3 당시에는 이름에 대해서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유비소프트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