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금융당국이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의 한도를 두 배 이상 확대한다. 삼성페이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비접촉실 결제 수요가 확대함에 따라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의 한도를 기존 45파운드(약 6만8960원)에서 100파운드(약 15만3210원)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비접촉식 결제는 결제 단말기에 카드를 긁거나 IC칩을 사용하지 않고 NFC칩이 내장된 비접촉식 카드나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하는 삼성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모바일 앱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대적으로 공중 보건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사용이 급격히 늘었다. FCA "소비자와 가맨정의 기대치의 보조를 맞춰 결제 규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지불하는 방식의 변화를 인식하고 비접촉 한도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지난해 삼성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삼성페이를 쓸 때처럼 휴대폰을 켜고 NFC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호주 등 NFC 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 지역에서 삼성페이 해외결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크롬북 출하량을 대폭 늘리며 세계 시장 톱5에 위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0년 태블릿·크롬북 출하 기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0만여대를 출하, 전년대비 630%증가해 업계 5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9%로 2019년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태블릿부문에서도 990만대를 출하했다. 판매량을 전년대비 41% 늘리며 애플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크롬북은 윈도우나 리눅스 같은 OS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특화 운영체제인 크롬 OS를 사용한 랩탑 형태의 컴퓨터를 말한다. 태블릿·크롬북 시장은 2020년 급성장했다. 크롬북의 경우 1년동안 시장 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1위인 HP의 경우 350만대를 출하해 235%의 성장률을 보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그룹이 투자한 이스라엘 자동차 빅데이터 업체 오토노모(Otonomo)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SK가 투자 3년 만에 큰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토노모는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소프트웨어애퀴지션(Software Acquisition)과 인수·합병(M&A)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오토노모와 소프트웨어애퀴지션은 M&A를 위한 신주 발행을 협의 중"이라며 "다만 정확한 증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토노모와 소프트웨어애퀴지션은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오토노모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SK가 지난 2018년 말 이 회사에 1000만 달러(약 112억원)를 투자해 지분 2.69%를 인수했다. 오토노모는 2200만대 이상의 커넥티드카에서 매일 40억개 이상의 데이터를 가져온다. 이 데이터는 응급 서비스와 매핑, 주차, 유지보수 등에 활용된다. BMW, 다임러, 미쓰비시,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서 IT기술과 결합된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니쥬(NiziU)'의 신규 프로젝트 '니쥬 랩'을 이달 10일 출시한다. 소프트뱅크는 1일부터 9일까지 니쥬 랩의 티저를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소니뮤직이 공동으로 진행한 한일 합동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인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9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지난해 6월 30일 한국과 일본에서 프리데뷔했으며 12월 2일 정식데뷔했다. 니쥬는 프리데뷔와 함께 공개한 디지털 미니 음반 'Make you happy'로 일본 내 64개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쥬 랩은 소프트뱅크의 콘텐츠 플랫폼인 '5G 랩'을 통해 제공되며 AR과 VR 콘텐츠 형태로 제공된다. VR콘텐츠는 니쥬의 멤버들이 눈 앞에 있는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FR은 소프트뱅크만의 AR기술로 다양한 각도에서 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프트뱅크 5G 랩은 지난해 8월에는 일본의 국민 아티스트인 아라시의 VR, FR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JYP엔터테인먼트도 이번 협업을 통해 팬과의 접점을 늘려 니쥬의 인지도와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이런 AR과 VR 등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엔테테인먼트 산업의 확장이 관심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유니버스' 앱을 전세계 134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유니버스는 모바일에서 팬덤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와 화보, 라디오, 예능과 같은 콘텐츠는 물론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네이버도 AR기술 등을 활용한 제페토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BTS도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 등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이 가속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BMW가 삼성SDI와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i4'의 양산 일정을 앞당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i4의 조립라인 가동을 기존 연말에서 8~9월께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이 변경된다면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i4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BMW는 i4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데이비드 페루피노 i4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지난달 최종 주행 테스트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엔 독일 뮌헨 공장에 i4 생산 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12월 시제품도 생산했다. i4는 두 개의 고출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53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다. 80kWh 대용량 5세대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약 600km 수준이다. 배터리 공급은 삼성SDI와 CATL이 맡는다. 향후 스웨덴 업체 노스볼트(Northvolt)도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CATL는 2019년 BMW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10년간 29억 유로 규모, CATL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 73억 규모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BMW는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전기화 모델 총 25종을 출시해 라인업도 확장한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iX3(국내는 올 4분기 출시 예정) 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i4와 iX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줄줄이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이 구체적인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달 독일 카셀(Kassel)과 브룬스윅(Brunswick) 공장의 노동시간을 단축한다. 전기 엔진, 배터리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부품 공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Wolfsburg) 공장의 조업도 단축했다. 다만 엠덴(Emden)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라인은 그대로 가동된다. 폭스바겐은 "반도체의 공급 상황에 따라 향후 몇 주간 차량 및 부품 생산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을 포함해 포드,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인해 일부 공장 문을 닫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독일 정부가 대만에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힘써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달 구매 부서 산하에 '반도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반도체 직접 구매를 위해 협상 테이블을 꾸려 개별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본보 2021년 1월 27일 참고 車 반도체 재고 부족에 폭스바겐, TF 가동…삼성·SK하이닉스 등 접촉> 폭스바겐은 최근 부품 협력사인 콘티넨탈, 보쉬를 상대로 반도체 공급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부족에 대해 비용을 분담하거나 공급업체를 변경할 경우 생기는 추가 비용도 부분 보상케 할 계획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올해 1분기 유럽, 북미, 중국 등 글로벌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량이 10만 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거대 공룡 기업들이 자율주행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이른바 '빅 테크' 기업의 가세로 기술 가속화로 이어질 경우 한차원 높은 기술 발전이 예고된다. 특히 미국 빅 테크 기업 FAAM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중 과반이 자율주행사업에 참여, 페이스북 역시 후발대로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유명 기업들이 일제히 자율주행사업에 베팅했다. 여기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가세했다. 이들 가운데 구글이 가장 먼저 자율주행사업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이미 2009년부터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무인 자동차 기업 '웨이모'가 탄생했다. '구글카'로 이름을 알린 웨이모는 현재 자율주행사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 '웨이모 원'을 출시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무인택시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지속해서 출원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7년 애플은 폭스바겐과 손 잡고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패일(PAIL)' 개발에 나섰다. 실리콘밸리 지역 직원들의 이동을 위해서였다. 패일은 '팔로알토 투 인피니티 루프(Palo Alto to Infinite Loop)'의 약자로 인피니티 루프는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의 건물명이다. 애플 다운 발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의 자율주행사업에 대한 의지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협업을 제안하면서 자동차 분야 진입로를 개척하고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아마존 역시 자율주행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배터리 전기 픽업 트럭 생산 스타트업 '리비안'에 7억 달러(약 77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비안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회사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서스펜션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해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과 전기승합차를 제작하는 등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복수 기업으로부터 26억5000만 달러(약 2조9000억원) 자금을 추가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리비안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기업 '오로라(Aurora)'에 5억3000만 달러(약 5800억 원)를 투자했다. 오로라는 2018년 1월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파트너로 소개한 기업으로 2021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제네럴모터스(GM) 산하 자율주행 기술개발업체 '크루즈'에 투자하며 자율주행사업에 후발대로 참여했다. MS는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Azure)를 크루즈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가 수집하는 방대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MS가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교통 대량화에 따라 주류로 자리잡겠다는 게 MS의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빅 테크 기업을 비롯해 언뜻 관련 없어 보이는 기업들까지도 최근 자율주행사업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FAAMG 중 하나 남은 페이스북이 가세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1위 채굴기업 비트퓨리(BitFury)가 우크라이나 리브네 지역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퓨리는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 리브네 주정부와 손잡고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초기 채굴 용량은 250메가와트(MW)이며 향후 50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비트퓨리와 계약을 체결한 에네르고아톰은 최근 센터 건설 업체로 현지 기업인 키예프 에너지 회사를 낙점했다. 오는 2022년 8월 31일 완공이 목표다. 비트퓨리와 우크라이나 정부는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우크라이나 국가 기록을 블록체인화하는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비트퓨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은 물론 영국,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중국, 일본, 홍콩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둔 세계 1위 암호화폐 채굴 기업이다. 한편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에네르고아톰은 1973년 1호기 건설 첫 삽을 뜬 후 1981년 가동을 시작했다. 총 4호기까지 있으며 용량은 2657MW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 테슬라, 포드,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리비안 등 스타트업까지 올해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자사 최초 신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기준으로 컴팩트(소형)급 차량으로 개발됐으며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테슬라도 지난 2019년 공개한 전폭 2m, 전장 5.7m의 6인승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올 하반기 생산한다. 사이버트럭은 1회 충전에 최대 840km 주행이 가능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하반기 GMC 허머(Hummer)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데 이어 오는 2023년까지 쉐보레 브랜드 첫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BET 트럭'도 출시할 계획이다. 쉐보레 BET 트럭은 한번 충전에 400마일(약 643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준대형 차량이다. 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이 생산하는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폐막한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1'에서는 기조연설을 통해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포드는 오는 2022년 F-150 픽업트럭 전기차 버전인 'F-150 일렉트릭'을 생산할 방침이다. F-150 픽업트럭은 현재 포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차종이다. 포드가 지난 2009년 5억 달러를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전기 픽업트럭 R1T와 R1S를 각각 올 6월과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신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산이 미뤄졌다. R1T는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300마일(480km)다.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리비안의 생산 공장 건설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제품 생산을 위한 실탄도 이미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는 26억5000만 달러(약 2조92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모인 투자액은 80억 달러(약 8조8200억원)에 이른다.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을 투자한 아마존과 포드는 물론 피델리티, 블랙록 등 거대 자산운용사들도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스타트업 니콜라모터스는 지난해 신형 전기 픽업트럭 '뱃저(BADGER)' 공개 행사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기 논란에 휩싸여 무기한 연기했다. 사실상 출시가 무산된 것이다. 최근에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은 GM도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하는 등 발을 뺀 모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3의 잇단 사고로 악재가 겹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화재로 차량 전체가 연소된 데 이어 통제력을 잃은 자동차가 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며 중국 시장의 신뢰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8시 40분 중국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3가 느린 속도로 돌진해 기둥에 부딪혔다. 충돌 모습이 담긴 5초짜리의 짧은 영상은 자동차 리뷰(汽车记者) 블로그를 비롯해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퍼졌다. 차량 소유자는 테슬라 서비스 센터에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자동차를 멈출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차량 제어에 이상이 생겼음을 지적한 것이다. 서비스 센터는 "운전대를 조작해 제동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ABS)도 충돌 직전 작동했다"며 "미끄러운 도로가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테슬라는 지난 7일 발생한 충돌 사고에서도 '미끄러운 지면'을 원인으로 거론한 바 있다. 당시 차량은 화장실 문으로 돌진했고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통제 불능 상태였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차량 데이터와 현장 분석을 끝낸 후 "브레이크와 ABS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바닥에 물이 많아 차량이 빨리 회전했고 사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두 건의 사고에서 테슬라가 같은 대답을 내놓으며 일각에서는 모델3의 성능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온다. 물이 많은 바닥이 사고 이유라면 빗길에서 차량을 몰 수 없지 않겠냐는 비판이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3의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소재 지하주차장에서 모델3가 폭발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지 유관차시(愉观车市)는 모델3를 분석하며 중국 모델에 3중 언더보드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3중 언더보드는 티타늄과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배터리 팩을 보호한 장치다. 테슬라는 2013년 모든 차량에 3중 언더보드를 장착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논란이 사그라지기 전에 다시 사고가 터지며 테슬라의 중국 공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짓고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모델3는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량 판매량은 지난해 137만대로 2019년(121만대) 대비 10.9% 늘었다. 올해 판매량은 40% 뛰어 1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버즈 프로'를 선보였다. 앞서 출시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신제품을 비교해봤다. 스펙만 놓고 보면 버즈 프로는 11mm 우퍼·6.5mm 트위터의 2-Way 다이내믹 스피커 탑재했다. 전작 대비 진화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CN),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제공하고 방수도 된다. 특히 처음 적용된 '대화 감지' 기능은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모드 간 자동 전환해준다. 완충시 최대 8시간의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무선 충전 케이스까지 합치면 최대 28시간 재생 가능하다. 버즈 라이브는 12mm 스피커를 적용했다. 역시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완충시 약 6시간 동안 재생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 총 21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버즈 플러스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있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완충시 11시간 재생 가능하며 케이스 충전을 통해 총 22시간 사용 가능하다. 버즈 프로의 착용감은 전작인 버즈 라이브보다 대폭 개선됐다고 느꼈다. 버즈 라이브는 콩과 비슷한 모양을 갖췄는데 버즈의 다른 제품들과 달리 귀에 착용했을 때 불편하다는 지적들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사운드는 버즈 프로가 2개의 전작 대비 훨씬 앞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깊은 저음과 풍부한 음역대를 자랑하는데, 특히 베이스 라인에서 더 디테일한 컨트롤이 드러났다. 버즈라이브도 풍부한 베이스 라인을 자랑했지만 보컬의 음색이 묻혀 아쉬웠다. 통화 품질, 노이즈 캔슬링, 주변 소리 모드 등도 전작 대비 개선됐다. 특히 버즈 프로의 '대화 감지' 기능은 사용자가 말을 하면 이를 인식해 주변 소리 듣기 기능으로 자동 전환되고 재생 중이던 음악 음량을 줄여준다. 삼성 무선이어폰은 애플 아이폰, 맥북 등과의 호환도 손쉽게 된다. 다만 버즈 프로의 경우 아직 아이폰에서 펌웨어 등이 가능한 갤럭시 버즈 앱 설치는 불가능하다. 출고가 기준 버즈 프로, 라이브, 플러스는 각각 23만9800원, 19만8000원, 17만9300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11월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X(Xbox Series X) 등 콘솔은 여전히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시된지 두 달이 넘어감에도 여전히 해당 제품을 구하기 힘든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기본적으로 콘솔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 문제가 1차적인 원인으로 뽑히고 있다. 수요부문에서는 5G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개인용 PC 수요 증가, 암호 화폐 채굴 증가 등으로 첨단 칩셋의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공급 부분에서도 고성능 칩셋 제조에 사용되는 ABF 기판의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ABF 기판은 ABF(아지노모도 빌드업 필름)가 적용된 기판으로 ABF는 기판의 층간 절연층을 형성하는 재료다. 특히 미세회로 구성에 강점을 보인다. 이런 ABF 기판의 부족으로 GDDR6 메모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S5와 엑스박스 시리즈X 모두 AMD의 8코어 AMD 젠2 CPU와 RNDA 2 GPU 기반 칩셋이 장착되는데 이들 칩셋은 GDDR6 메모리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결국 ABF 기판의 공급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공급이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MD가 이미 가격 변동폭이 거의 없는 콘솔용 칩셋 공급에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어렵게 생산을 해서 시장에 내놓은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보다는 스캘퍼(초단타 매매자)들이 물량을 싹쓸이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문제다. 스캘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소량으로 풀린 물량을 몇분만에 모두 구매해 비싼가격으로 되팔고 있는 지경이다. 이외에도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발 해상 운송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콘솔 공급 부족 사태는 반도체 공급이 충분해지지 않으면 쉽게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최대 2022년 10월이나 11월까지도 반도체 부족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