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4' 양산 서두른다…삼성SDI-CATL 배터리 공급

이르면 10월 소비자에 차량 인도 가능할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BMW가 삼성SDI와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i4'의 양산 일정을 앞당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i4의 조립라인 가동을 기존 연말에서 8~9월께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정이 변경된다면 소비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i4를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BMW는 i4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데이비드 페루피노 i4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지난달 최종 주행 테스트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엔 독일 뮌헨 공장에 i4 생산 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12월 시제품도 생산했다. 

 

i4는 두 개의 고출력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 53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초다. 80kWh 대용량 5세대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약 600km 수준이다. 배터리 공급은 삼성SDI와 CATL이 맡는다. 향후 스웨덴 업체 노스볼트(Northvolt)도 배터리를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SDI와 CATL는 2019년 BMW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021년부터 10년간 29억 유로 규모, CATL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 73억 규모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맞춰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BMW는 올해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전기화 모델 총 25종을 출시해 라인업도 확장한다.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iX3(국내는 올 4분기 출시 예정) 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i4와 iX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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