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크롬북, 코로나19 대유행에 출하량 630% 급등

100만대 출하, 점유율 5위 달성
태블릿도 41% 증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크롬북 출하량을 대폭 늘리며 세계 시장 톱5에 위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20년 태블릿·크롬북 출하 기록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100만여대를 출하, 전년대비 630%증가해 업계 5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9%로 2019년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태블릿부문에서도 990만대를 출하했다. 판매량을 전년대비 41% 늘리며 애플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크롬북은 윈도우나 리눅스 같은 OS를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특화 운영체제인 크롬 OS를 사용한 랩탑 형태의 컴퓨터를 말한다. 

 

태블릿·크롬북 시장은 2020년 급성장했다. 크롬북의 경우 1년동안 시장 규모가 4배 가까이 성장했다. 1위인 HP의 경우 350만대를 출하해 235%의 성장률을 보였다. 크롬북 시장 2위로 떠오른 레노버는 280만대를 출하했는데 이는 2019년에 비해 1766%나 성장한 결과다. 그 뒤를 에이서와 델이 150만여대를 각각 출하해 이었다. 

 

업계에서는 태블릿과 크롬북의 성장 이유로 두 가지를 보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학습과 재택근무가 급증하며 수요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태블릿과 크롬북의 성능이 좋아진 것도 이유로 꼽혔다. 컴퓨팅 성능이 증대된 가운데 태블릿과 크롬북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옵션의 다양성이 e-러닝과 콘텐츠 소비 수요를 공략하는 무기가 됐다는 것이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태블릿과 크롬북의 수요는 2021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 이외에도 비즈니스와 개인용 컴퓨터 용도로 합리적인 컴퓨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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