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10년 만에 멀티플레이 시스템 업그레이드…'NPLN 시스템' 테스트

'몬스터 헌터 라이즈' 체험판서 테스트

 

[더구루=홍성일 기자] 닌텐도가 10여년 만에 온라인 멀티 플레이 시스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이미 유저들을 대상으로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10년 동안 사용해온 멀티플레이 시스템 'NEX' 대신 'NPLN'으로 명명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한다. 닌텐도는 1월 8일부터 2월 1일까지 서비스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 체험판'을 통해 NPLN'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닌텐도는 NPLN 도입으로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멀티플레이가 기존 NEX 때보다 훨씬 원활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가 새로운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은 기존 시스템이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은 유저들의 불만을 키웠고 새로운 멀티플레이 서비스 제공에서도 한계를 보여왔다. 닌텐도가 사용해온 'NEX' 시스템은 캐나다의 멀티플레이 플랫폼 기술업체 '쿠아잘'이 20여년 전에 개발해 '랑데부'로 불렸던 기술이다. 쿠아잘은 2010년 유비소프트에 인수됐다. 닌텐도는 2010년 유비소프트로부터 '랑데부'의 라이선스를 매입해 'NEX'로 명명하고 닌텐도 3DS·위U부터 적용해왔다. 
 
문제는 도입 당시부터 NEX의 네트워크 품질이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등 라이벌 콘솔 기기들에 밀려왔다는 것이다. 특히 닌텐도의 멀티플레이는 P2P(Peer-to-Peer) 형식이다. P2P는 게임사의 서버에 모여 게임을 하는 보통의 멀티플레이가 아니라 게임을 하는 유저끼리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이에따라 게임에 참여하는 한 유저의 연결상태가 좋지 못하면 다른 유저들의 게임도 지장을 받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닌텐도는 향후 NPLN의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 테스트 결과 NPLN은 NEX에서는 호환하지 못했던 부분이 지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닌텐도 스위치의 멀티플레이 기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