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탑재' 전기 픽업트럭, 美 전기관용차 사업 첫 관문 통과

바이든, 65만 대 정부 차량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 '공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의 첫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가 미국 정부 관용차 선정의 첫 과정을 통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65만대에 달하는 연방 정부 보유 차량을 미국산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인듀어런스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모터스는 최근 미국 연방조달청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연방 정부에 차량을 판매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연방조달청은 연방 정부가 필요한 조달, 보급 물품 공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입찰 규모는 미국 전체 조달 시장 규모의 20%에 달한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성명을 통해 “첫 단계를 통과함으로써 미군을 포함한 주 및 지방 정부 기관에도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는 인듀어런스는 물론 후속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을 우선으로 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정부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에서 생산되고 미국산 부품이 절반 이상 탑재된 차량이어야 한다. 

 

연방조달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연방 정부가 보유한 차량은 약 65만 대다. 전부 교체하기 위해 연방 기관은 향후 4년간 4000억 달러(약 446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정부 기관에 공급을 추진하는 인듀어런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가 탑재된다. 양사는 최근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도 체결해 향후 협업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의 공장이 들어선다. <본보 2021년 2월 1일 참고 美 전기트럭 로즈타운 모터스 "LG엔솔과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로즈타운 모터스는 오는 9월 인듀어런스 양산에 돌입한다. 내달 첫 프로토타입 차량 57대를 생산해 베타테스트에 돌입, 충돌 테스트 및 고객 만족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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