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의류 제조 업체 세아상역의 지주회사 글로벌세아의 코스타리카 공장 증설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내 바이어들의 중남미 소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려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 코스타리카투자공사(CINDE)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세아가 현지 원사 생산법인 '세아스피닝'의 카르타고 소재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근에 위치한 3공장도 건설 작업에도 착수했다. 글로벌세아는 작년 11월 1억5000만 달러(약 1989억원)를 들여 코스타리카 원사 제조 공장 생산 규모를 3배로 증설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3공장 규모는 기존 1공장과 비슷하다. 증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는 코스타리카에서 연간 2만3000t의 원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당초 2공장은 올 3월, 3공장은 2023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했다. 글로벌 사업 환경 악화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됐다. 글로벌세아는 조만간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2015년 4월 코스타리카에 1공장을 설립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의류 OEM 업계 최초로 방적-편직-염색-봉제에 이르는 의류 생산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실현했다. 코스타리카 전역에 4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코스타리카 공장에서 생산된 원사는 월마트, 콜스, 갭, 올드네이비, 칼하트 등 북미 기반 의류 제조 공장으로 보내진다. 한상순 세아스피닝 법인장은 "우리는 7년 전 정치·사회적 안정과 우수한 인적 자원 때문에 코스타리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투자는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법인장은 "2공장 건설은 2023년 완공 예정인 3공장을 포함해 1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세아가 4공장 건설뿐 아니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는 재생 원사 제조 공장을 건설해 코스타리카에서 계속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클레이튼 생태계 최초 P2E(Play to Earn) 게임 올인원 플랫폼 클레이튼 게임즈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구축한 강점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신규 서비스를 추진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다양한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의 일환으로, 클레이튼 게임즈는 그라운드X의 클립(Klip) 지갑 연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클립 유저들도 클레이튼 게임즈가 제공하는 에어드랍, IGO(Initial Game Offering, 신규 게임 런칭), INO(Initial NFT Offering, 신규 NFT 런칭)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클레이튼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출범한 클레이튼 게임즈는 스테이킹을 통한 게임 토큰 에어드랍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게임사들을 위한 런치패드를 비롯해 게임에서 쓰이는 NFT를 판매하는 INO, 다양한 P2E 게임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애그리게이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런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P2E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클레이튼 게임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갈 방침이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게임즈에 온보딩되는 게임들의 자산이 클립에 리스팅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그라운드X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로 디지털 자산 지갑 서비스인 ‘클립’, 디지털 아트 및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KAS’(Klaytn API Service) 등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클레이튼 게임즈의 변성민 CS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축적해온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여, 더 많은 유저들이 클레이튼 기반 P2E 게임을 보다 쉽게 탐색하고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클레이튼 생태계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쿠팡이 대만에서 사업 역량을 본격 강화한다. 현지에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국경 초월) 사업을 확장한다. 쿠팡이 지난 2021년 7월 대만 수도 타이베이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19일 쿠팡에 따르면 대만에서 로켓 크로스보더 사업을 운영한다. 대만 소비자가 해외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역직구 사업을 내놓은 것이다. 로켓직구와 동일한 방식으로 쿠팡 대만 사이트에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음식과 건강식품, 미용용품 등 생활용품을 다룬다. 690위안(약 13만 43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퀵커머스 시범 사업도 운영 중인 만큼 쿠팡의 대만 실적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 쿠팡은 대만에서 생필품·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즉시 배송을 통해 30분~2시간 안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쿠팡은 대만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나라별 지배적 사업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실적을 견인하기 위해서 올 초부터 대만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대만 이커머스 시장을 성숙한 상태로 분석, 진입하기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대만을 해외 사업 확대의 중요 거점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쿠팡은 올 초 대만서 물류창고를 물색하고 타 경쟁 업체들로부터 인재를 영입하면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편 현지화 전략과 로켓배송·로켓프레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쿠팡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쿠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6조3500억원(분기 평균환율 기준)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847억원(6714만3000만달러)으로 87% 줄었다. 1년 만에 분기 적자 폭을 10분의1 수준으로 축소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피트니스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푸쉬프레스(PushPress)에 투자했다. 푸쉬프레스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하고 머커 캐피탈(Mucker Capital)이 참여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1100만 달러(약 14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푸쉬프레스는 피트니스 사업자가 비즈니스를 체계화하고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세대 피트니스 관리 플랫폼 업체다. 업체는 피트니스 산업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구성 돼 있다. 푸쉬프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푸쉬프레스 그로우(PushPress Grow)로 자동화 된 리드 참여를 개선하는 한편, 푸쉬프레스 코어(PushPress Core)로 커뮤니티 관리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푸쉬프레스 트레인(PushPress Train)으로 운동 추적과 전달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피트니스 사업자가 다른 뛰어난 솔루션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주요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제품 프레슬리(Pressly™️)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프레슬리는 비즈니스 사업자가 더 강력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적절한 기능을 한다. 더불어 비즈니스 사업자의 많은 작업을 자동화 해 편의성을 제고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댄 우에무라 푸쉬프레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객 교육을 개선하고 고객이 더 나은 피트니스 비즈니스를 하는 데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뛰어난 제품을 빠르고 일관되게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푸쉬프레스는 진정한 창업 스토리와 고객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피트니스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구축했다”면서 “푸쉬프레스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산업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더리움 기반 NFT(대체불가토큰) 도메인 플랫폼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ENS)'의 도메인 생성 건수가 4개월여만에 두 배 늘어나며 관심을 받고 있다. ENS 도메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ENS 도메인 네임의 총 생성건수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 ENS 도메인은 2017년 5월부터 생성되기 시작했으며 총 생성건수는 출시 5년만인 올해 5월 초 100만 건을 돌파했다. 100만 건 돌파에는 5년이 걸렸지만 200만 건 돌파에 불과 3개월 반 밖에 소요되지 않은 것이다. 최근 생성에는 그 속도가 더 가팔라져 불과 2주 전 ENS 도메인 발행건수는 180만 건을 돌파했었다. ENS 도메인은 이더리움 기반 도메인 서비스로 가상 지갑 주소나 메타데이터와 같이 복잡한 데이터를 이더리움 기반 NFT 도메인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면 기존 인터넷 사용시에도 유저는 특정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위해서 co.kr, com, net으로 끝나는 도메인을 입력하면 되는데 이는 복잡한 주소 정보를 사용하기 쉽도록 변환한 것이다. ENS 도메인은 이런 주소 정보를 이더리움 기반 도메인 서비스다. ENS를 사용해 도메인을 생성하면 유저는 '.eth' 끝나는 도메인을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도메인은 NFT인 만큼 개인간 거래도 가능하다. ENS 도메인을 운영하고 있는 '트루 네임즈(True Names Limited)'는 도메인 생성 급증에 ENS 도메인 커뮤니티의 생태계 구축 노력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달 15일 혹은 16일 마무리되는 이더리움 지분증명 방식 전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ENS 도메인의 경쟁사인 블록체인 도메인 서비스는 ENS 도메인 뿐 아니라 언스탑터블도메인(Unstoppable Domains) 등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언스탑터블도메인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6500만 달러(약 85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미국 5세대(5G) 이동통신 회사 프리덤파이(FreedomFi)가 분산 무선 통신 업체 노바랩스(Nova Labs)에 인수됐다. 양 측은 탈중앙화 네트워크인 헬륨(Helium)을 분산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노바랩스는 19일 프리덤파이 인수 소식을 전하면서 프리덤파이 공동 설립자인 보리스 렌스키와 조이 패든 등 30명의 팀원이 모두 노바랩스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아미르 할렘 노바랩스 대표는 “프리덤파이는 고유한 기능과 입증된 혁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업계 최고의 기술 개발자들이 있는 만큼 이번 인수 결정은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프리덤파이의 헬륨 모바일 네트워크도 큰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설립된 프리덤파이는 펌웨어·스몰셀 하드웨어 등을 제공해 사설 LTE망과 5G 설치를 지원하는 업체다. 또한 펌웨어와 스몰셀 하드웨어를 공급해 분산형 5G 네트워크 구축을 돕고 있으며 작년 10월엔 소형 셀 하드웨어를 출시해 약 1만개 번들을 팔기도 했다. 특히 프리덤파이가 주력으로 추진 중인 헬륨 프로젝트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자가 핫스팟을 구매하거나 개발해 특정 반경의 커버리지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HNT 토큰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다. 프리덤파이는 지난 3월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와 퀄컴벤처스, 블루야드캐피털 등으로부터 시리즈 A펀딩 라운드를 통해 950만 달러(약 1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보리스 렌스키 프리덤파이 대표는 “노바랩스와 힘을 합치면 모든 사람이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신 산업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산토스가 다국적 기업 쉘, 미국 코노코필립스와 단합해 현지 정부를 상대로 협상에 나선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제한을 막고 GLNG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한다. [유료기사코드] 케빈 갤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호주 정부의 LNG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LNG 업체들이 정부와 합의에 도달하길 기대한다"라며 "GLNG 사업이 타격을 받지 않으리라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동부 해안 지역에서 내년 가스 공급량이 56페타줄(약 20만5000t) 부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든 유럽이 경쟁적으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서다. ACCC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천연가스 내수확보 메카니즘(ADGSM) 발동을 정부에 요청했다. ADGSM은 내수 물량이 부족할 경우 가스 수출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ADGSM이 시행되면 동부 해안에서 진행 중인 GLNG와 QCLNG, APLNG 사업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GLNG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GLNG는 내수와 수출용 수요를 충족하고자 외부에서 가스를 사고 있다. 이 경우 순기여 규제가 적용된다. 순기여 규제는 외부에서 구매한 물량과 동일한 양의 천연가스를 내수 시장에 공급하도록 명시한 제도다. 결과적으로 ADGSM이 발동되면 GLNG가 타사보다 더 많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캘리거 CEO는 QCLNG의 대주주인 쉘(73.75%), APLNG의 최대 주주인 코노코필립스(47.5%)와 협력해 현지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전략이다. 내수 수요를 충족할 방법을 고안하고 수출 제한 리스크를 해소한다. GLNG는 퀸즐랜드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동부 그랜스톤 항구 소재 커티스섬에서 LNG로 액화, 수출하는 사업이다. 운영사인 산토스가 지분 30%를 갖는다. 가스공사가 15%,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프랑스 토탈이 각각 27.5%를 보유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운임 고공행진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둔 해운업계와 달리 화주들은 선사들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유럽연합(EU)의 '독점금지법 적용 제외 규정(CBER)'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운송업자, 화주, 화물 운송업자, 항만·터미널 운영자에게 CBER이 사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하자 화주들은 폐지 재검토를 압박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10개 단체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경쟁당국(EU Competition Commissioner)의 경쟁위원인 베스타게르(Vestager)에게 서한을 보내 컨테이너 정기해운에 대한 경쟁 법상 예외규정의 존치 여부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동안 운송 선사들은 CBER을 통해 상시 민감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며 항로상의 선박 척수와 선박의 크기, 그리고 서비스 빈도와 항해 시기를 조정해왔다. 문제는 EU가 CBER를 오는 2024년 4월 25일까지 4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해운사들이 사실상 유럽 정규 경쟁법과 규정의 면제에 따라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CBER은 선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해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럽의 경쟁법 적용을 면제하는 규정이다. 컨소시엄 허용을 통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영을 장려하고 운임을 낮춰 화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CBER은 2009년 도입돼 5년마다 총 2차례 연장을 거쳤으며, 오는 2024년 4월에 종료된다. 만료까지 2년 가까이 남았다. 이에 유럽 화주들은 운송 선사들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며 EU의 CBER 폐지 조기 검토를 촉구했다. 화주들은 운송 선사들이 편익을 위해 항해를 아예 취소하거나, 기항지 변경, 스케줄 직전 기항 생략 등 일방적인 조치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주들은 선사의 일방적인 선복 조절행위로 인해 운임은 팬데믹 이전대비 3~4배 이상 폭등, 폭리를 취하고 있고, 이로인해 고운임 사태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CBER의 마지막 연장 이후 많은 출항이 취소되거나 다른 항구로 우회하는 등 컨테이너 화물 운송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 화주들은 "해운사들이 누리는 CBER 혜택이 해운사와 나머지 경제권 간에 공평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CBER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유럽에서의 CBER 개정은 늦어도 2023년 하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추진 혹은 검토 중인 선사들의 운항 공동행위에 대한 규제 동향은 글로벌 정기 해운시장에 엄청난 후폭풍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의 해운개혁법(OSRA)과 맞물려 재검토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투자담당자가 베트남 최대 약국 체인 파마시티의 새 법정대리인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시티는 법정대리인을 창업자인 크리스토퍼 랜디 스트라우드(Christopher Randy Stroud)에서 SK그룹 베트남 투자 담당인 응우옌 뉴 남(Nguyễn Như Nam)으로 교체했다. 파마시티는 SK의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라 법정대리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SK동남아투자법인'을 통해 파마시티에 약 1억 달러(약 1310억원)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설립된 파마시티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베트남 전역에 11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5000개 매장을 열고 5년 이내에 매출을 15억 달러(약 1조9710억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K는 법정대리인으로서 파마시티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베트남에서 보폭을 넓힌다. SK는 2018년 10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세우고 베트남에서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여왔다. 그해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하고 이듬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지분 6.1%를 샀다. 마산그룹의 유통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도 확보했다. 베트남 제약 시장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SK는 2020년 베트남 5대 제약사인 이멕스팜 지분 24.9%를 인수한 데 이어 두 차례 추가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을 53.94%로 끌어올렸다. 현재 이멕스팜의 최대 주주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도시화·고령화로 제약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제약 시장은 2019년 65억 달러(약 8조5420억원)에서 2026년 161억 달러(약 21조16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 의약품 영업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7억1680만 달러(약 94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자동차 스핀오프(Spin-Off) 기업인 마이셀(Mycel)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31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이셀은 사전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현대차 제로원 펀드(Hyundai Motor’s Zero 1 Fund) △스톤브릿지(Stone Bridge) △위벤처스(We Ventures) △스프링캠프(Spring Camp) 등이 참여했다. 마이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곰팡이 기반 생체 재료의 제조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 수를 42명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국내에 새로운 생산 공장도 지을 예정이다. 내년 초엔 대체 단백질에 사용될 곰팡이 기반 생체 재료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성진 마이셀 대표는 “마이셀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와 균사체를 기반으로 한 가죽 제품 및 화장품 성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또한 2023년까지 버섯가죽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마이셀은 현대차 분사 스타트업으로 곰팡이·버섯균의 생리적, 생화학적, 물리적 특성을 활용한 생물 모방(biomimicry)을 통해 회수·순환이 고려된 생물공정을 디자인하고 다양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한편, MII(Material Innovation Initiative) 보고서에 따르면 가죽, 실크, 모피 등을 균사체·미생물과 같은 지속가능한 재료로 대체하는 차세대 직물 시장은 오는 2026년 22억 달러(약 2조8906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다양한 패션 브랜드도 차세대 소재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는 지난 7월 버섯 균사체 가죽 가방을 100개 한정 판매했다. 에르메스(Hermes)도 마이코웍스(MycoWorks)와 협력해 버섯 균사체 가죽을 활용한 핸드백을 만들기도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블록체인 부문 전문투자 펀드인 '코인펀드'가 초기 웹3.0 프로젝트에 전문적으로 투자한 대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펀드는 3억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초기단계 웹3 벤처 펀드 '코인펀드 벤처 1'을 출시한다. 이번 투자 펀드 조성에는 기관 투자자, 암호화폐 기업 설립자 등이 참여했다. 코인펀드는 2015년부터 가상자산 분야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10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코인펀드 벤처 1은 레이어 1 블록체인, 웹3 인프라, 분산형 금융(DeFi), NFT(대체불가토큰), 게임, 자산과리, 교환, 마켓플레이스 등 웹3 생태계 구축 초기 단계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코인펀드는 3억 달러를 2년에서 3년간 배치할 계획이다. 코인펀드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암호화폐 겨울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현재 암호화폐 자산 가격 하락이 벤처캐피탈 펀드에게는 유리한 진입 가격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코인펀드 관계자는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거대한 웹3 환경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회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런 목표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방해받지 않고 편향되지 않은 투자 원칙을 생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나비타스 세미컨덕터(Navitas Semiconductor, 이하 나비타스)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업체 제네식 세미컨덕터(GeneSiC Semiconductor, 이하 제네식)을 손에 넣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나비타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1억 달러(약 1316억원)를 들여 제네식 주식 2490만 주를 매입, 경영권을 확보했다. 최종 거래는 내년 9월 3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네식은 세계적인 SiC칩 전문 회사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광대역 전력 장치 기술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SiC칩 설계 등에 강점을 가졌다. 항공우주, 대체 에너지, 방위산업, 상업 등의 시장을 목표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나비타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질화갈륨(GaN) 전력 칩 경쟁력에 제네식의 SiC칩 기술력까지 더해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 △풍력·철도·운송·그리드 전력·의료 영상 등 친환경 산업군에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500개 이상 기업으로 구성된 제네식의 탄탄한 고객사를 적극 활용하고 수익성이 높은 고전력 애플리케이션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aN과 SiC칩은 기존 실리콘(Si) 기반 제품 대비 △더 빠른 속도 △더 큰 에너지 절약 △더 빠른 충전을 가능케 하는 반도체다. 고전압에서 잘 버티고 전력모듈에 필요한 냉각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칩 소형화·경량화는 물론 생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SiC칩은 테슬라 등이 전기차에 사용하면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진 셰리던 나비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제네식은 업계 최고의 SiC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성공을 거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나비타스는 전기차와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설계 센터, 글로벌 영업, 운영, 기술지원 팀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제네식을 완벽하게 보완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고객을 추가하는 등 나비타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비타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GaN 전력반도체 회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엘세건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LG전자, 아마존, 샤오미, 오포, 델, 레노보, 벨킨 등 주요 OEM의 고속충전기에 자체 개발 GaN 전력 칩인 'GaNFast'을 공급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