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 AP 몰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이집트 수에즈운하에 새 컨테이너 도크를 개발한다. 수에즈 운하 터미널 용량을 늘리고 스마트 터미널로 전환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수에즈운하 인근 이스트 포트사이드(East Port Said) 항만 새 부두에 약 5억 달러(약 65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오사마 라비(Osama M. M. Rabie) 수에즈 운하 관리청(SCA) 청장은 "해운 거물인 AP 몰러 머스크와 수에즈운하 터미널 관련 양자 협정(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투자금은 현재 터미널의 500미터 부두 옆 길이 1000미터의 새로운 컨테이너 부두를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오는 2030년 말까지 터미널의 배출량을 억제하고 녹색 터미널로 탈바꿈하기 위해 디젤 대신 전기로 구동되는 크레인 수를 30대로 늘리는 내용도 포함된다. 머스크는 또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 터미널을 최신 스마트 핸들링과 통신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터미널로 전환하는 계획을 검토했다. 머스크의 이집트 투자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머스크는 이집트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이스트 포트 사이드 컨테이너 터미널 처리규모를 2배로 확충한 바 있다. 수에즈운하는 국제 물류의 대동맥이라 불린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회계연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70억 달러(약 9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 보다 20.7% 증가했다.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가지 않고 유럽과 아시아를 오갈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빠른 항로로, 이집트 정부의 주된 외화 수입원이다. 머스크 역시 수에즈 운하의 컨테이너터 미널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마트가 투자한 미국 푸드테크 업체 '벤슨힐'이 LG화학 파트너사인 식품 가공 기업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과 손잡고 식물성 단백질 제품 개발을 가속화한다. 신기술 확보와 함께 대규모 양산 준비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벤슨힐과 ADM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식물성 식품·음료 제품을 선보여 급증하는 식물성 단백질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우선 벤슨힐의 초고단백(UHP) 대두 성분을 포함한 혁신적인 대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상업화한다. 농업 식품 가치 사슬 혁신에도 앞장선다. 대체 단백질과 관련해 고품질 종자를 심어 더 나은 수확물을 얻으려는 농부도 파트너로서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벤슨힐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개발 능력과 ADM의 식품 처리·가공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벤슨힐은 데이터 분석 기술과 농식품 공학을 결합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식품 전문 플랫폼 크롭OS를 보유하고 있다. 농산물의 영양학적 특성과 생산량 등을 관리해준다. 벤슨힐은 이를 통해 농업의 효율성을 10배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DM은 글로벌 4대 메이저 곡물 가공 기업이다. 식품에 대한 전문성과 인간 식품 시장 맞춤형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 디젤, 대체육류, 탄소 포집 등 친환경 분야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리노이주에 단백질 솔루션 혁신 센터를 건설하는가 하면 지난해 LG화학과 파트너십을 체결, 옥수수를 원료로 해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소재 상업화를 위한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최근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 기반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급격히 높아진 건강, 웰니스, 웰빙 및 가치소비 트렌드 여파다. 대체 육류와 유제품 시장 규모는 연 14% 성장해 오는 2030년 1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레티시아 곤살베스 ADM 사장은 "벤슨힐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대체 단백질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가치 사슬을 확장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대체 단백질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트 크리스프 벤슨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DM과 협력해 고부가가치·고성장 단백질 성분 시장의 수요를 해결할 수 있다"며 "동시에 농업 식품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과 영향력을 확대해 농부, 식품 회사, 소비자에 혜탹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제 정책 전문가가 원자력이 미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안 등이 담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힘입어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산업의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최대 수혜기업으로 거론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국제 문제 분야 전문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의 스티븐 S. 그린 선임 연구원은 "IRA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원자력 산업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한다"며 "최근 한 연구 결과 원자력 발전 기술은 오는 2050년까지 전체 발전량에 필요한 에너지의 20~50%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법안은 기후변화 대응,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담은 패키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태양광, 원자력을 비롯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예산안은 향후 10년간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에 3690억 달러(481조원)를 책정하고 정부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3000억 달러(약 400조원)를 쓰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일부 민간 건강보험 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64억 달러(83조원)도 포함된다. 원자력 분야와 관련해서는 △노후 원자력 발전기 교체 △원자력 생산·투자 세금 공제 △원자력 시설 설립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세금 인센티브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기반의 차세대 원전 구축 자금 지원 방안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 통과돼 이미 발효된 초당적 인프라 법안의 민간 원자력 크레딧 프로그램 기한이 늘어나는 등 혜택이 보다 확대된다. 원전 산업에 출사표를 던진 다양한 기업들 중 테라파워가 IRA의 직·간접적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선임 연구원은 "IRA는 탄광이나 석탄 화력 발전소가 폐쇄된 곳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며 "와이오밍의 퇴역 석탄 발전 부지에서 실증 사업을 실시하는 테라파워의 프로젝트에 특히 적합하며, 기존 송전과 상수도 인프라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소듐냉각형(SFR) 기술 기반 원자로인 '나트륨(Natrium)'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354MW 규모로 오는 2024년 건설에 돌입해 2028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건설 비용은 약 40억 달러(약 5조원)로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절반씩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서양위원회는 1961년 설립된 국제 정책 분야 전문 싱크탱크다.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제 안보와 글로벌 경제와 관련된 16개 지역 센터와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에서 니트로사민 불순물 'NTTP'(니트로소-STG-19)이 검출됐다. 특정 NTTP는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누비아·자누메트 복용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자누비아·자누메트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도 복용 중이다. 국내에선 한국MSD가 보건당국과 긴밀히 논의 중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FDA에 따르면 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에서 잠재적인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NTTP는 니트로사민 계열의 유기화합물로, 식수·육류·채소 등 식품에 낮은 농도로 상존한다. 특정 NTTP는 실험실 테스트를 기반으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니트로사민은 화학 반응으로 발생하며 의약품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기도 한다. FDA는 자누비아·자누메트에서 NTTP가 발견됐다고 해서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당뇨병 치료제를 중단하면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FDA는 하루 37ng(나노그램)에서 최대 246.7ng의 NTTP를 함유한 자누비아·자누메트 유통을 당분간 허용하기로 했다. 자누비아·자누메트 특정 샘플에서 NTTP가 발견된 것은 최근 일이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6월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MSD는 EMA에 분석 자료를 제출했다. MSD에 따르면 제품에 포함된 NTTP 농도가 환자의 안전에 미칠 위험도는 매우 낮았으며, 해당 약물들이 FDA와 EMA의 기준치를 충족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 조치를 추가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MSD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업데이트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통사 종근당에 따르면 자누비아·자누메트의 2분기 매출은 349억원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7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2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의 7월 글로벌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의 왕자영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7월 한 달동안 총 1억6430만 달러(약 21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약 69%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그 뒤를 미국이 6.4%로 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이어서는 원신, 캔디 크러시 사가, 로블록스 등이 차지했다. 7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는 텐센트의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왕자영요는 2억2580만 달러(약 2945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체매출의 94.6%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2%와 1.6%씩 점유했다. 이번 보고서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출시된 지 7년된 반다이남코의 드래곤볼Z가 7000만 달러(약 910억원) 매출을 올리며 10위에 랭크됐다는 점이다. 센서타워는 드래곤볼Z의 7주년 기념 이벤트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67억 달러(약 8조7370억원) 매출을 발생시켰으며 전년동기 대비 10.2%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28.4%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구글 플레이 집계 없이도 17.8%를 점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가 개발한 레이어1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이 글로벌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기업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와 손잡고 NFT(대체불가토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매트릭스포트는 8일(현지시간) NFT 보관솔루션인 '칵투스 커스토디(Cactus Custody)'를 클레이튼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칵투스 커스토디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NFT 저장 솔루션을 제공해 세계 최초의 기관급 보관업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칵투스 커스토디가 적용된 NFT 저장 솔루션은 NFT 보관은 물론 안심거래(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레이튼 유저는 칵투스 커스토디를 통해 클레이튼 코인은 물론 호환 토큰, 클레이튼 기반 NFT도 관리할 수 있다. 이를통해 동급 최고의 보안, 투명성, 효율적인 기관 등급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클레이튼는 매트릭스포트와 계약을 통해 메타버스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클레이튼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트 메타버스의 상호 운용성, 분산화, 원활한 교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길을 닦을 수 있게됐다. 클레이튼 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칵투스 커스토디가 클레이튼 생태계에 합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칵투스 커스토디의 고급 위험 관리 기능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도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자산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매트릭스포트는 2019년 비트코인 채굴장비업체 비트메인에서 분사된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이다. 매트릭스포트는 기관,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탁, 거래, 파생 상품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암호화폐 채굴기업 사이퍼마이닝(Cipher Mining, CIFR)이 채굴기 비용을 낮추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사이퍼마이닝은 신규 장비를 도입해 채굴도 확대한다. 사이퍼마이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채굴기 관련 지출을 테라해시 당 약 10달러 인하했다고 밝혔다. 사이퍼마이닝은 채굴기의 테라해시당 비용이 34.96달러를 기록, 1분기 45달러보다 10달러를 인하하는데 성공했다. 사이퍼마이닝은 채굴기 비용을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2분기 순손실은 오히려 증가했다. 사이퍼마이닝의 2분기 순손실은 2700만 달러(약 350억원)으로 1분기 1700만 달러보다(약 220억원)보다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사이퍼마이닝은 비트메인과 맺은 2만7000개 채굴장비 관련 계약 상환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마이크로BT와 맺은 6만대 규모 채굴 장비를 납품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사이퍼마이닝은 해당 장비를 텍사스주 알보르즈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하며 마이크로BT와 납품에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퍼 마이닝은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 제조업체인 네덜란드 비트퓨리그룹의 미국 자회사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채굴용 컴퓨터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사이퍼 마이닝은 작년 8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스위스 금융회사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 Group AG)로부터 피소됐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주 영국 고등법원에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4억4000만 달러(약 5746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소송을 제기한 데에는 작년 6월 파산한 미국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테라(Katerra)가 있다. 카테라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원하는 영국 그린실 캐피탈(Greensill Capital)의 고객이었다. 그린실 캐피탈은 공급망 금융에 특화된 업체다. 업체는 당시 카테라에 4억4000만 달러를 빌려주고 이를 공급망 금융 펀드 형태로 크레디트스위스 고객들에게 판매했다. 그린실 캐피탈은 이 상품을 저위험 투자처로 마케팅하기도 했다. 이후 카테라는 10억 달러(약 1조3052억 원)가 넘는 부채로 파산 신청을 했고 그 피해는 크레디트스위스에게도 돌아갔다. 카테라 관련 부실 채권을 발행했던 그린실 캐피탈도 작년 3월 결국 파산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 일련의 과정을 그린실 캐피탈의 투자사인 소프트뱅크가 사전에 몰랐을리 없다고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카테라와 소프트뱅크 사이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알기 위해 작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정보공개 청구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청원서를 통해 “그린실 캐피탈이 카테라의 지분을 대가로 4억4000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준 당시 소프트뱅크가 카테라의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그린실 캐피탈이 4억4000만 달러의 미지급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거래를 조율했다”며 “이로 인해 손해를 보는 주체는 크레디트스위스인데 아무도 이 같은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소송 제기와 관련해 크레디트스위스와 소프트뱅크는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기가팩토리 건설이 중단됐다는 설(說)을 일축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부 일정이 조정될 수는 있지만 프로젝트는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못박았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섬벌랜드 블리스 지역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중심으로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 장비가 철거되는 등 작업이 올스톱됐다며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브리티시볼트와 건설 파트너사 'ISG'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각각 성명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브리티시볼트 대변인은 "건설 작업은 우리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기초 단계의 일부로 3만t 이상의 석재를 현장으로 운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기가팩토리 설립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그는 "우리의 단계적 개발 프로그램은 구축 일정을 최적화해 단계별 효율성을 개선하고 재료 가격 상승 등을 완화해 시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설이 배터리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기가팩토리는 영국 최고의 시설이 될 것이며, 정부의 자동차 전환 펀드(Automotive Transformation Fund, 이하 ATF) 지원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ISG도 사태 수습에 동참했다. 대변인은 "기가팩토리 개발 계획에 따라 현장에서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해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섬벌랜드 주민들을 위한 이 혁신적인 계획에서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파트너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브리티시볼트는 38억 파운드(약 6조원)를 쏟아 블리스에 4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4년 완공 후 2027년 풀가동이 목표다. 연간 30만 개 이상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3000명 이상의 직접, 5000명 이상의 간접 고용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 영국 첨단추진센터(Advanced Propulsion Center)로부터 ATF를 활용한 대규모 자금 지원도 확보했다. 브리티시볼트는 민간 투자에 정부 지원까지 더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본보 2022년 8월 1일 참고 '포스코케미칼 파트너사' 브리티시볼트 英정부 보조금 받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가 글로벌 이노베이션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디션(Coca-Cola Creadition)을 통해 이색 출시한다. 디지털 요소를 가미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12일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의 올해 네번째이자 마지막 프로젝트 코카콜라 드림월드( Coca-Cola Dreamworld)를 오는 15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드림월드에 테크니컬러(천연색상을 활용한 영화 제작방식)의 분위기와 잠재의식의 초현실주의를 담아냈다고 전했다. 일상적인 마법의 순간을 음미하고 열린 눈으로 꿈을 꾸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코카콜라 드림월드의 패키지는 물론 매장 내 홍보물, 기타 물리적·가상적 요소에 환상적 모양과 느낌을 표현했다. 환상을 보는 듯한 시각적 풍경을 구현하기 위해 엉뚱한 모양, 전기를 떠올리게 하는 색깔, 3D 형태로 표현한 코카콜라의 시그니처 스크립트 등을 융합해 활용한 것이다. 또 코카콜라는 디지털과 친숙한 Z세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디지털 요소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코카콜라 드림월드 패키지를 스캔하면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허브에 접속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코카콜라가 투머로우랜드(Tomorrowland)와 협력해 제작한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음악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가상 패션부티크 DressX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버스를 위해 코카콜라 드림월드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디지털 패션 컬렉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IRL(실물연계)를 통해 일부 대학 캠퍼스 및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코카콜라 드림월드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코카콜라는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하는가하면 3D 사이니지, 손으로 그린 벽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체험을 활성시킨한다는 방침이다. 코카콜라 드림월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스냅챗 증강현실 렌즈와 백드롭도 준비했다. 코카콜라가 지난 2월 론칭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을 통해 코카콜라 스타라이트(Coca-Cola Starlight), 코카콜라 바이트(Coca-Cola Byte), 코카콜라 제로 마시멜로(Coca-Cola Zero Marshmello)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우주, 게임, 글로벌 인기 DJ 등을 테마로 하며 코카콜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레산드라 카시노(Alessandra Cascino) 코카콜라 북미영업부 크리에이티브&쇼퍼 프로그램 디렉터는 "코카콜라 드림월드는 꿈의 맛을 탐험하면서 마음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Z세대가 지니고 있는 열정을 두드린다"면서 "이번에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을 통해 나온 코카콜라와 마찬가치로 코카콜라 드림월드는 의심의 여지없이 발견을 촉발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코카콜라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3분기 내 BMW와 포드에 전고체 배터리 초기 생산분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파일럿 라인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 올려 연내 대량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솔리드파워에 따르면 더그 캠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개최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내부 테스트를 위한 20Ah급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셀 대규모 생산을 시작하고, 초기 테스트를 위해 공동 개발 파트너에게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급된 파트너사는 BMW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를 이른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6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양산체제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파일럿 라인은 최대 용량으로 가동시 주당 300개의 셀을 만들 수 있다. 연간 약 1만5000개의 전고체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한 셈이다. 이미 완성차 업체에 2Ah급 배터리셀을 납품한 바 있다. 연말까지 실제 전기차에 탑재 가능한 20Ah급 셀을 대규모 공급, 고객사의 최적화 작업과 정부 인증 절차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마일(약 804km)의 주행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8년 시리즈A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 현대자동차, 중국 완샹 A123 등이 참여해 2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포드와 BMW도 1억3000만 달러을 유치한 시리즈B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BMW는 2017년부터 솔리드 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를 베팅했다. 양사는 전고체 배터리 공동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솔리드파워는 기술 개발에 자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SK온을 생산 협력사로 낙점했다. 솔리드파워는 지난해 12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카보나이제이션 플러스 애퀴지션(Decarbonization Plus Acquisition Corp. III, 이하 DCRC)'과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나스닥에 상장했다. SK온은 솔리드파워의 보통주 300만 주를 손에 넣었다. 캠벨 CEO는 "솔리드파워는 전기차 규모 셀을 생산하고 연말까지 A샘플을 출하한다는 목표를 계속해서 지켜나가고 있다"며 "우리는 제품 개발과 운영 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길일 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 부문의 리더로서 위치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솔리드파워는 올 2분기 매출 260만 달러, 영업손실 14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운영 규모가 확장되면서 전년 대비 손실폭이 커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뉴스케일파워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세 자릿수 급등하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를 확대해 올해 2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올해 2분기 매출 270만 달러(약 35억원)와 순손실 2140만 달러(약 279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5% 뛰었고 순손실은 13.36%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은 520만 달러(약 67억원), 순손실은 4480만 달러(약 584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20% 증가하고 순손실은 5.28%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뉴스케일파워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처음 공개하는 성적표다. 뉴스케일파워는 VOYGR™ 설계에 관한 연구·개발(R&D)와 마케팅 비용, 인력 채용으로 손실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추가 수주로 올해 1600만 달러(약 208억원)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뉴스케일파워는 상반기의 주요 성과로 △설계 인증 △판매 부서 설립 △고객사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우선 뉴스케일파워는 원자로 압력 용기에 쓰이는 부품 중 납기 기간이 긴 자재의 사양을 조기에 확정하고, 원자로 설계의 핵심 요소를 완성했다.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2016년 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DC)을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표준설계인가(SDA)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NRC는 지난달 말 뉴스케일파워에 SDA 발행을 예고했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6월 VOYGR™ 서비스·배송(VOYGR™ Services and Delivery·이하 VSD) 사업부도 설립했다. 최고상업책임자(CCO)인 토마스 먼디(Thomas Mundy) 사장을 사업부 수장으로 뽑았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업은 순항 중이다. 폴란드 파트너사인 현지 구리·은 제조업체 KGHM은 폴란드 국립 원자력규제기관(PAA)에 SMR 기술 평가를 위해 신청서를 냈다. 루마니아 사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약 1400만 달러(약 182억원)의 지원을 받으며 속도가 붙었다. 아울러 뉴스케일파워는 지난달 미국 NTS(National Technical Systems)와 장비 적격성 평가 수행에 손을 잡았다. 원전 부품사 파라곤에너지솔루션즈(Paragon Energy Solutions)와 사이버 보완 플랫폼 '고도통합보호계통'(HIPS) 공급에도 협력기로 했다. 타사에 HIPS를 배포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SMR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지원 덕분에 상장사로서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다"라며 "연말까지 열성적인 고객을 추가하고 표준 플랜트 설계를 완료하며 표준설계인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