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중점을 둔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아칸소주 염호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광산 업체 갈바닉 에너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컨설팅 업체 에이펙스 지오사이언스(APEX Geoscience Ltd)에서 작성한 아칸소주 염호의 리튬 매장량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염호의 리튬 농도는 290㎎/ℓ에서 520㎎/ℓ으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탄산리튬환산기준(LCE)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기차 5000만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C)에서 추정한 미국 전체 리튬 매장량이 75만t인 사실을 고려할 때 결코 적지 않는 양이다. 리튬과 함께 브롬도 발견됐다. 브롬 농도는 3700㎎/ℓ에서 6000㎎/ℓ으로 매장량은 1000만t으로 추산된다. 갈바닉 에너지의 발표는 IRA 발효와 맞물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RA는 배터리 원재료의 최소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이 비율은 매년 10%씩 늘어 2027년에는 80%에 달한다. 조건을 충족한 중고 전기차와 신차에는 각각 최대 4000달러(약 530만원),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IRA 법안은 갈바닉 에너지를 비롯해 미국 리튬 업체들에 호재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보급으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IRA 법안을 계기로 미국에서 리튬을 확보하려는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들은 미국 회사들과 활발히 협업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7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도 미국 컨트롤드 써멀 리소스로부터 10년 동안 연간 최대 2만5000MT의 수산화리튬을 수급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액티스 온콜로지와 '악티늄-225'(Ac-225) 개발에 협력한다. 파트너십을 확대해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액티스 온콜로지는 "테라파워와 Ac-225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c-225의 전임상·임상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Ac-225는 폐암과 유방암, 결장직장암 등 암에 효과적인 표적 알파 치료제 원료다. 방사선동위원소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표적·파괴한다.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강력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고 재발 확률도 낮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 소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토륨-229의 붕괴로 생성된 Ac-225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카디날 헬스와 Ac-225 개발·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액티스 온콜로지와 손잡으며 Ac-225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티스 온콜로지는 미국 MPM캐피탈로부터 분사해 2019년 설립됐다. 암 조직에 잘 침투하고 체류 시간이 길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표직 치료제 생성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해 3월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7200만 달러(약 96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테라파워뿐 아니라 미국 노스스타메디슨라디오이소토페스, 니오웨이브와 Ac-225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 매튜 로든(Matthew Roden) 액티스 온콜로지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기적절하고 효율적인 (Ac-225 개발) 진행을 보장하게 됐다"라며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법 상용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한편,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세운 회사다.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갖고 있으며 최근 SK㈜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3350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Pfizer)가 중국 업체와 손잡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팍스로비드에 대한 중국 내 접근성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이자는 중국 제약회사 저장 화하이(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와 손잡고 앞으로 5년 동안 팍스로비드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Nirmatrelvir)와 체내에서 항바이러스제가 분해되는 속도를 늦추는 리토나비르(Ritonavir)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를 공급한다. 제지앙 화하이는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생산해 결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2월 중국 정부로부터 긴급 승인을 획득한 첫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다. 양사의 이번 협력에 따라 중국에서 처음으로 생산되게 됐다. 현재 중국에는 수입을 통해 소규모의 팍스로비드가 공급되고 있는데, 현지에서 제조가 이뤄지면 중국 코로나19 환자들의 팍스로비드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발생 즉시 격리, 광범위한 진단검사, 봉쇄조치가 이뤄지는 '코로나 제로' 정책을 시행할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다. 저장 화하이는 중국 동부해안에 자리한 저장성에서 지난 1989년 설립됐다. 미국, 일본, 독일, 러시아, 스페인, 이도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7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40여개의 자회사 및 지사 등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완성 의약품에 대한 인증을 받은 첫 번째 중국 제약회사다. 지난 2018년 저장 화하이에서 생산한 고혈압 치료제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꼽히는 NDMA 성분이 발견되면서 글로벌 리콜을 시행하며 곤욕을 치렀던 업체다. FDA는 저장 화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을 금지했고 유럽 의약품청(EMA)은 EU내 업체에 고혈압 치료제를 보내는 것을 제한했다. FDA는 시정조치를 평가한 이후 지난해 연말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적용되는 화이자와 규제의 모든 기준에 따라 의약품이 생산되도록 하기 위해서 엄격한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가 테네시주에 초소형모듈원자로(MMR)용 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캐나다 MMR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USNC는 "테네시주 오크릿지 동테네시기술단지(East Tennessee Technology Park, 이하ETTP)에서 파일럿 연료 제조 시설을 열었다"라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건설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USNC는 작년 3월 파일럿 공장의 착공을 발표했다. 5년 동안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쏟겠다고 선언했다. <본보 2022년 3월 4일 참고 '현대엔지니어링 투자' USNC, 핵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건설> USNC는 파일럿 시설에서 160℃ 이상의 고온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3중세라믹미세피복입자(TRISO)핵연료와 기존 핵연료보다 견고하고 고온에서 작동 가능한 전세라믹미세입자핵연료(FCM)를 생산한다. 핵연료를 평가해 MMR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제조 공정을 시연한다. USNC가 개발한 MMR은 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초소형 모듈 원자로다.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을 누출하지 않는다. 750℃가 넘는 온도에서 증기를 생산해 고효율 발전과 수소 생산 등에 활용 가능하다. 시공 기간이 짧고 극지나 오지에서 설치하기 용이하며 모듈을 추가해 용량을 확대할 수 있다. USNC는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며 MMR의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USNC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Chalk River)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5MWe급 MM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엔지니어링과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건설회사 PCL·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협력하고 있다. 202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시장과 국가, 세상은 준비됐다"라며 "미 에너지부, 오크릿지 등 모든 파트너와 전 과정을 선도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메타버스 아바타 플랫폼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신규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23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600만 달러(약 75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크립토와 a16z 게임 펀드 원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투자자에는 하트비트 벤처스, 코랩 커런시, 디아멜리오 패밀리, 엔데버, 펑크6529, 스노우프로, 노르딕 닌자, 콘보이 등이 참여했으며 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CEO, 저스틴 칸 트위치 공동창립자, 리카르도 자코니·세바스티안 크누손 킹 공동설립자, 에릭 칼데론 아트블록스 설립자 등이 앤젤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0년 설립된 레디 플레이어 미는 메타버스용 아바타 개발 플랫폼 회사다. 레디 플레이어 미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아바타를 수 많은 메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레디 플레이어 미에서 생성된 아바타는 900여 개 메타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이를 통해 메타버스가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연결된 오픈 메타버스를 구축한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본을 기반으로 현재 51명 수준인 회사 규모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아바타 생성 플랫폼의 유연성을 높이고 추가 콘텐츠 제작 툴을 구축해 아바타 용 가상 자산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레디 플레이어 미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단일 앱이 아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협력하기 위해 방문하는 수백만 개의 가상 세계 네트워크"라며 "레디 플레이어 미는 현재는 폐쇄된 형태의 메타버스 벽을 허물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가 개발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클레이튼(KLAY)'이 인도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bns(Bitbns)에 상장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클레이튼 코인은 18일 비트bns에 상장, 거래가 시작됐으며 현재 24루피(약 4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클레이튼 코인은 클레이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코인으로 약 100억개 발행되며 현재는 26억개가 유통되고 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 블록체인을 미래먹거리로 점찍고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클레이튼 블록체인의 빠른 처리속도, 낮은 수수료와 더불어 저지연성, 확정성을 강화하며 게임, 메타버스 생태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 '매트릭스포트'와 손잡고 NFT(대체불가토큰) 보관솔루션 '칵투스 커스토디'를 도입, 생태계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디앱 액셀러레이터 '크루'를 통해 대출프로토콜, AMM서비스 등을 확장하며 유동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비트bns 상장을 통해서도 인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은 물론 유동성 확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치리튬이 현지 배터리 회사 베이징웨일리온뉴에너지 테크놀로지(与北京卫蓝新能源科技, 이하 웨일리온)과 음극재 합작사를 꾸렸다. 리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활용해 음극재 사업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톈치리튬은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웨일리온과 합작사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톈치리튬의 자회사 톈치창리튬테크놀로지(天齐创锂科技)는 지난 5월 20일 웨일리온과 배터리 원자재 사업에 협업하고자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더 빠른 충전과 전력 저장을 지원하는 리튬금속 음극재 △배터리 조립 전 음극에 리튬을 삽입해 리튬이온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사전 리튬화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등록자본금은 2000만 위안(약 39억원)으로 톈진리튬이 51%, 웨일리온이 34%를 갖는다. 나머지 15%는 양사 직원에 나눠져 각각 7.5%씩 보유한다. 2016년 베이징에 설립된 웨일리온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월 중국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톈치리튬은 웨일리온과 시너지를 내 음극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음극재 수요가 2019년 약 19만t에서 2025년 약 136만t으로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톈치리튬은 리튬부터 음극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톈치리튬은 세계 최대 리튬 채굴 업체다. 중국과 호주 등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며 연간 2만4000t의 배터리 등급 리튬을 생산했다. 2010년 중국 본토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지난달 13일 홍콩거래소에 입성, 135억 홍콩달러(약 2조3110억원)을 조달했다. LG화학이 1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8.75%(1436만주)를 취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화웨이와 텐센트가 메타버스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대를 공동으로 준비하며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텐센트, 푸단대학교, 차이나모바일 자회사 미구, 에픽게임즈, 기타 기관들이 참여한 민관합동 메타버스 공동연구소가 설립됐다. 공동연구소는 상하이를 기반으로 하며 푸단대학교 자오 싱 빅데이터 연구소 교수가 연구소장을 내정됐다. 자오 시 교수는 상하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메타버스 공동연구소가 상하이에 자리 잡은 것은 상하이시가 7월 3년간 메타버스 사업을 육성한 실행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상하이 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 규모가 3500억 위안(약 6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설립된 메타버스 공동연구소는 향후 메타버스 인재, 기술, 산업, 도시 환경, 소비 역량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중국에서는 정부와 기업, 대학 등이 힘을 합쳐 메타버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직속 과학기술 연주 조직인 '정보통신연구원'이 주관하고 화웨이, 바이두, BOE, 센스타임 등 7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상현실 ·메타버스 산업연맹(XRMA)'을 창설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메타버스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교류를 시도해 메타버스 기술, 표준, 산업 발달을 체계적으로 연구,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치리튬과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리튬 생산에 손을 잡았다. 톈치리튬의 기술을 활용해 양극재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YPF와 리튬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톈치리튬의 최고경영자(CEO) 시아 준쳉과 YPF·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회의 합작사 Y-TEC의 회장인 로베르토 살바레자, 사비노 바카 나르비야 주중아르헨티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리튬 염호·광산의 탐사와 개발, 생산, 마케팅에 협력한다. 중국의 리튬 생산 기술을 이전해 아르헨티나의 배터리 양산을 지원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시장 규모는 올해 74억9000만 달러(약 10조원)에서 2030년 189억9000만 달러(약 25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YPF는 톈치리튬과 협력해 리튬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Y-TEC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라플라타에 7억7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입해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13GWh 규모의 생산량을 갖추며 연말부터 가동된다. 양사는 중국의 리튬 채굴·가공 노하우와 아르헨티나의 풍부한 리튬 매장량이 결합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리튬 채굴량의 절반, 리튬 가공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톈치리튬은 중국 리튬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 중 하나다. 톈치리튬은 1995년 설립된 쓰촨 서훙리튬염공장을 전신으로 한다. 2013년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호주 탈리슨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중국 최대 리튬 재료 공급사이자 세계 최대 추출 업체로 부상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화학과 거래하고 있다. 지난 6월 4년간의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170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도 유치했다. 톈치리튬의 시가총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272억4000만 달러(약 37조원)에 달한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기준 세계 4위, 생산량 기준으로는 3위에 해당한다. 칠레,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주'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판 '마켓 컬리'로 일컬어지는 인스타카트가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내면서 냉랭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미국 식료품 배달 업체 인스타카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6억2100만 달러(약 8315억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1분기 매출 증가율(15%)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세계 각국의 긴축 정책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늘었다. 2분기 동안 앱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6000만 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주문량도 늘었다. 2분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1억 달러(약 9조5105억원)에 달한다. 이는 1분기 주문량 증가율(10%)보다 높다. 인스타카트는 배달 플랜을 다양화한 것이 매출을 늘리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배달 비용이 저렴한 플랜과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배송 시간이 빠른 플랜 등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 고객 니즈를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인스타카트는 2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내 IPO에 나서겠단 의지를 보였다. 아직 IPO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진 않았지만 연말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카트는 올해 초 10억 달러(약 1조 3400억원) 이상의 현금과 유가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1년 3월에 자금 모집 당시 390억 달러(약 52조2405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올해 3월에 기업 가치를 38% 낮춘 240억 달러(약 32조1400억원)로 하향했다. 위드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주문이 줄어드는 데다 기업 간 출혈 경쟁, 인플레이션, 경제 침체,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배달 업체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REC실리콘이 한화의 지원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으로부터 메탈실리콘을 조달하고 폴리실리콘 공장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태양광 원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이 만든 메탈실리콘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은 2억1400만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미시시피주 티쇼밍고 카운티 메탈실리콘 공장을 짓고 2015년부터 가동 중이다. 북미 최초 메탈실리콘 제조사로 자리 잡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협업해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개에 나선다. REC실리콘은 중국의 반덤핑 관세 여파로 폐쇄했던 모지스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을 내년 4분기부터 재가동한다. 2024년까지 가동률을 100%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만8000t으로 추정된다. REC실리콘은 메탈실리콘부터 폴리실리콘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3690억 달러(약 495조원)를 쏟는 IRA에 서명하며 폴리실리콘도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에 한해 ㎏당 3달러의 세금이 제공돼서다. 업계는 REC실리콘이 폴리실리콘 사업에 고삐를 죌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한화의 든든한 지원을 꼽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지분 21.34%를 확보해 대주주에 올랐으며 ㈜한화는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경영에도 참여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의 최측근이자 태양광 전문가인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와 김맹윤 글로벌 대표가 각각 이사회 의장과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게임 개발사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Stratosphere Games)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 퍼스트업 벤처스, 스카이캐처 등으로부터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조달했다.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는 투자 외에도 독일 게임 기금에서 보조금도 받아 자본을 확충했다.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는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스플래시 데미지, 워게이밍, 휴그 게임즈, 넥슨, 스마일게이트, 유비소프트 등에서 게임을 개발했던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설립됐다. 현재 22개국 이상에서 모인 67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AAA급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AAA급 온라인 슈팅게임 '데솔레이션(Desolation) 개발에 속도를 낸다. 데솔레이션은 다중 플랫폼을 지원하며 포스트 아포칼립소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는 2023년 말까지 1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토스피어 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운영하고 확장함에 따라 우리의 초점은 자체 크로스 플랫폼 브랜드 개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