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이 1조원 규모의 대형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 주문을 위해 국제입찰을 시작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해운 1만5000TEU급에 대한 5척의 LNG 이중 연료 컨테이너 선박 신조선 건조 제안을 공식 요청했다. 오는 9월 6일 입찰이 마감된다. 이번 국제 입찰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의 주요 조선소가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양밍해운은 △한국 현대중공업(10척) △대만 CSBC(5척) △일본 이마바리(5척) 등 20척의 맥시 네오파나막스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문 목록에는 올해 인도 예정인 이마바리의 1만1860TEU 선박 5척이 포함됐다. 양밍해운은 일본 선주 쇼에이 키센(Shoei Kisen)에 장기 전세할 예정이다. 신조선 인도 날짜나 장착할 엔진이나 탱크의 유형을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양밍해운은 오는 2026년 상반기에 인도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선가는 동급 선종이 척당 1억8000만 달러(약 2368억원)로, 5척의 주문 비용은 최소 9억 달러(약 1조1800억원)로 추정된다. 발주 선박은 대형 네오파나막스(M-NPX)급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양밍해운은 LNG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해양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오 파나막스(Neo Panamax)는 지난 2016년 6월 폭 49m로 확장 개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선박을 말한다. 아시아-북미 항로의 핵심 관문인 파나마 운하가 확장 개통되면서 운항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꼽힌다. 양밍해운의 신조 주문은 올초부터 계획됐다. 양밍해운은 지난 1월 1만5000TEU급 맥시 네오파나막스(M-NPX) 컨테이너 선박 5척을 주문을 결정했다. 지난 4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본보 2022년 1월 30일 참고 양밍해운, 대형 컨테이너선 5척 건조사 물색> 양밍해운은 "신조선 발주는 회사의 중장기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대 갱신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도매 전기 공급 유통업체 밴미터(Van Meter)와 제휴를 맺고 로봇 기능을 개선한다. 밴미터가 로봇 공급 파트너로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해 이탈리아 로보 메이커 코마우(Comau)와 일본 자동차 부품 공급 회사 덴소(DENSO) 등 3개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자동화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 헤르만(Mike Hermann) 밴미터 산업 영업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로봇 라인 파트너십을 통해 밴미터는 자동화 제품을 확장, 고객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방식을 혁신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의 마켓리서치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연구에 따르면 산업 로봇 분야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1% 이상의 복합 연간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은 자동화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한 로봇 채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밴미터는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파트너십 확장을 공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밴미터는 7개 주에 25개 지점이 있는 도매 전기 공급 유통업체이다. 800개 이상의 전기·기계 제품 브랜드를 계약자, 산업·상업 고객에게 전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로 조명, 데이터 통신, 유틸리티, 자동화, 송전, 재생 에너지, 핵심 전기 부품 등을 제공한다. 밴미터와 파트너십을 맺은 코마우는 45년 이상의 경험과 모든 주요 산업 국가 내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모든 산업의 모든 규모의 제조업체에 고품질, 생산성 향상, 출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을 돕고 있다. 7개의 혁신 센터와 5개의 디지털 허브, 8개의 제조 공장으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덴소는 1960년대부터 산업용 로봇 팔의 설계와 제조를 비롯한 제조 자동화 분야의 리더이자 개척자이다. 4축 스카라(SCARA) 로봇부터 5축, 6축 다관절 로봇에 이르기까지 소형 조립 로봇의 세계 최대 사용자이기도 하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해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유럽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 370억원 가운데 70%가량을 북미와 서유럽에서 거둬 선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차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에 현지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쓴다.안정적으로 배터리를 확보해 수급 우려를 덜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차기 R2에 중요하게 쓰일 배터리셀을 자국에서 양산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IRA는 미국 내 배터리 제조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해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IRA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감축하고자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3690억 달러(약 48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차 세제 혜택도 명시했다. 신차 구매자에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 중고차 구매자에 4000만 달러(약 520만원) 상당의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다만 조건이 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제작·조립돼야 한다. 배터리에 사용된 광물은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2024년부터 40% 이상, 2027년부터 80%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 결국 '현지화'에 방점이 찍히며 스캐린지 CEO는 IRA 통과가 배터리 기술 확보에 매진해온 리비안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스캐린지 CEO는 배터리 부족을 거듭 경고해왔다.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통해 "전 세계 모든 배터리 셀 생산량을 합치면 향후 10년 동안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의 10%도 안 된다"면서 "배터리 공급망의 90∼95%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밝혔었다. 배터리 부족 우려에 대처하고자 기술 확보에 나섰다. 리비안은 작년 7월 제2의 전기차 조립 공장 투자를 여러 주정부에 제안하며 낸 서류에서 50GWh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시설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비슷한 시기에 방한해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만났다. 이미 각형 배터리 제조 장비를 확보해 시험 생산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에어택시 스타트업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약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대출을 받았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와 손잡고 일본 내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마루베니는 최대 200대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에어택시를 구매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부터 일본 공항이나 도심에서 운용한다는 목표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티컬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 이착륙기로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함께 개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전기식 작동기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에어택시는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1400대 이상의 선주문을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애플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 7곳을 확보하며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생산 확대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인텔의 주문 취소로 인한 타격은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하반기 대만 남부 타이난에 위치한 팹18에서 3나노 반도체 양산에 돌입하고 팹18 내 P7·8·9 공장을 순차적으로 짓는다. TSMC가 지난해 발표한 팹18 건설 계획에는 P5부터 P8까지 3나노 생산라인을 깔고 P5·6을 먼저 짓는 방안이 담겼었다. 기존 계획에 P9까지 추가되며 최종적으로 TSMC가 확보할 3나노 칩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3나노 칩 생산능력 확대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었다. 인텔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메테오 레이크'의 tGPU(GPU 타일) 생산 주문을 TSMC에 맡겼다가 설계와 공정 검증 문제로 취소한 탓이다. 메테오 레이크의 양산 일정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루면서 TSMC의 내년 설비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인텔은 TSMC의 첫 3나노 고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을 포함해 다른 회사의 주문이 밀려들며 정반대의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TSMC는 애플의 M2 프로 칩을 3나노 공정에서 위탁 생산한다. 이 칩은 연말 출시 예정인 14·16인치 맥북 프로, 고급형 맥 미니 등에 탑재된다. M3와 A17 바이오닉 칩도 3나노에서 만든다. M3는 13·15인치 맥북 에어, 신형 아이맥 등에, A17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 장착된다. 모두 내년에 나온다. TSMC는 인텔, AMD, 엔비디아, 퀄컴, 미디어텍, 브로드컴으로부터 파운드리를 수주했다. 인텔이 내년과 내후년 시장에 선보일 그래픽처리장치(GPU),프래그머블반도체(FPGA)를 3나노에 제조한다. AMD의 젠5 아키텍처 기반 제품도 마찬가지다. AMD는 지난 6월 "젠5 아키텍처를 적용한 CPU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TSMC에 생산을 맡겼다"라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아프리카의 물류회사인 로리시스템(Lori Systems)에 투자하며 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지원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로리시스템의 사전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구글의 투자 금액과 로리시스템의 유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로리시스템의 가치는 2020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 당시 평가받았던 1억1000만 달러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로리시스템 투자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아프리카 투자 펀드'에서 이뤄졌다. 구글의 아프리카 투자 펀드는 지난해 12월 우간다의 슈퍼앱 세이프보다에 첫 번째 투자를 진행했으며 1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게임 퍼블리셔 캐리퍼스트에 투자했다. 로리시스템은 구글 아프리카 투자 펀드의 세번째 투자처가 된다. 로리시스템은 2016년 설립됐으며 케냐,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로리시스템은 기존 운송네트워크와 화주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주문형 물류, 트럭 배차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억 달러(약 13조원) 상당 화물의 운송을 지원했다. 로리시스템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아프리카 13개국에 제공되고 있는 물류 서비스의 투명성, 유연성, 신뢰성을 개선하고 프런티어 시장으로 확장하는데도 사용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LG유플러스가 공동제작한 쥬라기월드 증강현실(AR) 콘텐츠 '다이노트래커'가 글로벌 출시됐다. 트리거XR은 16일(현지시간) 유니버설 픽쳐스의 영화 '쥬라기월드:도미니언' IP를 활용한 AR콘텐츠 '다이노트래커'가 글로벌 출시됐다고 밝혔다. 다이노트래커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다이노트래컷는 지난 6월 개봉한 유니버설 픽쳐스의 '쥬라기월드:도미니언'을 활용한 AR콘텐츠로 개발에는 LG유플러스, 트리거XR, 나이언틱, 퀄컴,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다이노트래커는 포켓몬고 기술을 개발한 나이언틱의 라이트십 ARDK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유저의 카메라가 촬영하고 있는 배경에 종류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유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다양한 공룡을 구현해낸다. 미국의 AR스튜디오인 트래커XR은 생생한 공룡을 구현해냈으며 국내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인 모팩도 공룡 구현 작업에 참여했다. 다이노트래커에서는 쥬라기월드의 상징적인 공룡인 밸로시랩터를 비롯해 티라노사우루스, 카르노타우루스, 프테라노돈, 딜로프사우루스, 스트기몰로크, 칼리미무스, 나스토케라톱스, 콤프소그나투스 등 다양한 공룡들이 구현됐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16일 다이노트래커 출시와 함께 쥬라기월드:도미니언의 디지털, 4K UHD, 블루레이 버전의 배포도 시작했다. 트리거XR 관계자는 "다이노트래커 AR앱의 목표는 팬들이 이 놀라운 생물이 눈앞에 있는 듯한 사실적인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며 "나이언틱의 최신 XR기술과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리즈 중 하나와 결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신에쓰화학공업(이하 신에쓰화학)이 미국 웨이퍼 공장을 증설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아래 현지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기대되는 가운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에쓰화학의 미국 자회사 'SEH 아메리카(이하 SEH)'는 워싱턴주 밴쿠버시 소재 실리콘 웨이퍼 공장 확장 계획 ‘프로젝트 슈퍼 X’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30만 평방피트 부지를 매입해 신공장을 짓고 300mm급 웨이퍼 생산량을 늘린다. 신에쓰화학은 웨이퍼 점유율 세계 1위 회사다. 2위 섬코와 신에쓰화학은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공급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북미에 거점을 둔 반도체 업체들이 칩 생산량을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최근 통과된 반도체칩과 과학법(이하 반도체법)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이 정부의 대규모 지원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신규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법은 미국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2800억 달러(약 367조원)를 투자하는 법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인텔을 비롯해 삼성전자, TSMC, 글로벌파운드리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들이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에쓰화학은 이 회사들의 증설이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설이 가동되는 시점에 맞춰 웨이퍼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닐 위버 SEH 제품개발 부사장은 "SEH는 성장하는 반도체 시장, 특히 300mm 웨이퍼 시장에서 전 세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리콘 웨이퍼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고 한다"며 "반도체법에 따라 미국 고객이 추가 투자를 발표하면 이에 맞춰 (SEH의 생산량 확대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기업 블룸에너지가 보통주 공모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의 통과와 맞물려 흥행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보통주 1300만주 상당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자에게 보통주를 최대 195만주까지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30일 옵션을 준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는다. 블룸에너지는 주가가 상승세를 탄 시기에 공모를 추진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15일 30.36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26.80달러에 마감해 전날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1달간 상승률은 59%에 달했다. 이는 IRA 덕분이다. IRA는 약 3750억 달러(약 490조원)를 풀어 친환경에너지 생산·소비를 촉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대표적인 수혜주 중 하나로 분류돼 매수세가 지속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IRA에 서명하면서 공모에 돌입한 블룸에너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부채를 상환하고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발전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개발해 수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구글에 상업용 연료전지를 공급한 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이케아 등으로 고객사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페라리의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 SOFC를 설치했다.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도 진출했다.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우고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억4300만 달러(약 3190억원)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작년보다 17.0%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약 1조4830억원)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최대 79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자금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전기차 양산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계 사모펀드 ATW파트너스와 최대 6000만 달러(약 7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약정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우선 약정된 금액 가운데 5200만 달러(약 680억원)를 인출할 예정이다. 이에 첫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기차 출시를 연기했다. 애초 3분기부터 본격 인도할 예정이었으마 3~4분기로 출시 계획을 변경했다. <본보 2022년 7월 26일자 참고 :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자금난에 첫 전기차 출시 연기…명신 위탁생산 '경고등'>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출시를 위한 충분한 신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3~4분기 고객에게 전기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캘리포니아 핸포드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생산 시설 배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겪었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가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FF91의 사전 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패러데이퓨처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개한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400여대에 불과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가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에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우수한 교통·산업 인프라와 인재 확보의 용이성 등을 앞세워 대만 폭스콘·인도 철강회사 베단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합작 공장 건설에 합의한 데 이어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는 해외 기업들의 투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서 휴대폰,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고급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스리페룸부두르에 26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첫 냉장고 컴프레서(압축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996년 인도 최대의 폴리스타이렌(PS) 수지 제조업체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공장을 확보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다. 인도 전체 무역량의 20%를 차지하는 뭄바이항이 있으며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해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지로 꼽힌다. LG전자와 포스코, 효성 등도 마하라슈트라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마하라슈트라주는 최근 폭스콘과 베단타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양사는 푸네에 약 1조600억 루피(약 17조원)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9450억 루피(약 15조원), 웨이퍼 팹에 5970억 루피(약 9조원), 테스트·패키징 공장에 360억 루피(약 5930억원)를 쏟는다. 부지와 세부 투자 계획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약 7800억 루피(약 12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400에이커(약 161만8742㎡) 규모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20년간 부가세 면제·15년간 수도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폭스콘과 베단타는 지난 2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지를 검토해왔다. 서부 구자라트주와 남부 카르나타주 등을 후보로 검토한 끝에 마하라슈트라주로 기울고 있다. 폭스콘·베단타 경영진들은 지난달 26일 에크나트 신데(Eknath Shinde) 주총리와 지데벤드라 파드나비스(Devendra Fadnavis) 주부총리 등 마하라슈트라 주정부 관계자들을 회동했다. 파드나비스 주부총리는 그날 트위터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합작 투자를 논의하고자 만났다"라고 밝혔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 조지 소로스가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 주식을 팔고 테슬라(Tesla)와 포드(Ford) 주식을 새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는 지난 6월 말 기준 테슬라 2만9883주, 포드 2950만주를 신규 매입했다. 소로스 펀드가 테슬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로스는 그동안 리비안, 루시드(Lucid)와 같은 전기차 관련 업체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반면 소로스 펀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리비안 주식 200만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소로스 펀드가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783만5511주로 올해 3월 말 2588만주보다 800만주 가량 감소했다. 소로스가 리비안 주식을 매각한 데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안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로 주요 수익 목표치를 낮췄다. 리비안 주가도 올해 들어 60%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기대감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소로스 펀드는 리비안 주식 외에 보유하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와 씨티그룹(Citi Group)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게임 업체인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Take-Two Interactive Software) 지분도 모두 팔았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소로스 펀드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가치는 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56억 달러(약 7조3136억 원)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