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美 로봇 유통망 확대

美 전기 공급 유통업체 '밴미터'와 제휴
자동화 제품 확장…고객 효율성 높이고 작업 방식 혁신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미국 도매 전기 공급 유통업체 밴미터(Van Meter)와 제휴를 맺고 로봇 기능을 개선한다. 

 

밴미터가 로봇 공급 파트너로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해 이탈리아 로보 메이커 코마우(Comau)와 일본 자동차 부품 공급 회사 덴소(DENSO) 등 3개사와 제휴를 맺으면서 자동화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 헤르만(Mike Hermann) 밴미터 산업 영업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로봇 라인 파트너십을 통해 밴미터는 자동화 제품을 확장, 고객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방식을 혁신시킨다"고 말했다.

 

미국의 마켓리서치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 연구에 따르면 산업 로봇 분야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1% 이상의 복합 연간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은 자동화 프로세스를 수행하기 위한 로봇 채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밴미터는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로봇과 자동화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파트너십 확장을 공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밴미터는 7개 주에 25개 지점이 있는 도매 전기 공급 유통업체이다. 800개 이상의 전기·기계 제품 브랜드를 계약자, 산업·상업 고객에게 전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주로 조명, 데이터 통신, 유틸리티, 자동화, 송전, 재생 에너지, 핵심 전기 부품 등을 제공한다.

 

밴미터와 파트너십을 맺은 코마우는 45년 이상의 경험과 모든 주요 산업 국가 내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모든 산업의 모든 규모의 제조업체에 고품질, 생산성 향상, 출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을 돕고 있다. 7개의 혁신 센터와 5개의 디지털 허브, 8개의 제조 공장으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중 하나인 덴소는 1960년대부터 산업용 로봇 팔의 설계와 제조를 비롯한 제조 자동화 분야의 리더이자 개척자이다. 4축 스카라(SCARA) 로봇부터 5축, 6축 다관절 로봇에 이르기까지 소형 조립 로봇의 세계 최대 사용자이기도 하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해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 기반의 업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제공해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유럽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 370억원 가운데 70%가량을 북미와 서유럽에서 거둬 선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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