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최대 '790억' 유동성 확보…자금난 해소 기대

7900억 中 680억 우선 조달
전기차 양산 박차…3~4분기 인도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최대 79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자금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전기차 양산에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패러데이퓨처는 미국계 사모펀드 ATW파트너스와 최대 6000만 달러(약 7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약정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패러데이퓨처는 우선 약정된 금액 가운데 5200만 달러(약 680억원)를 인출할 예정이다. 이에 첫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자금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전기차 출시를 연기했다. 애초 3분기부터 본격 인도할 예정이었으마 3~4분기로 출시 계획을 변경했다. <본보 2022년 7월 26일자 참고 : '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퓨처, 자금난에 첫 전기차 출시 연기…명신 위탁생산 '경고등'>

 

카스텐 브라이트펠트 패러데이퓨처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출시를 위한 충분한 신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3~4분기 고객에게 전기차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캘리포니아 핸포드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생산 시설 배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자금난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 파산을 신청,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작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작년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 다시 위기를 겪었다.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가 생산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립자가 FF91의 사전 계약 대수 등을 속여 투자받은 자금으로 부채를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패러데이퓨처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FF91의 사전 예약 주문 대수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개한 예약 주문 1만4000건 가운데 실제 주문이 이뤄진 것은 400여대에 불과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